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6 02:26:16
Name resgestae
Subject [일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할까요?
저는 27살의 나이를 가지고 살고있는 중입니다.

요즘 남자 27살이면 요즘 취업준비중 이거나 아니면 시험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할 나이죠.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도중의 과정이라 그런걸까요?

요즘은 정말 인생에 대해 뭔가 허무함을 느끼게 되네요.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쪽에 일을 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인데요.

공부를 하다보면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역사쪽은 아무래도 종교와 밀접하게 되어서
관련있는 학문이라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게 되는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종교가 믿을만한 성질의 것이 못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극히 인간의 필요성때문에 존재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종교가 없습니다.

(물론 앞의 말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종교를 가지신 분들 기분 나빠하지 않으시길 빕니다..)


그래서 더욱 인생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가 없다보니 내세에 관해서도 아예 없다고 생각을 하는 쪽이라 ..

즉 죽으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니..

이것에 대해 무슨 의미를 부여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요즘 사람에 대해 소소한 일인데도 자주 실망감을 느끼고.

제 이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이상이 너무나도 다른 것을 가끔 느낄때에는

조금 슬프기도 하고 좌절스럽기도 하고 내 생각이 틀렷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다들 자신이 믿는 것을 옳다고 믿고 살아가는 거겠지만, 그게 참 어쩔떄는 슬플때가 있더군요..



흔히 죽지못해 산다고 하는 소리가 있잖아요

저는 저렇게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으로선 내일 당장 어떤 사고가 일어나 제 생명이 사라진다해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위사람들의 슬픔때문에 그런일은 없어야 하겠지만요.. 부모님께 죄송스럽잖아요 흐흐)

그러니까 삶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겠지요.


지금 제가 어리고 제가 부양할 가족이 없어서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데요.

조금더 나이를 먹고 인생을 살면 이런 고민도 사라질까요?

그럴것 같기도 하고 아닐것 같기도하고 ..

아니면 여자친구라도 사귀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삶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조금의 푸념이라고 할까요?


인생을 되돌아 볼때 진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본 적이 없기 떄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있겟죠?




뭔가 정리되질 않지만
그래서 부끄럽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인생 선배님들이나 아니면 후배님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구요

pgr은 좋은사람이 많은 사이트라 나도 모르게 의지를 하게 되는군요^^;;

아무튼 이 글을 보고 기분 나쁘신 분들이 있으셧다면 죄송하구요..

뜬금없지만 모두 건강하셨음 좋겠네요..

그럼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올빼미
10/08/16 02:2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찾아야 할것은 살아갈 의미가 아니라 살아갈 의지다. -누가했더라-- 하여간 그래요.
Geradeaus
10/08/16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종교가 없고, 무신론자입니다.
그런데 가끔 종교인 분들이 그럼 너의 삶의 의미는 뭐냐? 고 묻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그저 자극-반응 운동기계일지도 모릅니다. 좀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선택-행위 기계일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로, 전 일종의 특권을 부여받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싸구려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도 말입니다.
marchrabbit
10/08/16 02: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고민해봤지만 허접한 저로서는 답을 못 내겠더군요. 지금은 그냥 쾌락(취미)과 공포(미래에 대한)가 제 삶의 대부분을 추동하는 듯 합니다.

지금 좋아하시는 역사 공부를 계속 즐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다 보니 어느새 그것들이 인생에서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례가 많잖아요.
10/08/16 02:55
수정 아이콘
저는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살다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게 거창하게 모든 사람이 기억하는 사람이든, 아무도 딱히 기억해주지 않는 사람이든, 그 사람을 어떻게든 만나고 얄팍하든 두텁든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의 삶에 작든 크든 어떤 흔적이든 남기게 된다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서로 삶에 흔적을 남기면서 조금씩은 변하면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으로, 느낌으로, 흔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애쓰는 것도 삶의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10/08/16 03:00
수정 아이콘
내가 살아간다는 것, 삶 그 자체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오래전부터 수도 없는 사람들이 의미를 붙여왔지만 그것은 한 개인에게만
통용되었을 뿐 인간 전체를 대변하는 의미는 없었습니다. 그럼 인간의 삶이 갖는 의미는 뭘까요? 사실 그런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이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무의미한 삶은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는가도 자신이
정하는 것이지 옳은 방식따윈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을 유구히 존속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 갖는 의미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죽음으로써 진정으로 의미를 잃습니다. 내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것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삶에 특정한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며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Winter_Spring
10/08/16 03:04
수정 아이콘
전 26세의 화학을 전공하는 남아인데, 제가 요즘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매우 흡사하네요.
흡사하다 못해, 제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 하신듯 하네요.

