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3/01 23:25:42
Name Eva010
Subject [일반] 지하철을 타다가 문득 생각 난 것...
예전에 핸드폰이 없었을 때는 지하철에 앉아있으면 앉아서 다른 일을 하는건 3분류 밖에 없었습니다.



1.자는 사람

2.책을 읽는 사람 신문보는 사람

3. 이야기 하는 사람



저는 군대가기전까지 소설 책이라던가 책은 한권도 안 보다가

우연히 통신근무 들어가면서 시간 때우기로 소설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군대다녀와서도 독서에 맛을 들여...

학교 복학 한 뒤도 학교 도서관에서 매주 책한권씩 읽었습니다.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고 시간이 남아도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보급이 안 되서 그런지
책 이외에 다른 걸 하는건 핸드폰으로 고스돕치거나 넷북을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그정도였습니다.

요즘은 지하철에 앉아있으면 스마트폰의 보급 때문인지 몰라도 대부분 핸드폰을 붙잡고 인터넷을 하거나 고스돕을 치거나 채팅을 하거나 여러가지를 하는분들이 참 많더군요. 책도 아이패드를 꺼내서 읽는 분도 있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부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 든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바쁘고 이런 저런 일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지하철을 탈 때라도 책을 읽자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일본 소설을 번역판이 아니라 원서로 읽는데... 읽다가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한자 사전으로 뒤져가면서 찾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사전으로 한자를 찾다보면은 금주의 뉴스라던가 연관 검색어에 뜨는 소식이라던가...

이런걸 보다보면 어느새인가 책은 저리 나두고 저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더군요 -_-; (전자 사전도 있지만 이상하게 지하철에서만 핸드폰 사전을 더 많이 쓰게 되더군요)

현재 라섹 수술 한지라 이제부터 컴퓨터를 하는 시간을 줄이자 생각해서 자전거 여행기를 쓸 때나 특별한 일이 없을때는 거의 컴퓨터를 켜지도 않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핸드폰으로 인터넷 하는 시간은 늘은 것 같습니다 -_-;

오늘 지하철을 타다가 문득 들은 생각이....

나중에 한 10년정도가 지나면 지하철에서 책을 잃는 사람들은 사라지고 그나마 책을 읽는 사람도 아이패드 같은 걸로 모두 보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 보급으로 진짜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을 수십명 보다보니 이게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엄재경씨 말대로 옛날 SF 영화에도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처럼 터치 스크린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하는 것도 상상도 할 수 없어서 영화에도 안 나왔다고 하는데 문명의 발달은 생각보다 참 빠른 것 같습니다. (화상전화도 이렇게 빨리 보급 될지 몰랐습니다)

만화책이나 영화에서 보던 것 들이 점점 현실화되고 상용화 되고 있으니 지금 만화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것도 언젠가 현실화 되겠지요?
(그렇다면 도라에몽의 대나무 헬리콥터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ooey deschanel
11/03/01 23: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시간이 흐른다 해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날이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십년 후에는 종이책이 사라질 거라 했는데 되려 인쇄량이 늘고 있는 추세죠.
11/03/01 23:40
수정 아이콘
하긴 아이패드를 사용 할려면 사용 설명서도 일단 인쇄를 해야겠군요 ....
책이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니라 지하철에서 그나마 책을 읽던 사람들이 아이패드 같은걸로 대처해서 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싸구려신사
11/03/01 23:47
수정 아이콘
통신병 (무전병-무전근무) 출신으로써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근무때 시간때우러 독서 시작한점.크크크

저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채할날이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몇년 지나봐야 알것같습니다.
전그래도 아직은 종이책이 좋아요ㅠㅠ
11/03/01 23:54
수정 아이콘
근 시간에는 대체되지 않겠죠?

전 책을 읽기도했는데, 최근엔 그냥 핸드폰으로 게임을하는데요. 전에는 책때문에 일부러 가방을 멨는데, 그게 너무 귀찮더라구요. 핸드폰은 책을 읽으며가더라도 어짜피 들고가는 거니까.

