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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31 23:47:44
Name Alexandre
Subject [일반]  [잡담]영화시상식 배우들의 무표정..과연 배우만의 잘못인가?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만한 주제겠네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조금 영화배우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많은 논란이 됐었던 소녀시대의 무대이죠. 그 어느 시상식 축하 공연때보다 싸늘한 반응으로 이석훈, 싸이 등이 트윗에 불쾌한
심경을 올렸고요. 인터넷에도 논란이 많이 일어났죠. 하지만 과연 이 문제가 영화배우만의 문제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배우들의 폼잡기. 속칭 가오잡기는 그 동안 유명했죠. 이 점에 대해 어느정도 저도 같은 연예인끼리 영화배우라는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허나 이번만큼은 영화배우들의 무신경에도 조금 이해가 가더군요. 이번 무대에서 소녀시대의 선곡이 문제가
있었기에 무신경한 반응이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축하공연을 약간 신곡홍보?행사? 이런 느낌으로 진행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지방이나 대학축제등의 행사에 가서 대체로 2~3곡 부른다면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한 곡은 최고의 유행곡이나 누구나 알만한 노래를 했어
야 하지 않나싶네요. Oh라는 곡이나 훗이라는 곡 역시 일반인들 사이에서 Gee만큼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고, 입에 감기는 노래가
아니었기에 안그래도 폼잡는 시상식에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반응이 나온것 같습니다. 적어도 Gee라도 불렀으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 같네요. 좀 더 축하공연이라는 느낌에 맞게 호응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되어집니다.

영화제 축하공연에서 배우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낸 공연으로 여러 공연들이 있죠. 예를 들자면



청룡영화제 비의 공연



청룡영화제 신승훈의 공연

예로는 위의 두 공연을 들었지만 예전 박진영, 세븐, 이효리 등 여러 가수가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던걸로 압니다. 위와 같이 좀 더
대중적이거나 좀 더 의미가 있는 공연을 하였으면 소녀시대가 좀 더 좋은 반응을 받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인터넷을 보면 무작정 영화배우들만 욕하는 댓글들이나 블로거들을 보는데 영화배우만의 문제가 아닌 이번무대는 쌍방과실인것 같습니다.
배우만의 잘못은 아니라는거죠. 개인적으로 싸이, 이석훈 등의 트윗은 경솔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가수란 스스로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
내야지 관객의 반응을 구걸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이렇게 서로가 얼굴 붉혀질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수나 배우나 같은 연예인이고, 서로가 좀 더 배려해서 즐길 수 있는 축하공연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배우들은 어깨에 들어간 힘을 빼고, 가수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좋은 축하공연이 나오지않겠습니까?
연말 방송연예대상처럼 영화제시상식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 원빈 형...날 가지세요...너무 잘생겼어....

ps 2. Oh my 탱구!!이번에 상처받지 않았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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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31 23:5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확실히 가수를 잘못부른 PD문제도 있겠지요.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굳이 벅차게 하악하악 하며 호응을 안해주더라도, 웃는얼굴로 봐줄순 있는건데 지나치게 무표정인건 사실입니다. 정말 폼잡는다는 느낌이 강하긴합니다. 나이있으신 배우분들이야 그럴수도 있지만 젊은 배우들은 뭐 무표정으로 '쟤네 뭐야'하는 표정을 지을필욘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냥 웃으면서 보기만해도 이런말까진 안나왔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저는 소녀시대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이유쓰레빠
10/10/31 23:47
수정 아이콘
영화배우 입장에서는 웃음이 나올만한 공연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영화배우의 무표정이 거슬릴순 있겠지만 저 자린 영화제 이지 가요프로그램은 아니잖아요
Over The Horizon
10/10/31 23:59
수정 아이콘
관객을 흥겹게 만들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거나 아무말 안 해야지 흥겹지도 않은데 왜 호응 안 하냐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가수나 타인들이 더 말이 많은 것 같더군요.
10/10/31 23:59
수정 아이콘
배우들에게 소녀시대 팬이길 강요하면 안되죠.
차라리 나와서 소녀시대 같은 노래를 불렀다면 모를까 신곡 발표회 마냥
아무도 모르는 노래를 들고나와서 자기들끼리 즐겁게 부르고 들어가는 걸 구경하면서 같이 좋아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확실히 시상식 장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가수가 좋은 것 같아요.
10/11/01 00:00
수정 아이콘
전 왜 욕을 먹는지도 의문입니다;; 자리가 서로안맞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오 잡으려고 무표정이 아니라 진짜 흥미가 없어서 무표정이라고 생각을합니다. 여자배우들이야 당연한거고.. 남자배우들도 그다지.. 군부대 위문공연에 투피엠이 온 상황이랄까... [m]
10/10/3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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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예전에 스타리그결승에 시크릿왔는데 호응이 별로 없었던것과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10/10/31 23:54
수정 아이콘
가오잡기라기보다는 표정관리가 안되는 문제겠죠.
맘속에서 저절로 흥이 우러나오지도 않는데 억지로 호응하는게 더 웃기지 않을까요?
영화배우들이 소녀시대 팬도 아니고 소녀시대 왔다고 환호하고 그래야만 할 의무는 없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카메라가 나를 비추는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억지로 몇분간 웃어가며 호응하고 그럴 필요가 없을것 같구요.
애초에 영화제 축하공연인거지 소녀시대 콘서트장이 아니니까요.

