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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6 16:02:19
Name 제랄드
Subject [일반] (야구)장성호, 김상현 트레이드을 보고
부제 : 장성호, 김상현간 트레이드를 본 어느 두산팬의, 야구 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잡설과 추측


PGR 자게를 보면 저보다 야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식견과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 글쓰기가 좀 망설여지긴 하는데 여튼 아는대로, 느낀대로 끄적여보겠습니다.



1. 김상현


(1) 김상현은 누구인가?


2001년 두산에 계약금 8천만원에 입단한 김상현은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7년부터 가능성을 인정 받기 시작했습니다.

> 2007년 방어율 4.33 28경기 4승 9패 2홀드 72 2/3이닝 78피안타 7피홈런 19볼넷 52삼진

2008년에는 드디어 포텐을 터뜨렸습니다.

> 2008년 방어율 2.40 44경기 6승 2패 86 1/3이닝 65피안타 5피홈런 11볼넷 82삼진

특히나 2008년의 활약은 당시 중간계투진의 과부하를 줄여주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이 때 김상현이 없었다면 임태훈은 작년쯤부터 아예 드러누웠을지도 모릅니다), 무게 있는 직구와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로 '김지토'라는 별명을 얻은 해이기도 합니다. 단지 흠이 있다면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 저하에 따른 구위 하락으로 시즌 중반까지 유지했던 1점대 방어율을 차곡차곡 까먹은 나머지 최종 시즌 방어율 2.40을 마크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상대적으로 전반기 때 그의 성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말해주는 반증입니다.
특히나 타자의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커브는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마구였습니다. 단적인 예로 2008년 모 스포츠신문에서 심판과 8개 구단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십 가지 항목을 놓고 분야별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중 하나였던 2008년 최고의 커브볼 투수에 선정될 정도였습니다. (2009년에는 삼성의 윤성환이 선정)

그리고 맞이한 2009년, 작년과 같은 체력저하만 없다면 풀타임 선발로도 활용 가능할 거라는 (감독과 팬들의) 기대를 안고, 김상현은 당시 구멍난 두산의 막'장' 선발진의 한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 때 김상현은 직구와 커브 뿐인 단조로운 투 피치를 보완하고자 슬라이더를 장착했고 그 결과 또한 괜찮았습니다.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아 첫 승을 4월 28일 SK전에서 거두었지만(6이닝 3피안타 6삼진 0실점), 5월 9일 한화전(4 1/3이닝 7피안타 3삼진 3실점)과 15일 삼성전(6 2/3이닝 7피안타 5삼진 2실점)까지 3승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두산팬으로서 작년 김상현의 최고 피칭을 꼽자면 4월 16일 우리 히어로즈전었는데 '9이닝 1실점 완투패'(직관했는데 속터져 죽는 줄;)였습니다. 패전이 되긴 했지만 선발로 전환해도 체력과 멘탈적으로 문제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고, 저를 포함한 두산팬들의 가슴을 매우 설레이게 했었지요. 그 이후로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두산 선발진의 사정상 선발투수로서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둡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체력저하였습니다. 5월 중반부터 몇 차례 난타를 허용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6월 21일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선발 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6실점) 직후 선발에서 불펜으로 강등됐으며, 이후 불펜에서 좀 애매한 성적을 거두었고 부상까지 겹치며 아쉬운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부상 시점에 대한 자료가 없는 관계로 언제 부상이 왔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다른 전문가분들께서 보충 좀;)

> 2009년 방어율 4.72 7승 6패 3홀드 108 2/3이닝 120피안타 9피홈런 32볼넷 81삼진 (퀄리티 스타트 : 선발 14경기 중 8번)

2010년에는 시즌 개막 전인 3월, LG와의 연습경기 중 타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 부위가 무릎쪽으로 알고 있는데 그나마 팔꿈치나 어깨 등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만 무시할 만한 수준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반기 출장은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2) 예상 성적

과거 모 감독님께서 좋아하셨던 '검증'이 됐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검증이 안 된 선수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다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김상현 선수를 좋아했던 팬으로서 점수를 좀 후하게 주자면, 풀타임 출장시 선발로 8~10승에 방어율 3점대 후반~4점대 초반, 중간계투로 활용시 작년 임태훈에 준하는 활약(방어율 3점 후반대, 10~15홀드)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3) 좋은 선택이다...

