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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5 16:03:12
Name epic
Subject [일반] 농심 쌀국수 뚝배기를 먹어 보았습니다.
인상적인 광고로 수많은 패러디물을 낳으며 신제품 치고는 대단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쌀국수 뚝배기를
몇 봉 끓여 보았습니다. 이 글은 그 후기 입니다.

기존의 둥지 냉면과 비슷하게 면을 보호할 수 있는 딱딱한 플라스틱 케이스가 딸려 있는 점 외에는 보통의
라면과 비슷한 구성 입니다. 면, 분말 스프 하나, 야채 스프 하나. 아, 너구리처럼 다시마도 한 조각 들어 있습니다.
조리법도 라면과 별 차이 없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몽땅 넣고 끓인다. 차이가 있다면
면을 끓이는 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과 (5-6분) 면이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어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국물은 기존의 육개장 라면류의 맑은 국이 아닌 장국 입니다. 색이 보통의 라면 국물과 별 다를 바 없으며
매운 맛이 납니다. 기대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맛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면 입니다.
면이 잘 안 풀어 집니다. 열심히 젓고 풀어주고 해도 면 끄트머리가 서로 달라 붙어서 뭉치기 쉽상 입니다.
그러다보니 면이 전체적으로 익었을 때 군데군데 뭉쳐서 딱딱한 부분들이 생겨나고 그만큼 식감이 떨어 집니다.
더군다나 면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열심히 젓다보면 전분이 섞여 국물이 점점 걸죽해 집니다.
심할 경우 국물이 죽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 입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면을 따로 익혀 체에 받쳐 물 버리고 끓인 국물에 투하해서 잠깐 끓혀 보았습니다.
확실히 나아지긴 했지만 면이 군데군데 뭉치는 현상은 끝내 어쩔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인스턴트면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결론은 별로라는 겁니다. 저는 다시 안 사먹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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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레이크
10/02/25 16:04
수정 아이콘
전 안 먹어봤지만 판매량이 장난 아니라던데요
근데 면 안 풀어지는건 둥지냉면도 굉장하던데 ..
민죽이
10/02/25 16:06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은 맛있다던데..
정지율
10/02/25 16:06
수정 아이콘
면발도 최악이고 국물도 별로더라고요. 다시는 안사먹음!!!!-__
고지를향하여
10/02/25 16:07
수정 아이콘
맛은 있는데 안 풀어지는게 정말;;
Shearer1
10/02/25 16:08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습니다. 그냥 다른 라면 사먹는게 훨신 낫겠더군요...
10/02/25 16:08
수정 아이콘
전 국물이 걸쭉해서 좋더군요
10/02/25 16:12
수정 아이콘
전 학교밥도 꽤 맛있게 먹는 편이라서... 왠만큼 맛이 없지 않은 이상 뭐든지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쌀국수 뚝배기 맛있었습니다.
찬양자
10/02/25 16:1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군대에서 먹던 쌀국수가 생각나는군요...
정말 맛없었는데....
10/02/25 16:15
수정 아이콘
맛없었지만

