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23 12:55:31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MLB] 텍사스 레인저스 창단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6차전에서 텍사스가 양키스를 7 : 1로 물리치고 창단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일단, 경기 결과는 김형준 기자님이 쓰신 오늘의 PS 를 링크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1815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3번 진출(1996, 1998, 1999)했지만 3번 모두 양키스에게 가로막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해야 했던 텍사스는 드디어 원수 양키를 물리치고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양키는 텍사스의 원수, 양키를 죽입시다)

그동안 타력의 팀으로만 알려졌지만 마스터 그렉 매덕스의 형인 마이크 매덕스가 투수코치로 부임하고 나서 투수력이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갔고 특히 올해에는 신인 네프탈리 펠리스가 40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철저히 단속하고 CJ 윌슨, 콜비 루이스, 토미 헌터 그리고 트레이드 시한 막판에 최고의 에이스 클리프 리까지 가세하며 리그 상위권의 선발진을 보유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타력이 죽은 것도 아닙니다.

조시 해밀턴이 부진을 털고 일어나 타율 0.359, 32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했고 LA 에인절스에서 건너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역시 부상으로 인한 작년의 부진을 털고 일어나 타율 0.300, 29홈런, 11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넬슨 크루즈 역시 부상으로 꽤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타율 0.318, 22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막강 화력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작년에 30 - 30을 기록한 2루수 이안 킨슬러, 32도루를 기록한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 중견수 훌리오 버본, 텍사스 최다 안타기록을 세운 마이크 영등이 가세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벤지 몰리나까지 가세하면서 타격역시 강했습니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서부지구 1위에 올라 동부지구 1위 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수 클리프 리를 앞세워 탬파베이를 3 : 2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고 양키스와 경기를 하게 됩니다.

리가 5차전에 등판해야했던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이 조금 꼬이며 양키스에게 밀릴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2, 3, 4차전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6차전에서 양키스를 물리치며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기록합니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조시 해밀턴이 대폭발, 4개의 홈런을 때리며 양키스의 마운드를 맹폭했고 텍사스의 타선은 출루하면 빼어난 주루플레이를 보이며 양키스의 내야진을 흔들었습니다.

이제 텍사스가 창단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할 것인지가 관심사네요.

(이제 리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이상, 내셔널리그에서 1차전 선발은 할러데이나 린스컴이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23 12:58
수정 아이콘
지금 포스트시즌 팀중에 가장 야구다운 야구를 하고있는 팀이 아닌가 시포요. 워싱턴감독이 참 매력적인 팀을 만들어놨어요.
아라비아사막
10/10/23 13:12
수정 아이콘
오늘 워싱턴 감독과 루이스의 포옹을 보고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10년 동안 레인저스 팬하기 정말 힘들었는데
올 한 시즌으로 모두 보상 받고 있습니다.

