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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4 22:17:20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1박2일의 연기자 vs 스태프 대결이 눈에 거슬립니다.
현재 가장 높은 시청율을 자랑하며 전국민의 예능으로 사랑받는 1박2일.
언젠가부터 전 1박2일에 스태프들이 출연하면 거부감을 갖게 됩니다.
특히 오늘자 방송처럼 연기자 vs 스태프 대결이 되는 경우에 더욱더 그러합니다.

소위 말하는 리얼버라이어티가 예능프로그램의 대세가 되면서 스태프는 더이상 쇼의 바깥부분이 아니었습니다.
1박2일 뿐 아니라 무한도전, 런닝맨, 남자의자격 등 리얼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심지어 해피투게더와 같은 스튜디오 토크쇼의 스태프마저 직접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며 쇼의 일부분이 되었죠.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연기자 뿐 아니라 스태프도 똑같이 노력한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지난주 1박2일(4월 10일 방송분)에서 스태프찾기 복불복같은 경우는 참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서로 챙겨주고 함께 동행하는 의미도 갖게 되니까요.

그렇지만 오늘 방송분에서 80인분 밥차내기 연기자 vs 스태프의 대결을 보면서는 너무 거북해져서 결국 중간에 못보고 밥먹으러 중국집에 갔습니다.
그러나 중국집 TV도 1박2일이 방송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보게 되더군요. -_-;

그동안 1박2일은 제작진과 연기자와의 대립을 중요 소재로 사용했고, 강호동씨와 나영석PD의 협상으로 상징되는 밀고당기기가 큰 즐거움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짜고 치기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어차피 예능인데 그정도 짜고 치기야 익스큐즈~되는 부분이겠죠.)
그렇지만 그 협상은 대부분 제작진의 내건 조건을 연기자가 달성 못했을 때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서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진행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강호동씨의 능글능글한 넉살과 나영석 PD의 쥐고풀기가 반복되는 거죠.
시청자들은 그 밀고당기기를 보면서 너털웃음을 짓게 되는거구요.

그런데 그 밀당이 더 나아가 오늘처럼 연기자가 제작진에게 조건을 걸고 그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제작진이 페널티를 얻게 되는 거라면 상당히 거북해 집니다.
1박2일에서 미션이 주어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실패시 페널티를 감수하는 것은 연기자들의 롤입니다.
스태프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페널티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죠.

오늘 방송분에서 연기자들이 밥차 내기를 제안했을 때 나영석 피디는 연기자가 이기면 저녁을 주고 스태프는 밥을 알아서 먹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스태프들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죠.
그때 강호동씨는 반발합니다. "우리는 일 안합니까?"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열받아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1박2일에서 연기자의 일이 바로 "복불복하고 밥 못먹고 야외취침하는 것"이죠.
연기자가 밥을 못먹는 것은 그것이 "그들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가로 그들은 회당 수백만원의 고가의 개런티와 대중의 인기, 그에 따른 CF, 행사 등의 수입을 얻습니다.

스태프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프로그램을 재밌게 하기 위해 각자의 맡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누군가는 카메라 화면을 담고, 누군가는 소리를 녹음하며, 누군가는 조명을 들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연기자의 메이크업과 의상을 챙겨주고, 누군가는 일정을 조정하고, 누군가는 섭외를 하죠.
연기자들보다 훨씬 못한 대우를 받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전 여기서 스태프가 대우를 못 받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서로 각자의 맡은 롤을 수행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오늘처럼 스태프들이 연기자처럼 쇼의 진행을 위해서 자신의 일이 아닌 가외의 노동을 투여하고, 또한 야외취침이나 금식, 입수 등의 누구나 하기 싫은 일들을 해야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미션, 복불복, 페널티는 연기자가 해야할 몫입니다.
스태프가 대신 해주어서는 안됩니다.

