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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6 04:04:49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조금은 덜 기계적인(?) 복고풍 뿅뿅사운드 일렉트로니카(또는 신스팝)
최근 1~2년간 일렉트노리카계의 특징 중 하나는 복고적 분위기의 신스팝이 다시한번 유행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겁니다. 해외의 경우 작년즈음이 그 절정이였다 보구요 뭐 작년엔 펫샵보이즈나 디페시모드 같은 이쪽에선 기둥뿌리같은 팀들도 새엘범들을 냈죠(그것도 좋은 평가 받아가며)

뭐 우리나라에서도 일렉하시는 분들은 쏠쏠히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최근의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싱글은 그야말로 again 80' 풍이였고 작년에 캐스커의 엘범도 좀 그런 경향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긴 하는데요.

음악계 전반에 복고풍의 바람은 꽤 오래전부터 쏠쏠히 있어왔지만 최근 1~2년전부터 쏠쏠히 등장하는 이런 분위기의 음악들이 반대급부에서 전반적으로 대중음악계를 지배해오던 심히 기계적인 사운드의 범람을 거부하는 움직임의 일면이라고 볼수도 있을듯 합니다.
결국 음악도 패션처럼 결국 돌고 돌듯 유행을 탄다고 보고 있는데요(개인적으로는 음악의 유행성향은 분명 미술계보단 패션계의 그것과 더 유사성이 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교적 최근 몇년을 기준으로 등장한 복고풍의 뿅뿅간지 내뿜는 전자음악들을 한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꼭 뿅뿅거리는 음악만 소개할건 아니고 올드한 느낌을 살리거나 주류의 지글거리는 것들과 상반되는 스타일의 일렉위주로 소개하려 합니다.  

분명 저는 80년대를 10년도 채 안 살은 인간이지만 이 시절의 전자음악이 요즈음의 그것들 보다 훨신 매력적이고 인간적(그래봤자 기계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최근의 로보트뮤직에 비하면..)이라 생각해요, 물론 어느정도 시대적인 흐름을 타고 그런거겠지만..  

어쨌든 사설은 여기서 줄이고 시작합니다.





Röyksopp - Happy up here



의외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로익숍의 작년엘범 Junior 에 있는 곡입니다 이팀은 작년에 글로버 게더링 코리아에도 왔었죠..
이들은 최근의 시류에 상관없이 원래 이런필의 음악을 주로 만들던 사람들이지요. 뿅뿅뮤직의 대가들입니다. eple 이나 remind me 같은곡은 정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편입니다.








La Roux - In For The Kil


작년에 미국에 레이디 가가양이 있었다면 영국에는 이 처자가 인기만발이였습니다.(사실 영국에서는 영국의 레이디 가가라 포장할만한 신예들이 몇몇 등장했었습니다)  물론 3인조 팀이긴 하지만..
작년 영국 최고 신인중 한명이죠, 음악은 그야말로 대놓고 80년대 신스팝을 재현해놨다고 볼수있습니다. 대놓고 김무스 머리스타일을 하신 보컬처자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촌티나지 않는 이 느낌은 왜 이 엘범이 좋은 평가를 받는지에 대한 이유죠. 이곡은 티아라의 처음처럼이랑 전반적인 신디가 진행이 비슷해서 표절운운 했던거도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뭐 표절이라 하긴 그렇고 늘 그렇듯 적절하게 참고한 케이스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에는 작년에 비슷한 류의 신예들이 좀 더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little boots 란 친구도 작년에 역시 데뷔한 신인입니다. 역시 시류의 흐름에 따라 복고풍 댄스음악을 보여주었죠 사실 이 처자는 테노리온이라고 빛과 소리를 이용한 굉장히 독특한 디지털 악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처자인데요(테노리온에 대해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죠) 유투브에서도 이 악기를 이용한 클립들이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폰녀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UCC있죠? 그거랑 비슷한 느낌의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한번 찾아보시길...
사실 pixie lott 의 노래도 같이 소개할려다 좀 본론을 벗어나는것 같기도 하고 유명하기도 해서 그만둡니다. 크크

여담이지만 의외로 헬스장에서 이 처자의 노래들이 정말 자주 나오더군요..








MGMT-  Kids



얼마전에 새엘범이 나온..하지만 링크곡은 그 엘범 수록곡은 아니고 데뷔엘범 Oracular Spectacular 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실 MGMT는 kids같은 음악이 주력스타일은 아니고 애초부터 싸이키델릭 록 류의 음악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신스팝 스타일이라 부를수 있는 이노래가 이친구들을 사실상 유명하게 만들었기에 링크합니다. 2007년에 데뷔할 무렵 각종 매체에서 그렇게 설레발을 떨던 기억이 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거품이 있다고 보긴 하는데...
하지만 그런것과 별개로 꽤 재밌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새 엘범이 얼마전에 나왔던데 몇곡 들어보니 괜찮더군요.








