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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0 20:21:44
Name 10롯데우승
Subject [일반] 감독은 비난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작전과 선택과 의도는 존중되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너무 질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감독의 선택과 집중. 글쎄요. 모든 작전은 최대한 그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있어 가장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에 선택하는 하나의 수단일뿐 작전 자체가 100%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번트가 100%성공하는 확률을 가지고 있다면 1사에서도 번트를 자주 댈수 있을것 같아요.)

팬들의 울화통 터지는 심정 제가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

김경문 감독을 보십시요.
항상 꼬리표에 준우승만 3번.. 안된다 그렇게 야구해서는 안된다..
김성근 감독을 보십시요.
07우승전까지 그런야구는 우승 절대못한다...
로이스터 감독을 보십시요.
단기전에 그런야구는 약하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들 뿐입니다.
그 감독의 선택과 집중은 팬들이 이해해주어야 하는부분이지 팬들이 승부에서 졌다고, 아쉽다고 그 한풀이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합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승자는 나올수밖에 없고, 이상한 전략을 쓰든, 사인을 훔치든 승자만이 찬사받고 그 승자의 전술은 그 해에 '완벽했던 전술'이 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아직 승부 안끝났습니다.
11회초에 2점을 삼성이 냈을때, 저는 내심 불안했습니다. 야구 모른다고..
야구는 코시3차전까지 지고 있더라도 모르는겁니다.. 야구는 ... 끝까지 모르는게임입니다.

전술이 답답하다고 자꾸 하시는데..
김경문 감독이 11회말에 12루 상황에서 강공선택이 병살타가 되었다면 김경문감독이 뚝심있고 믿음의야구를 한다고 누가 말할수 있겠습니까?
팬들이 감독을 더 믿어주어야지요.

감독은 너무 많은걸 짊어져야합니다.
국대든 KBO든 그 결과에 감독은 이리저리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속으로는 화가나더라도, 내심 답답하더라도 항상 포커페이스 유지해야하고 선수들 독려해야하고.. 감독 위치 편한 위치 절대아닙니다.
농구같은 경우 감독이 목청터져라 작전타임시간 1초1초 따지는거보면 감독역할이.. 장난아니죠..

선수를 믿기전에 감독을 믿어주십시요.
그래도 삼성 2위한 팀 아닙니까... 믿어주면 그 감독은 또다른 작전으로 여러분에게 또다른 승리의 기쁨을 줄것입니다.
삼성 두산 모두 화이팅입니다. 후회없는 경기가 4차전에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두팀 모두 강한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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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 20:25
수정 아이콘
95년 부터 삼성 응원하는 팬으로써, 선동열 감독을 욕했던 적 딱 1번 있습니다.

양신 은퇴경기의 윤성환 기용이요. 그 외엔 감독 욕 안하네요.

우승시켜준 감독입니다.
동네강아지
10/10/10 20:16
수정 아이콘
명감독과 그렇지 못한감독은 선택에 대한 결과론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해못할때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팀의 감독을 비판이아닌 비난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천사루티
10/10/10 20:25
수정 아이콘
정인욱이 막았다면 오늘의 선택은 최고라고 평가받았겠지요.

오늘의 선택이 삼성을 코시에 올려놓을 지도 모르구요
이종범
10/10/10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조범현 감독을 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팬들이 조범현 감독 사퇴운동 벌일때... 무덤덤하게 너무 지나친건 아닌가 싶어서 였습니다.
기성용선수의 메인글이 생각나네요;;;
호랑이
10/10/10 20:17
수정 아이콘
투수교체니 선수기용이니 하는거야 어차피 결과론적인 이야기니 접어두더라도 좀 적당히 쿨했으면 좋겠네요. 자기 임기4년 남았다고 그냥 기다리라 이런식인데요 지금.
천사루티
10/10/10 20:30
수정 아이콘
뭐 조급해하는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뭐 정말로 임기 4년 남았다고 여유 부리겠습니까?
10/10/10 20:33
수정 아이콘
원래 선동열 감독이 의중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움이 예전부터 스타일인듯 합니다. 능구렁이 스타일이라고 할까? 스타일이니 존중해 주어야 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예전부터 그랬습니다.
마이너리티
10/10/10 20:39
수정 아이콘
선동렬 감독이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후반 투수기용도 어차피 다 결과론이죠.. 마무리투수를 3이닝 동안 써서 졌으면 또 무슨 욕을 먹었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그냥 양신과 선동렬 감독 사이의 불화를 모두 선동렬감독 탓으로 돌리고 싶은 양신 팬들의 반발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양심+김한수 선수 시절의 삼성팬으로 양신을 좋아하는지라 양신이 아쉽지만..
오늘 패배에 선동렬 감독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대타 나가서 홈런치고, 투수기용도 상식적이었다고 보는데..
문제는 예상외로 못 버티는 삼성 불펜이었죠..