그와 같은 인생의 질문에 있어 어떤 답이 언제 나올지, 답이 나오기는 하는지 모르겠으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는 데서 조금 위로를 얻고 갑니다.
10/08/16 03:26
수정 아이콘
이런류의 질문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인생을 즐겁고 신나게 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즐겁고 신나게 살고 있으면 이런 질문이 나올 이유가 없지요
현실을 버려두고 인생의 어떤 고차원적인 의미를 찾는분들 중에 행복한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신나고 즐겁게 사는 방법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
일단 그렇게 살아보시고 나중에 쓰신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인생의 의미는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한걸음씩 걸어가며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sad_tears
10/08/16 03:28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생활이 윤택해지고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급작스럽게 개발과 성장을 모토로 꾸준히 성장해 온 국가는 국민에게 경쟁과 이기를 야기하는 단점이 작용하지요. 현대인들은 글쓴이분과 같이 염세주의에 빠지는 경향을 많이 보입니다. 저 또한 예외일수는 없네요.

글쓴분과 저는 나이도 같고 비슷한 고민도 하고 있고 다만 저는 유신론자라는 것이 다르긴하지만 본질적인 의미에서 차이가 나진않네요.

저도 이런 문제에 대해 혼자 자문하며 해결책을찾으려 했지만 쉽게 답은 나오지 않았어요.
아직까지도 제 삶에서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지금껏 제가 구한 나름의 대안을 써보자면... 거시적으로 볼때 우리가 가진 이 삶과 인간생활이라는 영역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 합니다.

그 전제하에 글쓴이분의 논리에서 살아있는만큼의 시간이라도 그 의미를 찾고 스스로 혼돈의 편협한 세계관으로 이끌리지 않는것이 첫째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동안 어떻게 해야 스스로의 존재자체에 대한 불투명성을 잊어내고 만족한 생활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풀어 보는 편이 현실적이겠네요.

그렇다면 행복추구, 정체성 및 자아확립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이런 식의질문을 pgr에서 했었고 그 외에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비슷한 질문과 타인이 추천하는 책을 찾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 책들 중에...

나를 바꾸는 심리학 '프레임'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행복의 조건'

이 네가지 책을 추천해봅니다.

'프레임',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는 스스로의 문제를 3인칭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본인도 파악하지 못한 문제를 인식시켜주고
'배려' 는 비슷한 내용의 뻔한 소설책이지만 내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그들만의 예시를 들어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행복의 조건' 이라는 책은 조금 지루한 면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전기적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공통점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살아가는 법을 제시하는 내용입니다.


'책' 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내용이고 꿈,열정,노력... 등 그말이 다 그말처럼 들리는 잉여지식의 산물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을 비우고 원하는 질문에 대한 해결의지를 먼저 두고 정독해보면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습니다.


저도 독서를 즐기는 편은 아니어서 (어쩌면 책 읽는게 너무 지루한...) 시간은 좀 많이 걸렸지만 충분히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글쓴이분께도 작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네스타좀해
10/08/16 06:48
수정 아이콘
사랑을 한번 해보시죠...
BoSs_YiRuMa
10/08/16 07:13
수정 아이콘
음. 어떤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한번 살았다 가지만 그가 살았던 의미(의지?), 그것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사람 개인으로는 나약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의지가 강해진다면 강철같은 사람이 됩니다. 비겁하게 사느니 기쁘게 죽음의 대열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단순 소설이지만 전 이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수가 없더군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인생에서 내 스스로 어디까지 결정할수 있을까' 라는 설레임?을 가지고 생활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도 참 주제넘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인 1년 전만 해도 누구보다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놈이었습니다-_-;;
나이는 제가 더 어리지만, 예전 제가 했던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소설과 사회생활이 저를 열심히 살게 만들고, 염세적이기보다는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만들더군요.
뭔가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느끼는 뿌듯함과 일을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결국 희노애락을 매일 겪다 보니까 인생이 즐거워지더군요.
매일 편하고 기쁘면 행복을 못느낍니다. 모든게 지겨워지죠.
매일 슬프고 살기 어렵다면 절망을 하게 됩니다. 모든걸 때려치고 싶어지죠. 심지어 자살도 하고요.
적당히 다 두루두루 느끼다보면 세상이 싫어지기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을 즐기게 되지 않으련지요.
10/08/16 09:52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 되물어보고 싶네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세요?
잘 모르겠으시다면
한 번 찾아보세요
그 것이 삶입니다
resgestae
10/08/16 10:34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그리고 위로도 받고 갑니다.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죠.

