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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1 14:04:52
Name 다음세기
Subject [일반] 학력 과잉 사회의 대안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 중에 성균관대의 추게에 올라간 글을 퍼왔습니다.

글의 논리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상당히 깔끔하게 논리를 전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상황을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했네요. 물론 대안은 사견입니다만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http://www.skkulove.com/bbs/zboard.php?id=fb2010_1&page=1&category=2&sn1=&divpage=19&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2369&search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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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1 14:09
수정 아이콘
글 자체는 공감이 가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만은 않죠.
폭창이
10/05/01 15:45
수정 아이콘
상당히 흥미롭네요.
10/05/01 16:39
수정 아이콘
계층간 이동이 어려워진다는게 좀 슬프네요. 공감도 가고요. 점점 개천에서 용나는 케이스가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잘사는 집 애들이 공부도 좋은환경에서 더 잘하고, 유학이다 머다 스펙 쌓기도 좋고 자본과 배경을 바탕으로 성공하기도 쉽고....개천에서 용나는 가장 쉬운 길이였던 전문직들도 점점 예전만 못해지고요.
10/05/01 17:22
수정 아이콘
겨,결국 인생한방. 될놈은 된다...로 귀결되는군요...
될놈만 되는 더러운 세상(?)
헥스밤
10/05/01 17:32
수정 아이콘
중간 중간에 '사회과학적' '사회과학부의' 빼면야 그냥 읽어줄만한 뻔하고 편한 글이란 느낌이지만.
사회과학 연구자로서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시론에 '사회과학적' 운운하는 건 보기 불편하네요.
10/05/01 17:41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 잘썼는데, 별 감흥은 없군요... 경제학 전공자인거 같은데요. 글쓴이의 결론은 "성대 학벌 정도 되면 걍
학벌신경쓰지 말고 살자"군요.
대학생이 토익 대신 짱돌을 손에 드는 날은 언제쯤 올까요. 지금 짱돌은 커녕 주먹조차 안쥐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인거 같은데.
열심히 전공공부, 토익공부하시느라 여념이 없죠. 그렇게 열심히 아둥바둥 살아도 평생 집 한칸 마련하기 위한 삶인데...
dopeLgangER
10/05/01 17:55
수정 아이콘
아콘//닉네임이 'skinner'인거랑 본문에 자신의 전공분야가 선진국에서는 많이 활용되지만 국내에서는 별볼일없다는 나오는 언급봐서는 심리학과 학생인것같네요...요점은 잘 잡았지만 표현력이 좀 아쉽긴 합니다.
swflying
10/05/01 18:00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보았는데 대안은 역시 없군요.
사실 대안을 기대한다는게 이 사회에서
아니 한국뿐아니라 전세게적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분의 결론은 결국 인생=새옹지마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학자퇴하고 미친놈 소리듣지만 30~40대에 사업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있고
배쫄쫄 굶어가며 작가의 길을 택했다가 베스트셀러작가되서 성공하는 케이스도있겠고
가난하지만 꾿꾿히 공부해서 결국엔 교수가 되는 길도 있겠고요.
뭐 취업대신 학원강사해서 대박낼수도있겠고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 들어갔다가 40대에 짤려서 갈곳없는 신세가 되는 경우도 있겠고.
공무원이 되서 대박도 쪽박도 없는 그냥 어느정도 보장된 삶을 사는 경우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조금더 안정적인 직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사회엔 서민이 실패했을경우의 사회적 안전망이 없기때문이죠.
집에 죽을 때까지 먹고살 여유의 돈은 되서 학문의 길, 사업의 길, 예술의 길을 해서
쪽박찼을 경우에도 밥먹는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취업대신 다른 일을해봐도 큰 리스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빚안고 겨우 아파트 한채씩 갖고 있는 게 서울의 40~50대이상의 소위 평범한 대다수의 가정 이라고 보는데.
(이를 서민이라 불러야할지 중산층이라 불러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대학생의 대다수는 그런 집의 자녀들일 겁니다.(지방의 경제상황은 잘모르겟네요)
즉 부동산은 좀 올라서 삶이 나아진것 같지만 결국 집팔고 빚갚고 좀 교외로 이사가면
현금 남는게 없어 그게 그거죠.
즉 대학학비도 겨우 마련하거나 빚내서 내어 자녀에게 투자할 유동 자금이 많지않다는 거죠.
그렇다면 그런 집의 자녀는
어쩔수없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기위해 죽어라 전공에 영어공부해서
없는 살림에 어학연수 몇개월이라도 다녀와서 조금 안정적인 직장 얻는 길밖에는 없겠죠.

