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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5 15:42:46
Name 흰코뿔소
Subject [일반] 김여진씨... 이런 연예인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연예인이 정치인에게 이런 패기를 보여주는군요.

연예인이라는 자리는 항상 사람들 입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요즘처럼 각 방송국이 정치인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시기에는
국회의원급의 한 마디에 자기 밥벌이가 끊길 수도 있음에도
자신의 의견을 이렇게 확고하고 당당하게 펼친다는 것은 그 가치를 알고, 각오를 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여진씨의 행보와 의견이 언제나 제 의견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펼치는 모습이 참 멋져보이네요.

그리고 박원순, 나경원 후보의 비교는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군요.
김여진씨의 앞으로의 행보도 눈여겨보겠습니다.

아래는 기사의 링크와 기사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241550501&code=910110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여기에 왜 왔는가. 얼마 전 기사에 제가 박원순 후보 선거캠프에 멘토로서 결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다음 나경원 후보 캠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연예인 부를 수 있다’, 이렇게. 정확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누가 불러서 온 게 아닙니다. 두 사람의 후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어딘지 모르고 자위대 행사에 갔었죠. 한 사람은 우리나라 종군위안부 문제를 갖고 일본 법정에 일본왕을 고발한 사람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등록금, 최근 <도가니> 등 사학법 개정을 반대했던 사람, 족벌사학의 이사로서 홈페이지에 이름 올렸던 사람이다. 다른 한 분은 사학법 재단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이끄셨던 분이다. 1억원 단위의 피부 미용실에 갔다, 안갔다로 구설수, 디자이너 브랜드 후원받고, ‘시장(市場) 옷 입지 않는다’고 하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어쨌건 우리나라 0.1%만 드나들 수 있는 곳만 드나들고 0.1%만 입을 수 있는 옷을 입고 또한 시장에 가서 시민들 만나면서도 시장에선 옷 사입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중고가게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나 다름없는 공간입니다. 저 역시도 그곳에 옷을 갖다주고 물건 사곤 했습니다. 그곳이 생기기 이전에 누구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습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은 연예인이라서, 누가 불러줘서 온 거 아닙니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금 엉망이 된 서울시정을 누가 바로잡을 수 있는가, 누가 정말 서민의 편에 서 있는가, 누가 문제해결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확연한 판단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후보님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연예인 오라가라 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박원순 희망캠프 일일대변인 김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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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PER-SOUND
11/10/25 15:43
수정 아이콘
그쪽은 김흥국씨 안부르는게 이상하네요.
Calvinus
11/10/25 15:46
수정 아이콘
김여진씨가 하시는 일을 보고 있으면
연예인으로서 정치에 발을 담군다 보다
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관심 기울여야할 곳에 기울이고
소리 내야할 곳에 소리 내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트릭랜드
11/10/25 15:49
수정 아이콘
이미 기사에서 본 내용인데... 글은 한 줄 밖에 없고 나머지는 인용문이네요.

좋은 글을 소개하고 싶으신 마음은 알겠지만, 본인의 의견이 들어간 성의 있는 글이였으면 어떨까 아쉽네요.

