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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1 12:25:08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우리나라 인종차별 어디서부터 시작일까요?
제가 사는곳은 울산입니다.
아무래도 각종 공단과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알게모르게 상당히 많이 있는곳이죠...(인식은 외국인이라 쓰고 동남아머슴? 이라 읽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일했던 연극스텝쪽 일을 하면서 캐나다나 미국쪽 사람들과도
친분이 있었죠(외국인이라 쓰고 서양우월자 라 읽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중간 공백사이에 도장공장? 에서 두어달 일한적이 있는데
베트남쪽 동남아쪽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20~30대 어린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훨신많은 40대 베트남 아저씨들에게 막말하고 욕을하더군요
게다가 완전 애 다루듯 얍잡아보고 마치 하인 다루듯 하는 태도를 보면서 참 말문이 막히더군요...
물론 제가일한곳의 외국인 아저씨들은 정식 비자를 받고 보험까지 적용된 사람들이고
합법적으로 일한 외국인 들인데 그정도로 사람취급 못받는걸 보니 이건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서양인들은 나이어린 10대라도 사람들이 대하는건 동남아쪽 외국인하고는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더더욱 연극보로 와서 배우하고는 사진 안찍으면서 서양사람? 하고는 사진
한방 찍어가는 사람도 있고 같이 어딜 가더라도 웃으면서 영어로 인사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말이죠.. 동남아쪽 사람들은 어딜가도 안좋은 눈초리로 보는게 사실인데 말이죠...

그런데 동남아쪽 사람들을 무시하고 무서워(야만인취급) 하면서 대는 이유가 외국인근로자 범죄나
불법체류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속내는 그져 자기 합리화 아닐까요?
한국체류 미군강력 범죄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서양인 영어강사가 사실은 1급살인 자 였던것까지
결국 따지고 보면 한국인이든 서양인이든 동남아인이든 범죄의 측면에서는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범죄는 범죄고 불법체류는 불법체류로서 법적으로 정부에서 나설일이지 그게 곧 동남아 인들을
무시하고 사람취급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되는지 궁굼하네요..
아니면 단지 못살고 작은체구의 까무잡잡한 피부의 그들이 자신보다 못해 보여서 그런걸까요?

제가 본 그들은 하루 14시간 일하면서 벌은 그돈을 다 가족들에게 보내고 가족들 생각에
가슴아파하는 우리들 아버지 어머니 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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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1 12:2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부리는 사람들이 원래 나쁜 사람일까요?
2초의똥꾸멍
10/06/21 12: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인종차별은 소중화를 외쳤던 조선조때 부터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근데 해방과 한국전쟁을 맞은후로는 서양열강에 대해서는 사대주의에 가까운 형태가 생기고 국가의 경제적 지표로 판단하는 형태로 변화된게 아닐까..하는
Clostridiumbotulinum
10/06/21 12:33
수정 아이콘
동남아 →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뒤쳐진다. → 무시
서양(유럽/북아메리카) →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잘 산다. → 대접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 돈 없으면 무시하고 돈 많은 사람에겐 굽실대고 그러지 않을까 하네요.
10/06/21 12:34
수정 아이콘
혼자 다녔을때 그렇게 친절하던 사람이

