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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01 16:38:08
Name 녹용젤리
Subject [일반] 정신줄을 놓아버린 채소가격....
7월중순부터 시작해서 8월초에 들어서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채소값이 떨이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작년말 거래하던 농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닫았습니다.
그후  저는 3~4일에 한번정도 강서 농수산물시장을 갑니다. 고급야채같은 경우는 식자재매장에서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놈의 채소가격이 상상이상으로 폭등해서 가게장사를 위협할 정도가 된거죠..
뉴스로도 나온 190%폭등한 마늘값, 무우값... 1박스 4만원을 넘나드는 상추(최고가는 8만5천원이었습니다. 상추한박스가요ㅜ.ㅠ)
1킬로에 2만원을 넘어가는 쌈배추와 집었다하면 2킬로들이 박스에 2만원을 넘어주시는 신선초, 겨자잎 등등
쌈밥집을하는 저로선 한숨이 나올정도의 부담입니다. 8월한달 헛장사했다는 느낌에 속이 쓰려요. 휴가도 안가고 장사했는데말이죠.

더큰문제는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이 거의다 강유역둔치 취수지역에 있는데 4대강 사업때문에 30%정도의 시설농가가 줄어들었다는거죠.
당분간 아니 한동안은 채소가격안정은 없을지도 모른다는게 무서운겁니다.
참고하실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naver.com/syberius/10092541576
블로그상에 쥬키니(돼지호박)는 어제 시장에서 6만원이었습니다. 호박한개 3천원... 미친거죠.
이것말고도 봄에있었던 일조량부족사태와 중국발농산물대란같이 다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이문제도 간과할수없는 큰 문제일겁니다.

저도 지난주에 어쩔수없이 음식값을 올렸습니다.
예전에 음식값올릴땐 '왜?' 라는 의문을 가지던 손님이 많았지만 이번엔 그렇지않네요.

하루빨리 채소값이 안정되기를..

덧. 지적해 주셔서 채소로 수정하였습니다. 지적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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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10/09/01 16:39
수정 아이콘
야채도 무섭고 과일도..이번 여름에 그 좋아하는 수박을 몇 번 못먹었네요. 어제 가게 갔더니 27~8천원 하더군요.
10/09/01 16:44
수정 아이콘
4대강이 그런 식으로도 영향을 미치는군요 -_-;;
OnlyJustForYou
10/09/01 16:45
수정 아이콘
오늘 어머니가 삽겹살하고 상추 사러 가셨는데 삼겹에 먹을 상추 그 조금 사는데 6천원이라고 -_-;;
그래서 제가 그냥 오라고 했네요. 안 먹는다고..
에휴 너무 비싸요 비싸..
10/09/01 16:47
수정 아이콘
전혀 생각치못한 곳에서 4대강.... 흠좀짱이네요.
lotte_giants
10/09/01 16:46
수정 아이콘
요즘 어머니께서 저녁마다 하시는 말씀이 "다 올라서 이제 먹을 게 없다"

으허허 참..;
10/09/01 16:46
수정 아이콘
오늘 커피먹으러 갔다가 생과일주스 보는데 토마토에 문구 적혀있더군요. 홍수 피해가 심해서 토마토를 공수하지 못해 토마토쥬스는 판매 중지라구요. 이상한 요즘 날씨도 채소/과일 가격에 한몫 하는듯 합니다.
음... 앞으로 식당에 채소류 나오면 감사합니다 하고 냉큼 받아 먹어야겠네요^^;
정지연
10/09/01 16:51
수정 아이콘
그런 구린내 폴폴 나는 사업이 이런데까지도 영향을 미치네요..
와룡선생
10/09/01 16:47
수정 아이콘
이러다..고기 먹다 상추 더 달라면 돈 받을 기세네요..
어차피 과일안주는 안좋아해서..
어 난 왜 맨날 이쪽으로 가지..
녹용젤리
10/09/01 16:48
수정 아이콘
요즘손님들 쌈야채 잘 안남김니다.. 남은것도 다 싸가십니다. 으하하하하핫!!!!
가만히 손을 잡으
10/09/01 16:50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저희 어머니가 고향집 앞마당에 고추와 상추를 심으시더군요.
10/09/01 16:54
수정 아이콘
마트에서 무우 반개와 애호박 하나를 샀는데 5천원을 주니 500원가량을 거슬러 주더군요...이건뭐...
레알무리수
10/09/01 16:53
수정 아이콘
이제 추석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어머님 한숨소리가 아침마다 들립니다.
추석 준비 하려고 하면 가격이 또 오를텐데....정말 걱정입니다.
켈로그김
10/09/01 16:53
수정 아이콘
채소 종자를 사서 직접 재배해서 먹어야겠네요.
못 쓰는 욕조에 흙 퍼다 담고.. 해서.. 뭘 길러야 하나.. 음..;;
개평3냥
10/09/01 16:58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어제 가족생일로 고기를 와창사다 온가족이 모여 구워먹었는데
고기 반정도 먹으니 상추,고추,깻잎 하다못해 파까지 다 동났지만
그누구도 야채더 사다먹지라는 그말 한마디 못하고
그이후부터는 그냥 고기에다 쌈장만 발라 먹었습니다.
제일 윗분들이나 김치에다 싸 드셨을뿐
사이버 포뮬러
10/09/01 16:55
수정 아이콘
다음주에 제사인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09/01 17:00
수정 아이콘
난 집값보다 이런게 더 큰 걱정거리 같은데 윗분들은 부동산대책이 더 급한가 보네요.
10/09/01 17:11
수정 아이콘
좀 엇나가지만 웬만하면 야채가 아닌 채소라고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입에 잘 안 붙긴하는데 일부러 신경써서 채소라고 버릇들이고 있어요. 야채는 일본식 표현이라고 하네요.
그렇구만
10/09/01 17:11
수정 아이콘
야채보단 채소!?

