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17 21:20:5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17 21:29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그렇게 값비싼 선물과 딱히 쓸말도 없이 주고 받는 편지 같은 것보다는 단지 진

심으로 서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간 남친있는 여자애 커플은 오래 못가겠는데요..
롯데09우승
10/04/17 21:34
수정 아이콘
사랑이 가치 있다고 믿는순간 사랑은 없는겁니다 ^^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는건 사랑받고 싶기 때문이시겠죠.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고 상처받는것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힘든거 슬픈거 나누면 훨씬더 친해질수 있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사랑은 '가장 아름답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슬픈겁니다.'


세상의 가치중에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후회가 남지않도록 도전하고 쟁취하십시요.
사랑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으니까요.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불완전한 존재끼리 같이 부대껴지내는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행복감을 줄수 있을까요?
내가 죽는순간 내 사랑은 완전해 질수 있겠죠... 아니면 내가 상대방을 죽이든가 ;;
내려올팀은 내
10/04/17 21:44
수정 아이콘
사랑이란 있다 없다로 딱 나누어서 이야기할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도 스펙트럼 같은 것이 있어서 낮은 정도의 사랑부터 높은 정도의 사랑까지 많은 스펙트럼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 높은 정도의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생은 영원하지 않고 그런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요. 그럼 낮은 정도의 사랑에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지개곰
10/04/17 21:50
수정 아이콘
사랑 = 좋다 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랑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등등등 인데 ... 어쩔 수 없는 사람 그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10/04/17 22:20
수정 아이콘
사람의 감정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어제 즐거운 마음을 가졌는데 오늘은 아닐 수도 있죠. 24시간 동안 항상 한 가지 마음 상태로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사랑도 그런 감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 때론 달콤하기도 하고 쓰디 쓰기도 하죠.

글 쓰신 분은 어느 한 순간의 감정을 두고 그것이 사랑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건데 예시에 나오시는 분들도 어느 한 순간은 글 쓰신 분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꼈을 겁니다. 이 사람과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느낌을요. 그런 느낌을 소중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무가치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거죠. (별 달리 쓸 말도 없는 것 같은데 편지를 쓰는 모습들 같은 거요.)

짝사랑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신이 원하는 사랑의 환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연애를 하면 그렇게 할 수 없죠.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사랑을 하기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게 하는 것도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죠.
영웅의물량
10/04/17 23:00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 사랑은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인의 얘기를 듣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사랑은 상생이랍니다.
서로에게 발전이 되고 서로를 통해 발전을 원하는.
한 쪽의, 또는 상호간의 필요치 않은 희생으로 얼룩진 연애는
사랑이라 할 수 없다는 말이 엄청 와닿더군요.
BoSs_YiRuMa
10/04/17 23:53
수정 아이콘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니니..
사랑이라는 한 울타리 속에서도 give N take가 때로는 보이게, 때로는 보이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겟죠.
'내가 너무 너를 좋아하니 넌 나를 봐서라도 이런건 절대 하면 안되' 라는 말은 '나'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니까,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지만 '너'의 기준으로 보면 구속하는것이 되어버리거든요.
때로는 양보하면서, 때로는 챙겨주면서, 때로는 고집도 좀 부리고..
이게 전부 되는 soul mate를 기다리는 25년째 솔로가 한번 주저려봤습니다. 하하;;
10/04/17 23:55
수정 아이콘
음... 값비싼 선물 얘기가 나와서 선물에 대해서만 뻘댓글... 약간 삼천포로 가겠지만.
전 적절한 선물은 마음의 표현과 전달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게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기왕 전달할 거면 좀더 잘, 스무스하게 전달해야 하겠지요.

끊임없이 신상 백을 사다줘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위태위태한 것처럼, 우린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걸 아니까 선물이나 편지같은 것 아무것도 없어도 괜찮아 하고 섭섭한 마음을 달래는 관계도 사실 위태위태한 거에요. 사람 마음이란 간사한 것이라서 누구는 남친한테 선물이랑 편지 받았는데 내 남친은 아무것도 안해준다 하면 좀 섭섭한 건 어쩔 수 없거든요. 여친이 너무 좋아서 막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는데 넙죽넙죽 받기만 하고 난 아무것도 안 사주면 여친이 좋긴 하지만 살짝 섭섭한 것처럼.

이상하게 된장녀니 뭐니 하는 말이 유행하면서 선물 이콜 고가의 선물이 되고, 그거 자체를 탐탁지 않게 보면서 진정한 사랑은 선물 같은거 하나도 필요 없어 하는 생각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좀 이상합니다. 선물 받으면 기분 좋잖아요. 준 사람이 좋아지는 것도 당연하고. 상대방이 좋으면 이것저것 사주고 싶기도 하고. 깜냥이 되면 보다 좋은 것 사주고 싶은 것도 당연하고. 좋은 것 받으면 날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구나 하고 감동하는 것도 당연하고. 물론 상대방이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고 이거 안 사주면 날 안 사랑하는 거야 뭐 이딴 소리를 하는 건 개념없는 게 맞습니다만.