국물은 먹을만했.....
찬양자
10/02/25 16:18
수정 아이콘
보급받아서 아무리 배고파도 안먹어서 나중에 전역할때 세보니 20개가 넘게 소지하고있었다는....
니콜롯데Love
10/02/25 16:23
수정 아이콘
으아 그거... 진짜 맛없던..
10/02/25 16:18
수정 아이콘
핸드레이크님 //
뭉치는거 둥지냉면 보다 심합니다. 그리고 둥지냉면은 따로 끓여서 차가운 국물에 넣기 때문에 걸죽해지는 문제도 없기도 하구요.
저 둥지냉면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은님 //
원래 라면이 국수와 달리 어느 정도 걸죽한 느낌이 있고 그게 또 나름의 맛이긴 하지만 얘는 심하다 싶더라구요.
면발의 원료가 달라도 그냥 얌전히 끓이면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또 어쩔 수 없이 계속 풀어주어야 하다보니.
Why so serious?
10/02/25 16:19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바로도 평이 안좋아서 먹을 생각도 못해봤는데.. 어머니가 사오셔서 먹어 봤죠...
결론은 별로라는 겁니다.(2)
眞綾Ma-aya
10/02/25 16:21
수정 아이콘
별로더군요...
근데 더 문제인건 맛도 별로인게 가격은 다른 라면 두배 이상이라는 것... -_-
그들이사는세
10/02/25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가격이 다른 것보다 비싸서 안먹을것같습니다.(3개들이에 3600원;; 보통라면 5개 가격;;)
국물은 보통 라면 과 같은데, 면은 두껍고, 뭉치지 않게 끓을때부터 젓가락으로 열심히 풀어줘야합니다(한가닥한가닥 해줘야합니다;;)
저도 결론은 별로라는 겁니다(3)
하은사랑
10/02/25 16:35
수정 아이콘
입맛이야 취향 나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저도 별로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언니가 사왔길래 한 번 먹어봤는데...
그냥 다음부터 안 사먹기로 했습니다.
10/02/25 16:36
수정 아이콘
별로요..
원투만하자
10/02/25 16:39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국물이 걸쭉해서 괜찮은 느낌이던데...
그리고 거기 적힌 시간보다 더 끓여야 면이 딱딱한게 완전히 가시는 거 같더군요(7~8분정도?)
점박이멍멍이
10/02/25 16:44
수정 아이콘
한번 먹어볼까하는 생각에 마트에서 한봉다리 집어 보았지요
그러나... 국산쌀이 50% 정도라는 것....
쌀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격은 제쳐두더라도 제품을 구매하고싶은 마음이 싹 가라앉았습니다...
날카로운비수
10/02/25 16:45
수정 아이콘
오늘 제가 쏼귝슈뚫붸기 먹고 인증할까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안먹어봣는데 인정할수없습니다 로버트할리는 나의 우상
학교빡세
10/02/25 16:45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가끔 먹는데,
라면 많이 먹는 편이라서 다른 라면 먹다가 한개씩 사서 가끔 먹어주면 괜찮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평들이 안좋네요. 너무 라면 면발에 익숙해있을때 한번씩 먹어주면 괜찮던데.....전 국물이 걸쭉해진다고 느끼지 못했거든요....
10/02/25 16:49
수정 아이콘
4갠가 팩으로 파는거 샀다가 다 먹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왠만한 라면 다 좋아하는데 전혀 제취향이 아니더군요.
아만자
10/02/25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그랬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굳이 다시 사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결정적으로 3봉지 중에 1봉지는 건다시마와 분말스프가 없었습니다. -_-;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Spiritual Message
10/02/25 17:08
수정 아이콘
두어주 전에 맛이나 보려고 팩으로 샀는데, 어떻게 다 먹어치울지 고민입니다;;
라이시륜
10/02/25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무슨 칼국수 먹는 줄 알았어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좀 값이 나가긴 하죠-
10/02/25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라면을 좋아라하는데 이건 국물이고 면발이고... 다신 안사먹습니다
10/02/25 17:25
수정 아이콘
국물은 너무 텁텁하고,
면발은 무거우면서 축축 늘어지고.
젓가락질이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결론은...다신 안 사먹습니다.
10/02/25 17:30
수정 아이콘
면발이 너무 퍼져서 칼국수 먹는 기분이었지만
국물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격 대 성능비는 최악이어서 다시는 사 먹고 싶지 않습니다. 뭐 이런 특수 면발류가 다 가성비가 최악이기는 합니다.
survivor
10/02/25 17:37
수정 아이콘
걸쭉하신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팁을 몇가지 알립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 뒤에 보통 면을 넣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팔팔 끓일수록 면이 들러붇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1. 물이 끓기 전에 뜨거운 상태의 물에 면을 넣는다. 끓기 시작하면 가스불을 가장 약하게 한다.
2. 라면은 강한불에 끓여야 쫄깃하지만 이것은 가장 약한불에 은근히 오래 끓여야 한다.
3. 우리는 보통 면을 물에 넣고 면을 풀기 위해 열심히 젓는다. 그러나 이것은 저을수록 국물이 걸쭉해진다. 젓는걸 꾹 참야아 한다 . 보통 면이 들러붙는걸 보고 열심히 젓더군요.그러나 저을수록 걸쭉해지고 더 달라붙습니다.
4. 젓지말고 가만 놔뒀다가 면이 거의 다 익었을때 붙은 면을 조심조심 떼준다. 그리고 먹는다.

