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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8 14:21:42
Name 거울소리
Subject [일반] 아마존의 눈물 MBC다큐에 지적재산권논란이 터졌네요.[후속기사,개인적인결론추가]
어제 무릅팍도사를 감명깊게 본 1인입니다.  

웹서핑중에 다큐를 영화로도 만든다는 소식도 보고 흐뭇해했는데 뜻밖에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관련링크입니다.
"아마존의 눈물, 지적재산권 침해"     *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2.18 10:24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21810241710187&type=1&outlink=1

"아마존의 눈물, 지적재산권 침해- 한국 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표절의 어두운 그림자  "  개인블로그
                 http://loved.pe.kr/1098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마존미디어의 대표인 정승희PD라는 사람이 있답니다.
지난 15년간 100여차례이상 아마존을방문한 베테랑이며 아마존다큐 전문 PD였고
제작비 문제로 찍고싶은것을 많이 못찍었나봅니다.
2008년 부터 MBC에서 책임 프로듀서 시켜주겠다는등의 감언이설로
넓은 아마존에서 무엇을 촬영해야할지, 무엇이 위험한지 등등 노하우를 캐간후
갑자기 MBC에서 제작진이 바뀌었다고 통보한후 연락을 끊었답니다.
그리고 자기는 쏙빼놓고 '아마존의 눈물'다큐가 나왔다고 하는군요.


아직 한쪽의 의견만 나온상태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생각되기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차분히 지켜봐야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일이 사실이라면 지난 아이티사태때의 왜곡보도와 더불어
MBC가 제게 정말 크게 실망을 주는군요.

//추가//////////////////////
MBC측에서의 반박이 떴습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view.html?cateid=1032&newsid=20100218152725251&p=newsen

MBC에서 일을 조용히 무마하려는것 같지는 않네요. 기사의 느낌으로는 아마 정승희 씨와는 의견충돌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마 정승희씨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려는 욕심이 있었고 그런부분에서 MBC와 충돌이 있었을거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추가2/////////////////////////////////////////////
MBC측에서 반박기사가 몇개 더 떴는데, 내용이 조금더 추가된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7151&iid=189009&oid=277&aid=0002323393&ptype=011

//추가3/////////////////
며칠사이 많은 기사가 떴습니다만, 아마 이대로 사람들의관심에서 멀어질것 같습니다.
몇몇 기사를 추가적으로 링크합니다.

스포츠서울기사 : MBC의 담당CP와 정승희PD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서로의 주장을 비교해놓았습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broad/2010/0221/20100221101040200000000_7986222847.html

독설닷컴에 실린 독립PD의 글입니다.
http://poisontongue.sisain.co.kr/1407

/////////
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및 개인적인 결론
////////////////

정승희PD는 국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아마존 전문 피디임은 확실,

MBC에서 남극의 눈물 후속편으로 창사특집 다큐로 아마존의 눈물을 기획.
최초 제작은 정승희PD와 함께하기로 했으나, MBC에서 기획이 작년 경제위기로 전면 백지화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부활하는 사건이 발생.
제작진도 바뀜. 후임PD와 정승희PD와 만난적은 있지만 함께하는것은 무산됨.

MBC에서는 정승희PD가 제안한 소재는 대부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함.
실제로도 소재의 차별화등 정승희PD가 제안한 촬영꺼리는 거의 안썼다고 생각됨.

정승희PD쪽에서는 단순히 촬영꺼리를 소개한것이 아니라, 글로는 전달이 안되는 경험으로밖에 알수없는 정보도 아낌없이 전달했으며
그것은 같이 작업할 것이기때문이지 그렇지 않다면 시시콜콜한 노하우를 일일이 알려줄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

MBC 입장에서 창사특집다큐이고 KBS와 주로 작업하는 PD를 참가시키기 싫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또 MBC 나름대로 정승희PD와 문제안생기도록 노력한것으로 생각됨

정승희PD 입장에서는 자신이 국내최고 전문인 분야에  이런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다큐에 참여한다는데에
내심 기대도 컸고 의욕도 있었을텐데,  결국 자기가 빠진상태에서 완성되었으니
MBC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준것에 대해 후회막급이었을듯.