저희 커플은 사귄지 꽤 오래됐지만 요즘도 이것저것 서로 사주고 받습니다. 큰맘먹고 사는 것도 있고 지나가다 사는 것도 있지만, 주고 받으면 분명 기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상대방도 좋아지고요. 선물이라고 해서 부담을 갖거나, 값비싼 걸 주고받는 것 자체를 터부시하지는 말았으면 해요. 물론 상대방에게 먼저 이거 사줘 하고 요구하는 것은 애교스런 정도에 그쳐야 하고, 깜냥이 안 되는데도 허리를 꺾어 가면서 올인하는 건 멍청한 짓입니다만.

돈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 하는 분들을 위한 팁. 특히 남자분들. 여친을 잘 관찰해 보세요. 뭐가 떨어졌다거나, 없어졌다거나,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거 캐치했다가 불시에 사주세요. 꼭 무슨 기념일까지 기다리지 마시고요. 이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일 때도 있고, 은근히 이거 사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흘리는 말일 때도 있는데요, 후자의 경우라면 시험에 통과한 것이 되고 전자의 경우에는 진짜 서프라이즈가 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별게 아니라도 감동일 때가 있는데 이게 가격대비 성능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전화를 하다가 여친이 '목욕탕에서 머리끈을 잃어버렸어' 라고 한다면, 다음에 만날 때 머리끈을 무지개색으로 열개쯤 사서 작은 봉투에 넣어 주세요. 여자는 남친이 끊임없이 나에게 신경을 써준다는 것 자체에도 상당히 감동하는 생물입니다.

아, 만약에 받고 '아가타 머리끈이 아니다'라면서 짜증내는 여자라면, 그냥 차세요 -_-
10/04/18 12:02
수정 아이콘
전 가끔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너 그 사람과 (같이 영화 보고, 선물 주고 받고 이런 게 아닌...) 같이 있는 게 좋으냐"

이 질문에 망설임없이 "응"이라고 대답한다면...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Alexandre
10/04/18 14:5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집안 어르신께 들은 말이지만 사랑이란 서로가 서로등에 업힌채 손을잡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가는거라고
들었던게 참 가슴에 와닿더군요. 그만큼 힘들고 고될수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믿고 힘을 합친다면 못할게 없는
것도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적고나니 헛소리 같군요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211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엔딩장면 [7] 대츄붸리핫7220 10/04/18 7220 0
21210 [일반] 절단면은 너덜너덜하지만 그 안에 전선은 피복도 그대로이다. [66] 똘이아버지7314 10/04/18 7314 0
21208 [일반] 좋아하는 미드 오프닝들 [18] 리콜한방5405 10/04/18 5405 0
21207 [일반] 제발 먼저 가지 말아줘 [7] 서린언니4296 10/04/18 4296 0
21206 [일반] 택시 기사님과의 대화 [59] 학몽7345 10/04/18 7345 0
21204 [일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나의 페르미........이젠 보내줄께 [13] 러브포보아5679 10/04/18 5679 0
21203 [일반] 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습니다 [18] 러프윈드3849 10/04/18 3849 0
21202 [일반] 로이스터와 롯데 [36] 논두렁질럿5980 10/04/18 5980 5
21201 [일반] 군의관의 고기발언에 관한 고찰.(수정했습니다.) [103] 미소속의슬픔6681 10/04/18 6681 0
21200 [일반] EPL 35R 첼시 vs 토트넘 전반전 끝 토트넘 2:0 리드 (경기 종료) [139] 윤하피아3737 10/04/18 3737 0
21199 [일반] [예능이야기] 아홉번째. 위기는 곧 기회다. - 1박 2일 코리안루트 리뷰 [10] Hypocrite.12414.6168 10/04/18 6168 2
21197 [일반] [선곡의 핵] 사랑을 하는 법(?) [6] 코리아범3444 10/04/18 3444 0
21195 [일반] 해군 링스 헬기 또 추락! 이거 대체 뭡니까? [27] 축구사랑4808 10/04/17 4808 0
21194 [일반] 제 친구 너무 불쌍합니다. [11] 삭제됨5681 10/04/17 5681 0
21192 [일반] 철원 gop 모 일병 사망사건아시죠?? [36] SSeri7619 10/04/17 7619 0
2119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17(토) 리뷰 & 4/18(일) 프리뷰 [44] lotte_giants3388 10/04/17 3388 0
21190 [일반]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요? [10] 삭제됨3478 10/04/17 3478 0
21188 [일반] 눈병조심하세요. [3] 하나3226 10/04/17 3226 0
21186 [일반] [약간 미지근한 불판] 맨체스터 더비 입니다. [174] 윙스4314 10/04/17 4314 1
21185 [일반] 나경원발 북풍2010인가요? [34] 다다다닥5894 10/04/17 5894 0
21184 [일반] 파단면 본 사람은 침수라는군요? [22] 똘이아버지6039 10/04/17 6039 0
21183 [일반] 프로야구 경기 시작했습니다. [199] EZrock3107 10/04/17 3107 0
21182 [일반] 정작 이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내부의 이야기 [21] 임헐크님4949 10/04/17 49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