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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1 23:56:58
Name 반니스텔루이
Subject [일반] 맨유 경기가 끝나고 드는 생각.
팬입장으로 볼때 사실상 80%정도는 우승경쟁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한시즌동안 응원하느라 다들 고생했습니다. 긱스 스콜스 중원 라인부터 불안불안 하더니만. 다들 뭐가 그리 맘이 급한건지.. 진짜 루니 없다고 팀이 이지경으로 바뀌다니. 결과적으로 보면 테베즈 버리고 벨바 선택한건 퍼기의 결정적 미스가 된것 같습니다. 전반전에 발렌시아가 1:1 찬스 놓치는거 보면서 이기기 힘들거라고 봤는데 그렇게 됐네요. 올시즌 보다는 빨리 여름 이적 시장때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기대되네요. 이미 페르난데스라는 젊은 멕시코 공격수를 영입하기도 했고 다음 시즌 진짜 분노의 영입 시도해야할듯.

벨바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쉴드치기도 싫네요. 양심이 있다면 올시즌 끝나고 이적서 제출하는게.. 예전까지만 해도 '계륵'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그것도 루니가 있을 때 얘기지. 루니라는 조원자도 없으니까 이런 잉여자원도 없네요. --; 토튼햄 시절처럼 자신을 중심으로 맞춰주는 그런 팀으로 떠나는게 서로 윈윈일것 같습니다.


07/08 시즌 블랙번 원정에선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주었던 테베즈가 생각나네요.

뭐 테베즈-날두 나갈때만 해도 예상으로 챔스 8강 - 리그 2~3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딱 그대로 되는것 같네요.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씁슬하네요. 첼시가 의외(?)로 중하위권팀들에게 승점 드랍을 많이 하면서 우승하는거 아닌가라는 희망도 가졌습니다만.. 4연패는 정말로 힘들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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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1 23:58
수정 아이콘
호날두떠난게 정말 크네요.
벨바대신 벤제마나 비야 꼭 데리고오면좋겠어요.
진부령
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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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경기로 벨바는 담시즌에 맨유에서 못보겠네요. 애초에 맨유스탈이 아니었음. 활동량이나 역습에서나
10/04/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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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첼시 이겨드릴꺼긴 한데..

맨유의 독주체제는 막고싶긴 합니다 아으.........
파일롯토
10/04/12 00:02
수정 아이콘
차라리 테베즈가 아쉽더군요
10/04/12 00:0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빼더라도 작년에 벨바 있다고 테베즈 팔아먹은게 진짜 실수였죠. (특히나 테베즈 맨시티에서 날아다니는 거 보면...) 뭐, 저야 딱히 맨유 응원하지는 않으니 그냥 생각없이 보다가 박지성 나오길래 한골! 아니면 어시라도!...를 외치며 봤습니다만...=_=;;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벨바 정말 미울듯. 차라리 싸게 사기라도 했음 몰라...
몽키.D.루피
10/04/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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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의 시즌 막판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쳐놨네요. 따지고 보면 루니가 부상당한 그 경기에서 괜한 욕심 부리지 말고 박지성이 아닌 루니를 교체해줬으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텐데요... 어차피 다 결과론이지만..
전장의안개
10/04/12 00:24
수정 아이콘
항상 부상이 우려되는데 대신할 자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약한 팀이란 반증이겠죠? 선수층 깊이도 팀의 수준을 결정하니까요
루니 하나 빠졌다고 해서 골골 된다면 퍼기는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다한거라고 밖에 생각안듭니다.
10/04/12 00:24
수정 아이콘
벨바는 공격템포가 빨라지면 급속도로 부적응증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보이네요. 예술적인 퍼스트터치 덕분에 빠른템포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맨유로 영입 되었을 때 정말 쌍수들고 환영했는데, 생각해보니 토튼햄과 맨유는 템포가 천지차이로 다르다는걸 간과햇네요.