현재 기아의 선발진을 윤석민(R)-로페즈(R)-양현종(L)-서재응(R)-라이트(R)-(곽정철 또는 ???) 의 6선발 라인으로 본다면 (다른 분들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중간계투로 먼저 활용하다가 다음 상황을 봐 가며 보직이 고정, 또는 이동될 것입니다. 야수가 아닌 투수를 원했던 기아 입장에서 본다면 현재 두산의 1군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투수 중 장성호의 카드로 맞을 만한 선수는 사실상 김상현이 유일하며 마침 잘 골랐다고 봅니다. 제가 기아팬이 아닌지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당장 기아에서 급한 보직은 왼손 투수로 보이길래(아닌가요? -_-) 두산하고는 트레이드 못하겠군... 하며 안심하고 있던 차에 하필 김상현을 데려갈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라는 것이 무조건 선수의 가치를 저울질 해서 짝패를 맞추는 것이 아닌 '당시의 상황'과 '필요'에 의해 선수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좋은 선택으로 판단됩니다. 개막전 이래 두산과의 4경기를 통해 지켜본 기아에게 있어 중간 롱 릴리프(와 선발)가 가능하여 유동훈까지 이어줄 투수를 데려간 것은 상당히 좋은 선택입니다. (요즘 손영민, 곽정철이 좀 불안하게 보이더군요. 신용운은 투구폼이 좀 망가졌다고 들었는데 언제 나올런지)

기아팬분들께서 부디 많이 응원해 주시길 빕니다.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이로써 기아는 '2'명의 김상현과 '2'명의 간지 콧수염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황신의 가호가...)



2. 장성호

(1) 잘왔다, 장스나

두산이 장성호를 '원했다'는 것의 의미는... 딴 거 없습니다. 다름 아닌 '올해야말로 우승하고야 말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요즘 번트를 많이(?) 대는 것도 그렇고, 스토브리그 때 평소 하지도 않던 거액 트레이드를 유망주(금민철)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성사(이현승)시킨 것도 그렇고, 요즘 두산의 행보를 보면 '닥치고 우승'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장성호의 영입은 결국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두산의 타선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타자를 영입함과 동시에 타선의 강화로 이어집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요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열 대신 장성호를 3번에 넣는다고 가정할 경우 예상 타순과 백업은 이렇게 됩니다.


1. 이종욱(CF)(L) - 정수빈
2. 고영민(2B)(R) - 오재원, 김재호
3. 장성호(1B)(L) - 오재원
4. 김현수(LF)(L) - 민병헌
5. 김동주(3B)(R) - 이원석
6. 최준석(DH)(R) - 이성열
7. 손시헌(SS)(R) - 이원석
8. 양의지(C)(R) - 용덕한
9. 임재철(RF)(R) - 유재웅

어디까지나 흥미 삼아 대충 짜 본 타선이고 실제로 저렇게 될리는 만무하지만... 만약 저 타선에서 장성호만 터지면 다른 팀들로부터 상당한 원성을 들을 것으로 예상되는 타선이 완성됩니다. 흐뭇합니다 -_-


그리고 장성호 영입에 또 한가지 의미를 부여하자면 '군대'입니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이 내년 선수들의 군입대로 다소간의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최준석의 경우 올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한다면 거의 100%로 입대 확정인데 최준석이 아시안게임에 나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보입니다. (게다가 선발된다해도 반드시 금메달을 딸 거라는 보장은...)

> 2010 시즌 후 군입대 대상자 : 최준석(83년생), 이원석(86년생), 오재원(85년 2월생)
   (오재원의 경우 빠른 85년생이라 대상자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내야수입니다. 대상자들이 몽땅 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두산은 내년을 대비한 내야 보강이 시급합니다. 고로 현 상황에서 장성호의 영입은 내년까지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2) 예상 성적

과연 장성호가 과거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은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가능하죠. 제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살짝 못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막장 스탯을 찍을 것으로도 보이진 않지만 과거 '장스나'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근거는 야구라에서 활동 중인 배지헌 기자의 자료입니다. 야구로 산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예상 전망치에서 장성호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http://news.nate.com/view/20100114n05048

그리고 작년부터 이어진 태업(요즘 2군에서도 태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심정은 이해합니다)과 훈련 부족은 제 아무리 장성호라 해도 당장 3, 4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힘들게 합니다.