정승희PD입장에서는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방법은 없는것으로 보임.

정승희PD의 조언없이 '아마존의눈물'다큐가 완성되었을지 여부는 알수없으나
아마존이 어설프게 촬영할수 있는 곳은 결코아니었을것이고,
아마 정승희PD가 직접참여했을 경우보다 고생을 훨씬 많이 했겠지만,
정승희PD의 자문이 아예없었으면 훨씬더 고생을 많이 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됨.

MBC에서 대인배스러운 마인드로 엔딩자막에 감사멘트나 혹은 자문역으로 이름만 넣었으면 아무런 잡음이 없었을 사건이라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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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8 14:24
수정 아이콘
진짜로 팽당한 게 사실이라면 난리나겠군요..;
10/02/18 14:29
수정 아이콘
오..저게 다 사실이라면 거짓방송이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다 알고 갔는데 그 삐용인가는 아예 몰랐다고 한걸까요? 그렇게 심하게 물린거 보면 충분히 조심하라고 할만할텐데..
10/02/18 14:31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면.... 실망 수준이 아닌데요..
게르드
10/02/18 14:33
수정 아이콘
기사 구성이 미괄식인것이 평소 홍보성기사들과 비슷한게 책홍보라고 생각하면
나쁜 생각인거겠죠??
靑龍의 力
10/02/18 14:34
수정 아이콘
정승희PD를 쓰려고 했다가 더 나은사람을 찾아서 교체했을수도 있고요..
그래서 정승희PD라는 분이 '아마존의 눈물'이 대박을 터뜨리자 배가 아파서 노하우를 캐갔다고 했을수도 있고요,
아니면 저 말이 사실일 수도 있겠죠..
10/02/18 14: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아마존의 눈물이 대박을 터뜨리자 그냥 배가 아픈 게 아닌가 싶은데..
MBC 입장도 들어봐야 알 거 같네요.

다만, 조에족등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왜곡한 것이라면 비난 받아야할 거 같습니다.
근데 그것 이외에는 그다지...
여자예비역
10/02/18 14:39
수정 아이콘
책은 이미 2006년도에 낸것이고.. 그동안 KBS에 꾸준히 다큐를 내보낸 경력등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저분 말씀도 왠지 일리가 있는듯..;;
하지만.. 본인도 돈을 주고 찍어 놓고 방송내보낼때 원주민은 원주민으로 보여줬을꺼 아닙니까?
다른 프로 비판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어보이는데요..;
UntouchableOb
10/02/18 14:48
수정 아이콘
노하우를 빼갔다라고 말하는데 설득력이 별로 없어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이미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아이템 및 노하우를 빼갔다는 것도 이상하고..;
감언이설로 속아서 정보를 제공해줬다는 건가요?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겠지만 ....
아마존의 눈물 첫 방송 이후에 터진 기사도 아니고 좀 이상하네요..
바다란꿈
10/02/18 14:50
수정 아이콘
저작권 문제는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위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네이버에서 아마존 부족이나 아마존 동물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검색 결과만 봐도 아마존의 눈물에서 다룬 부족이나 동물이 상당수 나오는데, 이도 다 저작권 침해겠네요.

게다가 기사 중간에 나오는 'CP로 모시겠다'등등의 드립도 실상 말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방송국 PD에서 CP라고 하면 일반 회사의 본부장급이고 한 부서를 총괄하는 직급인데, 다큐멘터리 하나 찍으면서 관련 분을 CP로 모시겠다고 얘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담당자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가능하겠죠...)

또, 저작권 침해 내용이 이미 기존에 도전 지구 탐험대나 본인의 책에서 다 언급한 내용이라면 아마존을 찍은 BBC 다큐멘터리 관계자도 가만 있으면 안되겠네요.