만약 제가 어떤 행사장에 갔는데 왠 가수가 나와서 축하공연을 하더라. 별로 좋아하는 가수도 아니고 흥도 안나고 해서 무표정하게 보기만 했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머라고 하면 좀 어이가 없을 것 같네요.
10/10/31 23:54
수정 아이콘
이 논란의 시작도 소녀시대였던거 같은데 소녀시대때만 흥하는거 같네요..
이것도 나름 인기의 반영이니..

하여튼 배우들에게 뭐라 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배우들이 일부러 저러는것도 아니고, 반대로 일부러 웃을 필요도없구요..
이미 박진영이나 비등 좋은 선례가 있기때문에..
10/10/31 23:59
수정 아이콘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을 일으켜세우고 소리 지르게 만들더군요. 이번 영화제의 사건은 배우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피트리
10/11/01 00:12
수정 아이콘
요즘 이거때문에 시끄럽던데 동영상 지금 봤는데, 소녀시대 무대도 처음봤구요
배우표정이 제 표정이네요
가사도 무슨말인지 잘 못알아듣겠고 노래도 처음들어보는지라

선곡자체가 에러네요 노래가 신나는 노래도 아닌데 어떻게 호응을 해야하지
차라리 gee였으면 더 나았을거같아요
뭔가 관객이랑 소통이 안되는 느낌의 공연이네요
하우스
10/11/01 00:03
수정 아이콘
지난해 브아걸이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아브라카다브라 때도 오늘과 반응 똑같았죠. GEE 불렀더라도 비슷했을거에요. 개인적으로는 다른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카메라 잡혔을때 심각한 표정이나 안지었으면 좋겠어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0/11/01 00:16
수정 아이콘
배우들이라서 그런건가요? 시상식자리에서도 연기하라고 하는 적절한....
가오잡는게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다만 가수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불쾌할수는 있겠더군요. 양쪽 다 이해는 갑니다만 어디서 보니까 원로분들도 가만히 계신데 후배배우들도 눈치보느라 무표정일수도 있다는것도 생각해야하지 않나요. 들어보니 탑군도 똑같아서 네이트에선 욕먹었다고 하는데, 그런거 보면 확실히 분위기상 가만히 있던걸수도 있죠. 그리고 설사 배우들이 '우린 남들이랑 달라!' 라고 생각해도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한것도 아니고...욕은 할수있지만 잘못된건진 모르겠네요

그리고 소녀시대가 뭐라도 된다고 -_- 피지알은 그나마 적지만 아주 그냥 지들이 좋다고 남들도 좋아할줄 아는, 혹은 마땅히 호응해줘야 하는듯한 말을 하는 팬들은 참...지들이 좋아하면 됬지 뭐 남들한테 난리인지

댓글 수정합니다. 10덕이라고 썼었는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제가 언급한 '지들이 좋으니 남들도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무조건적으로 호응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일반팬들이라고 하기엔 그분들이 오히려 억울할것 같아서 쓴 표현인거라고 생각해주세요.
내려올
10/11/01 00:08
수정 아이콘
먼저 저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TV에 소녀시대가 노래를 하고 있으면 보면서 박수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고, 웃으면서 보시나요?

글에 걸려있는 소녀시대 동영상 다시 봐보세요. 저 사람들이 심드렁하게 혹은 불쾌하게 보고 있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주의깊게 무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딴짓도 안하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잘 보고 있는걸요. 지금 동영상을 본 저 처럼 말이지요. 단지 10대 팬들처럼 열광적으로 보지를 않을 뿐입니다.

