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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7 10:07:32
Name AttackDDang
Subject [일반] 롯데자이언츠 양승호감독 이것만은 짚고갑시다


오늘 롯데자이언츠갤러리에서는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마친후에 원정버스에 오르기전
감독 청문회를 계획하고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부산사람이라 참석하지못하지만, 부디 비난과 욕설만 난무하지않는 청문회가 되길바라며
짚고가야할점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디씨에 썼던글이라 경어체인점, 양해 바랍니다)
=============================================================
1. 작전에대한 이해도 불분명
선수들이 그 타이밍에 왜 그런 작전이 들어가는지를 이해하고있어야
작전성공률이 높아진다. 그것은 지속적인 팀미팅과 분석을 통해 이루어져야한다
하지만 롯데는 아직 그러한 분석력을 지니지 못한 팀이다.
SK의 작전야구를 보자
선수들이 작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때문에 감독의 사인이 있기도전에
작전을 알아서 돌입하기도 한다. 이정도까진 바라지도않는다
선수들을 이해시키고 작전을 걸어라

2. 투수 혹사에 관한 문제
시즌 시작할때 고원준을 왜 마무리로뒀는지에 대한 추궁은 하지않겠다.
하지만 왜 마무리로 낙점되었고 그에맞춰 스프링캠프동안 몸을 만들어오고
시즌을 치르는 선수에게 3이닝 이상씩 무리를 시켜서 던지게하는지 궁금하다.
마무리투수로 시작한 고원준의 현재 세이브는 단 2세이브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투수가 13경기등판했는데 25이닝을 던졌다.
선발로 등판한 1경기 5이닝을 뺀다고해도 12경기 20이닝이다.
마무리투수가 경기당 2이닝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이는 이해를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선발 등판한 날은 캠프내내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해온선수에게 한경기에 80개를 던지게하는
모습도 보였다. 내가 오늘 고원준은 1승 욕심 있어도 60개 던지면 5회안되도 내려가야할것이라고
경기전에 같이 야구를 보러간 지인들과 얘기를 나눴다. 60개 넘자마자 귀신같이 한점주더라
뭐 본인이 1승에 대한 의지가 강해 올라갔다. 이런식으로 감독이 말한다면
이 또한 어쩔 수 없다.

또 한가지 코리에 대한 문제이다.
거짓말에 관한 문제도 일단 접어두고보자. 왜 선발등판까지 예고한 선수를 전날 땡겨쓰고
선발투수는 급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다른팀 선수들은 선발등판을 하기전에 충분한 휴식을 갖고 이틀전에 불펜에서 사이드피칭을 갖고
전날은 가벼운 캐치볼, 그리고 당일은 등판을 한다. 하지만 롯데선수는 그럴수 없게됐다
4일로테이션도 눈감아준다쳐도 김수완에게 선발등판전날 바로 통보를 한다는것. 이것또한 문제이다.
40이상 먹은 선수가 불펜에서 공을 점검하는 사이드피칭을 마운드위에서 해야한다는점도 이해가 가지않는 대목이다.
몸을 풀기위해 30개이상의 공을 불펜에서 던지고,
다시 마운드위에 올라와서 30개를 던지는데 이것을 어떻게 사이드피칭으로 이해해야하는가

3. 팬들을 정중하게 대하라
당신이 했었던 학생야구는 선수를 육성해서 프로구단에 좋은 선수를 공급하는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목표이다.
신체단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이런 말은 지금은 교과서에나 나오는 실질적인 목적과는 먼것이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다르다. 팬을 위해 경기를 하는것이다.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는 존재가치가 없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롯데팬들의 애정어린 질타를 언론에 와전하여 팬을 폭도취급하고있다.
롯데에서 평생 몸을 담았고, 지금도 롯데에서 코치를하고 있는 공필성코치는 많은 사직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물론 철밥통등의 문제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하지만 작년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전
"사직구장에서는 팬들이 많아서 준PO에서 잘 못하는것같다."
와같은 말실수 한번에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다.
그런데 하물며 롯데와 단한오라기 실조차 연결되어있지않던 사람이 감독자리에 앉아서
팬을 폭도취급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다.

=============================================================


사실 저는 전임 로이스터 감독님의 야구를 좋아하지않았던 사람입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야구를 좋아하고, 투수의 다음수, 타자의 다음수 등을 읽으며 야구보기를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하지만 차라리 이전의 로이스터감독님의 투박했던 야구가 지금의 롯데의 모습보다는 낫습니다.
부디 양승호감독이 빨리 정신을 차리거나(이거보다 경질이 빠를까요??) 롯데프런트가 결단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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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11/05/07 10:14
수정 아이콘
타팀팬으로서 타팀 감독을 지적하는 모양새는 별로지만 이양반은 프로의식 자체가 없는거 같더군요.
방과후티타임
11/05/07 10:28
수정 아이콘
팬들 청문회라....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내차는녹차
11/05/07 10:32
수정 아이콘
흠.....지금은 버스청문회하기 너무 이른 타이밍 아닐까요?
하는 꼴을 보아하니 5월에 하얗게 불태워 버리고 7월, 8월가면 불펜 소진되서 어처구니 없는 경기들 좀 나올 것 같은데...