감독을 욕하려거든 우리 조뱀님을 욕해야죠..
우승하고나서 팀을 통째로 말아드셨는데.. 삼성은 오히려 점점 팀이 강해지는거 같더군요 ㅜㅜ
10/10/10 20:43
수정 아이콘
이기기위한 최선을 다하지 않은것이 5시간동안 목터져라 응원한 팬의 입장에선 화가나는거지요.
단순히 결과론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정인욱을 밀어붙히는것이 패착이란것은 오늘게임을 유심히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20살짜리 병아리고 경험조차 많지 않은 투수입니다.
주자나가니 얼굴은 새파레지고 100m달리기 선수마냥 가쁜숨을 계속 내쉬더군요.
그리고 포스트시즌 투수운용을 거스르지않고 더나은 선택을할 기회가 충분한여유가 있었구요(차우찬등판)
문제는 아무런 시도조차없이 밀어붙혔다는 것이죠.

마지막엔 동점되니 경기를 포기한건지 만루작전조차없이 정면승부하다 끝내기 사요나라....
하늘보리차
10/10/10 20:52
수정 아이콘
뒤에 마땅히 바꿀 투수도 없었으니 정인욱으로 밀고 갈만도 했죠.
근데 강봉규......... 올 한해 1년 내도록 기회를 받은 X삽질 대마왕.
선동렬 감독보고 믿음의 야구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무슨 커넥션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_-
진짜 양아들인가...........
10/10/10 2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선감독의 선택은 결과론이고 뭐고까지 갈것도없습니다.
세탁기를 올리냐 차우를 올리냐 이둘중 누구를 올려서 어떤결과가 나왔느냐로 왈가불가한다면 몰라도.
뺑덕어멈
10/10/10 20:49
수정 아이콘
1. 보통 리더는 지껄인다.
2. 좋은 리더는 잘 가르친다.
3. 훌륭한 리더는 스스로 해 보인다.
4. 위대한 리더는 가슴에 불을 지른다.

선동렬 감독의 오늘 인터뷰는 최악이었습니다.
히딩크, 뮤링뇨, 김성근 이 대단한 감독들이 언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0/10/10 20:53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차피 결정을 하는것은 감독이고 책임을 지는것은 감독이죠

이겨서욕먹는것은 몰라도 지고나서 욕먹는건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coolpix2500
10/10/10 21:07
수정 아이콘
선동렬감독의 결정앞에는 2,3차전 호투한 임태훈선수 모습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키우는 선수가 임태훈선수보다 못할게 있나' 뭐 이런생각?
하하 망상이려나요.
분명 교체타이밍인데 교체 안되길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결과는 비극으로..

찬찬히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선수시절에도 '내가 던져서 맞아 지면 누가 와도 진다. 근데 난 안맞아'라는 마인드로 휙휙 던지던 선동렬감독을 생각해보면
어린 정인욱선수지만 이런 경험 이겨봐라는 마인드로 계속 갔는지도 모릅니다(임태훈선수의 잔상도 남아있을거 같고)
성공만 했다면 남은 플레이오프부터 코시까지 자신감+에 다음시즌 이후에도 정인욱선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을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그리고 정인욱선수 얼굴 클로즈업할때 입술이 시퍼렇길래 예감이 안좋더군요 ㅠㅠ
정현욱선수가 와서 툭툭치면서 위로할때 저도 순간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정인욱선수 힘내서 잘이겨냈으면 좋겠네요.
Angel Di Maria
10/10/10 21:31
수정 아이콘
어차피 까는 사람들은 세상 자체를 삐딱하게 보는데 뭐라 해도 깝니다.
결과론 가지고 이랬어야 했다. 저랬어야 했다.