동남아분 길 안내해드릴려고 찾아갔을때는 정색을 하더라구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10/06/21 12:36
수정 아이콘
지역차별도 아직 존재하죠...
츄츄다이어리
10/06/21 12:40
수정 아이콘
전 외국인에 대한 차별대우를 불법체류니 뭐니 하면서 핑계로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범죄율 운운하면서 자신의 편견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면 화도 나요.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 범죄비율이 선진국 출신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보다도 더 낮은데,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도 모르겠고요.
진짜 인종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건 차별 중에서도 가장 나쁜 차별인 것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차별적 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한국에 계신 비서구 외국인들한테는 괜히 미안한 마음에 더 친절히 대하게 되더라고요.
10/06/21 12: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해외나가서 인종차별 받는다고 투덜댈것도,억울해 할것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만큼 인종차별 심한나라도 없다고 보거든요. 일본,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제 스스로 느낀 생각입니다.
Daydreamer
10/06/21 12:45
수정 아이콘
<인간의 두 얼굴>에서 서양인과 동남아인 두 명에게 길을 묻게 하는 테스트를 했을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던 게 생각이 나는군요. 아마 저라고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감성소년.
10/06/21 12:4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러한 인종차별 문제는 단순한 차원의 문제보다도 사회 전체에 만연해있는 속물근성이 외국인을 대할 떄 역시 드러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회에는 속물근성이 아주 많지요.
10/06/21 12:53
수정 아이콘
단순한 한국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만 분명한 건 한 나라의 국민수준을 대변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한 나라의 수준을 대변하는 척도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정부도 그 중 하나죠.
어디서나 인종차별은 있습니다.
그 인종차별에 대해 숨기느냐 대놓고 드러내느냐의 차이가 있을뿐이겠지만(물론 진짜 차별 안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게 진짜 차별이 아닌지는 좀 복잡해 지는 관계로 논외로 하고싶네요.) 외국에서도 인종차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다만 대놓고 차별하는 사람들보다 그 수가 훨씬 적어서 그렇죠.
요는 차별하는 사람의 수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그 나라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문제도 교육과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라 답이 특별히 없어 보이네요.
10/06/21 12:54
수정 아이콘
예상으로는 미쿸이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이 더 심할걸요
어릴때 배운 단일민족이라는 말도 관계가 있는것 같아요
10/06/21 13:00
수정 아이콘
아무레도 아직까지 국내에 외국인들이 많이 없으니까 이런거 같아요.
점점 시간이 지나고 지금보다 많은 외국인이 왔다갔다 할경우 그런 의식이 변할듯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흑인을 무시하는 행동은 정말 제가봐도 너무할정도에요 ~.~;
bilstein
10/06/21 13:02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내 타인종이 많지 않아 그만큼 그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미국, 호주, 유럽등 선진국들도 이런 일보다 더 심한 일을 겪었었지만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으로 인하여 순응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아직 그런 마인드의 발전을 보일만큼 타인종에 대한 경험이 미숙합니다. 결국 백인, 흑인, 동남아인등 인종에 대한 이미지만 남게 되는거고 이게 편견이 되는거죠.
레지엔
10/06/21 13:11
수정 아이콘
kkk같은 '명백한'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면 아주 쉽게 사회적으로 지탄해버릴 수가 있는데, 이건 그냥 뿌리깊게 박힌 거라서... 없어질지 좀 의문입니다. 뭐 명백한 폭력이라고 해서 그 뒤에 뿌리깊게 박힌 인종차별 정서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요.
10/06/21 13:12
수정 아이콘
단일민족 + 사대주의 때문이라고봅니다.

단일민족쪽은 일단 유럽쪽 애들이랑 비교해보면 본인 개개국가보다는 유러피안 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도 그럴것이 물어보면 다들 많이 섞여있더군요. 아버지는 어디사람 어머니는 어디사람 할머니는 어느나라 출신이면 할아버지는... 등등등.
만약 제가 중국인 할아버지에 일본인 어머니를 두었다면 중국과 일본을 보는 시선이 훨씬 친근했겠죠.( 뭐지금도 충분히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런식으로 석여있었으면 중국,한국,일본등지에서 우리는 아시아인!을 외쳤겠죠.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거겠죠?

사대주의는 잘은 모르겠지만 민족적 성향인거 같은데요.
한국사람들은 보면 지나치게 최고만을 고집합니다.
특정 스포츠에 관심도 없다가 최고수준의 리그에 한국인이 나온다 하면 갑자기
그스포츠에 관심을 쏟으면 본인과 같은 한국사람이라며 싱크로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많이 팔린차는 골프이고 세계적으로 가장많이 팔린차는 도요타 코롤라입니다.
그러나 정작 유럽,서양인들보다 평균신장이 작은 한국에서 가장많이 팔리는건 비슷한 사이즈의 아반테가 아니라 한사이즈큰 소나타죠.
지나치게 잘사는 나라를 선망하고 못사는 나라를 하시합니다.
일본이나 중국에 안좋은 감정을 가지는건 또 다른문제니 논외로 하고요.
결론적으로 최고를 너무나 열망하지만 최고가 아니기에 잘사는 나라를 열망하고 못사는 나라사람들을 부드럽게 바라볼 여유가 없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10/06/21 13:15
수정 아이콘
아직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자체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디오에서도 연예인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아무 생각없이 할 정도로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지요.