오늘 후반 넘어가면서 욕하는것도 지쳐서 거의 반쯤 포기한 상태로 보다 문득 베르바가 화면에 나오는데, 얼굴이 많이 상했더군요. 스트라이커로써 자신감을 상당히 잃어버린데다가, 특히 동료들과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 의심스러운 장면이 몇번 있던거 같네요. 보통 순간적인 호흡이 안맞으면 경기중에 짧은 대화로 서로 힌트를 주어야 하는데, 베르바는 그런면이 굉장히 부족해 보이네요.

전 아직도 베르바토프를 베르캄프처럼 쓸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선미남편
10/04/12 00:29
수정 아이콘
사실, 맨유가 한 선수에 너무 의존하는 전술을 짜는 퍼거슨의 전술은...
의존 되는 선수가 건재할때는 모르겠지만..부상으로 빠지거나 부진할 때는 정말 같은 팀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hell인 경우가 많았죠.

반니가 떠나기전인, 킹루드 시절엔.. 루드가 고립되는 경기는 경기력이 거의 hell에 이기면, 루니나 루드 개인기량에 의존해서 간신히 1~2골 이기고 넣는 경우가 많았고..
호날두 중심으로 돌아가던 때 역시도, 루니, 테베즈 등의 걸출한 선수들이 있어도, 호날두가 빠지는 경기의 경기력은 그닥에.. 위기였죠..
작년 시즌초에도.. 그랬고..

지금의 킹루니 전술에서도 마찬가지인듯.. 너무 특정 선수 의존도가 높은 전술로 가는듯..
물론,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벨바가..저지경일 줄이야;;
비야레알
10/04/12 00:33
수정 아이콘
맨유가 한동안 해먹었으니깐 첼시도 우승 한 번 더 할 때 됐죠!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만 EPL 4연패 참 어렵네요.
반니스텔루이
10/04/12 00:38
수정 아이콘
아 댓글 쓰는순간 테베즈 pk 골 ㅠ ㅠ
초록추억
10/04/12 00:55
수정 아이콘
벨바는 어처구니 없는게
1. 활동량이 없음
2. 그래서 박혀 있음
3. 그 위치가 박스면 안됨. 몸싸움안하니까(약하니까)
(3-1. 박스안에서 터치가 좋더라도 그건 슈팅하기 좋은 터치는 아님. 결국 시간끌림)
(3-2. 박스밖 어정쩡한 위치에서 좋은 터치로 부드럽게 받은 다음 슛?안됨. 결국 사이드 패스. 킬패스도 못함)
4. 한마디로 공격수로선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음.
역시 공격수는 잠깐동안 약간의 빈틈이 있어도 찌를수 있는 드리블/슈팅/몸싸움 셋중의 최소1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초록추억
10/04/12 00:57
수정 아이콘
테베즈 팔고 베르바토프사온다길래 정말 이해안됐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_-..
아마 테베즈가 벨바보다 원톱을 더 잘볼꺼 같습니다. 키작다고 헤딩못하거나 몸싸움약한건 아니니까요.
epl떡대센터백에는 테베즈는 상성의 느낌입니다.
10/04/12 00:59
수정 아이콘
아스날팬으로서 조금 난감하네요.
사실, 아직도 아스날이랑 맨유가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하기에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맨유가 4승하고, 첼시가 3승 1무 1패만 해도, 맨유 우승이네요.
아스날은 첼시 3승 2무든 3승 1무 1패 해도, 잡으려면 5승 해야겠네요.

첼시는 4승 1패만 해도 자력우승이군요(아스날이 10:0경기가 나오지 않는이상). 아스날팬으로, 첼시대 맨유전이 아직도 아쉽네요.
리버풀이 일단 첼시를 잡아줘야... (아스날도 토트넘, 맨시전이 있어서 전승 장담은-_-;;)
10/04/12 01:01
수정 아이콘
베르바토프 선수가 토트넘에서 4골 넣었던게 몇달전 같은데(몇년전이죠;;), 맨유가더니 희대의 먹티가 되었네요.
이거 우리 벤트너가 잘하면 이번시즌안에 베르바토프 선수는 따라 잡을지 모르겠어요.
karlstyner
10/04/12 01:22
수정 아이콘
벤트너는 위치선정과 판단력이 좋고 몸싸움과 점프력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하고 공을 다루는 전반적인 기술자체가 부족하죠. 퍼스트터치만이 아니라 킥스킬자체가 탑클럽공격수라고 봐주기 민망한..