그럼 왜 저 장면이 어색해 보였는지 이야기하려면, 먼저 소녀시대의 공연이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인지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대종상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
둘째로 대종상 시상식에 온 일반 시민들.
셋째로 TV를 통해 보고 있는 시청자들 이렇게 셋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 장면을 어색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오직 TV를 통해 보고 있는 시청자들 뿐입니다.

왜냐. 우리가 보기에 가요프로에 아이돌이 나오면 열광적인 함성과 응원이 함께 비춰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소녀시대의 공연을 보며 앉아있는 관객들의 모습까지 하나의 쇼로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개그프로나, 스타리그 방송에서 이쁜 여자 방청객을 비춰주는 이유처럼 말이지요. 시청자들 보라고 찍는 겁니다.

하지만 배우들은 방청객이나 가수의 팬클럽이 아니잖아요. 그들도 그냥 TV시청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공연을 본거죠. 애초에 콘서트를 즐길 생각으로 온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지금 동영상을 본 ‘나’ 처럼 그냥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고, 그것이 카메라에 비춰졌을 때 시청자들은 어색하게 느껴진 것이지요. 쟤 들은 왜 (TV속에 나오는 보통의 관객들처럼) 흥겨워하지 않는거야? 저건 좀 너무한데? 라고 생각하며 말이지요.

다시한번 여쭤 보지만 이 글을 읽으며 소녀시대 동영상을 클릭하신 분들 진짜로 미소를 띄고 박수치고 리듬을 타며 보셨나요?
(물론 소녀시대라면 그냥 흐믓한 기분이 드는 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말이죠.^^:;)
논란을 제기한 이석훈씨나 싸이씨는 정말로 미소 짓고 방청객모드로 표정관리 하며 보셨을까요?
슬픈신노스케
10/11/01 00: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디 감히 소녀시대가 노래를 부르는데 호응을 안해~?! 라고 꼬집는게 아니죠.
같은 연예인으로서 사람들의 박수를 먹고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본인이 직접 초대하진 않았지만 자신들의 잔치를 축하해주러 온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면 가볍게 고개라도 끄덕인다거나 최소한 노래를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매너 아닐까요?
물론 선곡 자체도 문제가 있었고 음향도 최악이긴 해서 듣기에 전혀 흥이 나지는 않더군요. 호응을 이끌어내는 능력 역시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 다만 그놈에 매너라는게...솔직히 배우들의 태도는 쟤네들은 우리와 격조가 맞지 않아 라는 표정으로 보였습니다.
삶이란...
10/11/0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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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자체가 영화인 >>>>> 다른 연예인 이라는 마인드가 강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타이거JK 나왔을때도 오페라 구경하듯이 타이거JK 당황하게 만든거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이 터져서... 뭐 소녀시대야 관심도 없고 저런데서 굴욕을 당하던 뭘하던
개인적으로 아무 상관도 없지만 해마다 터지는 영화인들의 저런 태도 문제는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10/11/01 00:18
수정 아이콘
배우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부 극성 팬들이나 트위터에 바로 배우들 까는 가수들이나..
배우들도 최소한의 예의를 못보여준 잘못은 있지만 가수 섭외를 잘못한 연출분들이나 무대에서 제대로 된 쇼를 보여주지 못한 가수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소녀시대라고는 하지만 무조건 환호해 주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태연...이 ... 객석으로 뛰어들어 갔다면..과연..................
페퍼톤스
10/11/01 00:29
수정 아이콘
어제 우연히 네이트 기사중 하나가 정말 개념적으로 정리를 잘했던것 같은데.. 찾아보긴 좀 그렇고.