제가 보기에도 본인의 책 홍보 외에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건수 잡은 언론에서는 가만있지 않겠지만요...
거울소리
10/02/18 14:57
수정 아이콘
책홍보만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런게, 정승희PD라는 사람이 만든 아마존 영상다큐가 KBS에 방영된게 8편인가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아마존촬영해온 사람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또 기억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도전지구탐험대' 촬영하다
정정아 라는 연예인이 아나콘다에 물린 사건이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사람이 촬영한거라고 합니다.

어쨌든 아직은 판단할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한편으로 진실에 접근하기는 힘들죠.

그리고 제 생각엔 조에족 왜곡부분은 논점에서 어긋난것 같습니다. 그건 크게 문제가 될만한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가장큰문제는 기사제목도 '지적재산권'논란인것처럼, 노하우를 빼갔다는 부분에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존이라는게 위험한 곳이기도 하고 사전조사없이 간다는게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되기때문에,
먼저 탐사촬영을 한사람의 조언을 구하는것은 크게 문제될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문제는 앞으로 같이 작업할것처럼 안심시켜놓고 노하우를 얻은다음에 뒤통수 때린거라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승희씨 말에 따르면 촬영한 내용도 '조에족'을 제외하곤 자신이 찝어준 소재이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번 다큐에서 나온소재가 한두가지도 아니고, 또한 아마존에서 촬영할만한 소재는 정말 무궁하게 많을텐데요..

정승희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전여옥이 유재순이 쓰려고 했던 소재를 그대로 가져다가 '일본은없다'란 책을 낸것과 비교될만한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정승희씨의 발언을 얼마나 신뢰할수 있느냐겠지요.
10/02/18 15:04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사로 판단하건대 "기본 골격은 내가 짜놓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로 했는데 결국 배재되었다"라는 주장으로 보이거든요. 간혹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업계에 종사해서 그런지 정승희 씨 말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 게다가 이 분 그동안 프로그램 찍었던 전례를 보면 완전 허무맹랑한 말로는 들리지 않아서요. 게다가 2006년에 나온 책을 이제야 홍보한다는 것도 좀 맞지 않아요. 물론 프로그램 방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긴 하겠지만, <아마존의 눈물>의 경우 조만간 또 책으로 편집되어 나올 거라 보기 때문에 반짝 정도에 그칠 것 같거든요. 정승화 씨가 정말 유명한 인물 아니고서야 이 정도 언플로 책이 대박 효과를 보지는 않을 겁니다.
드림씨어터
10/02/18 15:04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니 아마존의 눈물이 대박 친것보다는 황금어장에 나와 맨땅에 헤딩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는것에 분노했다는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뭐 지적재산권 침해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저 분 말이 사실이라면(책임 프로듀서, 제작사 드립)
MBC가 도리상 어긋난 행동을 한게 맞겠죠.
10/02/18 15:13
수정 아이콘
반박기사와 재반박기사 등 종합적으로 사실이 추려졌을때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총알이모자라
10/02/18 15:15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말하면 엔딩자막에 정승화씨 이름이라도 올렸으면 말할게 없었겠죠.
실제 그의 책을 토대로 하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안면몰수한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아마존쪽에서 제작하는 전문가는 정승화씨밖에 없으니 자문을 구하던 노하우를 전수받던 관계를 맺었으면 그에 맞는 예우는 해야죠.
아마존 담당피디가 창사특집이 국단위에서 신경쓸정도로 중요한 다큐였다고 하는데 그럼 전문가 정승화씨를 만나고 논의하는건 당연했겠죠. 문제는 창사특집에 정승화라는 KBS출신의 이름을 넣고 싶진않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건 지적재산권 같은 문제라기보단 기본적인 도의문제죠
10/02/18 15:21
수정 아이콘
지적 재산권을 너무 거창한 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 싶네요.

기존의 논문을 참고했는데, 그것을 명기 하지 않고 자신들이 새롭게 한 것처럼 하면... 그게 표절이고, 지적 재산권 침해입니다.