샤막은 올시즌 보르도에서 잘해주기는 하지만 아무리 높게봐도 아데바요르 다운그레이드 버젼이고 84년생으로 나이도 그리 적지는 않아서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그래도 터지면 좋겠지만요.

오늘 경기를 보면 루니가 없는 맨유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찬스자체를 거의 못만들어냅니다.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수비진압박해주고 동시에 볼간수 잘하면서 피니쉬도 일정 수준에 오른게 올 시즌 폭발한 루니였는데..게다가 플레쳐, 박지성,에브라까지 빠지면서 팀플레이가 거의 실종된 모습. 나니는 오늘도 혼자 놀고 있고..

오늘도 결정적인 찬스는 사실상 전반 발렌시아 1:1찬스밖에 없었죠. 나머지 슈팅은 다 수비수가 각을 좁힌 상태에서 골키퍼선방이 가능한 각도였구요.

그리고 베르바토프는 베르캄프랑 비교하기에는 민망하죠. 베르캄프가 우아한 플레이로 섀도우의 교과서로 불리는 선수이긴 하지만 사실 몸싸움 즐기고 손도 은근히 잘쓰고 공이 안올때도 말로 상대 수비수와 신경전을 하는 등 더러운(?)플레이에도 능숙한 선수였거든요. 게다가 베르캄프가 역습시에 순간적으로 빈 공간을 인식하고 쓰루를 찔러주는 시야와 판단력을 베르바토프가 따라가지를 못하죠. 베르바토프는 공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는 하지만 빠른 템포의 경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 같아요.
10/04/12 01:25
수정 아이콘
두명의 최고 수준 공격수를 보낼때 부터 올시즌은 예상되었긴 하지만,
사실 이만큼 한것도 무척 잘한거라 보입니다.
저번 시즌 아스날 느낌이 납니다.
공격자원이 모자라서 우승을 놓치는 위기가 될 줄 이야...
루니가 부상 당했을때를 대비해서 오웬을 데리고 온건데....어김없이 FC Hospital로 임대되고,
중앙공격수로 쓸만한 선수는 벨바뿐이라니...
오늘같았으면 긱스를 벨바와 바꿔서 위로 올리는게 나았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남은 경기를 보아하니,,,동기 부여가 이미 상실된 리버풀을 믿는 것 보단 토트넘을 믿어야 할 때라고 보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는 군요. 쩝.
arq.Gstar
10/04/12 01:27
수정 아이콘
아..졸려서 자다가 맨유축구 생각나서 벌떡 깼습니다..ㅠㅠ;;
아니나다를까.. 베르바토프덕에 공격도 제대로 못하고 지고있네요..

아무리생각해도 테베즈는 후방에서 공수 연결 하며 루니와 호흡을 맞추게 두던게 좋았을것 같네요..
루니가 좀더 전방에 짱박혀 있고, 미드필더가 조금 내려와있어도 그 사이를 테베즈가 왕성하게 막아줬었는데..

루니 원톱, 그 밑에 포워드-미드필더진 연결로 테베즈.. 거기에다가, 루니와 테베즈가 둘다 전방압박..
그리고 윙에 나니, 발렌시아, 박지성 로테이션..
미드필더에 플래쳐 스콜스 긱스 캐릭..
미드필더진에서 활동량이 되는선수들이 있고, 좀 강력하게 전방부터 푸쉬해주면 볼 포제션도 확보할수 있을 멤버입니다.