그냥 내년부터는 주최자가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2pm의 찢택연 반응 때문에 이번에도 아이돌을 부르지 않았나 싶은데 아무리 봐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신승훈이나 비, 이효리가 그나마 호응을 얻었던 건 제 기억으로는 비와 이효리는 콜라보 공연도 했던것 같고, 신승훈씨야 워낙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고 있을 법한 분이니까요. 남격에서 이경규씨나 김태원씨가 소녀시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니다. 대충 '소녀시대' 라는 말은 들어봤을지 언정, 그들의 노래를 평소에도 귀담아 들었던 사람은 적어도 저 자리에 있는 영화배우의 10%도 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소녀시대 팬들이 저 분들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박수와 인기를 먹고 살고, 연기를 했을 때의 피드백을 먹고 사는데 예쁜 아이돌이(주관적 견해입니다) 나와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데 적어도 호응은 못해줄 지언정 잔잔한 미소 정도는 지어주었어도 이렇게 팬들을 화나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그들도 초대받은 사람들이지만 소녀시대도 초대받은 '초청가수'입니다. 그들이 보여주었어야 하는것은 많은 것이 아니라 아주 약간의 예의차림이었을 뿐인데, 그 정도도 보여주지 않았기에 제가 이렇게 화를 내고 있는겁니다. 네 압니다.; 왠만해서 피지알에서는 화르르 타오르는 법이 없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흥분했네요.
삶이란...
10/11/01 00: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소녀시대가 요즘 인기가 많기는 많나보네요 작년인가 원더걸스도 소녀시대랑 똑같은 상황을 당했던거 같은데 그땐 별말없이
살짝 이슈후 사라졌는데 소녀시대는 꽤나 오래 가네요 개인적으로 안티가 많은것도 관심이 많아서이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그런지
소녀시대인가 이그룹이 요즘 꽤나 위치상으로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그건그렇고 태지야 또 언제 나오니? ㅠㅠ
10/11/01 00:36
수정 아이콘
해마다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솔직히 의아합니다.
아니 시상식마다 배우들이 다 근엄하게 자리 잡고 앉아서 보고 있기만 했나요?
네이버 검색만 해봐도 배우들 호응 이끌어낸 공연 꽤나 있습니다.
하다 못해 작년 어디에선가 클래지콰이와 박기영이랑 한 명 더 나와서 그냥 영화 속 주제가 메들리로 불렀는데도 반응 나쁘지 않았거든요.
신승훈 같은 경우는 고 장진영 씨 추모 분위기와 어우러져 매우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고요.

그리고 어차피 시상식이라는 건 영화인들이 주인공입니다.
그야말로 '초대가수'고 '축하공연'일 뿐이죠.
물론 같이 호응하고 즐기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날 드레스 업 짝하고 와서 내가 상을 탈까 말까 매우 긴장된 분위기에서 공연 자체에 몰입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걸 잊게 해주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고요.

솔직히 이번 대종상은 보지도 않았지만, 위의 링크된 영상 보니 솔직히 저라도 무덤덤하겠네요.
신곡이라는 건 알겠는데, 사실 이번 소녀시대 신곡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지만, 시상식 특성상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그분들이 소녀시대 신곡 꿰고 오셨을까요?
축하공연 왔다면서 지금 뭐 하고 있나, 이 생각 저부터도 들더군요.

그리고 즐기지 못하는 게 아니라 무대 자체도 좀 근엄하게 바라보고 즐긴다는 느낌은 있군요.
시선 고정 시키고 매우 열심히 보는 게 느껴지는데요.
근데 사실 열심히 보는 건 외에 뭐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게도 느껴집니다.
반복이지만 뭔 노래인지 전혀 감 잡기도 없을뿐더러 어디서 흥을 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저처럼 누군가는 배우들이 열심히는 보고 있는데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없다는 분도 있고, 또 좀 배우들이 근엄하게 군다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마다 시각의 차이인 것을, 이걸 배우들이 문제다, 라고 일괄적으로 뭐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초대가수의 성격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정말로 축제의 장이 되게끔 만드는 것도 주최측의 노력이고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즐기는 축제여야지, 누구를 들러리로 만드는 축제는 아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섭외를 잘한 시상식이 있고, 못한 시상식이 있고, 결국에는 양상이 달리 나타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11/01 00:30
수정 아이콘
주최측 & SM의 행사(대종상와서 신곡홍보라니 원.. ) 전략부재
+
영화배우들의 처신 전략(이런 논란 있은지가 하루이틀도 아닌데 끌끌)부재

