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0일~11월12일까지 유럽여행을 갔다왔습니다.
10월22일정도까진 부모님도 계셨고 나머진 저랑 형이랑 더 돌아다녔어요.

근데 오늘 갑자기 어머니께서 절 부르시더니 왠 980유로(오타 아닙니다ㅠㅠ)결제된 게
카드청구서에 들어가있다고 이게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나왔냐고 하시는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큰 돈 쓸 일도 없고 쓸 수도 없어서
자세히 보니 저랑 형이 마드리드에 있을 때인데 뜬금없이 밀라노에서 결제된 내용인겁니다.

딱 감이 왔죠..복제피해입었구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형한테도 연락해서 혹시 쓴 적 있느냐 물어봐서 그런 적 없다는 걸 확인 후,
바로 카드사에 전화했습니다.

그쪽에선 2,3일정도 후에 조사한 결과를 알려주겠다고하더군요.

근데 보상 받을 걸 별로 기대는 못하고있는게
우선 카드가 어머니것이어서 힘들 것 같아요. 카드가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 대여는 절대 안되니깐요.
뭐 나름 살짝 기대거는 건 카드내역만 봐도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영국 이렇게 이동한게
보이는데 뜬금없이 스페인에 있을 때 밀라노에서 결제가 되었다는 것 정도..

하지만 힘들겠죠?ㅠㅠ

이 사건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기분좋게 하루를 보내고있는데 기분이 완전히 다 망쳤습니다.

사실 좀만 더 신경썼음 이렇게까지 안됐을텐데...에휴.

카드를 가족카드로 만들어서 가져갔음 좀 더 문제해결면에서 좋았을거고
어머니께서 SMS알림서비스도 신청안해놓으셔서 오늘에서야 알았던 것도 치명적이네요.
카드사에 전화하자마자 SMS알림서비스와 해외이용중지를 부탁해놨긴했지만 그야말로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격인 듯한 느낌.

다른 피지알분들도 혹시나 해외여행가게되시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로마에서 만났던 여행중인 우리나라 여자분이 카드 분실 및 복제로 200~300만원정도 피해입었다고했을 때
남 이야기처럼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피해를 입으니 참 할말이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