또 한가지 악재는 장성호의 바램과는 달리 두산은 지금 당장 주전으로 나갈 수 있는 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한경쟁을 통한 전력 극대화 시스템의 두산에서 장성호가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서는 1루수나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해야 가능한데 현재 이 자리에는 .364의 최준석과 달감독의 양아들 이성열이 선점 중입니다. 물론 장성호가 좌익수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 자리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고로 올해에는 간혹 기용되면서 감각을 익히고, 선수들의 군입대로 빈틈이 생기는 내년부터 승부를 보는 스토리가 장성호에게나 팀에게나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야구에서의 스탯이 코에이 삼국지에서의 스탯처럼 절대적인 것이 아닌지라 '분노 모드'의 장성호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집중하기 시작하면 정말 무서운 타자라는 것은 굳이 저까지 거들지 않아도 너무나 분명합니다. 따라서 달감독님 성격상 몸이 완성되고 복잡했던 심경이 정리됐다면 당장 올해부터 일정 기간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때마침 분노 게이지가 폭발한다면... 두산팬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타율 .270에 출루율 .340 장타율 .400 7홈런 정도를 예상해 봅니다.


... 장성호는 기아팬분들에게 있어 이종범, 이대진과 더불어 선수 이상의 의미를 주는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를 대상으로 굳이 저울질을 해 가며 누가 이익이고 손해냐를 따지는 것은 경우가 아닐 듯 합니다. 야구팬으로서 부디 두 선수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빕니다. (근데 이번 트레이드 아직 확정 아닌데 만약 불발되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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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ool
10/04/16 16: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타순은 제가 생각한것과 똑같아 흠칫 놀랐습니다.
덧붙인다면 내년 내야수의 출혈은 외야수 유재웅 선수의 트레이드가 있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 봅니다.
sinjiyoung
10/04/16 16:18
수정 아이콘
기사보고 그냥 쓱 지나갔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트레이드의 이유를 알 것 같군요. 네이트 기사보다 pgr게시물 집중도가 더 높은건가요.. 두산팬으로서, 장성호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04/16 16:22
수정 아이콘
신용운선수는 페이스를 너무 급히 끌어올리다가 ...벨런스가 무너졌답니다.
지금 하프피칭을 하고 있으며 5월 중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하네요 .
기아는 오른손 불펜이 정말 많아졌(지겠)지만...정말 왼손 불펜 자원이 필요한건데..
아니면 내야 자원이라도.. 움..
두고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장성호 선수 이적은 정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시작하기
10/04/16 16:22
수정 아이콘
김상현 선수. 결국 이렇게 가는군요 ㅠㅠ
저번 제랄드님과 리플로 김상현 선수 이야기할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갈줄이야...

작년 1실점 완투패 저도 직관했습니다. 1루주자 런다운 중 선행주자가 홈을 밟아서 그게 그대로 결승점...
박복지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죠. 1년전 오늘이군요.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거의 확정이긴 하지만... 이정도 얘기나오고 엎어진 트레이드는 없었죠.) 기아팬분들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트레이드의 득실을 따지는게 죄송스럽긴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말씀해주신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미필 내야수들의 군입대 때 공백을 메어주기도 좋고, 안경현 선수가 떠난 이후 두산의 1루 자리는 사실 누가 맡던 부족함이 항상 느껴진게 사실이니까요. 야수쪽에서 고참이 부족한데 두산으로 옮긴 후에는 본인도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할테니 좋은 선배역할을 해줄것으로 보입니다. (충암고 후배 상삼이 교육 좀 시켜주시길 ㅠㅠ)

급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을 보며 저는 잠실 직관을 갑니다.

직관 2연속 왈론드 선발...... 어쩌면 그의 처음과 끝을 보겠군요.
10/04/16 16:32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현재 부상중인 김상현 선수는 복귀 예상 시점이 언제였나요?
shadowtaki
10/04/16 16:37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 팬으로서 작년 타자 김상현 선수가 터졌으니 올해는 투수 김상현 선수가 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장성호 선수도 두산에서 확고한 1루 주전으로 자리 잡아서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기록들을 계속해서 작성해 갔으면 좋겠네요.
달덩이
10/04/16 16:41
수정 아이콘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지만 김상현선수가 선발로 던지는 경기를 보러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반했었는데 말이지요 ^^;
후반기에 활약하지 못해서 타팀팬이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두산 입장으로서는 어린투수들(성영훈, 진야곱, 조승수외에도 군에서 제대하는 선수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이 있으니 불펜 쪽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거란 계산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양팀에게 모두 괜찮은 트레이드로 보입니다(감정적인 문제와는 별개입니다)
결과야 시즌 끝나면 알수있는 것이고 하니.. 두 선수에게 그리고 두 팀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덧)..... 우리하고 할때는 살살 좀....
Cute Poison
10/04/16 16:56
수정 아이콘
김상현 선수가 준수한 불펜 요원이라고는 하나 타이거즈 팬으로서는 차마 손익을 따져보기도 힘든 사건입니다.
이젠 우리도 예전의 거지꼴 면해서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기둥뿌리 뽑히던 사건들이 또다시 생각나네요.
도대체 타이거즈 팬들이 무슨 원죄가 있길래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속상합니다. ㅠㅠ