= 이 논란

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빼미
10/11/01 00:30
수정 아이콘
당장옆에 소시보다 이쁘고 늘씬한 분들이 있는데 소시보고 좋아할이유가...
샤르미에티미
10/11/01 00:40
수정 아이콘
저는 분위기가 문화가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최선을 다했겠죠? 뭐,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요.
예전에 가수들이 이런 시상식에서 호응이 너무 적어 없던 퍼포먼스까지 하다가 실수나 논란 일으킨 것을 매년 봐왔는데
그것까지도 가수들만의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어서 배우들의 편만은 못들겠습니다. 좋은 선례가 있다고는 해도요.
간단하게 쓸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가 얽힌 문제이기에 자세하게는 쓰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분위기 자체가 그냥 어두운 느낌이에요.
뭐, 배우들에게서 대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건 직종의 차이도 있겠지만 확실히 대우(돈X)가 다르긴 한가 봅니다.
호랑이
10/11/01 00:32
수정 아이콘
원빈아저씨 딸래미는 넋놓고 보네요.
송옥숙씨는 엄마미소.
정재영씨는 여자친구랑 있을때 소녀시대티비에 나올때 제표정이군요;
그나저나 뭐 호응하고 안하고야 가수의 역량이자 관객 마음이긴한데 무대에 서는것도 참 쉬운일이 아니군요.
피차 고역이였을듯...
슬픈신노스케
10/11/01 00:4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공연을 대하는 주관의 차이이기 때문에 의견차가 좁혀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어떤 듣도 보도 못한 밴드가 생전 처음 듣는 노래 부르든 어쩌든 정말 신나게 박수치고 즐기는 성향이라(그것이 너무나도 형편 없어서 차마 들어주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면) 배우들의 태도가 아쉽다는 생각은 합니다.
저같은 생각은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들이 즐겁지 않은데 왜 굳이 호응을 해야 하냐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거죠.
그냥 쿨하게 뭐 저런 사람도 있을수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할말은 하되 자신과 주관이 다르다고 그것이 틀렸다고 지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멀면 벙커링
10/11/01 00:45
수정 아이콘
하루에 스케줄 2~3개는 기본인 아이돌을 부르니까 가수는 가수대로 영화제컨셉에 맞게 준비할 시간이 없고 주최측은 주최측대로 무대 짜기 힘들고 더군다나 방송시간이 2시간이었죠. 요즘 케이블도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고작 방송시간 2시간 얻을거면 뭐하러 지상파에서 방송하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고 최고 권위라고 자기들끼리만 떠들면 뭐하나요. 시상식 진행이 엉망인데요. 좀 생각을 하면서 시상식을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가수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앞줄에 앉아 있던 영화인들중에 원로 배우들도 적잖게 앉아 있었죠. 당연히 저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초중학생 모아놓고 나훈아씨나 패티김씨 공연 보여줘보세요. 열광적인 반응을 할까요?? 또, 요즘 젊은 배우들이 계속 나와주고 있지만 아직 충무로 주류들은 최소 20대 후반 아닌가요??
그리고 가장 나쁜 놈들은 뭔가 캐치했다고 좋아라 자극적인 기사 써서 영화팬이랑 가수팬들이랑 싸움 붙이는 기자들입니다.
Hibernate
10/11/01 00:51
수정 아이콘
쟤네들이 아티스트가 아니기도 하고,
배우들도 자신들에 맞는 '급' 은 아니라고 생각했겠죠..
괴도키드
10/11/01 00: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것이 논란 자체가 된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걸로 누군가의 잘못을 따지는거 자체가 우스울 뿐이고 오히려 저는 이런 논란을 만들어낸 '일부' 연예인들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연예인 발언 하나에 많은 논란거리가 되는데 아직도 그걸 상기하기 못하고 트위터에다가 논란을 가중시키는 말을 남기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10/11/01 01:14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는것은 알았지만 동영상은 처음보네요 크크

정재영씨가 비춰질때

표정과 목각도가 제 자세랑 거의 흡사해서 놀랬네요 -_-;
10/11/01 01:07
수정 아이콘
소시 영상은 오늘 처음 봤는데 제가 다 민망하네요..;;
신곡이라는 무리수도 있었지만 송옥숙씨 정도의 미소만 보내줬어도 논란은 생기지 않았을꺼 같은데 조금 안타깝습니다.