만약 투수 차우찬 혹은 크루세타로 바꿔서 스리런 맞았으면..
그땐 또 뭐라고 깠을까요,

한화팬은 말이죠.
박사장님 귀국하시고, 류뚱 더 잘하고, 유창식 1년차부터 류뚱 포스 뿜어 주고, 유원상 사람답게 좀 던져주고,
김태완 부상좀 안당하고, 장성호 날라다니고, 최진행 2년 연속 30홈런 때려주고,
꽃 범호 그냥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당해서 한화로 급 돌아오고,
외국인 용병 리오스 + 페타신

이 모든게 한번에 터져주기를 바라면서 야구보고있어요.
대화형 욕안할래요.응?
미하라
10/10/10 21:40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 아니라 설령 차우찬이 등판해서 쓰리런을 맞더라도 차우찬을 올리는게 맞는 상황입니다.

무사 1,2루에서 긴장해서 제구도 안되고 2-0 카운트에서 포볼 내주고 만루가 되었을때부터 더 이상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1,2루 상황에서도 쫄아서 유리한 아웃카운트에서도 아웃카운트 잡지 못하고 포볼 내준 선수가 만루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기를 기대하나요?

투수를 안바꾼것도 문제고 투수가 저렇게 흔들리면 직접 올라가서 투수 안정시켜줄만도 한데 선 감독은 마운드 한번 올라가지 않더군요.
10/10/10 22:02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11회 무사 만루 됬을때 선감독은 그냥 다음경기 생각한거 같은데요.
정말로 이경기 무조건 잡는다라는 생각이었다면 11회에 정인욱선수가 않올라 왔을거 같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10/10 22:01
수정 아이콘
삼성이 이기는거 알고 있었는데 딱 봤더니 두산이 역전이라..
내가 봐서 지는 건가 하는 기분이 오늘 들더군요.
10/10/10 21:55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 아니라 그순간에서 교체들어가는건 상식입니다.
가용투수중에 교체투수의 투구결과를 가지고 왈가불가 하는게 결과론인거구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10/10 22:0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두산 참 끈기 있는 팀입니다. 어떻게 투수에서 기아처럼 대박 한 번 터지면 진짜 강한팀이 될텐데..
호랭총각
10/10/10 22:25
수정 아이콘
인터뷰가 중요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FM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인터뷰 중요해요 :)
PGR끊고싶다
10/10/10 22:48
수정 아이콘
몇주전 유게에서 각팀팬들의 특징을 소재로한 유머글을 봤는데
딱 들어맞네요...
삼성팬분들보면 삼성이잘할땐 선감독님칭찬글 거의 못본것같네요.
하지만 실수가 한개라도나오면 폭풍까임이죠;;
10/10/10 23:03
수정 아이콘
못하면 누군가는 욕먹어야죠 뭐
그게 감독이 될지 선수가 될지가 문제
파벨네드베드
10/10/10 23:2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백골프도 욕하면 안되고 양상문도 욕하면 안되네요.
분명히 시리즈 분수령이 될 경기 감독의 실책으로 경기 어이없이 내주고 결과론일뿐이다?
분명 그 상황은 투수교체해줘야했을 타이밍이었습니다.
이 경기는 삼성이든 두산이든 잡고 넘어가야 할 경기였죠..

삼성팬들 열받는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오히려 타팀팬들이 선동렬을 너무 감싸주는것같은 경향이 있네요.
10/10/10 23:49
수정 아이콘
양신 트위터에 올라온거네요.

낼은 레딩이 선발 입니다, 낼이 우리 로써는 마지막이 될수 있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이 대기 하고 있을 겁니다,
less than 5 seconds ago via twtkr

5차전도아니고 4차전부터 이럴거였으면 8대6으로 앞서고있던 3차전 11회부터 했었어야죠.
나원참 무슨생각을 가지고 투수운용을 하는건지.
dancing_scv
10/10/10 23:49
수정 아이콘
정인욱 선수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하는게 화면으로도 느껴질 정도였는데, 안그런 분들도 있으신가보네요.
스트라이크존으로 전혀 공을 넣지 못하고 높은 공 아니면 원바운드성의 낮은 볼만 계속 던졌죠.

