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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5 21:25:20
Name 분수
Subject [일반] 오랜만에 천안함 관련 기사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분수입니다.

아래 댓글에서 보다보니 천안함 사건이 마무리 된 듯 말씀하시던데 아직 마무리 된 게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저도 아직 천안함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군에서 말끔하게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북한이 한 소행이다 아니다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그게 크게 중요한 시점은 지났다고 보기 때문이고 그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을 바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새로운 기사를 소개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01015142854§ion=05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군에서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한다는건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그 당시 천안함의 항해궤적을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했다는 반증인데 이렇게 허술하게 검증해서 대외적으로 발표했다는게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북한이 한 일이던 아니던 간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의혹을 제대로 해결하고
넘어가지 못한다면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언제쯤에나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참 암울합니다.


P.S. -  타블로 사건과 천안함 사건은 같은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못 믿는 분들이 꽤 많다는 점은 같지만 정보의 독점이라던가 검증의 의무 주체라던가 개인적인 문제와 공적인 문제등 여러가지로
다른 부분이 있음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문제기를 타블로 사건과 연관지어 말씀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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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0/10/15 21:39
수정 아이콘
"국방부 장관에 취미 없다." 는 말에서 느낌이 확~ 오는군요. 한 번 실수하는 말도 아니고 말이죠..
만일 뭔가 새로운 정황이나 증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기 한 몸의 안녕을 위해 기꺼이 묻어버리거나 훼방 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임헐크님
10/10/15 21:59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우리 군이 대내외적으로 불신거리를 많이 만드는 군요..
얼마 전까지 군복무를 했던 사람으로서, 군 내부의 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저 또한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군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곪았는지 가늠이 안가네요.
시쳇말로, 군대 돌아가는 시스템이야 하루이틀 된 일이겠습니까만, 이쯤되면 심각한 수준이지 않나 싶네요.
성군기 관련한 건이나, 보급품이나 무기 및 장비 관련, 각종 사건 사고등...
제발 그 '보여주기 식' 쇄신안이나 정책수정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상하의 명령하복식 체계는 무너져선 안되겠죠. 그게 군대의 생명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대신 그 체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래토닝
10/10/15 22:15
수정 아이콘
할말은 하겠습니다...

이미 나온 증거로도 부족하다고 하시는 것은
못믿는게 아니라 안 믿는것이네요
10/10/15 22:0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검사 스캔들을 검사들이 조사할 때 부터 답은 나와있었던 거고
천안함 사건을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이 조사할 때부터 마찬가지로 답은 나와 있었던 거죠.

천안함은 이미 너무 멀리까지 가버리지 않았나요? 이제는 논쟁도 무의미해진 수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북에서 했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고, 북에서 했다고 믿기엔 의심스런 증거는 수두룩하니 도대체 어느 누가 저들을 믿을까요?
애써 믿고 싶은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을 겁니다.
타블로가 한말을 반대로 해야 될 것 같네요.
"믿을만 한게 아니라 믿고 싶은 거잖아요"

이런 뉴스도 있었습니다만 워낙 이젠 식어 버린 떡밥이라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언론단체, "흡착물질 상온 생성"...군, "신뢰 못해" http://www.ytn.co.kr/_ln/0101_201010130050028224
차사마
10/10/15 22:18
수정 아이콘
북한 말고 누가 했을까요? 그냥 실수?
10/10/15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 계속 지켜보고 있었죠.
다만 피지알에 올리기엔 정치적 문제이기도 하고,
그리고 타블로 사건으로 단언쪽이 얼마나 성급할 수 있는지 봐서 더더욱 유보쪽이 될수 밖에 없었거든요.
(천안함과 다르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

다양한 천안함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었습니다.
천안함 문제가 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대중에게 인식되냐 하면,
이런 문제제기는 오로지 소수의 언론만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방송3사 비롯해서 대기업 신문사에서는 아무곳도 이에 대해 언급조차도 안하고,
가끔가다가 김정남이 천안함을 지시했더라(출처는 북한고위간부 쪽) 이런류의 신빙성이 어디있는지 의심되는 기사만 올라오긴 했지만...

여튼 이런 의문들 계속 보면서 저는 아직도 긴가민가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도 결정적인 신뢰를 줄만한 증거는 없었던 거 같아서요.