P.S. Lee교수님은 꼭 좀 남아줬으면..
허저비
10/10/23 13:25
수정 아이콘
텍사스를 보면 꼭 우리 꼴...아니 롯데가 생각나서 요번에 응원하고 있습니다.
롯데처럼 플옵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거함 양키스마저 격침이군요. 꼭 월드시리즈도 제패해 주었으면~
헤나투
10/10/23 13:41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 가장 완벽한 밸런스의 팀인거 같네요.
그러나 내년에는;;
10/10/23 13:57
수정 아이콘
텍사스는 타자는 괴력, but 투수 시망의 이미지가 강했던, 경기는 재밌어도 우승은 힘든 종류의
팀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수 만능의 팀으로 변모한 모양이네요.
MaruMaru
10/10/23 14:04
수정 아이콘
양키스는 결국 페팃과 휴즈의 순서를 바꾼게 패착이 되었네요.
원정에 강했던 휴즈를 원정에서 두번 내고, 가을 페팃의 힘으로 리와 맞상대해보려던 계획 모두가 틀어지면서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는 군요. 뭐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결국 5차전을 제외하면 시리즈 내내 엉망이었던 타선이겠지만...
10/10/23 15:06
수정 아이콘
1:1 될때만 해도 경기 모르겠구나 했는데 게선생의 한방이 정말 컷네요
shadowtaki
10/10/23 15:14
수정 아이콘
매번 AL 동부에서 와일드 카드를 가져가고 같은 지구에서는 막강한 에인절스와 빌리 빈 매직의 오클랜드에 가려 제대로 포스트시즌에 나가기도 힘들었던 텍사스였는데.. 워싱턴 감독의 힘이 드디어 나타났네요.. 워싱턴 감독도 템파베이의 조 매든 감독과 비슷한 유형의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두 팀의 성공이 너무나 흐뭇합니다.
빼꼼후다닥
10/10/24 00: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올해 클리프 리의 포스트시즌 활약만 보면 왠만한 팀들은 거품이라도 물고 달려들지 않을까요? 엄청나긴 합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텍사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게임은 템파베이와의 마지막 경기였죠.(5차전) 정말 예전 흔히 말하는 뻥야구에서 얼마나 팀이 달라졌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홈런으로 거의 굳히기 들어가기 전까지 오로지 주루로 득점 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963 [일반] [정보] 만원 싸게 스타크래프트2 구매하기 [17] 28살 2학년6938 10/10/23 6938 0
25962 [일반] 천하무적야구단 vs 프로야구 레전드 경기가 있습니다 [36] 타나토노트7244 10/10/23 7244 0
25961 [일반] 쟝르 문학에서의 새로운 시도, 에뜨랑제, 아이폰앱으로 곧 나온다는군요. [24] 김연아이유5436 10/10/23 5436 0
25960 [일반] 행복지수에 대한 잡담. [24] 유유히4369 10/10/23 4369 0
25958 [일반] 우리시대의 메이저리거 - 1. 뉴욕의 왕 데릭 지터 [30] 페가수스5010 10/10/23 5010 1
25957 [일반] 전용준 캐스터를 만났습니다. [9] kama9154 10/10/23 9154 0
25956 [일반] 2010 피스퀸컵 여자축구 결승 한국 vs 호주 [45] 태연사랑3688 10/10/23 3688 0
25955 [일반] 대륙간컵 야구 선수권대회 개막전 한국 5 vs 11 대만 (경기종료) [84] 버디홀리5642 10/10/23 5642 0
25954 [일반] [MLB] 텍사스 레인저스 창단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 [11] 페가수스4784 10/10/23 4784 0
25952 [일반] 단편만화 - 남김(2010) [51] 허클베리핀5019 10/10/23 5019 3
25951 [일반] 진짜 기적을 노래한 허각!!!(오늘만 같은 내용이라도 이해해주세요) [42] 로사9310 10/10/23 9310 0
25950 [일반] 슈퍼스타k2 최종회 감상문 불판. [151] 풍경11482 10/10/23 11482 0
25949 [일반]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 K 시즌 2 - 최종전. 허각 vs 존박 #3 [322] kimbilly20087 10/10/23 20087 0
25948 [일반]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 K 시즌 2 - 최종전. 허각 vs 존박 #2 [302] kimbilly15277 10/10/23 15277 0
25947 [일반]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 K 시즌 2 - 최종전. 허각 vs 존박 #1 [364] kimbilly16354 10/10/22 16354 0
25946 [일반] 케이블TV 재방송들을 보며 드는 불편한 생각.. [9] 좌절은범죄4922 10/10/22 4922 0
25945 [일반] pgr 카오스 클랜에서 알려드립니다.(신규회원모집) [29] 꿈꾸는늑대3601 10/10/22 3601 0
25944 [일반] 손석희의 시선집중 10주년을 축하합니다. [6] 프렐루드3086 10/10/22 3086 0
25941 [일반] 아이폰4를 샀습니다. 그런데... [55] 매머드7468 10/10/22 7468 0
25940 [일반] [오피셜]루니 5년 재계약~ [37] 아우구스투스6824 10/10/22 6824 0
25939 [일반] 요새 F1 ? 이란거 하지요??? [15] SSeri4516 10/10/22 4516 0
25938 [일반] Good bye.. 가르시아.. [41] 수지6494 10/10/22 6494 0
25936 [일반] 대출 스팸 SMS 와 은행대출과의 관계. [9] 레이니선5374 10/10/22 53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