타자들이 다시 전체적으로 타격감을 되찾았고 초구부터 과감히 휘두르는게 시즌 초반의 모습을 벗고 다시 로감독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양승호구 감독님께서 급해지니까 그냥 전에 하던대로 하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_-)
장원준, 송승준도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사도스키는 반 몫?) 고원준도 선발로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줬구요
한가지 큰 문제점은 불펜운용인데 본인 스스로 5월에 승수 맞추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나오겠다고 했으니 일단은 지켜봐줘야죠. 틀림없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초반에 섯불리 버스청문회 했다가는 양승호구에 대한 동정여론과 '꼴데팬 니네는 왜 그렇게 조바심을 떠냐'
'봐라 조감독님 보다는 낫지 않느냐' 등의 여론의 파도에 휩쓸려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청문회에 적당한 시기는 7월 초에 삼성, 두산, SK와의 경기가 9연전으로 펼쳐지는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한 1승 8패쯤 하고 청문회를 하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듯 싶습니다.
벤카슬러
11/05/07 10:33
수정 아이콘
저는 기아팬이지만...
선수에 관한 건 감독의 권한이라고 백 번 봐줘도... 감독이 팬들을 무시할 권한은 없죠.
다른 건 몰라도 3번 항목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로감독도 부산 팬들 극성이다 정도로만 말했지 팬들을 거의 범죄자 집단으로 보는 건 할 말이 없죠.

어... 근데 뻘플이지만 오늘 주말 3연전 중 토요일 경기 아니었나요? 일요일은 다른 경기장에서 하네요.
꿀꿀이
11/05/07 10:39
수정 아이콘
시즌 전에 구상했던 모든 청사진이 벗어난 것만 봐도 양승호 감독의 능력을 알 수 있죠.....딱 하나 지키고 있네요..버스터 야구..우승을 위해 데리고온 감독이 이렇다니...글고 팬들에 관한 언론기사들은 정말 양승호 감독의 능력뿐 아니라 정신자세까지 의심하게 만드네요...롯데프론트 정말진짜..
강아지
11/05/07 10:40
수정 아이콘
3333333333333333333
절대 동감합니다
지가 무슨 왕인지 알어
기껏해야 모가지 달랑달랑한 감독주제에
전인민의무장
11/05/07 10:41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걸 꼭 잠실에서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11/05/07 10:47
수정 아이콘
흠. [어른폰]
11/05/07 10:50
수정 아이콘
청문회..전 롯데팬이지만 청문회 같은 방식은 반대입니다. 말이 소통이지 감독 세워두고 욕설과 비난만 난무할까 무섭네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팬들이 의사를 표현할 도구가 또 무엇이 있을까 하면 그것도 아니고..
팬과 감독의 소통창구가 언론이라 볼때 양승호 감독은 너무 일방적인 모습만 보이셨죠. 롯데팬들을 너무 얕잡아 봤습니다. 성적만 내면 다 괜찮아질거라 생각하는거 같더군요. 하지만 지금 롯데가 다시 치고 올라가는 시점에서 청문회가 계획된단것이 상징적인것 같네요. 어제 경기 이겼지만 어이없는 실책과 코리선수의 혹사에 팬들이 분개하는것처럼 더이상 승리만을 원하는 수준낮은 팬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야구를 하길 바라고 나아가 선수와 팀을 위한 야구를 하길 바라는 팬들인데 양승호 감독은 너무 무시하고 있죠.
부디 오늘 경기 꼭 이겨서 팬들의 감정동요만 안심했으면 좋겠네요. 보다 합리적인 자리가 되었음 합니다. 사실 심정적으로는 청문회가 말도 안되는 방식이라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프로야구팬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없으면 이런게 계획될까 싶기도 하네요. 좋은 모습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11/05/07 11:00
수정 아이콘
아직 시즌이 1/4 정도 지나간 정도에 롯데 성적이 한창 상승세 일 때 이러는 건 좀
MaruMaru
11/05/07 11:06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지만, 한마디 걸쳐보자면
선수운용,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 방식, 그리고 성적 등등에 대해서 저런 방식의 소통을 하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기아, 삼성과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두산과의 첫경기까지 잡아내면서 최근 분위기도 좋고
코리, 고원준 혹사에 대해서도 결국 고원준 선발 등판해서 잘 던졌고, 코리도 어제 위험할 수 있는 경기를 깔끔하게 막아줬으니까요.
아직 100경기 이상이 남아있고 비록 양승호 감독의 초반 승부수였던 포지션이동이 실패로 돌아갔다고는 하나, 그 실패 이후 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있는 모습인데 너무 반응이 격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저도 남들 우리 감독 찬양할때 혼자 까는 사람이긴 하지만요.)