북한 소행이라고 신뢰를 줄만한 이유쪽으로는,
그 위치 자체가 북한의 소행이란 의심을 품게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정부가 닥달을 안해도 북한은 의심할 수 밖에 없고. 게다가 북한이 상습적 전과자이기도 했으니까요.
많은 조사단 국가 대부분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였다는 것이죠.
이런 조사단의 인정은 지금 제기하는 의문자들이 내세우는 증거만큼이나 객관적인 "신뢰할만한 지표" 입니다.
즉 누구나봐도 부인할만한 반증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북한 소행이라고 믿는 것도 합리적이란 얘기죠.

반면 북한이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 이유는,
전문가들의 초창기부터 끊이질 않는 문제제기. 러시아의 보고서. 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그 1번이 쓰인 그 어뢰파편이 저를 가장 못믿도록 하는 증거입니다.
세상에나. 결정적인 증거인데 저는 오히려 그게 왜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리고 천안함이 가장 시끄러웠던 시기가 지방자치때여서 그 뒤로 너무 조용해진 부분.

그리고 정부에 대한 심리적 반발도 한몫한다고 해야할까요.
요즘 반공교육이 너무 심하거든요.
가령 예비군 훈련 때 틈만있으면 천안함 들먹이면서
"소수 천안함을 이용하는 좌파세력들, 북한친위 세력 들 때문에 분란이 조장되는 듯 보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예비군 교육한다는 강사 또는 동대장들이 하고 있으니... 되려 짜증만 나고 반발이 생기더군요.

의문제기하면 다 빨갱이인거냐? 라는 반발요.


여튼...
이 문제 관해서는 판단은 계속 유보하지만,
또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지금 이런 의문제기에 대해,
정면돌파하는 방법(반대 논리나 증거로 논박하는 방법) 보다는 언론을 이용해 침묵하는 방법을 쓰는 이상은
국민의 완전한 수긍을 끌어오기 힘들 겁니다.
래토닝
10/10/15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무슨증거를 가져다 내놔도 믿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김 국방장관이이 무슨말을 했는지 저는 모르겠으나 저는 충분히 지금까지 납득이 갔구요 님이 납득하시려면 북한에서 문서가 나와야 믿으실 것 같네요 이 상태로는 이야기 해봤자 평행선입니다
과거에 6.25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구소련(현재 러시아)문서가 나오고나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오버랩되네요
10/10/15 22:29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물어보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의 경우에는 도대체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 지가 궁금해 집니다.

쏟아낸 의혹들을 종합해 보면
한결같이 '북한의 어뢰'는 아니다라고는 하고 있지만
좌초설을 주장하다가도 기뢰설을 주장하기도 하는 자신들의 증거자료에서도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새로이 기뢰설을 들고 나왔나 본데
기뢰가 폭발하는 경우에도 물기둥에 관한 문제 등
어뢰설에 제기되는 문제의 상당수가 겹칠 것인데 그냥 넘어갈려나 보군요.
소년시대
10/10/15 23:03
수정 아이콘
사건의 전말은 모르지만
어제 뉴스에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씨가 중국에서
김정일한테 "김정은의 천안함 실수를 덮어주는 것을 이해를 못하겠다"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면 나도 내 갈길 가겠다"
라고 스스로 인정한 마당에
다른이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현 정권이 싫어서 물고 늘어지는 꼴 밖에 안되지 않을까요
에다드스타크
10/10/15 23:23
수정 아이콘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은 무엇이든 다 괜찮습니다. 북한만 아니면 다 됩니다.
어뢰의 녹이 너무 빨리 쓸어도 좋고, 너무 늦게 쓸어도 좋습니다.
북한이 한 짓이라면 외부폭발 때 형광등도 깨져야 하고, 고막도 터져야 하고, 신체훼손도 있어야 하지만.
러시아 조사관들이 말했다는(사실 아무도 그렇게 말한 적 없음) 기뢰에 의한 외부폭발이면 그런 거 아무 상관도 없어요.

