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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4 15:53:43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일반]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은 경험을 했습니다.
출근 시간대의 서울 지하철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엄청난 인파가 몰립니다.
특히나 오늘 같은 비가 내리는 날은 더욱 그러하죠. 게다가 여름이면 후끈한 열기와 맞물려 정말 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습니다.....

요즘 먹고 살기 위해서 아침 시간에 종로에 있는 학원엘 다니고 있습니다.
대략 오전 8시에는 지하철에 탑승해야만 넉넉히 도착할 수 있기에 온 몸으로 만원 지하철의 위엄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도 역시나 예상대로 엄청난 인파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하철이 조금만 기다리면 사람이 없는 차가 오는 버스도 아니고, 뒤의 지하철 기다려봐야 똑같은 상황임을 잘 알기에 이를 악물고 탑승했습니다. 역시나 비명, 신음을 내지르면서도 꾸역꾸역 몰려오는 사람들에 밀쳐서 문과 문 사이의 어정쩡한 통로에 끼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참을 타고 가서 노량진 즈음에 도착했는데, 등 뒤에서 무엇인가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의 손이 제 등 뒤에서 꼼지락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우연찮게 당시 저는 여자분들에 둘러싸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손만 번쩍 들고 있던 입장인지라 '핸드폰이라도 꺼내나 보군.'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그 손의 움직임이 심상찮게 제 허리 어름을 더듬더니 갑자기 제 엉덩이 쪽으로 쑥 들어오는 겁니다.....정말 순간적으로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더군요. 손의 감촉이 보들보들하니 여자손인 것은 분명한데, 남자 치한이 있다는 것이야 많이 들었지만 여성이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 주변의 사람들은 다 멀쩡하게 생긴 젊은 여자분들 뿐이었고요....사람들 틈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디론가 빠져나가고만 싶은 마음에 움찔움찔 거리는 사이 손이 순간적으로 제 허리를 잡더니 이번엔 배 쪽으로 들어왔습니다....그러더니 점점 가슴께로 올라가는 겁니다. 진짜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고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이 사람이 정말 제정신인가? 다른 사람들 눈은 이걸 못 보고 있는 건가?' 하는 마음에 힐끗 제 가슴 어름을 보니 약간 헐렁한 옷이라 그런지 팔이 통째로 거의 들어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티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이니 정신 나간 배짱이긴 하지만 두둑하게 먹고 그런 짓을 하는 것이었겠지요....

그 정신이 날아 가버릴 듯한 손길을 받으며 서울역까지 갔습니다. 진짜 미칠 것 같더군요...서울역에 도착하자 내리려고 그러는지 손의 움직임이 멈추더니,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순간 손이 쑤욱 빠졌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손이 빠지자마자 그 손을 찾고, 손 임자의 얼굴을 봤는데 정말 평범하게 생긴, 젊은 여성분이시더군요....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유유히 내리는 모습에 정말 다시 한 번 소름이 끼쳤습니다....

덕분에 학원에서의 수업도 도통 머리 속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혹여나 PGR에는 그러실 분이 안 계시겠지만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하지 말고, 그에 오해를 살 만한 신체적인 접촉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27년을 살아오면서 오늘처럼 불쾌하고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해도 어떻게 반응할 수 없는 여성분들의 심정을 정말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딱 하나 드는 생각이 '이 사람이 뭘 하는 거지? 지금 제 정신인가?'라는 생각이더군요...게다가 상대방은 여성분이고.....끔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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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4 15:55
수정 아이콘
충격과 공포로군요! 유유히 내리는 모습이였다니 덜덜덜...
고등어3마리
10/08/24 15:57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뭐라고 했다가는 역으로 당할것 같고...
가슴팍으로 손 들어왔을때 글쓴분 손으로 꽉 잡고 글쓴분 내리실 역까지 가시지 그랬어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둘이 함께...
10/08/24 15:57
수정 아이콘
역시 변태는 성별과 생김새를 가리지 않는군요. 으헣
방과후티타임
10/08/24 15:5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남자가 저렇게 당하면 뭐 방법이 없네요. 소리질러봤자 아무도 피해자로 생각안할테고......
ChojjAReacH
10/08/24 15:54
수정 아이콘
헐.. 무섭네요....;
Han승연
10/08/24 15:58
수정 아이콘
세상엔 별 인간들이 다있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08/24 15:55
수정 아이콘
으..으응?
슥 스킵하면서 성추행건이군, 충격받은 여성분 위로라도...하려는데 자세히 읽고 놀랐습니다.
마바라
10/08/24 15:58
수정 아이콘
그나마 변태가 여자분인게 다행.. 만약 변태가 남자였다면.. -_-;;
10/08/24 15:58
수정 아이콘
거기서 손 잡고 큰소리로 뭐하는 짓이냐 해도
오히려 역관광 당할거같아요..-_-;;
정지율
10/08/24 15:57
수정 아이콘
남성 성추행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겨지는데다 외려 너도 좋지 않았냐? 라는 식으로 다뤄지는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근데 보통 남성 성추행이라면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하철이라니 무섭네요. 저도 지하철족인데.. 으.;
실제 여고생이 참나
10/08/24 16:01
수정 아이콘
목 있는 부분으로 손을 넣어 그 변태의 손을 살포시 잡고 꺾기 작렬~ 은 꿈
켈로그김
10/08/24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술취해서 노량진 사우나에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뒤에서 나를 감싸고 있던 아저씨..;;
손가락을 잡고 꺾어버렸지요..;
10/08/24 16:00
수정 아이콘
헐... 충격과 공포네요...
여자 치한이라니?
10/08/24 16:08
수정 아이콘
이것 보다는 정도가 조금 약하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몇번 있네요;;