Cold Cave - Love Comes Close



Colcd Cave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Wesley Eisold가 프론트맨이자 리더로 있는 그의 프로젝트 성격의 밴드입니다. 약간의 멤버변동이 있었고 현재는 Eisold외에 Xiu Xiu 출신의 Caralee McElroy와 Purient의 Dominick Fernow를 포함한 3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죠.
해당곡은 데뷔엘범이라 할수있는 Love Comes Close의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엘범전체를 보면 노이즈가 섞인곡들도 많고 전반적으로 초기의 뉴오더나 조이디비전을 연상 시키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Cut Copy - Hearts On Fire



2008년 일렉계 에서 꽤 중요한 포지션에 있었던 cut copy의 In Ghost Colours 엘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밴드로 엘범표지의 알록달록함과는 다르게 복고지향적인 음악을 하는 팀입니다. 80년대 뉴웨이브필이 물씬 풍기는 음악들이 많구요. 해당 뮤비도 꽤 재미있습니다.









Owl City - Fireflies



이미 빌보드도 1위를 찍고 뜰만큼 뜨신 Owl City 의 노래입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현악적 편곡이나 디스코필 시부야계스타일의 혼합등 전반적으로 복고적느낌과는 동떨어져서 소개하기 조금 그랬지만 분명 음악적기반이 신스팝의 그것에 있기도 하고 꼭 이 글에서 복고풍음악만 선곡할건 아니기에 링크합니다
이 친구가 작년에 빌보드꼭대기에서 놀면서 일렉트로닉 팝 장르가 자연스레 재조명 되기도 했지요. 개인적으로는 보면 볼수록 Postal Service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의 뮤지션이 꾸준히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좀 다른 맥락의 팀이기도 하지만 영국에서도 Passion pit 같은 좋은 밴드가 나왔죠 이 친구들 음악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M83 - We Own the Sky



프랑스 출신의 인디 성향의 신스팝 슈게이징 위주의 음악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본 노래는 2008년작  Saturdays = Youth 에 수록된 곡이구요.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신디사이저를 위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인디신에서는 꽤 인정받은 스타밴드이기도 합니다. 프랑스는 은근히 훌륭한 뮤지션을 많이 배출해 내는 나라입니다. 그것도 보통 듀오의 형태로 말이죠. 이 곡은 신스팝의 형태에 노이즈류를 덧 씌운 의외로 멜로디가 좋은 곡입니다.








Scissor Sisters - I Don't Feel Like Dancin'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미국출신의 5인조 밴드 Scissor Sisters 의 2006년작 I Don't Feel Like Dancin 입니다.
게이출신(?) 밴드라고 알려지고 있고요 뮤비를 보면 알겠지만 퍼포먼스가 여러가지 의미로 죽이는 밴드입니다. 음악에서는 문득문득 미카가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친구들이 오리지널....
알고보니 건반사운드와 작곡에 엘튼존이 참여했더군요. 옛날 디스코풍의 뽕끼충만한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밴드, 매우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이정도 개성 넘치는 친구들은 특히 공연장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고음악으로 I Can't Decide 란곡이 쓰였다고 하네요.








Goldfrapp - Rocket



정말 나온지 얼마 안된 Goldfrapp의 다섯번째 스튜디오 엘범 Head First 에 첫 싱글 컷 된 곡입니다. 대놓고 80' 삘인데요 엘범 통째로 그러합니다. 데뷔작이 트립합 장르 였다고도 할수 있고 그 이후에 음악적으로는 다양하게 변화를 꾀했던 팀이기도 하지요, 이분들도 이제 시류를 따라 움직이나 싶기도 하지만 곡 퀄이 기본적으로다 좋습니다.
프론트맨인 앨리슨 골드프랩의 저 색기넘치는 카리스마도 여전하구요(나이도 꽤 드신걸로 아는데...) 이팀은 이 누님보정효과가 꽤 크지요..크크크








이번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뭐 계속할려면 충분히 가능도 하고 빼먹고 넘어간 아쉬운 친구들도 몇몇 있지만 뭐 이정도 분량이 적절하다고 보고요. 사실 하다 보니 이게 지금 주제에 맞게 제대로 소개가 되곤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크크


그럼 앞으로도 종종 재밌는 주제로 좋은 음악 소개를 할수있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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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05:32
수정 아이콘
제 취향이 아닌 음악이라 생각해서 막연히 외면했는데
이렇게 들으니 정말 좋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듣고 갑니다.
체념토스
10/04/16 07:20
수정 아이콘
아 요번에도 잘들었습니다~
이런쪽을 잘모르는데 다양한 곡들을 소개해주시니 좋네요

추천
10/04/16 09:38
수정 아이콘
로익솝 새앨범 조만간 나온다고 합니다. ^^
lost myself
10/04/16 19:19
수정 아이콘
우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하나하나 다 제가 좋아하는 밴드들이네요.
2008년이 MGMT였다면 2009년은 Empire of the sun의 해였죠. 이 분들 데뷔 앨범도 중독성이 장난 아니더군요. Hot chip이나 Air도 새 앨범 진짜 좋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최근에 '9와 숫자들'의 앨범이 이런 흐름인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모던락 밴드들이 음악에 점점 일렉트로닉한 요소를 많이 집어넣는 것 같아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he xx나 Two door cinema club이나, Vampire weekend도 좀 그런 것 같구요.
pgr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보니 반갑네요^^
10/04/16 20:39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잘들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민첩이
10/04/16 23:55
수정 아이콘
뿅뿅사운드라 하면
예전에 스케치북에 나온 고고스타 라는 밴드를 보고 감명받은 기억이 있네요
포트거스 D 에
10/04/18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왜 리플이 안보일까요 ? 아무튼 좋은 곡들 소개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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