작년말부터 흘러나오던 상황들로 볼 때 김상현 정도면 얻어올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맞습니다만, 김상현을 보면 항상 순둥이처럼 환하게 웃던 장성호가 더더욱 생각날 것 같아서 한동안 좋아해주지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눈물 나네요...
10/04/16 16:57
수정 아이콘
제가 원하는 타선은

1. 이종욱
2. 임재철
3. 김현수
4. 김동주
5. 장성호
6. 최준석
7. 고영민
8. 양의지
9. 손시헌

개인적으로 '타신'을 좀 더 중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흐흐
그건 그렇고 유재웅 이성열 선수를 후보에 썩히는 것도 좀 그렇네요


그건 그렇고 선발투수 좀 어떻게 -_-;;
대한건아곤
10/04/16 17:16
수정 아이콘
모테 두산 펜으로써 타선을 이렇게 짯으면 좋을꺼 같아요 크크

1. 이종욱 - CF
2. 임재철 - RF
3. 장성호 - 1B
4. 김현수 - LF
5. 김동주 -3B
6. 최준석 - DH
7. 손시헌 - SS
8. 양의지 - C
9. 고영민 -2B
버디홀리
10/04/16 17:20
수정 아이콘
1위팀이 엄살이 심하다고 할까봐 말을 많이 아꼈지만....두산의 최근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분명, 작년에 5이닝을 채 던져주지도 못하는 선발들 보다는 낫지만
최근 두산의 선발들도 던져봐야 5이닝이죠...
믿었던 히메네스 조차 5-6-5-5 이닝 밖에 던져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두산이 불펜 투수를 내줄만큼 여유가 있는가는 조금 의아합니다....
성영훈은 아직 복귀를 못하고 있고, 이재우는 부상, 진야곱도 부상, 그리고 퇴출론이 불거지고 있는 왈론드,
제 컨디션이 아닌 홍상삼.......아무리 봐도 투수진이 불안한 두산이 왜 선발과 롱릴리프가 가능한 김상현을 트레이드 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예전같지 않다고는 해도 장성호의 타격솜씨는 인정하지만 지금은 투수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은데...
Cedric Bixler-Zabala
10/04/16 17:27
수정 아이콘
김재호는 군필입니다. 내야백업중에 유일하게 군필이라 중요한 선수죠.
달덩이
10/04/16 17: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트레이드 확정 발표나기 전까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많은 말들이 나오네요.
Cute Poison
10/04/16 17:54
수정 아이콘
현재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봐선 트레이드 불발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양 팀 팬들 모두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는데 어차피 협상 사실이 드러난 만큼 언제 누구와 터지든, 터질 수 밖에 없게 됐네요.

도대체 어느쪽에서 먼저 소스를 흘린건지는 몰라도 덕분에 선수들과 팬들만 상처 입은 상황이 됐군요...
10/04/16 18:01
수정 아이콘
박동희 기자 왜이리 낚나요..
트레이드가 성사되든 안되든 상처만 생긴듯..
비호랑이
10/04/16 18:1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김상현 선수가 선발 10승이라니.. -_-;
너무 완투한 한경기에만 집중하신듯 하군요.
차라리 장성호 선수가 다시 3할을 친다는게 훨씬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10/04/16 19:40
수정 아이콘
장성호선수가 매우 아깝긴 하지만 이리 노느니 가서 활약하는 게 훨씬 좋은듯

그리고 김상현선수 10승 전력감으로 보기는 굉장히 무리인듯 하네요
누렁쓰
10/04/16 19: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양 팀에 윈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래라고 보여지는데 불발이라면 아쉽네요.
어딘가에서 들은 바로 장성호 선수는 천재형 선수여서 평소 연습량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였다고 들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만약 두산으로 옮겨서 꾸준히 출전만 한다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기 몫은 충분히 할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타이거즈 팬으로 참 아쉽고 아쉬운 선수이지만 이번 참에 두산이든 어디든 맘 편하게 야구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서
좋은 모습 많이 남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상현 선수도 선발 10승은 좀 오버스러운 반응인 것 같고 과부화가 걸린 기아 불펜 손을 덜어주는 정도의 활약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그나저나 왼손 불펜이 귀하긴 귀한가 보네요. 딱히 남는 선수도 없고 좋은 선수는 더더욱 귀하니 이거 원..
우리는 언제쯤 권혁급의 선수를 가져볼지 답답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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