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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2 18:18:59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EPL]듀어든이 박주영의 최고의 선택은 리버풀이라고 했네요.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311n15532?mid=s1000

얼마전 루머가 돌았죠. 리버풀-PSG-리옹-AT 마드리드가 모두 박주영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이죠. 그리고 이후에 듀어든이 쓴 칼럼입니다.
박주영에게 최고의 선택은 리버풀이라고 했네요.

뭐 리버풀 팬으로서도 박주영이라면 꽤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나코가 강등되어서 싼 값에 온다면 아주 굿이죠. 은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서브가 오는 것이니까요.

물론 주전도 차지할 수 있겠지만 조금 애매한게... 일단 캐롤은 잉글리쉬에 엄청나게 비싸므로 안 쓸수 없고 수아레즈는 너무 잘하니까요. 아니라면 오른쪽 윙으로 써야 한다는건데 윙주영은 보고 싶지 않은 옵션이니까요. 사실... 캐롤은 애초에 EPL에서 실패할 수 없는 조건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골 못넣던 헤스키의 경우도 공중볼 장악과 어시스트 능력 하나만으로 말년에 AV에서 카류 제치고 주전으로 나오기까지 했거든요. EPL이 꼭 그런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공중 장악과 헤딩 어시스트 능력만 있어도 어지간하면 망할 수가 없죠. 문제는 캐롤은 그정도에 그치는 선수가 아니라... 공중볼 장악으로 직접 골도 많이 넣지만 활동량도 꽤나 넓은 편입니다. 그 전의 9번이자 주전 공격수였던 토레스와 비교해봐도 결코 밀리지 않은 오히려 맞대결시에는 더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의외성'을 보여주기도 했거든요.

수아레즈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4경기 나왔는데 그중 3경기를 MOM이 된 선수니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리버풀은 스케쥴이 적은 팀이 아니다보니까 박주영이 간다고 해서 완전 나오지도 못하는 서브는 아닐거라고 봅니다. 뭐 실력으로 주전을 꿰찰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유로파 진출한다고 가정시에...
리그 38경기+칼링컵+FA컵+유로파 대회까지... 거기에 리버풀 선수들이 강철이냐 하면... 루카스와 카윗 빼면 부상이 꽤나 잦은 편이죠.

현재로서 기대되는 리버풀의 베스트 11 이(박주영 제외하고 영입 배제)

           캐롤

수아레즈      카윗

         메이렐레스

  제라드  루카스

존슨 아게르 캐러거 켈리

           레이나

인데요. 일단 여기서 언터처블 혹은 끼어들기 힘든 선수는... 수비 제외하면...

수아레즈-제라드-루카스 입니다. 수아레즈가 에이스로 떠오르고, 제라드는 팀의 중심이고 루카스는 팀내 사실상 유일한(폴센이 워낙 못하므로) 수비형 미들이니까요.

그리고 박주영이 뛸 수 있는 자리는 캐롤, 수아레즈, 카윗, 메이렐레스 의 자리입니다.

여기서 그 자리에서 뛸 수있는 서브를 다시 살펴보면요.

콜-수아레즈, 메이렐레스의 자리에서 뛸 수 있음
요바노비치-수아레즈 자리에서 뛸 수 있음
막시-수아레즈-메이렐레스-카윗 자리에서 뛸 수 있음
은곡-캐롤 자리에서 뛸 수 있음
파체코-카윗&메이렐레스 자리에서 뛸 수 있음
수소-아직 유망주라서 딱히 자리가 없음

입니다. 박주영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이렇게 된다는거죠. 물론 리버풀이 여러 선수, 애슐리 영이나 투란, 산체스 같은 정말 주전급 혹은 확고한 크랙을 더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확고한 위치 다질 수 있죠. 게다가 제라드가 부상이 잦다는 점, 리버풀이 한시즌에 5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로테이션 멤버는 가능하죠. 박주영이 골 감각이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찬스 메이킹에 강한 편이고 또한 프리키커로서(요즘 제라드가 프리킥 거의 안찹니다.) 가능성도 충분하니까요. 공중 장악도 뛰어나고요. 가격이 꽤나 싸다는 장점도 있죠.