후보공격진만 제대로 갖추면 리그 우승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멤버인데..
맨유템포 못따라가는 베르베토프를 600억 주고 영입하느니,
테베즈 비싸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샀으면 좋았을걸 합니다..ㅠㅠ;


....
혹시 발렌시아를 영입해서 발렌시아 크로스를 좀 살리려고 팀에 남긴 선수가 베르바토프가 아니길 바랍니다..- -;;;;
반니스텔루이
10/04/12 01:46
수정 아이콘
와 아데바요르 골 후덜덜..

번리전 6-1, 버밍엄전 5-1


맨시티 포스 쩌네요. 이길랑가 모르겠네;;
10/04/12 02:04
수정 아이콘
토트넘:포츠머스 경기를 보니 확실히 멘탈이 중요하네요...
리그 경기였다면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버티진 못 했을텐데...
그런데, 포츠머스 FA컵 우승하면 유러피안컵에 나갈 수 있나요?
10/04/12 02:16
수정 아이콘
상대가 첼시이므로 준우승해도 나가지 않나요?
포츠머스...1골 넣었음. 이건 뭐...
karlstyner
10/04/12 02:22
수정 아이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유럽대회 진출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그 1~3위 챔스본선 직행
4위 챔스3차예선
5위 유로파리그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진출, 우승팀이 이미 유럽대회 진출했으면 준우승팀이 자격을 갖습니다. 둘 다 유럽대회진출했으면 리그 차상위팀
칼링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진출 우승팀이 이미 유럽대회 진출했으면 리그 차상위팀

현재 칼링컵우승팀이 맨유이고 FA컵 결승진출팀이 첼시이므로 만약 포츠머스가 FA컵 결승에 올라가면 다음 시즌 유럽대회 진출권은

리그 1~4위 챔피언스 리그, 5~6위와 포츠머스 유로파리그 이렇게 되겠네요.
karlstyner
10/04/12 02:44
수정 아이콘
근데 찾아보니 포츠머스 UEFA에 클럽등록못한거 같은데 이럼 못 나갈 수도 있네요. 그럼 리그 7위가 유로파리그진출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http://www.goal.com/kr/news/148/england/2010/03/10/1825734/%EC%9E%AC%EC%A0%95%EB%82%9C-%ED%8F%AC%EC%B8%A0%EB%A8%B8%EC%8A%A4-%EC%9C%A0%EB%9F%BD-%EB%AC%B4%EB%8C%80%EC%97%90%EC%84%9C-%ED%87%B4%EC%B6%9C
10/04/12 09:37
수정 아이콘
무링요를 내치고 지금까지 헤매고 있는 첼시이지만 맨유가 같이 헤매주어서 다행이 우승할 수 있겠군요 으하하-
맨유는 이번에 컵 못들면 날동이 팔고 남은 자금 올 여름에 쏟아부을 듯한..
10/04/12 09:52
수정 아이콘
사실 테베즈 내놓고 오웬, 오베르탕, 벨바로 다른 효과를 보려고 했던건데 오웬 부상에 루니까지 사라지니 벨바 혼자서 무언갈 해내기엔 한계치가 있는거죠. 긱스-스콜스 중미라인도 문제긴 문제였지만 오히려 긱스를 쉐도우로 기용하는 전략도 괜찮았을법한데(두시즌 전만해도 심심찮게 쉐도우로 출전했던 긱스이니..)
뭐랄까 맨유에서 빛을 보기엔 계륵성이 강한 스타일의 선수인 것 같습니다. 어제 같은 경기에선 사실 박스 안에서 과거 루드의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2선으로 나와서 배급에 주력을 가하다보니 박스안은 윙플레이어들이 메꿨는데 사실 역부족이죠. 토트넘에서도 로비킨과의 호흡이 좋았듯이 다른 스타일로 휘저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 효용성이 극대화 되는 선수인 듯..
Christian The Poet
10/04/12 19:37
수정 아이콘
맨유 팬은 그저 웁니다...
호날두, 테베즈 다 빠지고, 비싼 돈 주고 데려온 베르바토프는 한숨만 나오고,
지난 시즌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던 리오-비디치 라인은 붕괴되고,
이 와중에 이 정도까지 해줬다는 것에 만족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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