차우찬선수가 자원했다는 것은 3차전 승리팀이 기세를 업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는 것이고,
어차피 4차전 선발은 레딩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1차전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차우찬선수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도 컸던 거겠죠.
흔들리는 어린선수, 이런 상황 겪어보게 하는것도 분명히 중요합니다만,
3차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감독이(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감독 본인도 이야기 했었죠)
그 상황에서 정인욱 선수를 끌고 가는것은 분명한 무리수였다고 보여지네요.

저 역시 나름 골수 삼팬으로서 선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은 못마땅하지만,
선감독 옹호하시는 분들의 말도 일리는 있어요. 어쨋든 우승은 시켰으니까.
그런데 우승하는것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1승을 향한 집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개인적으로 선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그것뿐입니다. (시즌 중에도 경기가 조금 기울면 쉽게 버리는 것 같았어요)

덤으로, 이렇게 '좋은 보약'을 먹은 정인욱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지, 과연 선감독은 언제쯤 1승 1승,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낼지

경기 외적인 부분도 굉장히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바람소리
10/10/11 00:02
수정 아이콘
삼성팬들이 무조건 까는 것도 아니고, 이유가 있어서 까는거죠.
일반적으로 봤을때 비합리적이니까 비판하는거지 그걸 이런식으로 매도해버리시면...
그리고 본인이 고집대로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김성근감독처럼 다 내잘못이다라는 식의 인터뷰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또 선수탓...
누가봐도 정인욱 흔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고집부리다 끝난거죠. 삼성팬은 아니지만 삼성경기 자주보는 편인데 선감독 운용이 좀 고집스럽긴합니다.


다 결과론적이라고 말해버리면

또 모르죠. 백인천 전 롯데감독도 이대호 결국 살빼게 해서 이대호를 더 빨리 터뜨렸을지도...
혹은 이대호랑 손민한 팔아서 더 좋은 선수 데려와서 우승했을수도...

이런건 아니잖아요.
이루까라
10/10/11 00:23
수정 아이콘
86년부터 야구봤고 그때부터 응원했으니 벌써 25년이 다되어가네요.. 그 때부터 삼팬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난 1차전때는 하루 휴가내고 KTX타고 대구 직관 다녀 왔구요..)
근데 솔직히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야구보면서 가장 삼성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80년대 후덜덜 타력팀일때 늘 투수가 없어서 해태를 뛰어넘지 못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전체적으로는 팬으로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신 부분은 매우 아쉽지만 말이죠..)

오늘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선 감독의 투수 운용이 원래부터 이랬던 것도 아니고..(투수운용 전권을 갖고 있던 2004년 한국시리즈에는 배영수 선수를 선발과 마무리 오가게 한 적도 있었죠..) 나름대로 오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투수 운용 원칙을 세워서 가는 거라고 보기에 그냥 인정하려고 합니다. 어떻든 그가 지금 삼성을 몇 년 간 리빌딩한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아까 졌을때는 거의 1시간 넘게 패닉상태였고 정인욱선수를 내리지 않은 부분에 선감독에게 화도 났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차우찬과 레딩을 아꼈던 부분이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선수가 과연 몇 이닝을 버틸지는 모르나, 어떻든 4,5차전 선발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에 비해 홍상삼 선수는 1차전 선발 나온 뒤 3일 쉬고 나오는거죠... 시즌 내내 선발로테이션에 있었던 선수임을 생각해본다면 좀 무리일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너무 아쉽고..(진짜 뼈속까지 팬이라면 이런 경기 지면 후유증이 심합니다...) 눈물도 날 것 같고..(오늘 여친에게 괜히 짜증냈지요..) 그렇지만...
그냥 시리즈 끝나고 나서 남은 앙금은 해소하렵니다.. 그게 기쁨이든 슬픔이든 말이죠...
Angel Di Maria
10/10/11 00:29
수정 아이콘
안지만 선수가 9회말에 위기 상황 가져왔을 때, 스스로 잘 넘긴거 말씀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네요.
그럼 그때도 일반적으로 봤을 때, 상식적으로 봤을 때, 투수 갈아줘야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선감독님은 그냥 안지만 선수가 던지게 했잖아요.
스스로 책임을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나 보죠.