하하하하

모두 행복합시다 !!
코뿔소러쉬
10/08/16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초중학교까지 종교가 기독교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회의를 느끼면서 그만두었고
그 후 20대 후반까지 종교 없이 살아왔습니다. 헌데 저는 날이 갈 수록 좋아하는 것은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심지어 가족도 변하고, 자신의 생각도 변하고, 즐거움이 지나면 허무해지고... 그런 세상에 대해서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의지?? 살아야할 이유를 모르는데 의지가 생기지는 않더군요. 의지를 만들기 위해서 1~2년쯤은 부단히도 노력했지만 실패하였구요. 그러다 불교를 접하게 되었고 지금의 스승님을 만나서 가르침을 얻어가면서 삶이 충실해지고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던 합리나 논리는 제 그릇만큼 작은 잣대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구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불교를 제 종교로 가지게 된 이유가 믿어서 다니게 됐다기 보다는 다니다 보니 신뢰가 가서 다니게 되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스승님을 만나뵙지 못하였다면 제가 종교를 가질 일도 없었을 것 같네요.

참고라도 될까 제 경험담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석가모니, 공자등 성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합리적이지 못해서 종교라 불리는 가르침에 힘을 썼다고 생각되지는 않더군요. 그 후대의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종교를 어떻게 왜곡했는지는 몰라도 말이죠.
탱구랑햄촤랑
10/08/16 12:42
수정 아이콘
전 25세의 직장을 다니는 남아인데, 제가 요즘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매우 흡사하네요.
흡사하다 못해, 제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 하신듯 하네요.

그와 같은 인생의 질문에 있어 어떤 답이 언제 나올지, 답이 나오기는 하는지 모르겠으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는 데서 조금 위로를 얻고 갑니다. (2)
10/08/16 12:51
수정 아이콘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에서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워서 그것만으로 우리는 엄청난 행운아이고, 우리가 살아갈 인생은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으니 우리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매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충실히 살아가야 된다는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정말 운좋게 얻은 기회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멋지게 인생살아가자구요.^^
감성소년
10/08/16 13:28
수정 아이콘
알베르 카뮈가 말하길 '인생을 살면서 그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으려 한다면 우리는 결코 인생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라고....
김연아이유
10/08/16 14:09
수정 아이콘
죽으면 존재자체가 사라지는데 무슨의미가 있을까? 종교가 없는 사람은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고민인듯 싶습니다.
저는 조금 생각의 방향을 바꿔 보았습니다.
내가 죽지않고 영원이 산다면 의미를 찾을수 있을까? 제가 내린결론은 그래봤자 마찬가지로 결국 의미를 찾을수 없다였습니다.
오히려 영원히 산다면 살아갈 의미를 상실할 가능성이 더 많아보이더군요.
희소성이 사라지면 인간은 오히려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삶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삶의희소성이 사라져 영원히 살면서 의미를 느끼는 존재는 인간이 아닌 "나"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겠죠.
오히려 유한한 삶이기 때문에 나의 삶은 의미를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론 인생의 의미를 찾는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것도 나름 훌륭한 목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들 자체가 배부르고 등따시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아닌가 하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무가치하다는 뜻은 아니고 나름 의미있는 사고활동인듯 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계속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보려면 일단 배부르고 등따신 환경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 그늘에서 자랄때는 몰랐지만 그건 결코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10/08/16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종교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재미'로 삽니다. 종교생활도 나름대로 그 안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랄까.. 그런게 있구요,
일도, 놀이도, 취미생활도... 결국은 '재미'때문에 삽니다. 꼭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아요. 그냥 즐거우면 되는거죠.
그래서 전, 가장 위기감을 느낄때가... 권태감을 느낄때입니다.
이강호
10/08/16 16:27
수정 아이콘
버드런트 러셀경이 책에서 한말인데

근처에 작은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보는게 어떨까요 :)
스폰지밥
10/08/16 16:31
수정 아이콘
의미를 부여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도...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겁니다~
왼손잡이
10/08/16 17:09
수정 아이콘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살아갑니다.

