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이번 어린이날을 모두 소비하여 쓸데없는 잉여짓을 하나 했습니다.
이름하야 프로야구매니아 전 선수카드 DB화!!

처음엔 지난주에 pgr에 올라왔던 한아님의 프야매선수데이타엑셀화일을 보고 내 팀도 저렇게 해봐야지로 시작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카드들의 정보를 손으로 적다가 프야매 인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거기에 전 카드의 정보가 모두 나와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심봤다~~)
하는 김에 전 선수를 모두 해보면 그 중 쓸만한 선수를 알 수 있겠지? 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한 작업이 무려 3일이나 걸릴지는 몰랐습니다. ㅠㅠ

전 선수들을 모아보니 야수는 2,112명, 투수는 1,646명이더군요.
전체 선수들의 스탯을 모아서 평균값(이하 평균1)과 야수는 수비/번트를 뺀, 투수는 체력을 뺀 평균값(이하 평균2)을 구해봤습니다.
야수는 순수 공격력을 보고 싶었고, 투수 역시 순수 구위를 알아보고 싶어서 해 본거죠.
해놓고 보니 야수의 전체 평균1은 55.3, 평균2는 55.7이었고, 투수의 평균1은 60.5, 평균2는 61.5로 투수의 스탯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실제 자기 코스트 평균대비 평균2 값이 큰 선수들을 찾아보니 쓸만한 데이타가 되더군요.^^
역시나 국민 고효율 반재륭(08)느님이 1코스트의 평균2인 50.3보다 무려 12.9가 높은 63.2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 수치는 4코스트의 평균2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니 반재륭(08)을 유학보내고 계약연장한다음 스킬블록 끼어놓으면 5코내지 6코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빨리 유학에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그 외에 투수에서 높은 고효율 선수를 뽑아보면 오승환(05,06,08), 강정호(08), 최대성(07)이 자신의 등급보다 10이상의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8,9코라 현재 쓸 수 없고 쓰더라도 워낙 코스트가 높아 고효율이기는 하지만 저비용은 아니죠.
그러나 강정호는 1코, 최대성은 5코입니다.
수치적으로 강정호는 3코의 최대성은 8코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선수들은 뽑으면 재계약 3번까지 하면서 꾹꾹 눌러써야죠.

타자에서도 등급대비 10이상의 높은 효율을 내는 선수가 있습니다.
김문호(08)와 김동건(08)인데요.
문제는 이 놈들이 2코스뿐이고 외야수와 3루수라 효율이 높아도 쓰기는 좀 그렇습니다.

타자중에서는 김재현(04)과 김기태(04)가 쓸만합니다.
동급 평균보다 각각 9.8, 9.6 높은데 5코라서 7코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둘 다 수비와 번트가 낮은 대신에 교타,장타,정신이 꽤 높아서 아주 쓸만합니다.

그외 재미로 알아보면 평균1이 가장 높은 선수는 류현진(06)(86.2)과 심재학(01)(76.2)입니다.
류현진은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심재학은 좀 의외였습니다.
다른 강타자에 비해서 주력/번트/수비 수치가 높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평균2로 수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오승환(06)(88.4)과 역시 심정수(03)(81.8)입니다.
56홈런을 기록했던 이승엽(03)은 교타가 75밖에(?) 안나와서 평균2가 79.5였습니다.

개별 스탯으로 90이 넘는 선수는 단 5명 뿐이었습니다.
오승환(06) : 구위(90), 변화구(90), 제구력(90)
류현진(06) : 구위(92), 변화구(92)
김광현(08) : 구위(91)
박명환(04) : 구위(90)
이승엽(03) : 장타력(90)
오승환(06)은 무려 3가지 스탯에서 90이 넘어 무시무시함을 과시했구요, 류현지(06)은 전 스탯 중 가장 높은 수치(02)를 두개나 보유하면서 역시나 괴물임을 증명했습니다.

이렇게 선수데이타를 정리해 놓고 보니, 카드를 뽑을 때 얘가 쓸만한 앤지 아닌지를 쉽게 알 수 있어 좋더군요.
선수를 라인업에 넣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pgr에도 프야매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