어떤 사람의 학회 발표를 보고,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연계해서 협동 연구를 하기로 하고 데이터를 받은 후에 그 사람의 이름은 빼고 논문에 발표했습니다. 사실 관계가 아직 정확히 확인 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관계만 맞다면... 단순히 도의상의 문제는 아니죠.
몽키.D.루피
10/02/18 15:26
수정 아이콘
아마존이 자기 것도 아닌데 자신이 알려준 곳을 찍으면 자기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 되나요? 그러면 저한테 어디 여행 정보를 얻어간 사람이 제가 말한 장소에서 사진 찍어서 잡지에 올리면 그 사진은 제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겠네요.
지적재산권 문제는 진짜 말도 안 되고 중요한 것은 도의적인 문제겠죠. 이 사람의 이야기의 핵심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다 가르쳐줬는데 시청률 대박치자 마치 자신들이 고생해서 다 한 것 마냥 구는게 꼴보기 싫다는 겁니다. 그럴만도 하죠. 그동안 국내 최고의 아마존 다큐 전문가였는데 한순간에 밀려나 버렸으니. 하지만 억울한 건 억울한 거고 이런식으로 언론플레이하는 것도 보기 싫습니다. 피디라면 작업물로 승부봐야죠. 그 노하우라는 것도 어차피 좋은 작업물이 없으면 다 쓸데없는 것 아닙니까.
WizardMo진종
10/02/18 15:28
수정 아이콘
좀더 알아 봐야 알겠지만,, 현재 상황에선 괘씸하다 이상의 판단은 나오기 힘들꺼같은데요. 링크의 진위에 상관없이 말입니다.
여자예비역
10/02/18 15:29
수정 아이콘
MBC측에서 이 PD한테.. 우리가 이번에 아마존 관련해서 다큐 찍을건데 참여해 보겠느냐.. 뭐 대충 뭐 조심하면 되냐, 찍을 만한덴 많더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고 대답해주고, 막상 찍으러 갈때는 그냥 내부인력으로 하기로 했다.. 이정도 대화가 오고간거면 지적재산권 침해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 순수 짐작입니다..
기획서를 제출했다던가, 본인이 편집부분에 영향을 끼쳤다면 모를까...;;
좀 오바가 아닌가 싶네요..;
WizardMo진종
10/02/18 15:37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제 생각도 그러합니다. 뭐 크게 관여하진 않았을꺼 같은데 괘씸하긴 하죠;;;
10/02/18 15:39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 님의 말에 의하면 사실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하기엔 힘들긴 하죠. 하지만 당사자가 타격받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술자리에서 어떤 기획 안이 나왔는데 "야, 그거 별로야. 요새 그런 게 먹히겠어!"라고 해놓고 돌아서서 자기가 그 아이디어 가져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어쨌거나 당사자로선 자기 아이디어나 기술을 도둑 맞는 셈입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가야할 곳, 촬영해야할 것, 해야할 일 등 모든 노하우를 알려줬다는 것이다."라는 기사 구절을 봐선 이건 단순히 '정보 제공 차원'이 아니라 '기술은 전수'해줬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동안 제작비가 없어서 찍지 못한 환경문제 등에 대한 기획을 모두 털어놨다."라는 구절도 그렇고요.

노하우라는 게 좋은 작업물이 없으면 쓸데없는 게 아니라, 노하우가 없으면 좋은 작업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남의 노하우로 좋은 작업물을 만들었다면 그건 그 사람이 나쁜 거지 왜 내 거 훔쳐갔냐고 하는 사람이 나쁜 건가요? 세상에 쉬운 창작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남의 노하우를 가져갈 때에는 응당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겁니다. 굳이 돈이 아니라도요. 위의 총알이 모자라 님 말씀처럼 최소한 프로그램에 자막 처리라도 해줬더라도 이런 일은 안 일어났겠죠.
거울소리
10/02/18 15:45
수정 아이콘
MBC측에서의 반박이 떴습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view.html?cateid=1032&newsid=20100218152725251&p=newsen

MBC에서 일을 조용히 무마하려는것 같지는 않네요. 기사의 느낌으로는 아마 정승희 씨와는 의견충돌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마 정승희씨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려는 욕심이 있었고 그런부분에서 MBC와 충돌이 있었을거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10/02/18 15:45
수정 아이콘
Artemis님//