다만, 언론을 상대하는 모습은 양승호 감독이 저도 조금 고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타팀은 물론 자기팀 팬들에 대한 배려도 좀 부족한거 같아요.
루크레티아
11/05/07 11:09
수정 아이콘
상승세의 분위기에 청문회는 초 치는 것 같아서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오죽하면 저럴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정말 양승호 감독의 야구, 인터뷰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이거든요...
11/05/07 11:11
수정 아이콘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a_id=2011050316001712005
얼마전 텐아시아에 올라온 강명석님의 글입니다. 비단 야구뿐일까요 팬, 혹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지만 결국 그들의 이익과 의도대로만 흘러가는 그 어떤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읽고 참 느끼는게 많았습니다. 청문회를 비단 팬들의 과한행위로만 해석할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는것 같아 퍼왔습니다.
11/05/07 1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청문회까지 한다는건 마음에 안들지만 이왕 하는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절대 선수들이나 감독이 흔들리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지만 양승호 감독 입에 대한 경각심은 제대로 깨워줬으면 좋겠씁니다.
몽키.D.루피
11/05/07 11:39
수정 아이콘
오늘 이긴다면 버스청문회가 좀 뻘줌해 질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양승호 감독님은 팬들의 마음을 좀 알 필요가 있습니다. 팬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우선순위는 선수들의 상태가 첫번째고 승리와 우승은 그 다음 문제라는 거죠.
허저비
11/05/07 11:40
수정 아이콘
청문회는 됐고 그냥 하루라도 빨리 경질했으면 좋겠는데 요즘 좀 이긴다고 좀더 두고 보자는 말이 나와서 속이 터집니다...

어린애랑 늙은이(;;;) 잡으면서 하는 승리 하나도 안반갑습니다.
위원장
11/05/07 1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제서야 어느 정도 선수단 운용이 정상적으로 되가는 거 같고
팀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은데
여기서 청문회 같은 걸 해야하는지가 의문이네요
진작에 했으면 모를까 요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효과가 더 클 것 같습니다.
ReadyMade
11/05/07 12:09
수정 아이콘
오늘 열시쯤엔 뉴스기사로 관련 글을 보게되는건가요~
'성난 롯데팬들 구단버스를...'
뒤집은 줄 알고 클릭하면 구단버스를 막았단 얘기겠군요;
날아라쉐바
11/05/07 12:27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지만 작년 롯데 야구는 정말재밌었는데 말이죠..

올해 롯데를 보면 마치 축구에서 토탈싸커가 처음 나왔을 때 처럼
신개념의 야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
토탈야구라 해두죠. 전 선수의 멀티플레이화 -_-;
wonderswan
11/05/07 12:27
수정 아이콘
저럴수록 감독이나 선수들이 더 위축되고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차나 선수단을 강제로 못 나가게 막고 책임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폭력이나 욕설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하나 덧붙이자면 왜 잠실에서 저걸 해야 되는지도 몹시 의문입니다..
11/05/07 12:27
수정 아이콘
왜 하필 잘나갈 때...; 고원준이나 코리가 퍼진다면 그때가서 하는 게...선수 보호 차원인가요? 크;
파벨네드베드
11/05/07 12:59
수정 아이콘
아주 대단하신 팬들나셨네요 진짜.
AttackDDang
11/05/07 13:02
수정 아이콘
파벨네드베드// 대단해서 부럽죠??크크 [m]
겟타빔
11/05/07 13:16
수정 아이콘
뭐... 다른건 몰라도 갈마 아자씨들은 지금 감독이 뭘 어쩌든 입을 다물어주시는게...

그들이 원하던 야구를 하는 감독을 부르짖고 로감독 나가라고 갖은 땡깡 다 부리셔서 이렇게 데려온 감독입니다

다른 롯데팬은 몰라도 갈마 아재들은 그냥 갈마에서 이성득씨하고 같이 놀고계시는게 좋겠습니다

정말 그래주셔야 마땅합니다
11/05/07 13:57
수정 아이콘
워워 정신 못차리고 막 나가는 인간들이네요.
마치 '손님은 왕'이랬다고 식당가서 진짜 왕노릇하려는 부류들 보는 거 같아요.
식당밥이 맛없으면 담부터 다른 식당가면 되지 지들이 뭐라고 주방장 꿇어앉혀놓고 훈계질 하려 드나요.
11/05/07 15:08
수정 아이콘
일단 한가지 확실한 건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스스로 정신차리시지 않는 이상 언제 길거리에서 돌팔매질 맞고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_-
버디홀리
11/05/07 15:45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습니다.
팬들의 경계가 어디까지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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