솔직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루미큐브
10/08/24 16:08
수정 아이콘
드.. 등짝을 보자 -_- ;;
학교얘들
10/08/24 16:06
수정 아이콘
전 버스족이라서 그런일은 안당하겠지만 소름끼치네요 ;;

근데 여자 치한은 그자리에서 잡아도 그 여자가 꺅 !!! 하고 애드립해도 역관광 당할것 같네요 ;;
10/08/24 16:10
수정 아이콘
아... 작년 지하철 2호선에서 겪은 일이 생각나는군요...
제 등뒤에서 리드미컬하게 신음소리로 비트박스를 하시던 멀쩡하게 생긴 처자분...
밥은 드시고 다니시나요?
10/08/24 16:11
수정 아이콘
직접 겪으신 얘기라니 충격으로 다가오긴 하는데 들으신 얘기라고 했으면 안 믿었을거 같아요 ^^;

그건 그렇고
여자분이 당한 상황이고 그래서 올라 온 글이라면 필시 여러 위로의 댓글이 있었을거 같은데
위로 글이 전혀 안 보이는 현 상황이 왠지 조금은 재밌네요 ^^;
구름과그림자
10/08/24 16:12
수정 아이콘
몇 호선인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예방차원에서 피하려구요...크크크크
밀로비
10/08/24 16:18
수정 아이콘
충격과 공포네요.
읽으면서도 성별이 헷깔려 응? 응? 했습니다.
남자로서 지하철 타면서 나름 조심은 합니다만 반대의 경우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더 의외였는데 여자 추행범이면 정말 남자보다 잡기 힘들것 같네요. 주변에 알려도 잘못하면 그대로 역관광 당할것 같고....

여튼 험한 경험 하셨네요.
정지연
10/08/24 16:2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카메라로 찍지 않는한 절대 잡아낼 수 없겠네요..
그 상황에서 그 여자 손 잡고 치한이라고 해봐야 100% 역관광 당할테고.. 무섭네요..
10/08/24 16:30
수정 아이콘
진짜 여자변태면 답이없네요 -_-; 잡아봐야 역관광이고 냅두자니 기분 더럽고 -_-;
참 별인간이 다있네..
유이남편
10/08/24 16:32
수정 아이콘
헉...이런일도 있네요.
prettygreen
10/08/24 16: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 사람이 남자였으면 더 충격이 크셨을듯;;
RealWorlD
10/08/24 16:33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같이즐겼겠다능..
파일롯토
10/08/24 16:37
수정 아이콘
게이쪽아닐까요? 진짜여성분이 그럴필요가있을까요...
10/08/24 16:37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못들어봤는데..우연으로 생긴 오해가 아닐까요? 비좁아서 잘못 잡은경우..
게이일 가능성도..
V3_Giants
10/08/24 16:42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을 당해 봤는데 여자분이 참 멀쩡하게 생긴 분이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대범한건지 변태인건지 그냥 기분 좋다는 생각만..;
10/08/24 16:49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유유히님의 코멘트가 보고싶군요.
Nautilus
10/08/24 16:53
수정 아이콘
한번쯤 경험해보고싶다는 생각이 한순간 들었다면 막장인가요?
FakePlasticTrees
10/08/24 17:09
수정 아이콘
음....경험 해 보고 싶다.....
그림자군
10/08/24 17:14
수정 아이콘
pgr의 자제력이 대단해요...
이 게시물이 약 40플만에 산으로 가기 시작하는 군요;;;;
다른 사이트였으면 첫플부터 산으로 갔을지도;;;


인간은 경험하지 않은 것은 정확히 깨닫지 못한다고 믿고 사는지라
저도.... 경험... 해보고....
푸른매
10/08/24 17:16
수정 아이콘
저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죠...;;;;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갈때 만원버스에서 어떤 처자분께서 제 앞에 서있었는데.