김경문 감독님도 그래요.
최근에 위기를 가져온 불펜 누가 있습니까?
정재훈 선수있네요. 롯데전부터 해서 진짜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해서 적절하게 홈런 맞아주시고,
오늘도 적절하게 등판해서 적절하게 홈런 맞아 주시고......
그러면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요즘 컨디션 안 좋은 선수니까 플옵에서는 쓰지 말아야 했던 겁니까?

글쓴 분의 생각이 그거 잖아요.
리그 2위로 플옵 올려논 감독이구요. 선감독님만의 선수 운용, 방식이 다 있는데,
무작정 비난만 하지 말았으면 하는 거요.
진짜로 차우찬이랑, 레딩 아낀 결과가 4,5차전에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아는거예요...
옹정^^
10/10/11 01:14
수정 아이콘
흠..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죠.. 선감독을 까는 것도, 옹호하는 것도 삼성팬의 몫이죠. 타팀팬이 감놔라,배놔라 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오늘 중요한 일전에서의 패전은 그 책임을 물을만하다 봅니다. 결과론적인 패배일 뿐이라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비판 자체를 말아야죠. 청와대에 계신 분이 왜 그렇게 입방아에 오르겠습니까? 권한이 있으면, 책임도 있습니다. 선감독은 라이온즈의 현장책임자구요.

