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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7 22:00:20
Name 반니스텔루이
Subject [일반] 이란전 감상
일단 정말 답답했던 경기였습니다.

조광래 감독님 아직 2경기째밖에 안됐지만

정말 아시아컵이 코앞인데 왠지 여러 선수들을 실험적으로 기용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3백이 잘풀릴땐(나이지리아전) 유기적이고 참 좋아 보이긴 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세트피스 역습 상황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고(실점도 세트피스 역습으로 인한 백패스 미스) 역시 수비는 백날 잘해봐야 한 번 실수하면..

게다가 이상하게 상암 구장 잔디가 오늘따라 많이 이상해보였습니다. 뭔가 관리가 안된 느낌이랄까.. 선수들이 공을 차는데 묵직한 느낌이 들어보이기도 하고;

홈에서 이란을 못이기네요. 마지막으로 이겨본게 2005년이라던데 참 답답합니다. 왜 이란을 못이길까;;

기성용-윤빛가람 선수 조합은 흠좀무네요. 기성용 선수는 그간 경기를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왜 셀틱 벤치인지 알 것 같네요;; 몸싸움 자체가 안되니.. 중앙에서 힘을 하나도 못 쓴 느낌입니다. 결국은 뻥축구로 전환..

그나마 김두현 선수가 들어오니 좀 나아진 느낌도 드는데.. 김정우 선수는 후반 교체해 들어온지 백패스 조공에 이어서 칼교체;;

박지성 선수가 수미로 뛰는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듯.. 조광래 감독님의 교체 전술에도 의문이 들었구요..

암튼 전체적으로 답답했습니다. 조광래 감독님이 이번 이란전을 끝으로 전술적 실험이 끝이라고 했고 일본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니 일단은 기대해 봐야겠죠..


ps. 동남아 심판은 좀 안썼으면.. 오늘 흐름을 영 못 맞추더군요.

ps2. 아오 중동 침대 축구 보면서 혈압 올라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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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김군
10/09/07 22:03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이지리아전을 못본상태에서, 친구들의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봤는데, 기대이하였네요.
미들라인에서 아무리 열심히 숏패스해봤자 공격라인으로 가는공은 롱패스 뿐..
10/09/07 22:10
수정 아이콘
3백이 사장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워낙 앞선에서의 숫자 싸움에서 불리해져버리니..
Lionel Messi
10/09/07 22: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기성용-윤빛가람 중앙 미들진이 많이 무리수였던것 같습니다.

중앙 압박 실종... 미드필더 연계 증발... 결국 뻥축구 -_-;;
김롯데
10/09/07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초반 한번의 숏패스 연결만이 공격전개가 됬고 나머지는 그냥 보여주기식 숏패스를 하다가 정작 공격전개는 긴 패스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 답답하기 그지 없었음...
RainBooHwal
10/09/07 22:14
수정 아이콘
지난 나이지리아전과 바뀐게 조영철에서 이청용으로, 곽태휘-홍정호, 이운재-정성룡 정도인데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후반에 김두현-김정우 동시투입이 화근이 됬던거 같습니다.
그 둘을 바꾼순간 지난 2월 동아시아 대회의 중미4인방, 일명 허첼로티라고 불리던 그때가 생각났던건 저뿐인가요?
우유친구제티
10/09/07 22:15
수정 아이콘
막판 포풍교체는 확실히 큰 웃음 주더군요.
택신우승~
10/09/07 22:21
수정 아이콘
GSL 보느라 자세히 보진 않았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답답해보이긴 하더군요. 모 이제 두번째 경기이고
저는 더이상 평가전에 너무 일희일비 하진 마시고, 아시안컵까진 그냥 쭈욱 지켜보죠. 물론 경기분석은
냉철하게 해봐야겠지만요^^;;;
샤르미에티미
10/09/07 22:17
수정 아이콘
평가전이긴 한데 참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뭐, 또 지켜봐야죠.
Han승연
10/09/07 22:22
수정 아이콘
ahnbogil jalhatda
Amaranth4u
10/09/07 22:18
수정 아이콘
나이지리아보다 이란이 좀 더 준비된 팀이고 컨디션도 올라와있는 팀이죠. 나아지리아전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아보입니다. 오늘 상대가 나이지리아였다면 이겼을 것 같네요. 아프리카팀들이 한국에 와서는 굴욕을 많이 당했죠.
큭큭나당
10/09/07 22:20
수정 아이콘
이란 애들 두명이 동시에 자빠지는데 웃기더군요-_-
쿨하게 끝났으면 상대팀이라도 잘하는구나 싶을텐데 참 더티하네요.
10/09/07 22:25
수정 아이콘
박지성 선수랑 올시즌 리버풀 경기에서 보던 제라드 모습이랑 겹쳐 보이더라구요. 박투박으로 치고박고 해줘야 하는 선수들인데...
10/09/07 22:21
수정 아이콘
나이지리아는 공격축구라서 패스축구를 잘 펼치면 제대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란은 확실히 수비축구더군요. 그게 가장 컸다고 봅니다.
중앙압박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안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짧게 짧게 내주는 축구가 필요했습니다.
오늘도 전반 중간에 짧은 패스를 주로 하는 축구를 하니까 상대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이 여러번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비수들은 백패스 해대고 있고 중앙이 막히니까 곧바로 뻥축구로 전환하더군요.
나이지리아 전 때의 그 축구의 모습이 완전 실종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3-4-2-1 시스템이긴 했는데 오늘의 시스템은 3-5-2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한국축구에서는 역시 투톱은 무리인 것 같고, 팀을 봐가면서 3백, 4백을 번갈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왜이래요진짜
10/09/07 22:32
수정 아이콘
중동축구에 갈수록 실망입니다
전반전부터 눕는건 대체 몬지;; 유전자도 중동쪽이 더 강골일텐데
심판도 너무 아마추어 하고(반칙이 꼭 자기가 뺏어야 성립하는게 아니라 동료가 뺏을수 있게 울편 방해하는것도 반칙인데 전혀 안불더군요)
동남아쪽이 이슬람 문화권이 되서 이란이랑 친한지는 모르겠지만 짜증났습니다
개념은?
10/09/07 22:51
수정 아이콘
내 살다 살다 일본놈들보다 못한 놈들이라고 욕한게임은 처음입니다.
진짜 무슨 이게 아시안컵 결승도 아니고 친선게임에서 자빠지냐.... 아... 짜증나