북한만 아니면 됩니다.
에다드스타크
10/10/15 23:28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물고 늘어지면 9.11 테러사건 조사결과도 못 믿습니다.
9th_Avenue
10/10/15 23:37
수정 아이콘
음.. 뻘플이긴한데.. 그 김정남 기사를 과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인드립은 인터넷 까페에서도 안먹히는 시대인데.. 출처가 중국 고위정부라고만 적힌.. 카더라 통신 아닌가요?
게다가 그 소식을 전한 매체까지 감안하면.. 그닥;;
만다리나덕
10/10/15 23:47
수정 아이콘
이다드스타크님은 왜 글을 자꾸 지우시는지 의중을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10/10/15 23:48
수정 아이콘
군당국이 철두철미하게 대응하고 조사 처리했어도

100%는 안 믿을 일부 시민은 존재하는 법인데 (어떤 상황에도 암적인 음모론은 존재하죠)

그네들의 유야무야,허둥지둥,말바꾸기 행태가 기폭제가 된 것 같네요

국방부의 쇄신이 필요합니다.
눈시BB
10/10/16 00:03
수정 아이콘
북한이 한 짓이든 아니든, 이번 일에서 상당히 무능하게 행동한 건 맞습니다.

단, 아직까지 확신을 못 내려서 뭐라 주장하긴 싫지만, 이것만큼은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 알겠지만 공개 해야 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일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조작이라느니 의심하는 것도 우리는 비전문가라는 걸 생각해야 됩니다.
전문가라는 것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서 진실을 숨길 가능성이 꽤나 있지만, 그걸 우리가 알아내는 게 참 힘든 것도 사실이구요.
에다드스타크
10/10/16 00:25
수정 아이콘
본래 완벽한 이론이란 없습니다.

천안함 피격현장에서 범인을 잡지 못했으니 남은 것은 결국 가장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가장 객관적인 결론을 도달하는 일 뿐입니다.
그것이 수학공식처럼 누구나 다 수긍하게 만들 수도 없거니와 모든 부분부분이 다 완벽할 수도 없습니다.
진화론도 사소한 부분부분에 있어서 많은 지적을 받고 공격을 당합니다.

9.11 테러의 조사결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소한 면에 집착하여,
'폭발과 고열로 블랙박스도 다 타버렸다면서 어떻게 테러범의 여권이 나올 수 있었는가?'
'저 펜타곤 건물이 어딜봐서 비행기가 들이받은 자국인가? 토마호크 미사일이라면 믿겠다.'
라는 식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한들 진화론의 위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9.11 테러의 조사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천안함도 마찬가지 입니다.
못 믿겠다고 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결국은 '북한만 아니면 된다.' 로 귀결되는 듯 합니다.

물기둥도 북한어뢰에 맞았을 때에만 무조건 태산처럼 높이 솓아 올라야 하고,
반대로 한국군 기뢰가 폭발했다는 가정이 나오면 물기둥 같은 거 신경도 안 씁니다.

천안함의 스크류가 휜 방향이 이상하다고 온갖 주장을 다 펼치면서도,
한국군 기뢰가 천안함 스크류에 감겨서 올라오다가 폭발했다는 식의 허황찬란한 주장이 나오면 스크류 상태는 언급조차 안 합니다.