저희 아버지는 이게 신세계입니다. 라면은 못드시는데 면 먹고 싶을때 이것 찾으시더군요.
10/02/25 18:20
수정 아이콘
오...
안그래도 한번 먹어볼까 했는데

좋은 팁이네요~
담을넘어
10/02/25 18: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을수록 면이 달라붙어요.
일반라면은 익기전에 젓가락으로 계속 들어올려줘야 면이 탱탱해진다고 알고있고 일반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뚝배기 냉면류는 익기전에 절대로 저으면 안됩니다. (오랜경험상)
면이 익기전에 젓가락으로 힘을 가하면 면의 모양이 흐뜨러지고 전분이 흩어져서 영 못쓰게 되더군요.

물끓이고 면 스프 투하하고 5~6분 후 그냥 드시면 됩니다.
맛은 괜찮던데 가격대비 만족감을 못느껴서 이젠 안사먹습니다. 요새는 삼양 간짬뽕에....
10/02/25 17:37
수정 아이콘
역시 한뚝배기만 해야되는군요. 두개는 무리인가
10/02/25 17:57
수정 아이콘
너무 짜더군요. 한번 먹고 그 뒤로 먹지 않음 ....
Silent-Movement
10/02/25 18:10
수정 아이콘
우와...저는 한입에 반했는데 별로라는 의견이 더 많군요~
뭐 저는 앞으로 자주 사먹을 생각입니다..
맛나요~
Vacant Rain
10/02/25 18:13
수정 아이콘
면은 정말 안풀어지더군요… 꽤나 열심히 젓는 정성을 인스턴트에 들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기에 한번 먹어보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다는 느낌도 받지 못해서;; ⓑ
10/02/25 18:27
수정 아이콘
헐 쌀국수 무지 맛있어서 맨날 먹는데

이렇게 평가가 안좋다니 쫄깃쫄깃한 면발이 맘에들던데 흠 충격
10/02/25 18: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마켓팅은 성공이네요.

이렇게 저렇게 한번씩은 먹어봐야 할 것 같으니까요.

얼마나 맛없길래들 저러지?
얼마나 맛없길래 저럴까.. 나도 하나 먹어봐야지.. 하면서 사게된다능..
10/02/25 19:17
수정 아이콘
맛있었는데요.. 군대쌀국수도 생각나고(공통점은 국물이 맛있다?) 라면에 비해 오래 끓여야 되지만
고무줄같은 면발감도 머 나쁘지 않았고요.
요즘 쌀국수 뚝배기가 화제인거 같기도 하네요.광고는 정말 귀에 착착 감기죠.
아, 둥지냉면은 최악이었습니다.
축구사랑
10/02/25 19:55
수정 아이콘
군대 쌀국수는 정말 뜨거운물을 붓고 면발이 푹 삶아지고 나면 먹을만 했었는데.
훈련소 시절에는 어설픈 미지근한 물을 줘서리...고무를 씹어 먹었죠.
술로예찬
10/02/25 20:06
수정 아이콘
군대 쌀국수 맛있습니다.
물론 아주 뜨거운 물에 담궈놓고 열심히 땀 빼고 오면 말이지요.
이런 방법으로 먹지 않으면 맛 없습니다. 인생 헛사신거죠
우리는 그렇게 먹었기 때문에 댄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10/02/25 20:18
수정 아이콘
음..? 저랑 제 누나는 '역시 농심이야..'라면서 대만족이었습니다만..-_-a..

나중에 survivor님 방법대로 한번 끓여봐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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