문제는 박주영은 다시 팔 수 없는 옵션이 있는 선수인지라(군 문제)... 이적료가 상당히 애매할듯 합니다. 모나코로서는 팀내 에이스를 보내는거니까 좀 받기를 바라겠지만 사는 팀 입장에서는 다시 팔 수 없는 선수인지라...

그렇기에 강등을 바라는 듯 하고요.

아 물론 스폰서 영향도 있기는 하죠. 리버풀의 홈구장인 앤필드에 괜히 한글로 광고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SC그룹의 주요 판매? 실적? 이 제일은행쪽이기도 하니까요. 방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죠.



제가 딱히 박주영의 팬은 아니어서 박주영의 입장을 따지기는 뭐합니다만... 음...
일단 박주영이 리그 1에 계속 머물고 싶냐 아니냐가 크다고 봅니다. 4팀중에서 리옹과 PSG가 챔스 확보에 가장 유리한 팀들이죠. 특히 리옹은요. 다만 특히 리옹으로 갈 경우는 박주영의 유럽축구의 마지막 팀이 리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타팀으로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거상'리옹이 선수를 싸게 팔리도 없지만 박주영은... 군대라는 것이 크게 걸리기에 큰 돈을 주고 데려가기도 애매하죠. 그러한 면에서 챔스를 뛰기는 가장 유리하나 EPL이나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등의 빅 리그 진출이 힘들어질수도 있죠. 아무래도 군 문제로 시간도 적기에... 만일 리옹이나 PSG간다고 하더라도 최소 1~2시즌 이상은 뛰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진짜 애매하죠.

그런 면에서 사실 저는... 제 입장이라면 AT 마드리드가 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스폰서도 KIA고... 팀 전력도 탄탄하면서 명문팀이고요. 거기에 포를란이라는 박주영이 롤모델로 삼아도 좋은 선수가 있고 아게로라고 호흡을 맞출 선수도 있죠.

거기에 입지 걱정도 필요 없는게 포를란은 슬슬 나이가 들어가는 중이고 아게로의 경우는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을 낮추면서(대신 세금이 문제지만요.)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면에서 상당히 괜찮지 않나 봅니다.

뭐 저로서야 싸게 리버풀로 와서 대활약을 해준다면야 정말 기분이 좋겠지만요.

하는거 보면 리버풀이 한국선수 한명은 데려올 듯 한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분이 리버풀 트위터로 물어본바에 따르면(기성용하고 이청용 어떠냐고...) 라파 시절에 이청용은 확실히 노렸고 기성용은 일단 SPL에서 최고가 되어라라고 한다더라고요.

그리고 박주영의 경우는 호지슨 감독 시절에 노리기도 했고요.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 혹은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가 아닌 새로운 선수를 노린다는데요. 아 이영표를 시즌 전에 실제로 노리면서 영입->거절->임대라도->그것도 거절... 했던 것도 유명하고요.

설마 단순 마케팅용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

애슐리 영이 이번시즌 끝나면 계약이 1년 남게 되는데요. 오로지 맨유로만 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건 상당히 재밌네요. 맨유로서야 횡재죠. 물론 산체스라던가 파스토레같은 선수도 좋겠지만 영이라면 잉글리쉬에 EPL 검증에 젊고 킥이 좋은 윙어인데요.

다만... 이거 진짜 근데 영까지 오면 박지성 위기설 또 나오겠네요. 다만... 나니-발렌시아-영 이라... 흠... 근데 제 생각이지만 박지성이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고 보는 입장에서...