그렇다고 뚜렷한 대안이나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은 오직 정부과 군의 역할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피로파괴에 관한 주장이 나와도 환호하고,
내부폭발에 관한 주장이 나와도 환호하고,
러시아 조사관들이 카더라하면서 한국군 기뢰에 의한 외부폭발 이야기가 나와도 환호합니다.
그 주장들이 서로 심각하게 모순된다는 점 따위는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그저 북한군 어뢰에 의한 피격만 아니라면 그 어떤 모순되는 가정과 정황과 근거들도 만사 OK 입니다.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서 지니고 있는 비판적이고 냉철한 분석력의 반의 반만 허황찬란한 주장이나,
여러 사이비 전문가들의 허튼 소리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했더라도,
지금쯤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그래도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정말 천안함 불신론자 분들이 말하시는 것 처럼,
그렇게 엉터리고, 비과학적이라면 그 많은 국가들이 조사결과에 대해 지지성명을 발표할 수 있었겠습니까?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호주, 스웨덴, 캐나다에는 과학자도 없나요?
정치적인 이유로 그랬다면 천안함 조사결과가 이상하다고 주장하는 명성있는 과학자가 한 명도 없다는 말입니까?
루크레티아
10/10/16 01:12
수정 아이콘
지금 모두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한 것이든, 하지 않은 것이든 진상부터 제대로 규명해라.' 입니다.
정부와 군 당국의 지금 태도로는 북한 소행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잘 뜯어보면 긴가민가한 정황이 많은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겐 씨알도 안 먹힐 소리만 해대고 있습니다. 함장을 초기에는 초동대처를 침착하게 잘한 인물이라고 추켜 세울때는 언제고 일이 좀 잠잠해지니 처벌한다고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대놓고 뒤집어 씌우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도대체 국민들에게 뭘 믿으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믿는 분들은 뭘 보고 믿는지도 모르겠고요. 현재 군 당국과 정부의 태도는 진상조사랍시고 한 이후의 급마무리 이후로는 제시되는 의문점에 대한 반박이 도통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10/10/16 01:12
수정 아이콘
일반 언론들이 수많이 제기해왔던 의혹들은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이런식이라서 어느정도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쪽 파고들다가 안된다 싶으면 다른쪽으로 파고들어가서 또 캐내다가 또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른걸로
그전에 파고들다가 안된것에 대한 것은 아무런 책임이 없지요. 얘네들이 무슨 정부나 군부대도 아니고
물론 정부나 군부대 하는 짓거리가 멍청하고 한심스럽고 하는 행태가 꼭 먼가 뒤구린게 있는데 말은 못하는 꼴이긴 하지만
무턱대고 이거저거 던져놓고 아니면 그만인 언론단체도 꼴보기 싫어요
아직까지도 KAL기 폭파 북한은 자기네 소행이 아니라고 하는 판국인데 천안함 북한이 안그랬다고 발뺌한다고 북한짓이 아니라 먼가
우리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좀 그렇네요
종교의 신념처럼 아예 생각하는 전제 자체가 달라서 아무리 말해봐야 칼로 물베기 인지라
온푸님
10/10/16 01:22
수정 아이콘
근래 '일반인' 여론조사 2개가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쓰면

'북한이 했다, 안했다' 는 찬성 2 : 반대 1 정도로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이 했다, 북한이 했지만 우리도 찜찜하다, 북한이 안했다' 로 가면 1:1:1 이 나옵니다.

천안함 논쟁은 위 두 문항 사이에 있는거 같습니다. 99% 북한이 했다는걸 믿어도, 우리 쪽도 뭔가 있는거 같으면 논쟁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는거죠. 보수언론이 그렇게나 '안 믿는 너님은 XX' 이라고 해도 일반국민에게는 크게 안 통하는 이유입니다. 만약 정권교체가 되면, 천안함은 다시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는 이슈가 될겁니다. 그 결과가 KAL기 폭파처럼 나오고 안 믿었던 너님은 XX 소리를 들어도, 그 편이 확실하니깐요.

그리고, 김정남 천안함 항의 뉴스는 중국관계자->대북단체인의 '증언' 수준입니다. 북조에 대한 정보불확실성이 워낙 높기에 이런 증언, 또는 카더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KBS에서 크게 부각시킨다고 그게 진실이 되는건 아니죠.
말코비치
10/10/16 02:33
수정 아이콘
국민이 정부의 말을 믿을 이유는 없지요. 단 0.000001%도 못믿겠다는 국민도 법적으로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이 최근 판례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10/10/16 11:54
수정 아이콘
믿을만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10/10/16 17:23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북한 쏜 어뢰인지 다른 것인지 모른다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 그냥 유언비어나 하나 만들어보자면요.

제가 보기엔, 그냥 조사단도 모르는 겁니다. 왜 그랬는지.
탑승자들의 전언으로 폭발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원인까지는 모르는 겁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발표할 수는 없으니, 가장 타당해 보이는 북한의 어뢰라고 발표합니다. 아무래도 가능성은 제일 높으니까.
당시엔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빨리 마무리지을 필요도 있었죠.
마무리 짓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게 더 터져버린 겁니다. 실수들이 잔뜩 이어졌지요.
1번 어뢰(이건 도리어 반증으로도 쓰입니다만, 그건 차치하더라도 이걸 '결정적 증거'로 제시하는 건 김전일한테 항상 발리는 어설픈 경찰들도 안할 모습입니다.)라던가, 카탈로그라던가, 간단한 검색으로도 찾아지는 데도 군사기밀이니 공개할 수 없다는 드립이라던가 등등.

그들의 조사결과 발표에는 못믿을 것들이 너무나도 많고, 여기에 대해서 어설픈 변명이나 해댔지요.
그래서 저는, 북한의 어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국방부가 북한의 어뢰라고 발표한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방부장관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엔 꼬리 자르기 같습니다. 모든 책임을 장관에게 넘기려는... 그래서 좀 안타깝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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