어쩌면 이런 감정이 더욱 크게 든 것은 1박2일 스태프들 중 연출부를 제외한 나머지 스태프들이 모두 외부 제작이라는 것을 알고 더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집에서 혼자 짜장면을 먹으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같이 드시던 많은 분들은 모두 1박2일을 보시면서 즐거워 하시더군요.
아마도 이런 저의 감정은 상당히 소수의 느낌일 겁니다
어쩌면 괜히 오지랍을 펴는 것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티비를 볼때 계속 스태프가 대결을 펼치고 벌칙을 받는다면 제가 1박2일을 시청하는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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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4 22:22
수정 아이콘
저는 마냥 재밋게 웃으면서 봤습니다만
글을읽으니 이런의견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다크질럿
11/04/24 22:22
수정 아이콘
전 제작진이 프로에서 있어도 없어야 하는 기계적 대상이 아니라 출연자와 동등한 사람들이자 대우고 같다는 그 부분이 1박2일 다른 프로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자 재미라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네요.1박 2일 보시는 분들이 지난 겨울 가장 기다렸던게 첫눈 오면 다시 하자는 제작진과의 대결이였는데 타이밍을 못 잡아서 못했었죠.
11/04/24 22:24
수정 아이콘
눈에 거슬리면 안보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안봅니다.
마이너리티
11/04/24 22: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일단 복불복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복불복 게임을 하는 자체가 출연자들의 일?이죠.
복불복 미션 실패를 한다고 해서 출연자들이 일을 안한게 되는 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스텝들은 나름의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출연자가 할 일을 했다고해서 스텝들이 피해를 봐야하느냐라는 말은 좀 잘못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복불복 미션에 대한 몰입과 집중을 위해 야외취침등을 하는 거고, 스텝들도 거기에 참여하는건 그 몰입을 증대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일뿐이라고 생각하면 뭐 .. 그닥 문제가 될까 싶네요.
적어도 제 생각엔 열받아서 집밖으로 나갈 정도까지의 문제는 안 될 듯 싶어요..
슬러거
11/04/24 22:26
수정 아이콘
저는 간접적으로 스태프일을 약 4개월 정도를 해봤는데요, 일을 해보면서 느낀건 티비에 나오는 연기자들도 생각외로 정말 힘들게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스태프들만 정말 고생하는 줄 알고 힘들었는데 같이 일을 해보니 상호가 서로서로 힘드니 도와서 하는 면이 상당히 많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절대적 기준으로 비교하면 스태프가 훨씬 힘든게 사실이죠. 스태프들의 준비와 철수에는 정말 힘이 많이 들거든요.

애초에 내기를 걸고 스태프도 이에 응해서 한 게임이니(사실 은지원씨나 이수근씨 경우는 미션 실패라고 하기 참 뭐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PD가 스태프 80명을 다 걸로 밥차에 입수까지 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았나봅니다. 제가 현장에 있는 스태프였다면 절대 안했을듯합니다 ^ ^;. 스태프들 밥도 제대로 못먹는게 태반인데(예능 프로, 특히 1박 2일처럼 체제가 안정된 팀은 또 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식사는 조금 무리수가 아니였나봅니다 ~
실버벨
11/04/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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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의 전원 입수는.. 나PD가 먼저 꺼낸 제안이라서 -_-; 출연자들도 놀랬을 것 같은데.
개의 뿔
11/04/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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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안 보는 프로인데 등산갔다오는 관광버스 안에서 틀어줘서 보게 되었습니다. 글 쓰신 분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전 사실 나피디라는 분이 티비에 나오는 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입니다.
태바리
11/04/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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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기자와 제작진들의 대결이 좋습니다.
은근 이런 대결을 기다리고요. 왜냐면 재미있으니깐요.

눈에 거슬리면 안보면 되고, 안본다고 굳이 뎃글 달 이유도 없습니다.
1박2일 안보는게 자랑거리라도 되는건가요?
율곡이이
11/04/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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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가 하자했을때 외주스태프팀들은 속으로 시옷비읍거리면서 찬성했겠죠..;;
11/04/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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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아마 이번에 연기자 vs 스탭80명 롤도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을 겁니다. 예능이라는게 리얼이라고 요즘 표방하지만 사실 대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죠. 나PD의 독단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는건 오히려 지나치게 순진하게 방송을 믿는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몽키.D.루피
11/04/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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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과 pd는 구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탭 중에서도 진짜 계약직 박봉들이 많거든요. 그 사람들의 기본적인 권리마저 빼앗아 가면서 pd가 내기를 거는 건 일종의 월권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제가 스텝이라면 좀 짜증날 거 같네요.
나피디가 프로그램의 제 7의 멤버로 참여하는 건 일박만의 특징이지만 스텝까지 끌어들이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문정동김씨
11/04/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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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내랑 미친듯이 웃으며 봤습니다. 은지원 밥푸는것부터 해서 전부 빵 터지네요 [m]
이나멜
11/04/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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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경우 스테프의 출연이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그게 또 몇년간 지속되어 오면서 이제는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스테프와 연기자들의 대결만을 나타내는 프로그램이 되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오늘의 주제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나네요. 봄의 뭐,, 어쩌구저쩌구 였던거 같은데..
생각나는건 축구와 족구뿐...
올빼미
11/04/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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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미있게 보구있습니다. lg경기보다 7배 재미있네요. 일요일에는 역시 1박2일
11/04/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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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칙이야.. 뭐 정한 룰이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전 개인적으로.. 제작진은 제작진인데.. 너무 프로그램 중심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군요.