다른 배우들이야 그렇다쳐도 탑은 호응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자기 자신도 아이돌그룹의 멤버로써 소녀시대의 민망함을 알고 있을텐데요... 작년 아브라카다브라 공연때 장나라씨가 유일하게 호응해줬던게 생각나네요.
몽키.D.루피
10/11/01 01:20
수정 아이콘
뭐, 대종상 시상식을 신곡 홍보용으로 사용한 소녀시대도 별로 할말은 없죠. 모르는 곡 크리 + 걸그룹 아이돌 크리 라고 봅니다.
10/11/01 01:11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 아저씨의 감성으로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물론 PGR덕분에 많은 아이돌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취향상 그녀들의 무대를 제대로 눈여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인터넷에 동영상이나 플짤로 여성 아이돌 그룹이 나와도 그냥 '와 애들이 참 귀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구나.'라고 생각 할 뿐이지 어디서 감동이든 흥이든... 그 포인트를 못잡겠어요. 제 나이 같은 경우엔 싸이나 DJ DOC처럼 대놓고 한번 놀아 보자는 식이나 아니면 스탠다드한 발라드. 유명 락밴드의 공연이야 감상에 푹 빠질만 하지만 대놓고 삼촌팬이 아닌 이상은 여성 아이돌 그룹의 공연엔 그냥 멀뚱멀뚱 모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상식의 배우들도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 역시 지금 대세인 걸그룹들이 귀엽고 이쁘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녀들의 공연에 포인트를 못잡을 뿐이지요. 세대의 차이도 있고 취향의 차이도 있으니까요.
차라리 시상식 같은 경우엔 연령과 취향을 초월하는 진짜 레전드의 공연이나 아니면 무대에서 누구든 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나오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예능프로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 것도 배우들의 저런 반응에 이질감을 느끼는 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액션이 생명이고 언제 어디든 카메라가 날 비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엔 출연자들이 언제나 리액션이 스탠바이에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우리는 항상 상황상황에 따라 적절한 리액션을 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익숙해져 왔죠. 하지만 시상식까지 연예인, 혹은 배우들이 그것을 바탕에 깔고 앉아 있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물론 코미디 대상을 보면 직업병 비슷한 것인지 몰라도 정통적인 리액션을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항상 정제된 리액션을 보다가 그냥 평범하게 자기 마음대로 앉아 있는 영화계의 관객 모습을 보니 그 괴리감이 더 큰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지나가던
10/11/0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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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이 아니라 열심히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저도 나이가 드니까 십대일 때처럼 호응하고 열광하기 보다는 그냥 조용히 감상하는 게 더 좋던데요.
10/11/01 02:13
수정 아이콘
공연 구성이라도 좀 호응할 수 있는 것을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였지요.
소시 측이나 주최측에 문제가 있는거지 배우분들에게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호응을 좀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 정도 표현은 가능하겠죠
맥핑키
10/11/01 03:27
수정 아이콘
열심히 잘 보고 있는데 시청자와 일부 팬이 어색하다고 문제제기를 한거죠.