링크 형식은 아니지만 인용문 밖에 없으니 자게 줄규정 형식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안그래도 넘쳐나는 기사 덕에 볼 게 너무 많은 스펙터클한 하루하루거든요.
헤이맨
11/10/25 15:50
수정 아이콘
그냥 박수만 치고 싶네요. 짝짝짝
11/10/25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용기있고 박수쳐드리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너무 많은 이슈에 대응하지 않으심이 현명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11/10/25 16:03
수정 아이콘
이 분이 한번씩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긴 하지만 자기가 정치에 뛰어들고 주위에서 그걸 띄워주기깐 너무 오바하는 경향이 많은거 같습니다.
오바해서 자신의 인식이 안 좋아지면 그전에 좋았던 행동들도 묻혀버린다는 걸 좀 알았으면 하네요.
매콤한맛
11/10/25 16:06
수정 아이콘
외모는 일단 호감입니다 흐흐
진혼가
11/10/25 16:12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색깔이 뚜렸한 사람이지만 이런 행동자체는 정말 박수치고 응원해주고싶습니다
도대체 투표하자고 외치는 사람들보고 욕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한번 묻고싶군요....
투표를 하고 정치에대해 비판을 하는사람이랑 투표와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남이 욕하니깐 같이 따라하는사람들은
정말 양심에 가책 느끼셔야 할껍니다..
자신있게
11/10/25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거부감이 듭니다. 한 사람의 시민 타령을 하고 있지만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철저히 이용해서 자기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한 사람의 시민일 뿐이면 조용히 1표 투표하면 되는 것 아닌 가 싶습니다. 아니면 정말 박원순 후보 쪽에 참여하고 싶으면 선거 캠프에서 백의종군 일하든지요. 일일 대변인이라는 용어부터가 홍보용 대변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에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다고 말할 수 있나요? 너무 강하게 말한 것 같은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글링아빠
11/10/25 16:18
수정 아이콘
이제 이 분은 이미 넓은 범주에서 정치인이라고 봐야죠. 연예인 출신이실 뿐..
정치인이 되셨으니 호불호가 갈리는 건 당연한 걸로 보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1/10/25 16:21
수정 아이콘
'상식'이란 것을 잘 아는 사람이죠. 케이스 마다 항상 베스트의 모습이라 생각친 않지만,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 같습니다.
큐리스
11/10/25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분을 사회운동가로 보고요.
부업(?)으로 연기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을 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11/10/25 16:28
수정 아이콘
정치는 누구나 지금 다 하고 있는 것이고, 이 사람의 의견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직업'상 여러사람이 그 말을 퍼트려 주게되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본인의 영욕을 위한 행위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본인의 직업 특성이 말 한마디에 십년 공이 사라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은 아주 지극히 개인적 의견임과 동시에 상식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이 사람이 욕먹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보이네요. 솔직히 이 사람이 의도해서 인터뷰를 통해 말을 넓게 전파해 달라고 한들 그게 까일 수 있는 요건인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한 치 주저없이 '아니다'라고 하겠습니다만, 몇몇 분들은 연예인이 언론을 통해 말해서 영향력을 끼치는게 '비겁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요. 대체 그런 논리적 인과가 어떻게 이뤄져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어쨌거나 이런 상등의 이유를 따져보았지만 그래도 깐다면 흔히 학교에서 얄미운 친구가 소란떠는 것이나 나서는 것을 보며 '왜 깝치냐'고 비하하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오바하지 마세요. 같은거겠죠. 내 존중은 바라면서 남의 이야기를 감정적 지점에서 헐뜯는건 한심한 몰골입니다.

소시민은 언제나 도전자를 비웃는다. 라고 하는데
자신의 먹고살 길-흔히 현실로 대변되는-을 걸고 자신의 입장과 소명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이 충분히 삶에 있어서 도전자적 자세를 지녔다고 한다면 그걸 비웃는 것은 자신에게 없는 용기에 대한 시기와 질투입니까.

대한민국은 시민 누구나 정치적 자유를 말할 수 있고, 어떤 의견이든 적절한 논리와 사실관계, 사회적 상식 위에 세워진다면 욕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이 분의 발목에 세치혀로 쇠고랑을 차려는 자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민주주의는 방관자의 것이 아닌, 행동하는 자의 것입니다.
레몬커피
11/10/25 16:38
수정 아이콘
뭐 자기가 정치소신 펼치는거야 자기 맘이고, 그에 따른 불이익도 어쩔 수 없겠지만...

문득 든 생각이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려 하는 연예인을 방송국에서 배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생각해보면...그리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파급력을 지닌 연예인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면 당연히 정치적 성향

이 다른 사람은 그 연예인에게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특히 정치문제의경우 그냥

비호감 정도도 아니고 굉장히 싫어하게 되죠)그럼 이런 사람을 방송국에서 쓰기는 당연

히 부담스럽습니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특정한 정치적 성향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보기에 김여진씨의 행동은 민주시민으로써 당연한 권리와 발언을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그냥 사회운동가로써의 행동입니다. 이정도 파급력이면 충분히