뭐 그래서 전 안봅니다...
abrasax_:JW
11/04/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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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컨셉에 지나치게 눈에 보이는 짜고치기도 그렇고 원래 강호동을 별로 안 좋아해요.
1박2일은 그냥 할일 없을 때 틀어놓을만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만의 생각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안 봅니다.
11/04/24 22:47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1박2일이나 무도의 '내기'를 볼때면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하고 진 사람이 회식비나 제작비 등을 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정총무가쏜다'같은 에피 소드 말입니다.

그런데 이건 도박죄에 해당하지 않는건가요? 판돈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데, 아무리 연예인들이 돈이 많다지만 도박으로 볼수있다고 봅니다. 단순오락으로 봐서 도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하더라도, 수백수십만원이 걸린 내기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매우 큰 돈이므로 사행성을 조장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신정환씨는 중죄인으로 취급하면서 수백만원짜리 내기는 공중파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게 좀 이성하다도 느낄때가 있습니다 [m]
프랑켄~~
11/04/24 22:5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자기는 1박2일 안본다는 댓글이 달릴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스태프와 연기자의 대결은 재미를 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죠. 연기자들끼리 계속 대결하고, 미션을 수행하는것만 하니 가끔씩 이런 일탈은 괜찮다고 봅니다. 어쩌다 한번하는거지, 자주 하는건 아니잖아요. 가끔 예상치 못한 스태프들의 활약이 큰 웃음을 주기도 하고요.(솔직히 저녁내기 졌다고 스태프 전부가 다음날까지 쫄쫄 굶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srwmania
11/04/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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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은 무한도전과 달리 기본 컨셉이 정해져 있는 프로그램이라 이제 골수까지 울궈먹힐만큼 울궈먹혔죠;;
그러다보니 다른 예능에서 생각하기 힘든 각종 요소들이 튀어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을 소개한다고 하던 원 취지도 너무 프로그램이 장수하는 바람에 안드로메다 간 것 같고요.
나름 신경써 주긴 하지만, 이미 멤버들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즐기는데 너무 많은 부분이 집중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뭐 이런 말에 관계없이, 예능 프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쓴 소리 듣지 않는 선에서 보고 웃을 수 있는 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탭을 진짜 굶길지 어떨지는 다음 주 방송 보고 나서 판단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편집의 힘 때문에 이번 주에는 진짜 굶겨버릴 것처럼 보이더군요;;
11/04/24 23:06
수정 아이콘
맘에 안드는데 왜 댓글 쓰느냐고 하시는 분들은
정치권에서 병맛 행동을 해도 전부 조용히 계셔야 겠네요.
11/04/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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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직원의 관계라고 볼 때
회사가 잘되면 직원도 반사적으로 어떤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방송의 시청률을 위해 스텝이 어느정도 자발적인 희생 혹은 투자를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다른 분이 리플로 지적해주신 대로 KBS 정직원들은 몰라도
외주업체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참가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저도 1박2일은 제 성격과 안맞아서 잘 안봅니다만
부모님께서 무척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오래도록~ 방영했으면 좋겠습니다.
11/04/24 23:08
수정 아이콘
다 각본일텐데요 뭐.
안본다는분들 많은데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어른들이랑 같이보면
이것처럼 같이 웃고 떠들수 있는 프로그램 없습니다.
가족단위 시청자에게 갑이라고 봅니다.