김석훈씨나 싸이씨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잘못된 행동이나 발언을 한 사람은 없는데, 쓸데없이 문제만 커지고 있네요.
'**논란' 정도의 인터넷 기사 몇개면 이 정도 일 쯤은 식은죽먹기죠.
남자의야망
10/11/01 07:43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가을축제에 이번에 미스에이와 엠블랙, 타이거JK&윤미래가 왔었습니다.
전 미스에이와 타이거JK&윤미래에게는 엄청난 호응을 보냈지만 엠블랙 공연은 얌전하게 봤습니다.
그렇다고 엠블랙 무대를 무시한건 아닙니다. 단지 제가 호응을 보낼 필요를 못느꼈던것 뿐이죠.
굉장히 멋있고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 공연도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켈로그김
10/11/01 09:35
수정 아이콘
제가 저 자리에 있어도 똑같은 표정이었을겁니다.
에다드스타크
10/11/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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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개그맨이 관객들 못 웃기면 관객들이 비난받아야 하나요?
땅과자유
10/11/01 10:56
수정 아이콘
무슨 리액션을 기대한것인지 모르겠는데요. 최고의 권위의 자리에 맞는 적절한 관람태도로 보입니다만..(아 물론 대종상이 최고야? 라는 논란은 있지만 그건 논외로 하기로 하죠).
Untamed Heart
10/11/01 11:20
수정 아이콘
동영상보니 딱히 문제가 될 거리가 없어보이네요.
저도 딱히 흥겹지도 않고 아는곡도 아니니 따라부르지도 못하고 그저 감상하고 무대 끝나면 박수 쳐주면 되지 않나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10/11/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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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잘못은 전적으로 주최측과 소시 측에 있는 것 같네요.
10/11/01 11:59
수정 아이콘
대종상이라는 시상식 자체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시상식 같아요
잘된 공연 보면 전부 청룡영화제이거나 다른 영화제이지 대종상은 아니거든요
다른영화제에서는 배우들도 공연을 보면서 진심 즐기기도 하고 감동도 받거든요
해마다 공정성 논란에 이번에는 나누어 주기식이고 영화사이트에서 보면
대종상에서는 가수들 출연문제로 배우들도 몇해전부터 말들이 있었다고 하기도 하고
최고 오래된 영화제이니 무조건 참석하지 않으면 소위 정치권에 힘도 있고 하는 영화제 관련자들한테
찍히기도 하는것 같고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조차 자발적인 축제나 참석이 아니라
억지로 참석한 분위기인데 거기다 아이돌 초대한 주최측이나 그걸 홍보용으로 한 sm이나 갠히
보여지는 배우들만 덤탱이.
우아한페가수
10/11/01 15: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소시가 핫팬츠 입고 공연하는 모습 보면서 박수치고 좋아하면 담날 연예기사 바로 나올 것 입니다.
'누구누구도 소시팬~ ' 이러면서 말이죠. 그러니 남배우들은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보편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가수들이 공연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청룡영화제였나 개그맨들과 인순이씨의 축하공연인 '거위의 꿈' 은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철의장막
10/11/01 16:07
수정 아이콘
이번 소란의 원인은 과하게 소시의 입장에서 의견을 전개하며 여론을 주도했던 팬덤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몇 유명블로거들과 싸이트들 반응을 보면 "감히 우리 소시님들이 무대를 하시는데 니들이 그러면 안되지!" 이런 느낌이였죠.
아이돌이라고 해도 가깝게 원더걸스의 축하공연만 봐도 충분히 배우들이 미소를 짓고 (몇 분은 하얀 치아를 보이셨죠.) 호응을 해주더군요.
축하공연이라면 모름직이 모두가 알만하고 모두가 즐길만한 노래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날 첫 방송을 한 노래를 가지고 연습실에서 짜온대로의 공연을 보여준뒤에 그대로 무대에서 사라진 가수에게 경청해주고 끝난뒤에 박수를 쳐줬으면 그건 예의를 지켰다고 봅니다.
배우가 상전이냐는 리플이 가장 많았는데 반대로 가수도 상전은 아니죠.
가수가 무대에 오른 순간 배우는 배우라기 보단 관객이 된겁니다.
관객의 호응을 얻는건 가수의 능력인데 그 날의 그 선곡 그 댄스는 어떤 반응도 이끌어낼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런 배우들에게 정말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아치 ~자감 등의 표현으로 맹공을 퍼붓는 모습에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다음부터는 영화제 축하공연에 와서 신곡홍보만 하고 가는 가수들 보단 그 자리에 있는 모든이들이 따라 부를수 있는 곡을 가진 가수가 나와줬으면 하네요.
딜레마
10/11/01 17:07
수정 아이콘
일단..소녀시대 팬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소시 쪽도 / 관객 쪽도 아니고 주최측이 가장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덤은..사실 소녀시대를 친누나/친동생 처럼 여기는 사람들 아닙니까..그냥 맹목적으로 막말도 하죠.
이것은 당연히 잘못된 거구요..변명의 여지가 없는 겁니다.

이석훈 씨 같은 경우..영화제에 나이 지긋한 배우분들도 왔는데 트위터에 반말로..몸이 안움직이냐...이런말 쓴것은 뭐 당연히 잘못입니다.
(최근에 유명인들 트위터에 논란 되는 말 계속 쏟아내는 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누구는 반말로 설전까지 벌이더 군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영화제 주최측(방송사 포함) 잘못입니다.

영화제 가수 섭외는 이번 대종상과 같은 경우..방송사가 합니다.
소녀시대가 아무리 현재 위치가 탑에 있더라도..사실상 방송사가 섭외하는데 거절하기 힘듭니다..
저 날도 뮤직뱅크에 참석하고 오느라고 여유있게 오기도 힘들었습니다...그럼에도 거의 끌려온 겁니다.

선곡..잘 할수도 있었겠죠..그러나 방송사 동의하에 한거 아닙니까?
MTV나 각종 미국 영화제들은 행사 준비만 6개월 이상 한다고 하더군요..그런 세심한 준비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도 소녀시대 쪽에서 SBS측에 영화제니까 신곡아닌 컨셉을 제안하고 그럴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좀 힘들다고 보구요..
신곡 홍보라고 하시는데..그 시점에서 gee나 oh 부른다고 또 뭐가 그렇게 달라지겠습니까..

주최측에서 박기영씨랑 클래지콰이..윈터플레이의 혜원씨의 공연때 처럼 수상작(국가대표)의 주제곡을 부르게 하던가..

무엇보다도 저날 음향 사고 까지 있었습니다..마이크에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관객들이나 소녀시대나 더욱 서로 어쩔 수가 없었을 겁니다.

영화제에 맨날 아이돌이 나오면 호응 없고 이런게 반복되는데 일부 소시 팬들이 심하게 오버한 것은 사과드리구요.

