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게시판에 연애 관련 상담이 종종 올라오고

그 답변 중에는 밀고 당기기에 대한 답변이 많이 달립니다.

어떤 분은 제대로 시전하면 된다고 하고

어떤 분은 제대로 못하면 망하니 안하는 것만 못하다고 하는데

과연 밀고 당기기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풀어볼까 합니다.

1. 밀고 당기기는 스킬이 아니라 당위이다.

많은 분들이 밀고 당기기를 스킬로 시전하고자 합니다.

밀당을 스킬로 생각한 후부터는 스킬이 능숙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연락을 잠시 동안 끊는 것은 상대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 효과 이전에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여자에게 선택권을

무슨 말인가 하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을 표했고 여자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제 선택권은 여자가 가진 셈입니다.

그 결정할 시간에 계속해서 연락을 한다면 여자는 호감 대신에 부담과 경계심을 느끼고

남자에 대한 (호감+호기심)<(부담+경계심) 이 되는 순간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연락을 끊었는데 여자가 다시 연락이 온다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인 상황인 겁니다.

여자가 생각할 시간을 주고 결정할 선택권을 제대로 보장해 주는 것이 연락 끊기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 최악의 상황

또한 몇 번의 관심을 보이고 연락을 했는데도 상대가 답이 없다는 것은

여자가 아예 관심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연락을 끊고는 다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잘 될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관계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연락이 다시 안 올까 두려워 계속 연락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상황을 더 악화 시킨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없애는 효과적인 방법은 "원래 내 것이 아니었는데 잃을 것이 뭐 있겠는가" 하는 철학적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실례로 몇 번의 관심을 부담 주지 않고 보인 후에 연락을 끊고 기다리면 2주 정도 내에 상대에게 연락이 올 확률이

70% 이상이 되었습니다.



2. 밀당은 진심이어야 한다.

혹자는 사랑은 진실되어야 하고 진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밀고 당기기 등은 진실되지 못하고 계산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밀당은 진실되지 않은 스킬이 되어서는 안되며 진심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밀당은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는 형식 정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지 혼자서 진실만을 주장하며 상대를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형식(밀당)을 이용하여 연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진심만을 강조하면 자신의 감정에 휘말려 상대를 배려하는 눈이 감겨 부담을 주게 됩니다.

밀고 당기기라는 적절한 형식을 이용하여 모두 연애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말당은 진실된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