언급하신 것이 전형적인 표절의 예입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이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위의 댓글들만 봐도 알 수 있겠구요. 그리고 이름을 넣고 안넣고를 가볍게 생각하는데, 그것의 차이는 엄청난겁니다. 어떤 식으로던 남의 지식을 활용했다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구요.
10/02/18 15:51
수정 아이콘
흠, 저 책을 2-3달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적이 있는데 책 내용에 저자의 자부심 같은게 느껴지더 군요. 어떤 분야에선 내가 최고다 라는 그런 자부심 말이죠. 아마존 근역은 그곳 정부에 의해 엄중히 통제되어서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정부 기관에 거액의 헌금을 해야 제한적으로 아마존 부족을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이미 돈맛을 본 그런 아마존 부족을요. 그런데도 이분은 자비를 털어 10여년 넘게 수차례 방문하고 또 그곳 정부 기관의 통제를 벗어난 곳 까지 직접 방문해 경험한 기초 자료를 수집해 아마존에 대한 전문가가 됐지요. 위에 BBC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분 말로는 외국인이 방송하는 아마존은 대부분 돈을 주고 연출하는 장면 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민속촌 수준이라는 거죠. 그러나 자신이 보여주는 아마존은 그런 연출된 아마존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 아직 아마존의 눈물을 보지 못했는데 저 분 주장대로 MBC에서 어떤 대우를 약속하고 브라질에 대한 정보를 빼간후 팽한게 맞다면 MBC가 잘못한거라 생각 합니다. 지적 재산권 문제를 떠나 한 사람이 평생을 바쳐 획득한 지식을 속여서 뼀는다는건 지적 재산권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다른 사람의 영혼을 강탈한 것과 같은 겁니다. 위에 몽키님은 억울한건 억울한거라 가볍게 논하시는데 과연 가볍게 취급할만한 일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 되는데요...본래 남의 아픔은 잘 느껴지지 않는 법이죠.
몽키.D.루피
10/02/18 16:01
수정 아이콘
gogooma님// 그 문장의 핵심은 "억울한 거"에 있지 않고 "언론플레이"에 있습니다. "억울한 건 억울한거고"의 문맥상 의미는 그건 그렇다치고의 의미입니다.
아름다운달
10/02/18 16:35
수정 아이콘
최소 단물 빼먹은거에 대한 댓가라도 주고 가서 고생하지. 그게 어떤 형태였든.
바다란꿈
10/02/18 16:37
수정 아이콘
지적재산권은 이래서 논의하기가 정말 조심스러워집니다. 다른 분들이 예를 든 것처럼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통째로 '인용'하면서 저작권자의 이름을 빼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기사에서 언급한 부족이나 동물들은 아마존의 대표 부족, 대표 동물로 검색하면 손쉽게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존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가면서 가능하다면 관련 정보는 모두 참조했을테고 그렇다면 사실 이 분의 정보보다는 BBC 다큐멘터리를 참고(아니면 그대로 베끼더라도)하는 게 훨씬 더 퀄러티 있는 일일것입니다.

게다가 이분의 얘기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게 위에도 언급했지만 'CP드립'은 일개 PD가 언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슬프게도 MBC의 경우 방문진 이사진 덕분에 인사권자인 사장도 CP를 함부로 임명못하는 세상이 돼버렸는데요.)

정승희 PD님의 말이 전부 맞다면 MBC는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책임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02/18 17:12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 와이낫과 씨앤블루 관련해서 변호사가 나와서 말씀하시길...

지적 재산권은 이분법적인 면이 있어서, 아이디어만으로는 표절 판정이 일어나지 않는 판결도 있다...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했느냐가 중요하다는 판결도 있다 라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거울소리
10/02/18 17:35
수정 아이콘
바다란꿈님//

제 생각에는 MBC측에서 정승희씨에게 얻은 정보가 어느 수준이었냐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검색이나 다른 다큐를 봐서 알수있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MBC입장에서는 어이없는 일이고 정승희씨가 욕을 먹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마존다큐촬영이 책이나 기존의 다큐, 인터넷등의 공개된 자료로 얻은 어줍잖은 지식으로 촬영할수 있는 만만한 장소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또 정승희씨가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가라고 봤을때
일단은 정황상 MBC가 적지않은 도움을 받았다고 보는게 타당한것 같습니다.