진심 아시안컵 8강에서 붙을수 있다고 하는데 3:0 으로 개 발라줬으면 좋겟습니다. 진짜 짜증남
10/09/07 23:13
수정 아이콘
이란 축구는 사실 그 주변 걸프 지역의 축구 스타일과는 많이 다른 편이고 침대 축구를 노골적으로 구사하는 팀은 아닌데.. 월드컵 예선 때 매번 선제골을 넣었던 한국전만 해도 이란이 이렇지는 않았는데 이번 친선전엔 어지간히 승리가 급했던가 봅니다.-_- 사실 월드컵 진출 좌절 이후 한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다가 이제 막 팀이 상승세를 타려는 시점이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보다는 훨씬 승리에 대한 갈망이 강하긴 했죠. 게다가 최근엔 아시안컵 8강전, 월드컵 예선 등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의 벽을 못 넘고 좌절해야 했으니 이를 꽤 갈았을 겁니다.
10/09/07 23:34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경기는 이란이 한국에 대한 전략 수립을 잘한것 같고,
우리야 뭐 아주 실험적인 전술이 여러개 나와서 경기를 일관적으로 끌고 가기 힘들었다고 보여 집니다.
그런데 이란처럼 전술을 들고 나오면 우리쪽에서 중앙에 누굴 세워야 할 지가 문제겠더군요.
솔직히 아시안컵에선 이란 안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중동팀이 떨어트려 주기를 바랍니다. 크크
10/09/08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은 이란의 심리전 + 잔디상태로 말린 경기 였습니다.
뭐 그닥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심판도 최악이였습니다.

이란의 14번 선수의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계속 손을 쓰더군요.(박지성선수를 전담 한거 같았어요.)
박지성 선수가 계속 심판에게 어필했으나, 듣지 않더군요.

심판은 계속 유유히 게임을 진행 하더군요. 굉장히 관대하게요 (페르시아 황제도 아니고...)
그러니깐 더욱 더티하게 플레이하는 14번 선수였네요.
거기다가 베드풋볼...(제가 보기엔 한 10분은 누워 있었던듯)

젠장.. 무슨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과학이냐-_-



아무튼 지루한 공방전 끝에 끝난 경기였고, 잠시 나온 석현준 선수의 5분간의 활약에 만족 하였습니다.
은하수군단
10/09/08 00: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축구라는게 원래 100이면 100 다 잘되는 날만 있는건 아니죠.. 세계최고수준인 맨유, 첼시 조차.. 가끔 리그 중하위권 팀에게 비기거나 질때가 있죠. 오늘이 좀 그런날이었던거 같네요. 이청용의 슛이 들어갔다면.. 그리고 이영표 선수가 실수를 안했다면..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박지성의 몸놀림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어쩔 수 없는 날인거 같군요. 이런날이 있어요 원래 축구는..
KillerCrossOver
10/09/08 01:20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문제들에 더해서..
언제나 제기되는 골결정력 문제도 경기흐름에 영향을 준 것 같네요.
전반초반 이청용의 1대1찬스나 코너킥 상황에서 아쉬운 헤딩슛 등이
하나만 들어가서 선제골 넣고 하는 경기였다면 더 좋은 내용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구장 잔디상태나 심판성향 등 부대상황도 여러모로 안 좋은 날이었다고 보이고요..
파일롯토
10/09/08 01:45
수정 아이콘
이란은 평가전인데 왜케 수비적에다 반칙만하는지... 무슨 아시아게임 본선하는줄알았습니다
10/09/08 07:59
수정 아이콘
이청용선수의 결정적인 기회가 아쉬웠습니다.
경기내용은 별로 였지만 이제 겨우 두번째 경기인데 담 경기 한일전을 기대해봅니다
10/09/08 11:58
수정 아이콘
고트비가 이란 감독이라서 그런가 우리나라 특성을 완전히 꿰고 있다고 느껴졌다는...

무조건 거칠게 하고 슬슬 우리나라가 분위기 타려고 할때쯤엔 침대 축구 작렬... 덜덜덜
Angel Di Maria
10/09/08 15:00
수정 아이콘
심판이랑 잔디상태.
내용은 보다가 잠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임팩트 없는 경기.
Geradeaus
10/09/08 15:15
수정 아이콘
조광래 감독. 조금 걱정됩니다..
박지성이 수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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