뭐 괜찮지 않나 싶거든요. 충분히 경쟁에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사실 듀어든은 예전에 '솔직히 듀어든은 예전에 어이없는 '8000km 나 떨어질 리버풀을 응원해야 하냐?'류의... 소위 해외축구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좀 이상하게 보는 글 써서 기분이 그래서 사실 그리 신뢰는 안합니다.

이번에도 좀 무리수로 뭐 해도 상관은 없지만 굳이 케니 달그리쉬와 박주영을 비교했어야 했나 싶더라고요. 박주영의 장점만을 이야기해도 그런데... 사실 닮았다고 하기에는 케니 달그리쉬와 박주영의 플레이 스타일이... 뭐 저도 라이브로 달그리쉬 감독의 경기를 본건 아니지만... 좀 다르거든요.

찬스 메이킹과 공중볼 장악이 뛰어난 박주영에 비해서 달그리쉬 감독은 셀틱과 리버풀에서 모두 100골을 넘긴 골감각이 대단한 선수였기도 하면서 뭐랄까 최전방 공격수 느낌보다는 전형적인 쉐도우 느낌이랄까요? 최전방과 쉐도우 모두의 느낌이 나는 박주영과 좀 다르죠. 차라리 루이스 가르시아에 비유했으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P.S-아 그리고 안타깝게도 카카의 경우 또 15일 부상 당했다는데요. 흠... 아무래도 올시즌 끝나면 떠나겠죠? 레알 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영입에 가깝네요. 1000억을 썼는데 이거 2시즌간 부상으로 제대로 뛴 경기가 많지가 않으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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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11/03/12 18:39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좀 힘들어 보이고 AT마드리드 가서 아게로랑 투톱했으면 좋겠네요
포를란은 월드컵을 정점찍고 점점 하락세를 겪고 있어서요
나이도 꽤 되고
이응이응
11/03/12 18:40
수정 아이콘
어느팀에 가든 비싼값에 갔으면 하네요.
비싸게 사오면 아까워서라도 한 두번 더 기회가 갈테니
강아지
11/03/12 18:46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박주영선수 상무는 이미 물건너갔고
경찰청 으로 간다면 30대 중반까지 버틸수 있다던데 정확한 정보 아시는분 계신가요?
11/03/12 19:05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가 입단해 그 기세로 리버풀이 빅4의 기세를 찾으면 제일 좋겠지만요... 으음...................................... 아 배고프다.... -_-;;
11/03/12 19:06
수정 아이콘
네이트에서 이 기사보고 리플달려다가 악플이 무서워서^^;여기에 씁니다
리버풀 팬이고 박주영선수도 좋아하지만 지금 리버풀은 최전방공격수인 캐롤+센터포워드 혹은 윙포 카윗+수아레즈
이렇게 공격옵션이 다양해 졌는데 굳이 박주영선수를 영입하는게 최선일지 잘 모르겠네요
글에도 나왔지만 산체스나 영 같은 윙어를 영입하는 건 환영하지만
지금 가장 시급한 포지션이 왼쪽 풀백 아니던가요. 아우렐리우는 일단 뛰기만 하면 활약은 괜찮지만 그놈의 유리몸....
그리고 이름도 말하기싫은 어떤놈은 이미 다른구단으로 보내 버렸구요
포백 혹은 스리백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글렌존슨 혹은 윌슨,켈리 등이 번갈아 나오는 걸 보면
확실한 붙박이 풀백은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이 부분에 대한 보강부터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은곡 보다야 훨씬 낫지만 리버풀에 오면 붙박이 주전은 하기 힘든 박주영일테니
와도 무언가 어정쩡한 위치에 계속 있을까봐 걱정이 되서요
주전도 아니고 벤치도 아닌..말이죠
11/03/12 20:24
수정 아이콘
리버풀보다는 파리SG가 현실적이죠;;
리버풀가면 아무래도 벤치멤버(교체멤버 7명)안에도 못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이번시즌 끝나기전에 15골 정도까지 달성하면 몰라도 11~12골에서 멈추고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pk로도 몇 골 넣은 박주영으로서는 리버풀은 티셔츠 판매 & 스탠다드채타드(제일은행 인수한 회사)의 홍보용 선수로 전락할 것 같네요.
11/03/12 21:16
수정 아이콘
카카는 너무 비싼 후보죠 -_-;