음 뭐 어쨌든 저희 어머니는 홍천 친구내 아는 곳을 갔다왔는데
생김새가 이상해서(?) 상품가치가 없다고 내버려둔 오이+고추+호박을 조금 큰봉지로 3봉지 아주 가득 담아 오시더군요..덜덜
10/09/01 17:14
수정 아이콘
아.... 채소...... 그렇군요. 오늘도 하나 배워가요....
대경성
10/09/01 17:11
수정 아이콘
여긴 경남 끝에 있는 동네인데;;어제 오이 3개를 2천원에 샀는데

어느글에서 2개에 2500샀다는거보고;;;많이 놀랬네요
10/09/01 17: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음식점 갈때마다 무서워요. 가격 또 올랐을까봐...
작년부터 그냥 김치찌개 조차도 2000원 이상 오른 곳도 있네요.
신용카드 사용량도 많아지고 이렇게 모든 반찬에 들어가는 채소값도
오르고... 얼마전엔 상추 그 쪼금 있는게 4000원이어서 경악을...
고깃집에서도 얼마전에 상추 더 못준다고 손님하고 주인이 싸우는
모습도 보고 민심까지 흉흉해지네요.

아무리 일조량이 적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태풍이 한번도 안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이거 빨리 정부가 신경 써야 됩니다.
튼튼한 나무
10/09/01 17:16
수정 아이콘
한개 천원하던 애호박이 3천원 하더군요.
일반채소와 아들 이유식할때 사는 유기농채소 가격이 별 차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Zakk WyldE
10/09/01 17:20
수정 아이콘
채소 농사 하시는 농민들 수입은 좀 좋아 졌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이익은 누가 보는건가..
10/09/01 17:34
수정 아이콘
게다가 비가 좀 심하게 자주내린탓도 있겠지요..
전 키워먹습니다만... 이번에 비가 많이와서 피해입은 분들이 근처에 좀 계시더군요.
바로 옆집은 고추가 싸그리..
10/09/01 17: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냥 매직테이블 시켜먹는게 속편함..;
자몽과망고
10/09/01 17:50
수정 아이콘
제가 인천삼산사장에서 경매사를 하고 있는데 요즘 산지에서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이번 추석에는 과일값이나 채소값이 엄청 폭등할꺼에요 특히 사과.배에 경우 제사에 쓸만한 과일은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기만 하고.. 이래나 저래나 경매하는 입장이면서도 많이 걱정이네요..
jagddoga
10/09/01 17:58
수정 아이콘
이러면서도 추석 물가잡는다고 이야기 하니 현실을 모르는듯
10/09/01 18:20
수정 아이콘
야채가격이 올랐단걸 몸으로 느낀게 거짓 두달은 되가는데 이제야 이슈화되는게 좀 이상하군요.
pgr에도 저번에 제가 글 썻었는데........그때는 저희동네만 비싼것처럼 보였는데...... 저처럼 살림을 하시는분들이 적어서였는지도 모르죠.
요새 전 야채살때 그냥 무덤덤합니다. 두달전 가격 그대로니까요.
10/09/01 18:23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도 큰일입니다..

김장시즌에 김치통을 팔아야 하는데,

그게 무시못하는 엄청난 매출인데,

배추값이 너무 비싸서 과연 주부님들이 김장을 직접 담글까..... 걱정입니다...

에휴.......
실제 여고생이 참나
10/09/01 18:27
수정 아이콘
야채는 일본식 표현입니다.
채소라고 써야합니다.
(改) Ntka
10/09/01 18:42
수정 아이콘
왜 갑자기 애호박이 세일을 함에도 1000원이 훌쩍 넘어가는지 이해가 되는 글이군요-_-;;;;;;;;

쌈채소를 잘 먹지 않지만 진짜 무가 3000원... 1년치 먹을 채소 계산하면 조그만 밭 하나 사는 게 싸려나...
GoodSpeed
10/09/01 21:18
수정 아이콘
채소값이란게 원래가 들쑥날쑥한거니까 다 좋은데,
농민들에게 제발 좀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BonJwaLoaD
10/09/01 21:25
수정 아이콘
수박도 엄청 심하더군요.

작년 여름엔 분명 1.5짜리 수박들도 많았는데 이번 여름엔 죄다 2.5~2.7
10/09/02 00:12
수정 아이콘
'총각네야채가게' 하는 친구놈 얘기를 듣자니 (공식 명칭이라 채소가 아닌 야채.로 적었습니다)
내년엔 수박이 쌀거라고 하더군요. 더불어 채소도 ^^

대신 올해는 날씨탓에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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