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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4 09:17:00
Name 분수
Subject [일반] WP "李대통령, 한미 FTA 관련 '양보' 약속했다"
오랜만에 글 올리게 되네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할만한게 없다보니 이렇게 주로 뉴스관련 글을 남기게 되네요. --;
오늘의 가장 관심있는 뉴스가(저에게만 그런지 몰라도...) 아닐까 싶은데요.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560365
일단 뭔가 양보를 할 듯 싶습니다. 그 폭이 얼마나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WP 기사와 관련해 "'양보'라고 표현한 부분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한국측 입장을 자신들이 해석해서 그렇게 쓴 것 같다"면서 "한국이 한미FTA와 관련해 어떤 양보를 약속하거나 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라는 입장을 실었는데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사안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양보인데 그럼 설마 우리쪽에 더 좋은 조건으로 한미 FTA를 관철시킬 의도였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설마 이야기만 듣고 잘 들었다라고 대답해 줄 의도였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짜피 이야기가 다시 하게된다는 그 점 때문에 이런 뉴스가 나와도 머리가 띵할 정도로 뒤통수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박입장을 저렇게밖에 이야기 못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저런정도의 반박력가지고 도대체 미국 대표부와 이야기 시작하고 어떻게 그 결말을 맺을지 우려스럽기 그지 없네요.
하긴 이명박 대통령의 잘한 일로 G20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드는 국민들이 수도 없이 많으니 이런 자질구레한 양보쯤은 그리 대수는 아닐겁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는요.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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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철쭉
10/08/24 09:3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 사람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Grateful Days~
10/08/24 09:49
수정 아이콘
천안함사건 북한에 씌우는 조건으로 FTA를 양보할거라는 설들이 나돌았었죠.
10/08/24 09:50
수정 아이콘
원문뉴스입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08/22/AR2010082202474.html
오바마가 G20회의때 요구한다는 기사인데.... 그 1박2일 준비는 엉뚱한데서나 하고 있고...
일본언론, 미국언론 하루가 멀다하고 빵빵 터지는군요.

이것도 사실무근이겠죠?? 아니면 오해던가....
higher templar
10/08/24 09:53
수정 아이콘
자기 죽는것도 아니고뭐
성야무인Ver 0.00
10/08/24 10:15
수정 아이콘
FTA하고 중동간의 거래 잃어버리면 손해 + 손해 일텐데요.. 더구나 이렇게 되면 나중에 북한과 중동과 국교 제개하는데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겁니다. 다음대 대통령과 서울시장은 죽었다고 봐야지 맞겠네요. 아니면 정말 모라토리움 선언하지 않을까도 걱정됩니다.
난다천사
10/08/24 11:06
수정 아이콘
저는 안타까운게 타블로의 글은 백플 이백플씩 올라오는대 이런글은 열플 아래...

지금 청문회가 한창인대... 공인인 고위공직자 검증은 ...
저글링아빠
10/08/24 11:21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너무나 중요한 상황의 변경이기에 찾아보았네요.
혹시나 G20을 앞두고 뭔가가 있는 건가 해서요.
기사 원문입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08/22/AR2010082202474.html

기사 중단에 노컷뉴스가 언급한 문구가 들어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사 전체는 한미 FTA의 앞날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하는 기사이고, 해당 부분에 관한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시절 FTA에 반대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는 방론입니다.
기사 전후 맥락에 비추어보아 적어도 이번에 무슨 새로운 약속 같은 게 있었던 건 전혀 아닌 듯 하고,
최대한으로 잡아보아도 기존의 우리 정부의 입장-이명박 정권에서는 FTA 재협상은 "절대로, 다시는" 없다는 입장은 아니었죠- 을 그렇게 적은 듯 합니다.
그러니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WP 기사와 관련해 "'양보'라고 표현한 부분은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한국측 입장을 자신들이 해석해서 그렇게 쓴 것 같다"는 말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을만 한데요.

사실 노컷뉴스의 기사가 언급하며 암시하는 내용이 진짜 사실이라면 다른 언론들이 모두 입닫고 조용히 있을 리는 없겠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모든 언론이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찌라시화되는 현상에 안타까움을 느끼네요.
해외 언론 인용기사의 진의를 알기위해 원 기사를 찾아봐야 한다는 건 참 여러가지로 입맛이 씁니다.
우리는 언제나 신뢰할만한 언론을 가질 수 있을까요.
위원장
10/08/24 13:36
수정 아이콘
이진요 같은 까페는 안 만들어지나
루크레티아
10/08/24 14:44
수정 아이콘
이렇게 미국에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기세면서 정작 실용적인 면으로는 부동의 원탑을 지키는 중국에게는 대놓고 도발하고 있죠...
중국에서 한국 상품 불매운동이라도 벌어져야 정신을 차릴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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