전 기숙사에 있는데 같이보면 진짜 웃깁니다.
냥이낙타
11/04/24 23:10
수정 아이콘
예능 프로그램은 사회 통념에 어긋나지 않는 한, 보지 않는 분들보다 자주 보는 분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보기 싫으시면 보지 마세요'라는 의견은 그런 뜻 아닐까 싶습니다.
전 1박 2일 자주 봅니다. 나피디가 자주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앵콜요청금지
11/04/24 23:15
수정 아이콘
뭐 여전히 가장 많은 시청자가 좋아하는 예능이죠. 매번 이런 대결구도면 재미 없겠지만 가끔씩 하는터라 재밌게 봅니다. 어머니 아버지랑 같이 보는 유일한 예능이기도 하고요. 비판하려고 하면 1박2일은 참 약점이 많은 프로죠. 하지만 여전히 제일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nto_Inferno
11/04/24 23:16
수정 아이콘
흠;; 저녁먹으면서 재밌게 보고왔는데...

무도는 맘에 안드는 캐릭터 계속 끌고나가는거 꼴보기가 싫어서 안봅니다.
멀면 벙커링
11/04/24 23:21
수정 아이콘
글 올린 분은 '야생 버라어이티에 굳이 스태프에 패널티 줘면서까지 연기자 대 스태프 대결구도를 끌고 올 필요가 있느냐? 연기자들끼리 대결해도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려는 거 같습니다. 1박 2일을 아예 안보는 분도 아니고 '그냥 이런 부분이 맘에 안든다.' 라고 말했는데 대놓고 '싫으면 보지마라' 식의 댓글은 정말 불필요한 댓글 같네요. 방송에 대한 여러종류의 크레임은 방송의 발전의 원동력이자 시청자의 권리입니다. 욕을 적은 것도 아니고 스태프나 연기자들 무작정 깐 것도 아닌데...'싫으면 보지마라'란 댓글을 보니 눈살이 찌푸려 지네요.
11/04/24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서 출연자든 스태프든 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안은 공동체입니다. 스태프들까지 프로그램에 등장시킴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시청자인 저는 스태프들에게 감정이입이 됩니다. 물론 주인공은 출연자들이고 스포트라이트도 출연자가 받습니다. 하지만 그 스포트라이트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지 알고 본다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아, 나 같은 유명하지 않은 사람도 때로는 저렇게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안겨주는 면이 없잖아 있죠. 저는 그래서 1박 2일을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지 몰라도, 간혹은 일반 시청자들도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 스태프들도 함께 어울려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자유로움이 저는 좋습니다.
그날따라
11/04/24 23:24
수정 아이콘
스탭과의 친근한 대결이 오히려 강점으로 보여요.
실루엣게임
11/04/24 23:27
수정 아이콘
참 '싫으면 보지마라'라는 글이 매우 거슬리네요.
글쓰신 분이 1박 2일을 이래서 안본다도 아니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송의 문제점/아쉬운점을 피력하는 글인데 왜 여기에 싫으면 보지마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는거죠? 방송에 대해 시청자-제작자 간의 소통을 위해서 이런 글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물론 그 의견에 따른 반대는 있을 수 있지만) 설렁 "나는 이래서 1박 2일을 안본다" 라고 한다고 해도 글은 가치가 있습니다. 보기 싫으면 보지 말던가 하는 말은 그야말로 반대를 찍어누르기 위한 표현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아, 글에 대한 제 입장은 연기자-스태프 대결구도 자체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는 컨셉이라 흥미롭지만, 이런 관점에서 볼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태프들은 무슨 죄인가.. 가 공감이 가긴 하네요.
큭큭나당
11/04/24 23: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장점 같은데요.
너무 자주 제작진과 내기하는건 문제일지 몰라도, 전 가끔은 연기자랑 스탭들이랑 내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내기 족구나 제기차기에 자주 나왔던 스탭들은, 스탭임에도 얼굴들이 익숙하더군요.
타 프로들에선 거의 볼 수 없고 방송 뒤편에 있는 스탭들 얼굴을 하나씩 알아보는 것도 개인적으론 상당히 재밌습니다.
11/04/24 23:34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스텝도 분명 있을거에요... [m]
오지마슈
11/04/24 23:38
수정 아이콘
1박2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나영석PD도 거슬리지 않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 강호동씨가 국민MC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을 하는게 크게 와닿지 않더군요.