도대체가 선감독은 어찌 이리 타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모르겠네요.(웃음) 아직 시리즈가 끝이 나지 않았기에, 선감독에 대한 비난은 가급적 자제하자는 주의였으나 PGR들어와서 오히려 기가막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내팀 감독, 내가 비난 못한다면 그게 무슨 감독입니까? 왕이지(웃음).
진리는망내
10/10/11 01:24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정말 오늘 11회말에 욕을 얼마나 했는지...
야구보면서 욕 제일 많이 한거 같네요.
말다했죠
10/10/11 01:27
수정 아이콘
'내 팀 감독이니 내가 맘대로 깐다'면 '내 팀' 팬클럽 가셔서 쓰셔야죠. 비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글의 수위가 문제였습니다. 야구팬들이 다 보고 있는데 선감독 안좋아하는 삼성팬-제가 삼성팬이라도 그닥 안좋아했을 것 같지만-이 왕은 아니니까요.
미하라
10/10/11 01:25
수정 아이콘
그냥 선감독의 투수진 운용이 06년 우승을 이후로 소극적으로 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에 우승하는 과정에서 배영수와 권오준을 무리하게 혹사시켜서 한명은 다시는 150km 강속구를 뿌리지 못하게 되었고 한명은 크보 최강 불펜으로서의 위용을 잃어버리면서 삼성 투수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는데 오랫만에 삼성 자체적으로 키워낸 차우찬이 단 1이닝 던지는 것에도 선감독 스스로가 굉장한 압박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0/10/11 01:25
수정 아이콘
본글에서 댓글이 61개나 달렸습니다.
해당댓글중에 수위가 문제될것이 뭐가있나요?
말다했죠
10/10/11 01:37
수정 아이콘
선감독 자체가 변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감독 초기에 김응룡 감독 스타일대로 관리하는 선수 조였다가 풀었다가 '밀땅' 참 많이 했었는데 노장 베테랑 선수는 박대하고 어린 선수는 우쭈쭈만 하는 것이 장기계약 후에 너무 느긋해졌다고 해야하나 삼성팬들은 이맛살 찌푸릴 만 하겠더군요.
10/10/11 01:48
수정 아이콘
삼팬으로서 가장 짜증나는건 선동열의 말바꾸기죠. 스프링캠프만 해도 팀전력 좋다고 우승목표로 한다고 하더니만 ,시즌 중반 넘어가더니 슬그머니 우승전력이 아니다라고 도망갈 구멍을 찾죠 . 오늘만 해도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더만 결과는 다 아시는데로 크크
선동열 인터뷰중에 이런말이 있었죠. "스포츠 세계에서는 2등도 꼴찌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꼴찌를 몇년째 하는건지..크크
오늘 선수들은 이길려고 죽자살자 열심히 하는데 정작 감독이란 자가 한짓은............
10/10/11 01:42
수정 아이콘
비난의 도구가 안된다면 비난의 대상으로 삼죠. 양신도 없는 삼성야구, 올 해까지만 보려고 했는데(근데 이게 말은 쉽지...;;) 참 힘드네요.
몽키.D.루피
10/10/11 03:37
수정 아이콘
전 롯데팬입니다만 로이스터 감독님도 가끔 참 답답합니다. 이해 안 가는 선수기용도 있고.. 이번 준플만 봐도 목구멍까지 욕이 올라 올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감독님이니까 믿어야지..합니다. 당장 눈 앞의 상황 대처는 의아해도 시즌 전체와 팀 전체를 보면 일맥상통하는 철학이 있기 때문에 그때의 그작전과 선수기용이 이해가 갑니다. 물론 그 순간에 그 선수가 잘해줄 지 못해줄 지는 이미 감독 손을 떠난 거죠. 보통 롯데는 불펜이 그 순간에 욕을 많이 먹었지만...
롯데에서는 노피어라고도 하죠. 이 철학을. 야구 감독이 욕 들을 일이 있다면 잘못된 작전이나 선수 기용이 아니라(어차피 그건 결과론) 철학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앵콜요청금지
10/10/11 04:01
수정 아이콘
오늘일로 선감독이 욕먹을수 있겠죠. 욕하신분들이 나중에 혹 5차전에 삼성이 올라가면 선감독에게 미안해 해야할테고요. 원래 다 일희일비 하고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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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86 [일반]  왓비컴즈 "타블로가 이겼다… 소 취하 바란다" -중앙일보 왓비컴즈 인터뷰 [53] Red Key9624 10/10/11 9624 0
25685 [일반] Thank ABBA for the music [8] 브로콜리너마저3841 10/10/11 3841 0
25684 [일반] 문명팬들이 걸어온 길-한글패치 [17] 총알이모자라7606 10/10/11 7606 0
25683 [일반] 브아걸 가인의 안무버전 뮤직비디오와 2PM의 신곡이 공개되었습니다. [5] 세우실3706 10/10/11 3706 0
25682 [일반] 푸르딩딩 라이온즈는 제겐 운명같은 존재입니다. [13] 이루까라3425 10/10/11 3425 3
25680 [일반] 황장엽씨 현충원 안장 추진 [29] 아유5642 10/10/11 5642 0
25679 [일반] 지난 주말에 지하철에서 치한을 쫓아(?) 냈습니다. [16] PlaceboEffect5643 10/10/11 5643 0
25678 [일반] [프로야구] 나의 야구 이야기 [17] Restory4220 10/10/11 4220 0
25676 [일반] 심야 데이트 후기2 - 게이남자에게 승리 - [6] fd테란6492 10/10/11 6492 0
25675 [일반] 스타크래프트2를 하기위해 구입하는게 아닙니다. [15] Kaga7381 10/10/10 7381 0
25674 [일반] 피지알을 안 지 벌써 10년이네요. [17] Alexandre4225 10/10/10 4225 0
2567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0/10(일) 3차전 리뷰 & 10/11(월) 4차전 프리뷰 [12] 멀면 벙커링4506 10/10/10 4506 1
25671 [일반] 요즘 보는 드라마들 [21] Cazellnu5683 10/10/10 5683 1
25670 [일반] 감독은 비난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82] 10롯데우승7467 10/10/10 7467 1
25669 [일반] 선동렬 감독 관련 글 삭제했습니다. [19] 사라센인의활력음료5282 10/10/10 5282 0
25665 [일반] 강아지 찾았어요^^ [21] yonghwans4715 10/10/10 4715 0
25664 [일반] 다시 히어로즈를 응원한다. [2] 페가수스3215 10/10/10 3215 0
25663 [일반] 플레이오프 불판(2) [689] 호랑이14894 10/10/10 14894 0
25662 [일반] 2PM의 "STILL 2:00 PM" 2차 티저 "I'll be back"이 공개되었습니다. [9] 세우실3400 10/10/10 3400 0
25661 [일반] 2010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3차전 [322] 호랑이5785 10/10/10 5785 0
25660 [일반] 무협 작품 추천서. [64] 풍경16974 10/10/10 16974 1
25659 [일반] [K리그] 25라운드 결과 및 순위. [6] 강원☆2864 10/10/10 28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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