어떤 게 인종차별적인지 아닌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 현재 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교육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니 더더욱 낮은 수준에 머물겠지요.
마빠이
10/06/21 13:21
수정 아이콘
외국인 근로자도 근로자지만...
이제 한국도 10커플 중에 2커플이 한국+외국인 커플이라고 하네요...
다문화 가정이 이미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는 가족의 형태지만
곧 폭팔적으로 늘어난 90년대 후반부터 태어난 다문화 가족2세들이 이제
초중고 에 입학하는 것이 늘어날건데...
학교폭력 학교안전과 함께 인종에 대한 교육과 대책도 같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네요...
10/06/21 13:26
수정 아이콘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경제력이겠지요.
우리가 못 살던 시절 우월한 경제력을 갖춘 백인들과 어울려서 그들의 문화와 능력을 도입해서 잘 살고 싶어하는 욕망에 의한 것이죠.
반면 흑인이나 동남아인과 만나면 우리도 부족한데 그들에게 나누어 줄 여유가 없으니 포용하지 않으려 한 것이겠지요.
굶어죽을 걱정은 안할 만큼 먹고 살 수 있게 된 지금마저도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잘 사는 사람들만 맹목적으로 따라가려 하는 의식이 아직도 남아있고, 그로 인해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나 봅니다.
이제는 후진적인 차별의식은 버려고 포용할 줄 아는 여유를 갖추어야겠지요.
Je ne sais quoi
10/06/21 13:5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근거없는 우월감도 문제죠. 사실 우리나라 높게 보는 사람들 별로 없는데 조금 살림 폈다(가 다시 망해가고 있지만)고 막 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다문화가정같은 경우 길어야 10년내로 엄청난 사회문제가 될 겁니다. 지역 차별도 해결이 아직 요원한데 문제가 쌓여만 가고 있네요.
올드올드
10/06/21 14:08
수정 아이콘
사실 지역감정보다 이 문제가 더 위험하고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인, 흑인 에 대한 뿌리깊은 우월주의(혹은 멸시)가 유지되고 있는가운데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다문화 가정은 서울분들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많습니다.
특히 동남아 여성분과 시골 남성분 커플이 많지요.
이것은 지역차별 + 경제력 차별 + 인종 차별 의 복합적인 문제가 되면서 그만큼 해결이 어렵고, 심각한 문제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늦은감이 있어요. 전 향후 한국사회최고의 문제거리중 하나가 이게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언제나 정부에서 이런 쪽을 신경쓸지요...
10/06/21 14:26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가 여전히 내포하고 있는 전근대성이 그 원인입니다.
서구사회가 수백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해온 전근대 > 근대 > 탈근대화의 과정을
한국사회는 백여년만에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현재 한국사회는 전근대성 근대성 탈근대성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명문대 재학생이라는 신분을 획득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중고등학생과 학부모가 올인하는것,
군대 고참이 후임을 갈구는것이 당연한것,
업무성과보다 상사와의 관계가 회사생활에 더 유리한것,
국민보다 윗대가리의 눈치를 더 보는 관료들
생각과 이성으로는 이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결국 행동과 감성은 반대로 나타나는것은 기저에 깔려있는 전근대성 때문입니다.
전근대성의 가장 적나라한 예가 신분제 인데요
신분제는 사람과 사람을 동등하게 여기지않고 일단 위아래로 구분하는 제도입니다.
외국인을 대할때 일단 그사람의 국적을 파악하고 대한민국과 비교를해서 위아래를 결정하죠

제가 하고싶은말은 인종차별문제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에 기저에 깔려있는 전근대성의 적나라한 표현에 지나지 않으며
개개인의 품성, 교육, 개념 차원의 접근은 한계가 있다는겁니다.

사실 이 문제는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이
한국사회가 지그재그이긴 하지만 (최근 2년간은 역주행이 심했죠 -_-)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o파쿠만사o
10/06/21 15:12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차별 받는것에 대해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10/06/21 15:19
수정 아이콘
경험치가 적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만약 미래에 외국인들이 많아진다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겜블러
10/06/21 15:32
수정 아이콘
밑도 끝도 없는 백인에 대한 환상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백인여자에 왜그렇게 환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외국은 인종차별도 있긴하지만, 우리나라 처럼 대놓고는 못하죠..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은 제일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몬커피
10/06/21 17:48
수정 아이콘
상당하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로 세계화시대지만 여전히
타 인종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회를 한 가지 이유로 들겠습니다.

