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저에게 pgr이란.....
수업시간이나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같이 pgr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굉장히 효과적인 토론을 이끌기도 했었고
유게를 보며 아이들과 함께 낄낄거리기도 하고 (물론 제가 먼저 선별적으로 검열후에 보여줬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같이 어제 있었던 게임에 대하여 소감도 말하며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러분들은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행동해야한다며
네티켓과 자정활동의 가장 모범적인 사이트라고 소개도 하고
특히 우리반 카페의 규칙을 아이들 수준에 맞게 벤치마킹도 했었고
굉장히 자랑거리가 많은 싸이트 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작년에 있었던 의정부의 모 초등학교까지의 이야기이고
올해 성남으로 발령이나서 새롭게 전근온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꺼리를 찾을려고 사이트에 들어오는 순간..
위와 같은 화면이 떠버리네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당황이 되고 이게 뭘까....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성남 교육청서버에서 막은것 같은 예상이 들더군요.
pgr도 역시 게임싸이트 이다보니 막은것이 아닐까 추측만 들었습니다.

이해는 갔지만 그래도...막힌 화면의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에서 차단된 사이트"라는 말이 왜이렇게 가슴이 아플까요?

전산담당자가 분명 차단사이트 리스트에 pgr을 올리면서 한번 들어와 보기라도 했을까요..
하긴 들어왔다 하더라도 차단은 물론 했을것 같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교사로서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자정작용이 훌륭하고 네티켓이 좋은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pgr을 꼽는데..
들어와서 보여주지 못함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만큼 pgr을 사랑하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회접속이라는것을 발견해서 당당하게 글을 써봅니다~~~하하핫~~^^
승리의 우회접속!!!!

그냥 쉬는시간에 잠시 넋두리 겸 사랑고백 해봤습니다...

ps.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댓글 기대합니다...

ps1. 제목이 자극적인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