반대로 소위 상위 10퍼센트 이내의 있는 집 자녀들은
돈걱정없이 해외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좀 더 좋은 조건에 학위딸수 있고
우리사회에서 그토록 갈망하는 영어실력, 외국어 실력까지 덤으로 갖출수있습니다.
뭐 노력의 양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곤 하지않겠습니다만,
그만큼 삶이 여유가 있다고해야할까요. 선택의 폭은 확실히 넓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국 돈으로 모든게 귀결되는것같아요.
돈이 돈을 낳고
상위 계급은 자신들의 계급이 자신의 아들딸때에 역전되는걸 결코 보고싶지않죠.
더욱더 차이를 벌리길 바랍니다.
그럼 상위계층을 위한 사회적안전망은 늘어나지만
그 밑의 계층의 안전망은 점점 빼앗깁니다.
결국 다시 보이지않지만 역전없는 신분사회죠.


서울대생? 핏. 공부만 잘하면 뭐해.
차가 BMW? 와. 정말!?
이게 지금의 현실이죠.
10/05/01 18: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좋은 대학 나와봤자 이제 잘먹고 잘살기는 글렀으니 그냥 대충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자..이군요; 으하하-
확실히 경쟁이 치열해지니 이제 이것저것만 갖추면 되겠지 하고 안정을 바라는 건 어려운 거 같아요;
10/05/01 18:53
수정 아이콘
글의 취지에는 공감을 합니다
나름 대안을하나 제시하나면 일단 대학이 바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대학교 공부만 잘해도 취직이 됐지만 현재는 학점은 대충따고 취업준비를 잘해야 취직이 되는 시대입니다
대학은 순수한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다 라는 논리는 사실 개소리죠
엄선된 교수진들이(대부분은 강사가 수업) 열심히 가르치고 등록금이 현재의 1/3정도라면 모르지만(현실은 천만원시대)
그렇게 등록금에비해 질낮고 현실과 동떨어진 수업을 하면서 순수한 학문 타령 훗
70년대 고등학교졸업장이랑 동급이 지금 대학졸업장일겁니다

차라리 대학에서 배운것만 가지고도 취직이나 창업을 할수 있을만한 교육이 되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경영,경제이라면 4학년 등록금을 가지고 동기들과 창업이라던지
행정학과라면 1학년부터 공무원시험 과목위주로 한다던지
대학과정안에서 스팩을 쌓을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0/05/01 19:08
수정 아이콘
청염님// 창업도 좋지만... 한국은 무엇보다도 중요한게 "근로자의 처우 개선"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들만이 대우받고 그들이 사회를 주름잡고 있죠. 몸으로 일하는 근로자들보다 사무직들의 목숨값(?)이 훨씬 더
높게 매겨지고요. 현재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은 뿌리부터 곪아왔던 부분들이 경제 호황이라는 껍질이 벗겨지면서 드러나는 것에 불과하죠.
기술직,생산직 취업해봤자(대기업 계열 예외입니다) 연봉은 천오백,천팔백 주고, 복리후생은 안드로메다에 일은 왕창 부려먹고
근무시간도 장난 아니니 쩝...
현실이 이러니 대학생들이 다른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몸편하고 연봉많이 주는 사무직에만 취직하려 들죠... 그리고 대기업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사회 분위기를 너무 돈되는 쪽으로만 끌어가는 것도 굉장히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 다양성? 개풀뜯어먹는
소리죠.
켈로그김
10/05/01 19:13
수정 아이콘
처음 부분에 "학력, 라이센스의 가치가 떨어진다" 는 말은 일부 공감이 갑니다만,
끝까지 시원하게 다 읽고 나서는 살짝 갸우뚱 하네요.
swflying님 말씀대로 실패했을 때의 안전망이라는게 없는 사회에서 저 학생의 말은 대안이라고는 할 수 없어보입니다.
save/load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10/05/01 20:41
수정 아이콘
저는 98학번인데.. 솔직히 요즘의 사교육 열풍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희 고등학교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저희 때만 해도 학원이나 과외 등을 받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았죠. 한 명 한 명 설문조사를 한 건 아니지만 분위기상 상당히 소수에 속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10시~11시까지 했었으니 시간이 나기도 힘들긴 했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그 소수였던 학생들이 공부를 잘했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는 정말로 '교과서 위주로만 공부'해도 명문대를 가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어요. 제가 서울이 아니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딱 붙어 있긴 했습니다만)

그런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것들은 다 돈 발라서 그렇게 된 거다', '돈 쳐들이면 누가 서울대 못 가냐'라는 식의 불만 투성이 코멘트들은 참 보기가 씁쓸하더군요. 애초에 본인 스스로가 선을 그어놓고 안 된다고 포기한 건 아닌지...

하기사, 요즘은 공부 잘한다고, 명문대 간다고 해서 인생 역전하는 것도 아니고 등록금 문제도 있는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계층간 이동이 어려워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미리 포기할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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