자기가 하는 대표작 예능과 괴리감이 있는 CF출연
(이게 다 그 프로그램의 간판이기 떄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호동하면 1박2일이고, 1박2일이면 강호동이니까요)
그 외에 자극적이고 거짓투성이인 프로그램 MC
(강심장 으~)

정말 천생연분때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제 마음속 최고의 MC였는데...
11/04/24 23:46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오지마슈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난건데 강호동과 유재석 최고의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강호동-1박2일 유재석-무한도전을 꼽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강호동-천생연분 유재석-동거동락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프로그램 모두 강호동 유재석을 처음으로 메인MC로서 이끌어준 프로라고 생각해서요. (아 그러고 보니 전설의 쿵쿵따도 있군요.)
웃어보아요
11/04/24 23:50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글쓴분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댓글을 천천히 읽다보니 댓글들도 이해가 가고요.

그래도 저는 이부분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서로 해줄 역할만 딱딱하고 헤어지는게 아니라, 언제든 조연이 주연이 될 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 참 좋아요.

무엇보다 제가 1년정도 1박2일 안보다가 작년쯤 부터 간혹 보기 시작했는데..
언제든지 새로운 여행지편을 보면 낯설지가 않네요.
이번 여행지 지난편만 못본게 아니라면 전 여행지편 어느걸 못보더라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없는..
이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나야돌돌이
11/04/25 00:01
수정 아이콘
전 완전 좋은데...-_-;;;..일박이일 스태프 나오고 게임해서 야외취침한 편도 시청율도 놓고 인기도 많았어요...

나영석피디는 사실 김씨, 엠씨몽 하차 이후 자주 나오게 되었죠...근데 예능감도 탁월해서 웃겨요...일박팬들 사이에서는 나요미라는 별명까지 얻고요...나영석 피디 나오는 것도 전 재미나고 좋던데...^^

암튼 일박이일 짱...일주일 내내 기다리고 있는 예능프로입니다...
11/04/25 00:06
수정 아이콘
그런 가족같은 분위기가 1박2일의 장점이라고 생각되기에. 그냥저냥 봅니다.
사람two
11/04/25 00:11
수정 아이콘
뭐..글쎄요...예능은 예능이죠. 다큐로 가면 출연진도 당황스럽고 같이 재밌다고 보는 시청자도 좀 당혹스럽습니다. 스태프와의 내기를 정의의 관점에서 보시는데...정의감이 좀 특출나신것 같긴한데 이게 매주 이런것도 아니고 제 기억으론 스태프와 내기가 이번이 3번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스태프와의 대결을 정말 재미있게 봅니다. 1박2일이 매주 똑같은 컨셉이라 좀 질리기도 한데 연기자간의 대결이 아니라 스태프와의 대결...7 vs 80...신선하지 않나요??? 그냥 예능은 보이는대로만 보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그게 예능의 의도고 또 그러라고 만든게 예능이니깐요.
작년쯤엔가 스태프대연기자 야외취침걸고 해서 스태프 진거...80명 되는 스태프가 전원 밖에서 자는 장관(?)을 이루더군요. 그게 개념없는 연기자가 스태프 고생한거 모르고 하는거다 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군요. 매주 그러면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겨우 하루인데요...그리고 저는 스태프와 연기자의 대결을 보면서 처음으로 스태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껏해야 2,30명정도인줄 알았는데 무려 80명...시청자 입장에서는 방송에서 보이는 것 외의 부분도 조금씩 보일수 있어서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예능은 예능이라는거...정의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에서 볼수 있는 예능은 없습니다...물론 세계적으로도 없겠지요...
11/04/25 00:17
수정 아이콘
개인 차이라고 느낍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것을 다 같이 좋아할 순 없겠지요. 제 개인적인 것을 말하자면 글 내용 중 '익스큐즈'같이 영단어 섞어 쓰는 것 너무 보기 싫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m]
11/04/25 00: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싫으면 안보면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게 남에게 피해 주는일 도 아닐 뿐더러 자신에게 불필요한 힘낭비가 안 될 테니까요. [m]
아이디처럼삽시다
11/04/25 00:35
수정 아이콘
과민반응, 개인생각, 벌점사양
석본좌
11/04/25 00:44
수정 아이콘
1박2일이 제한된 포맷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타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제작진이 너무나 관여 한다는게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예를들어 무한도전만 해도 김태호pd가 나오지만
그렇게 비중이 큰건 아니죠.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몇몇
유명 제작진만 돋보일뿐 80명 모두라는 느낌이 안보이네요.
예를들어 족구,축구 이런걸 보면 항상 나오던 사람들이 중복되는
경향도 있었구요... 한정된 포맷이라 여러가지를 하는 것 중에
어느샌가 제작진vs연기자 대결이 주를 이르게 되었네요.
제 생각에는 1박2일 pd와 작가 예전처럼 깨알 웃음 나올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 질리지 않는 소재가 나왔으면 하네요.
InSomNia
11/04/25 00:59
수정 아이콘
전 너무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감정이야 뭐 개개인이 다를수있지않을까요
공감을 할순없지만 이런의견도있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m]
11/04/25 01:0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만 이런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몇십 킬로그램짜리 장비 드는 스태프들한테 밥도 안 먹이는 건 너무하지 않나...
태바리
11/04/25 01:49
수정 아이콘
음... 제 뎃글이 많은 오해를 불러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눈에 거슬리면 안보면 되고, 안본다고 굳이 뎃글 달 이유도 없습니다.'라는 말을 쓴거는 제 뎃글 위에 어느분의 뎃글을 인용한 겁니다.
본문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거슬리면 안보면 된다 본인은 안본다'라는 글만 덜렁 있기에 그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제가 한말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다시보니 오해하실만 하게 쓰긴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를 두고 뎃글 다신 분들에게 일일이 그 밑에 다시 글을 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 지우고 이렇게 따로 올립니다.
후지카와 큐지
11/04/25 03:13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의 일박이일이 레전드편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웃겼는데
별로라는 의견이 많군요.
그리고 일박이일을 안보시는 분들도 많은 줄 처음 알았네요
(제 주위 가까운 순으로 30명은 다 일박매니아라) [뷁]
네오크로우
11/04/2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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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전에 외국인근로자 때 보고는 좀 흥미가 떨어져서 안보다가 간만에 재밌게 제대로 봤었는데 역시 개인적인 편차가 크긴크군요.