책은 그냥 집에 있을때 읽으려구요.
11/03/02 00: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터치스크린을 옛날 사람들은 상상도 못했다는 부분이 상당히 공감이가네요 흐흐 요즘 1982년작 마크로스를 보는중인데 3단변신 비행기와 우주를 시공간도약하는 전함이있는 미래에 정작 저장매체는 플로피디스크를 쓰고 아날로그조작을하는 행태를보니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m]
낭만원숭이
11/03/02 01:02
수정 아이콘
전 지하철 타면 그저, 어떻게 앉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찹니다..
스폰지밥
11/03/02 05:57
수정 아이콘
어릴 적에는 지하철에서 조는 사람들을 잘 이해 못했습니다. 시간 아깝게 왜 저기서 잘까? 저 시간에 책이라도 읽으면 더 좋을텐데..
이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잠이 모자릅니다. 일에 시달리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 수면욕구가 한가득 남아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잠깐 이루는 그 짦은 수면이 얼마나 달콤한지.
물론 좌석에 못앉으면 말짱 헛꽝이지만.
11/03/02 15:21
수정 아이콘
통신병들은 근무시간에 독서하나요??


전 사격지휘병이였는데 같이근무하던통신병들 다FM근무서던데;;;


근무중에 독서가 말이되나요????
파란무테
11/03/05 16:47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나, 그러한 환경에 준하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죠.
물론, 그런 사람들을 관찰하는 제 손에도 어김없이 핸드폰이 들려있다는 사실까지.
이 시대에 전자기기는 필수 이고, 생활의 일부인것 같습니다. 제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나의 친구? 정도.

사람과의 대화가 그리워지는 하루하루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561 [일반] 온미디어, CJ미디어 완전 통합 - 이제는 CJ E&M 시대 [14] Alan_Baxter5926 11/03/02 5926 0
27560 [일반] [EPL 불판] 첼시 vs 맨유 [132] Dornfelder4405 11/03/02 4405 0
27558 [일반]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4] 大人輩3894 11/03/02 3894 0
27557 [일반] 새로운 시작, 부제 ; 개강과 개학과 시작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1] 진돗개3477 11/03/02 3477 0
27556 [일반] Trauma.[15금?] [3] zeros5439 11/03/02 5439 0
27552 [일반] 신이 선택한 인간 비트겐슈타인 명언 [3] 도형추리고수13522 11/03/01 13522 0
27550 [일반] 지하철을 타다가 문득 생각 난 것... [12] Eva0104813 11/03/01 4813 0
27547 [일반] 카라의 뮤직비디오 DVD가 일본오리콘 주간DVD 차트 1위를 하였습니다. [15] karalove5031 11/03/01 5031 0
27546 [일반] [사진]친구에게 들은 귀신이야기(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수 있습니다) [15] 길이7184 11/03/01 7184 0
27545 [일반] 내가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이유. [113] 파란별빛9478 11/03/01 9478 0
27543 [일반] 세종대 어쪄다가... [121] empier9008 11/03/01 9008 0
27542 [일반] 여러분은 무상급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2] 도형추리고수3553 11/03/01 3553 0
27540 [일반] 꿈과 인생의 진로.. 그리고.. 남의 시선... 고민되네요.인생 선배님들. [10] Ciara.4830 11/03/01 4830 0
27539 [일반] 오시장이 왜 주민투표를 요구했는지 이유가 있었군요 (출처: 시사인) [12] empier6634 11/03/01 6634 0
27536 [일반] 아래의 공포실화를 보고 생각난 저의 소름돋는 기억 [8] 4709 11/03/01 4709 0
27535 [일반] 가위 눌림과 잠 자리에 상관 관계??(가위 눌림에 관한 짧은 글입니다.^^) [16] snut7275 11/03/01 7275 0
27533 [일반] 언제까지 동네북이어야만 할까. [13] 아케르나르5429 11/03/01 5429 0
27532 [일반] 삼월 초 하루 [1] 네로울프3745 11/03/01 3745 5
27531 [일반] 계절에 안맞는 공포 실화 [18] EZrock5387 11/03/01 5387 0
27529 [일반] 전투가 역사를 바꾸어 버린 사례가 뭐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98] swordfish8255 11/02/28 8255 0
27528 [일반] 이젠 대놓고 고객위에 군림하려하는 Olleh [74] mirtoss9550 11/02/28 9550 1
27527 [일반] 후삼국 이야기 - 1. 굵직한 사건들 [25] 눈시BB11036 11/02/28 11036 2
27526 [일반] 아메리칸아이돌 시즌10에서 눈여겨보는 참가자 3명 [6] 맥플러리4321 11/02/28 43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