외질이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카카부상이 아니더라도 주전경쟁에선 밀릴듯..
PGR끊고싶다
11/03/12 21:18
수정 아이콘
리버풀에서 수아레즈,카윗,캐롤을 뚫고 선발자리를 차지하는건 쉽지않을것같아요.
후보군중에선 제일 매력적인 팀이긴한데 개인적으론 파리생제르망이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정도가 좋아보입니다.
11/03/12 21:36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경기는 국대 경기랑 리그 경기는 몇개 밖에 보지 않아서 그러는데, AT마드리드에서 주전을 할 정도로 잘하나요?
EPL이라면 10위권에서밖에 주전뛰기 힘들다고 봐서요; 특히나 올해는 더 부진한 편인데 말이죠;
11/03/12 21: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카카몸값은 땅을 치겠군요. 레알이 반이나 받으려나 모르겠어요. 제대로 돈 줄 곳은 맨시티밖에 없을듯 싶네요;
주급도 쎄고 나이도 들었고 부상경력도 화려... 정말 맨시티밖에 없을듯... 첼시가 진심으로 달려들지만 않는다면...
정말 국제적으로 가장 돈 많이 쓸수 있는 팀은 저 두팀이군요; 근데 맨시티엔 실바가 있군요...
Dornfelder
11/03/12 21: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PSG가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우선 같은 프랑스리그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물론 프랑스리그가 공격수들의 무덤이긴 하지만, 이미 모나코에서 오래 활약해 온 박주영 선수라면 프랑스리그의 팀이 더 적응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PSG 정도라면 프랑스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팀이며, 스트라이커를 뒷받침해줄 미드필더도 준수하고 챔스 진출도 노려볼만한 팀입니다. 챔스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리버풀보다는 PSG로 가는 편이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써니티파니
11/03/12 23: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EPL탑 포안에 들어가는 팀들이면 로테이션이니 리버풀도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은곡보단 잘하겠죠.ㅡ_ㅡ
Go_TheMarine
11/03/13 00: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리버풀로 오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오게 된다면 수아레즈와 경쟁해야 할듯 한데 피지컬이 좋은 팀을 만났을 때를 대비한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토스희망봉사
11/03/13 00:45
수정 아이콘
앤디캐롤이 1옵션, 수아레즈가 2옵션 그리고 카윗 까지 공격 자원으로 분류 했을때 은고구를 합치면 공격 자원이 총 4명 입니다
더구나 원톱을 주로 쓰는 팀이라서 자리는 더 줄어 들지요 앤디 캐롤 다음 자리라면 납득이 가지만 달글리쉬 감독 체제에서는 사실 카윗도 자주 원톱으로 올라 옵니다 수아레즈도 원톱 볼수 있구요
리버풀은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연봉을 덜 받더라도 확실히 주전을 차지 할수 있는 애버튼, 선더랜드 같은팀이 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11/03/13 00:54
수정 아이콘
은곡보다 잘하는걸 너무들 쉽게 보시는데,,, 은곡 은곡 그 은곡이 전 epl 빅4에서 로테이션 주전으로 나오는 멤버입니다.
박주영은 리그앙 강등팀 주전이구요. 은곡만큼만 해도 데려오겠지만 글쎄요;;; 은곡만큼 못할꺼 같아요.

박주영선수에겐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일단 리버풀이 원하는지를 물어봐야,,,
11/03/13 00:54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무리라고 봐요

기량면에서 캐롤 수아레즈 쿠윗를 앞서긴 힘들다고 봅니다.

다른 빅리그 중위권팀 이적이 괜찮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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