그리고 사실 스태프 졌다고 진짜 밥안먹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
그렇구만
11/04/25 07:47
수정 아이콘
기분 탓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1박2일 이후 여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PD의 방송출연이 많아지지않았나요?
전 PD나 스탭이 방송에 나오는건 1박2일에서 처음 보는거였던거라...
암튼 전 재미있게 잘보긴 했지만...
모모리
11/04/25 11:1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또 있다니 반갑네요! 저도 스태프들 안 그래도 고된 거 같은데 짐을 더 주는 거 같아서 좀 싫더라구요.
와룡선생
11/04/25 11:31
수정 아이콘
fc pgr에 오세요~ 이승기군에게 탈탈 털린 수비수가 우리팀 수비의 핵입니다..ㅜㅜ
여러분도 이승기, 이수근처럼 될 수 있씁니다.
제랄드
11/04/25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연기자 VS 스탭 대결 구도가 재미있습니다.
어제도 나PD가 '80명 입수!'를 선언했을 때 배 잡고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도를 재미없어 하시거나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의 말씀도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괜히 싸울 필요 없어 보이는데요?
마이너리티
11/04/25 14:18
수정 아이콘
안봤다가 이거때문에 1박2일 보고왔는데

알고봐도 엄청 재밌네요.

애초에 연기자vs스텝으로 몰고가던 강호동의 억지가 있긴 하지만

나pd의 대박 배팅은 진짜 레전드급이었습니다.
개념은?
11/04/25 15:05
수정 아이콘
그게 1박 2일의 컨셉이고 재미입니다. 연기자와 스탭이 철저히 분리가 되는것이 아닌 하나가 된다는 포멧
1박 2일이 최정점을 달릴수있는 수많은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으랏차차
11/04/26 09:36
수정 아이콘
1박 2일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재미있습니다. 1박 2일이 괜히 오랫동안 장수하는게 아니죠.
패스미
11/04/26 15:51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습니다. 그래서 봅니다. ^_^
패스미
11/04/26 15:58
수정 아이콘
정치 얘기 하시는 분들 있는데 참...
정치는 생활 그 자체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가져야 합니다.
반면 1박2일은 예능프로입니다.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맘에 안들고 재미 없으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애시면 본인들이 편해지실텐데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참 -_-;;
그러면서 정치 얘기 꺼내면서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시고... 솔직히 의도를 모르겠어요.
1박은 까여야할 프로그램이니까 다 같이 까자? 이건가요?
게다가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닌 결과 커뮤니티에서 1박 관련 글이 올라오면 과반수가 까는 글입니다. 여러 이유를 들어가면서 말이죠.
아니 1박 관련 글 나오면 결과적으로 흐름이 똑같은데 1박 팬들이 달가워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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