다만 주최측에서 아이돌이 영화제에 나왔을 때 항상 이런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으면
아이돌이 나왔을 때도 공연 컨셉을 사전에 주의를 주던가
아니면 아예 아이돌은 출연 시키지 않고
주연 배우들을 연습시켜 주제곡을 부르게 하던가 하면 될 문제입니다.

방송사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아이돌을 그냥 섭외해서 무대 세우게 하고
매번 이런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것은 아이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뿔소러쉬
10/11/01 18:22
수정 아이콘
다들 집중해서 보고 계신걸요...
그리고 저런 무대를 보고 호응을 할 수 있을 때는 '놀러왔을 때'지요. 저 자리는 놀러온 자리가 아니니까....
영화계의 선배, 대선배, 그리고 원로까지 모신 자리일텐데...평소 소녀시대를 좋아했어도 섣불리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죠.
저글링아빠
10/11/01 18: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게 논란거리나 될 건지 모르겠네요.
소녀시대가 영화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영화계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자진으로 무료공연을 한 거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적지 않은 개런티를 받고 무대에 섰으면, 그 무대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서 관객들이 절로 일어나게 해야 하는 그것이
바로 프로로서의 가수의 모습 아니던가요.

아름답지만 역할에 녹아나지는 못해서,
사극에 나와서 맨날 하던 현대극 연기를 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관객이 감동하여 커튼콜을 외쳐야 하는 것은 아니듯이요.

제가 예전에 회사에서 큰 행사 준비하면서, 초대가수를 부르는 업무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아주 큰 인기를 끌던 여 아이돌 그룹을 부르자는 윗선의 지침이 있어서 얘들을 섭외하다가,
왠지 뒷목이 뜨뜻해져서 우격다짐으로 우겨서 지금은 좀 잊혀지신 포크가수 한 분을 같이 불렀더랬습니다.

여 아이돌 그룹의 공연은 늘상 방송에서 보던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것뿐이었죠.
자기 소개도 없이 그냥 MR 틀어놓고 이미 몸에 배도록 연습한 그것을 보여주고 갔습니다.
예쁘고 귀여웠지만, 행사에 맞는 공연이었냐면 글쎄요.
솔직히 우리 회사 이름이 뭔지, 이 행사가 왜 하는건지는 아나 싶었고, 회사 분들은 호응할래야 호응할 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뒤에 지금은 잊혀지신 포크가수분이 오셔서 이런 저런 덕담을 하시면서 자신의 옛 히트곡을 불러주셨고,
그러면서 아이돌 공연을 통해 싸해진 분위기를 화기애애함을 넘어서 사람들이 절로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노래를 따라하게 만들었을 때,
비로소 주최자로서 안도할 수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아이돌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그 분들은 이런 걸 일일이 준비하시기에는 너무나 갈 곳이 많고 할 일이 많으신 분들이라 오히려 안타깝게 느껴져요.
하지만 아이돌이든 뭐든 가수가 프로로서 공연하는데 관객의 호응을 못 끌어낸다면 그건 일차적으로 그 가수의 문제 아닐까 싶군요.
적어도 관객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겠죠..

다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제 때마다 이런 깜도 안되는 이야기가 논란거리가 되는 걸 보면,
저는 모르는 영화배우와 가수분들 사이의 뭔가 불편한 관계가 있기는 한가 싶기는 하네요.^^
10/11/01 20:37
수정 아이콘
평균연령 30~40대 참관자들 앞에서 소녀시대를 부른 주최측의 OME죠 뭐
wonderswan
10/11/01 22:33
수정 아이콘
청룡영화제가 확실히 연출을 잘 하고 가수 섭외도 신경도 많이 쓰는 것 같고요, 대종상은 매년 성의없는 느낌 그 자체입니다.
이 상황은 쇼 자체의 어색함 혹은 불편함을 시청자들이 느낀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덤으로 싸이는 청룡영화제에서 이재훈과 낙원을 공연했던 과거가 있죠.
롸잇 나우같이 열광적이진 않았지만 영화제에 어울리는 아주 고급스럽고 좋은 무대였었죠.
무한낙천
10/11/02 04:38
수정 아이콘
비의 무대는 초반 김혜수와의 퍼포먼스도 좋았고 나름 들썩거릴만 하고,
신승훈 무대는 장진영씨 사진 나오는데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몰입이 되네요..
소녀시대 무대는 저 또한 그냥 ㅡ_ㅡ 이 표정으로 쭉 지켜봤는데..(물론 이쁘긴 하지만 그뿐..)
영화인들이라고 억지로 박수치고 호응하고 싶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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