당장 위에서도 많이 지적해주셨지만 다문화가정은 날로 늘어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와 관
련된 제도는 부실하기 그지없고(이민제도 자체가 엉망이죠) 그에 따라 주위에서 외국인
볼 기회는 정말 적습니다. 혹시 자기 아파트나 이런 이웃에 외국인이 이민와서 살고있다
이런 케이스 있으십니까? 매우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이런 쪽으로 이민은 잘 안 오고(우선 메리트도 없고 제도가 부실하니까)있는데 반대
로 농촌쪽에서 다문화가정은 늘어나고있고, 동남아 근로자들도 우리나라에 매우 많은 수
가 와서 일하고 있구요. 이러다보니 문제가 점점 커지는거라 생각되네요. 이런 쪽에 관한
교육도 현재로썬 없다 수준이고;;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들의 백인남성에 대한 환상은 상당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위기로
은근 괜찮은 이력을 가진 사람도 우리나라에 와서 원어민강사를 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고
알고있지만(오면 연봉 넉넉하지 대치쪽 큰 학원에서는 집까지도 보조해 준다고 하더군요)근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오는 원어민강사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대책 없는 사람들이 대
부분이였습니다.(미국에서 살만하면 한국에 왜 오겠습니까? 한국인보로 '너 돈 많이 줄테니
콩고에 가서 한국어 원어민 강사 할래? 라고 물으면 정말 대책없는 사람 아닌이상 안 오겠죠
좀 극단적인 비유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성쪽으로 문란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또 우리나라 여성들중 백인 남성하면 홀랑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보니 이쪽 사건사고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 중 한분
이 외국인 많이 사는 지역(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쪽 경찰서장과 친구 사이라고 하는
데 거기서 맨날 접수되는 사건사고는 외국인 관련된게 대부분이고 백인 따라갔다가 술이나 마
약 진탕 먹고 하룻밤 보낸 다음 신고하는 여성이 상당히 많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여성들이 진짜
백인 남성하면 정말 잘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10/06/21 20:21
수정 아이콘
이른바 백인 선진국들에 과하게 열등감을 받고 그들이 우리보다 위라는 생각이 몸에 베니
항상 그들을 의식하게 되고 우리는 그들이 아님에도 그들이 되고 싶고
그런 마음을 우리보다 약한 나라 사람들에게 그대로 투영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차사마
10/06/22 00:10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가 강한 나라일수록, 타인종 타민족에 대한 거부감도 강해집니다.
블랙독
10/06/22 00:39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인종차별을 극도로 싫어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제가 인종차별주의자로 오해받을까봐 시작에 먼저 적습니다.

인종차별을 단순히 편견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세계화가 가속화 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숫자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불법체류 등의 문제는 여기서는 논외로 합니다. 이 또한 크게 분류하자면 편견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국인에게 외국인 노동자는 나의 일터를 뺏어가는 존재로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그 수가 증가하는 히스패닉역시 비슷한 이유로 흑,백,황 모두에게 공공의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한인폭동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치부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을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백인들과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일거리를 앗아가는 자들. 한인들은 분노의 방향이 잘못됐다며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처지와 행동을 돌아봤어야 합니다.(이와 관련 스파이크 리 감독의 "똑바로 살아라" 추천합니다.)

아직까지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그저 차별로만 남아있고 그 근간이 전근대적인 편견인 것이 다행일 지도 모릅니다. 이 문제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는 순간 지금의 혐오는 폭력으로 변질될 것이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민족]인 개념일 경우 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의 내국인에게도 폭력의 염화가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Daum만화 MIC 추천합니다.)

자동화 시스템 때문에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로봇반대시위를 하는 일은 SF영화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는데 내국인 노동자를 전부 해고하고 외국인 노동자로 채운다고 해서 이상할 일이 아닐겁니다. 지금이야 아예 중국에 공장을 차리지만 중국의 정치 경제적 위치가 바뀌게 된다면 동남아 외국인을 한국에 데려와서 일을 시키는 경우도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럴때 당신이 해고된 노동자라면 그 외국인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전 오히려 현재의 과거 지배적인 인종차별은 문제조차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가 좁아질 수록 인종차별은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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