그렇게 부를 만 하고 향후 방송상에서 자신애개 불이익이 있다면, 물론 방송국 성향이

편향되었을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시장논리에 따른 결과라고 봅니다
11/10/25 16:45
수정 아이콘
소셜테이너 밥줄 끊는건 정말 잘못된 일입죠. KBS MBC EBS 사장놈들....
Miss Angie
11/10/25 16:50
수정 아이콘
할리우드 연예인들 정치 활동에 비하면 이 정도야...
나두미키
11/10/25 16:53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하지만 걱정됩니다.
웃긴 것은.. 자유 의지를 가진 한 개인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안위가 걱정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김여진 씨가 다른 캠프에 계셨다면 행위에 대한 (호불호) 판단 이전에, 안위에 대한 걱정은 안할텐데 말이죠...
11/10/25 16:53
수정 아이콘
소셜테이너들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때문에 방송국 입장에서는 외압 아니더래도 자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연예인의 정치 활동 자체는 좋다고 보는데 김여진씨 개인만 보자면 좀더 생각하고 말했으면 할때가 많은데요 제가 감정적인 사람들을 싫어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m]
shadowtaki
11/10/25 16:57
수정 아이콘
폴리테이너가 꺼려할만한 행동이라고 보기 보다는 성숙한 시민으로 봐주는 시청자의 모습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화당원으로서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모두 존경받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나 ER출신의 TV스타 조지 클루니가 정치적 스탠스를
확고히 한 이후부터 올라간 위상같이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연예인이 아닌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소신이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의 연예인을 동원하는 모습은 연예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기 보다는 마지못해 끌려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죠.
11/10/25 17:11
수정 아이콘
신해철씨 팬으로, 며칠 전 승승장구 나오셔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 때문에 그것에 가려서 뮤지션 신해철은 죽었다고 말하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단지 좋게만 보기에는 또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11/10/25 18:11
수정 아이콘
이효리씨도 곤욕을 치르고 있더군요.
New)Type
11/10/25 18:17
수정 아이콘
헐리웃 배우들 특히 조지 클루니 같은 경우는 정치적인 발언도 대단히 많이 하고, 그의 영향력도 크지만
결코 그의 출연이 제한되지는 않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런 모습의 호불호야 시청자 입장에서 있을 수 있겠지만 외압은 있어선 안되죠
택신의야습
11/10/25 18:19
수정 아이콘
누가보면 대단한 애국자인줄 알겠네요.

과연 저 사람의 실제 생활이 주변사람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좋은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연예인이 자신의 정치성을 드러낸다는 것은 전혀 칭찬받을만한 사항은 아닙니다. 그냥 '저 사람의 정치성은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자기권력을 위해 뛰는 알고보면 똑같은? 정치인들을 자기만의 기준에 따라 가른후에 편파적으로 한 쪽은 응원하고 한 쪽은 비하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뭐 무슨 뚜렷한 정치철학을 주장한다면 모를까요.
김연아이유리
11/10/25 18:31
수정 아이콘
국민들의 정치적 발언이 많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소신이 있으면 그걸 말하면 됩니다. 반대하면 이러저러해서 반대한다고 말하면 됩니다. 자기 말이 맞다고 윽박지르지도 않고 자기말 믿으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각자 개인적 소신과 양심에 비추어 판단하면 될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독재의 경험때문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세력이 진짜 있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누구든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지면 정치적 발언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서가 없잖아 있습니다. 돈받고 지지성명 팔아준것은 아닌 자기의 정치적 포지션에 의한 활동은 장려해야하죠. 기계적 중립을 지키려는 분위기보다 어떤 쪽이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주는 인사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가 살기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스키
11/10/25 19:40
수정 아이콘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반대하지 않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과하게 주장하는 면이 있습니다.

소위 속된말로 '깝친다'라고 표현 할 수 있죠

저역시 한나라당은 매우 싫어하지만 이사람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 해군기지에 대해 발언하는것 보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북한이 처들어 오지도 않는 최후방에 무엇하러 해군기지를 설치하냐고 하더군요
jjohny=Kuma
11/10/25 20:18
수정 아이콘
꼭 김여진씨에 대한 말은 아닌데... 문득 생각나는 게,
패션 좌파라는 말이 있죠. (표현 자체는 좋은 표현이 아니지만)

어느 쪽이든, 정치적 성향이 '패션'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1/10/25 20:20
수정 아이콘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야의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표명과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 소신들이 폄하되거나 비약으로 왜곡되는 일도 없길 바라 봅니다.
11/10/25 22:56
수정 아이콘
마음이 예쁘다..!
11/10/25 23:08
수정 아이콘
꽤나 많은 댓글들을 보니 왜 윤도현, 김어준, 김미화, 김제동 등이 짤렸는지 알 수 있겠네요.
평범한 시민들 중에도 눈꼴 시려 하는 분들이 많으니 기득권은 오죽하겠어요.

김여진의 발언 중 일부 문제가 될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의 언행은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지 지엽적으로 잘못된 일 하나를 갖고 물고 늘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한진중공업 현장에서 용역을 보고 큰 소리를 치는 여자였습니다.
홍대 청소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원래 성숙한 시민사회라고 한다면 누구나 그녀처럼 말하고 떠들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하지 않나요?
그런 그녀를 정치인이다 무엇이다 분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花非花
11/10/26 10:06
수정 아이콘
김여진씨 말 되게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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