엉덩이로 비비시더군요.. 참 당혹스러웠다는..

최대한 엉덩이를 뒤로 뺐는데도 꼭 붙더니 비비시더라구요.. 내릴때 저를 보면서 씨익 웃으시던데..;;

참 이해하기도 어렵고 불쾌하다기보다는 참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네요 ..;;
태바리
10/08/24 17:2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예뻣다면?....

만일 신고할려고 해도 역관광이 문제네요.
옷속으로 손이 들어왔으니 옷 바깥에서 여자분 손을 잡아버리면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hindutimes
10/08/24 17: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자라 다행이지 남자였으면?
10/08/24 17:3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여고생들이 명품을 사기 위해 지하철에서 좀 만만하고 순하게 생긴 아저씨를 찍어서
성추행 당했다고 소리지르고 경찰서까지 가서 결국 합의금 노리고 그돈으로 명품을 산다고 합니다.
순진하고 얼빵한 아저씨는 회사나 집에 알려져서 퇴사당하거나 이혼당하는 경우도 있다 하더군요.
여기도 그수많은 룸싸롱이니 텐프로니 하는 곳에서 첫번째 이유로는 누구나 유학비,학비를 얘기하지만
명품을 사기위해서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경우도 있죠

정말정말 고생하셨고 그불쾌감은 짐작하겠습니다.혹 다음에라도 그런일이 생기면
소리치고 주변사람들이 알게끔 하시고 경찰서까지 가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성추행범 여자가 동종의 전과가 있을수 있고 설사 없더라도 님으로인해 기록은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다른피해자가 생기는것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역시 말이 쉽지요 ㅜ.ㅜ.
지하철안에서도 cctv가 있는걸로 아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기운내시고 정말로 머리에 장해가 있는x한테 운없게 당했다라고 생각하시길.

열받네요.이런일에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PINGPING
10/08/24 17:51
수정 아이콘
성추행범이 계속 그러고 다니는 건 "이래도 안 걸리더라"하는 경험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는 보통 너무 무섭고 놀라서 그 자리에 딱 굳죠. 신고하고 어쩌고 할 생각도 안 납니다... ㅠㅠ 신고 하더라도 성범죄는 피해자더러 피해 사실을 입증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 더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 여자를 역무원에게 끌고간들 증거가 부족하다든지, 여러 이유로 역 내에서 일어난 소란 정도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또 그런 짓 하다 걸린다면 그 때는 못 빠져나가겠죠? 처벌은 못 해도 재발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름 즐기셨다는 남자분들도 계신데... 그러지 마시구요 ㅠㅠ 신고해주세요. 시간 지나서 더 간이 부으면 어린 남자애들한테까지 그럴 수도 있습니다!!!
swflying
10/08/24 18:47
수정 아이콘
참 황당한 일 겪으셨네요. 빨리 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엔 남자를 성추행 성폭행의 피해자로 인정안해주는 것 같은데
이 법률이 하루빨리 바뀌길 바랍니다.
얼마나 이 사회가 아직 편견많은 사회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며
그야말로 심각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를 당할 확률이 낮다고 해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법에서 그 처벌조항 자체가 없다니요.

그리고
일본은 지하철 치한의 경우엔 피해자 진술만으로 처벌을 하는 것 같던데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지하철이나 이런데서 목격자를 찾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입증하기 어려운 사건이니 만큼
피해자 진술만으로도 가능한 법률이 나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를 보고
선량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10/08/24 18:54
수정 아이콘
와우...요즘같이 아주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 아주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셨네요
농이고 글쎄요 저도 글 제목만 보고는 당연히 여자겠거니 하면서 봤는데 반전이었네요
제 생각엔요 여자가 아마도 고도의 여장남자거나 트렌스젠더인 게이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진짜 제 정신인 정상의 여자가 아무 이유없이 무슨 일본야동에 나오는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만지고
욕구해소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나요. 일본야동조차도 100% 연출인데..