무신론자인 제가 살아가는 방식은 이렇네요.
10/08/16 17:34
수정 아이콘
즐겁기 위해서 삽니다 ^-^
일하다가 잠깐 땡땡이치면서 피쟐 하는 것도 즐겁고, 추석까지 며칠 남았다며 달력에 x자 긋고 죽어라 일하다가 딱 휴일이 됐을 때의 느낌도 좋고,
정말 가끔이지만 일 잘 됐을때 기분 좋은 것도 좋고, 롯데가 꼴데짓 하는 거 보는 것(...)도 인생의 낙이고 뭐 그러네요.
월급받은 날도 좋고요.

태어나야지 하고 의도하고 태어난 사람이야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안 죽고 여태까지 살아 있는 것도
몇억 몇십억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있는 건데, 그런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면 허탈하잖아요.
제가못배와가
10/08/16 22:10
수정 아이콘
인생이란 좋은 느낌, 맛에 대한 추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고통이란 느낌도 있다는 것..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357 [일반] 추억의 카레카노 더빙판. [15] 물의 정령 운디6308 10/08/17 6308 0
24356 [일반] 연필 [4] ohfree2973 10/08/17 2973 1
24354 [일반] 니콘 D700 을 질렀습니다 ^^ [41] 강아지5956 10/08/16 5956 0
24353 [일반] 오래된 닉네임을 바꿨습니다.(前 문근영) [10] 정용현3089 10/08/16 3089 0
24352 [일반] 물조가 수정되었습니다. [25] 루뚜님3628 10/08/16 3628 0
24351 [일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28] 모모리4099 10/08/16 4099 0
24350 [일반] 상아레코드가 다시 살아났네요. [3] Schizo4550 10/08/16 4550 0
24349 [일반] 그냥 그런 이야기-날카로운 애드립편 [10] 동네노는아이3837 10/08/16 3837 0
24348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17(화) 프리뷰 [30] 멀면 벙커링3471 10/08/16 3471 0
24347 [일반] 어디에나 네가 있다 – 당신의 첫사랑은 어떤가요? [34] 서랍4166 10/08/16 4166 8
24344 [일반] 대한민국 대테러부대, 707특수임무대대 [31] 삭제됨7867 10/08/16 7867 0
24343 [일반] 2011년 프로야구 드래프트 최종 결과 [64] 달덩이7088 10/08/16 7088 0
24342 [일반] [영화] 악마를 흉내냈다 - '악마를 보았다(2010)' [12] DEICIDE6259 10/08/16 6259 0
24341 [일반] [중계불판]2011 프로야구 신인지명 드래프트 + 잡담. [441] 달덩이13956 10/08/16 13956 0
24339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2일차 [23] FK_15579 10/08/16 5579 0
24338 [일반] 황인종이 가지는 장점(특성)은 무엇일까요? [70] 토노시키22344 10/08/16 22344 0
24337 [일반] 으아... 쥐새끼 한 마리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습니다. [24] 모챠렐라6662 10/08/16 6662 0
24336 [일반]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 할까요? [23] resgestae4214 10/08/16 4214 0
24335 [일반] 밤에 혼자 들으면 좋은 다비치 노래 플레이어 [7] 타나토노트4679 10/08/16 4679 0
24333 [일반] 광화문 복원, 현판을 한자로 할 것인가 한글로 할 것인가 [26] economy5511 10/08/15 5511 0
24332 [일반] [EPL] 프리미어리그 10/11 시즌 1Round 리버풀 vs 아스날 (불판) [394] 파쿠만사6940 10/08/15 6940 0
24331 [일반] 스타2...아마추어리즘의 재미 [13] 다음세기5315 10/08/15 5315 0
24330 [일반] Surrender의 재미없는(?) 17박 18일 런던 여행기! (2주차 두번째, 스압) [6] Surrender2883 10/08/15 288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