그나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크레티아님이 조심하셔야 할 문제네요.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 그걸 신고했었다손 치더라도 님이 오히려 역관광당하지는 안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가 작정하고 당한것처럼 나서면 이건뭐 반박하는건 둘째치고 당황스러워서 말문이 막히죠.
그냥 남좋은일 시켜줬다 생각하시고 담엔 웃으면서 오히려 그 손길을 느껴보?세요...ㅡㅡ;죄송합니다
네오크로우
10/08/24 19:08
수정 아이콘
그 가슴께 온 상황서 무리해서라도 옷 위로 꽉 잡아버렸으면 어찌됐었을까요...;;; 역시나 남녀가 바뀐 상황이니 그 마저도
되려 뒤집어 썼을까요?;
사카모토료마
10/08/24 19:15
수정 아이콘
우리도 지하철에 여성전용칸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괜시리 오해생길일도 만들지도 않고 여성들도 편하게 지하철 이용할 수 있고
비소:D
10/08/24 19:40
수정 아이콘
정말충격적....
남자가피해자라면주변사람들이믿어주지도않을듯한데 레알낭패네요.
요즘세상 참요지경;;;
바닥인생
10/08/24 20:24
수정 아이콘
충격이지만...
저라면???
스폰지밥
10/08/24 20:51
수정 아이콘
으억...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솟는 느낌이에요
10/08/24 20:5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제가 혈압이.........;;;;;;좋았다거나 좋을것같다는 분들이 정말 계시네요;;그럼 상상해보세요.평범하게 생기거나 엔만큼 생긴 여자분이 그러시는 게 괜찮을것 같다 그거죠?그럼 나이많고 뚱뚱하고 괴팍하게 생긴 50대 아주머니가 몸을 더듬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루크레티아님 정말 위로의 말씀 드리구요......만약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요...여자손을 꺾는다;;던가;;;그런 게 아니라, 손을 탁 잡고(쎄게,,손 못빼게)큰목소리로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라고 하세요 주위사람들이 다 보게요. 망신을 줘야 해요. 웬만하면 평상심 유지하기 힘들꺼에요.얼굴 붉어진껄요 그 변태.......남자시니,최대한 이점을 살리셔서 손을 잡으셔서, 빼도박도 못하게 하시는게 최선일 것같아요. 저도 처음 당했을땐 정말 그 손의 감촉이 몇주를 넘게 가더라구요. 막 그때 감촉이 계속 떠올라서 미칠것 같은데,시간이 지나면 더러운기분도 좀 희석될꺼에요.진짜 그런상황에선 당당하게 꼭 어필하셔야 되요.....에궁...기운 얼른 차리시길...
이사무
10/08/24 21:00
수정 아이콘
위에 게이라는 분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 여자는 남자를 추행 안 할 거 같으니까 게이?

이게 무슨 되도 못한 추론논리인가요.
본문에 분명히 여성분이라고 써놓으셨는데 갑자기 왜 게이라고 의심하는 분들은 뭐이신지.
그리고 트랜스젠더와 게이를 구분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전당포쓰레기통
10/08/24 21:35
수정 아이콘
전 7호선에서 엉덩이를 테러당한 적 있습니다.. 다만 그게 여잔지 남자인지 확인을 못했었지요..
정말 그날 오전내내 분이 풀리지 않더군요..
프리템포
10/08/24 22:26
수정 아이콘
남자가 피해자인 경우도 있네요;;
10/08/24 22:37
수정 아이콘
이상합니다 저같으면
저 죄송한데 ( 일단 상황이 어떤지 모르니까) 손 좀 잠깐 움직여줄수 있나요? 몸 안에 닿고 있어서요 라고 말할텐데요 왜 불쾌한 상태로 그렇게 오래 가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움직일수없는 상태라 하셨지만 그 여성분 팔이 움직일 정도면 다시 빼는 것도 가능할테고 .. 암튼 저 였으면 확실히 의사표현을 했을것 같네요
루크레티아
10/08/24 23:17
수정 아이콘
많은 위로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때에 왜 그렇게 멍청히 얼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들 앞으로도 저 같은 일은 안 당하시고, 의심을 받는 일도 없게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고, 겪어서도 안 될 일이네요..
10/08/26 15:49
수정 아이콘
조용히 뒤따라가다 타이밍봐서 죽빵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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