저도 CP드립이 사실이라 쳐도 진지한 이야기는 아니었을것이고, 신빙성도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만,
상식적으로 정승희씨가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성인이 아닌다음에야
MBC 쪽에서 어떤 형태로든 같이 작업하자는 식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0/02/18 18:02
수정 아이콘
몽키님//

대한민국에서는 언론에서라도 관심을 가져줘야 개인의 권리를 지킬수 있지요. 아니 언론에서 힘을 써줘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저분이 하는 행동이 언론 플레이인지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 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언론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면 꽤 힘이 있는 개인이긴 합니다. 몸에다 석유 붓고 불을 질러도 신문 기사 한줄이 못 나는 경우가 허다 한데 말입니다.

그렇다고해도 언론 플레이가 싫어서 당사자가 겪어야 되는 상실감, 배신감, 등을 그건 그거 수준으로 몽땅거리는게 조금 거슬렸을 뿐 입니다. 문맥의 핵심은 중요한게 아니구요. 앞뒤 인과 관계를 따져 보면 핵심을 못 짚은 사람은 제가 아닌듯 합니다만 그건 뭐 관점에 따라 다른거니까 편하신대로 생각 하시구요. 그저 저 스스로 느끼기에 조금은 부족 하다는 생각이 들어 쓴겁니다.

어느쪽이 진실인지는 당사자와 신만(있다면) 알겠죠...
비밀....
10/02/18 20: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MBC측에서 치졸하고 더러운 짓을 한거 같네요. 사비 탈탈 털어서 취재하러다녀서 아마존에 대해서는 국내최고라 자부하는 노하우를 쌓았더니 단물만 빼먹고 버려놓고 일체 언급하지도 않으면 누구라도 분노할만하죠. MBC는 유재광 기자도 대박사건 터트리더니 요즘 왜 그러죠. 조중동한테 질 수 없다는 건가요.
순모100%
10/02/18 20:27
수정 아이콘
맨땅에 헤딩은 과장이겠죠.
돈과 시간이 꽤 드는 프로젝트인데 별 계획없이 갔을 리 없을테니.
현지촬영이 힘들고 어렵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실제 MBC와 접촉한 것이 확실한 정승희씨 주장이 왠지 일리가 있어보입니다만...
(몇가지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는 책이나 다른 매체를 보고 참고하면 되지만 현지촬영경험, 노하우는 그 바닥에선 좀 큰 의미가 있을 듯)
당사자들끼리 오간 구체적인 이야기는 당사자들이 더 잘 알겠지만요.

MBC가 강하게 반박하는 관계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좀더 지켜봐야 나오겠네요.
거울소리
10/02/18 22:05
수정 아이콘
MBC의 반박기사가 몇개 더 떴는데, 그중 추가된 내용이 있는 기사의 링크입니다.
<a href=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7151&iid=189009&oid=277&aid=0002323393&ptype=011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7151&iid=189009&oid=277&aid=0002323393&ptype=011
</a>

과연, 앞으로 정씨의 어떤 반박이 있을지 궁금하군요.
10/02/18 22:42
수정 아이콘
맨땅에 헤딩이라는 건 직접 아마존에 가서 촬영한 경험있는 스텝이 전혀 없었다면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촬영의 경우엔 동행을 해서 촬영에 협조를 구하지 않는 이상, 출발전에 구한 정보는 아무리 현장경험자의 조언이라고 해도 모든 걸 전달 할 수도 없고 직적 경험하기 전에는 그 말의 진짜 의미도 파악하기 힘드니까요.

저는 정대표라는 분의 조언을 들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이 정식 자문의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획을 하기전에 사석에서 준비과정에 대한 조언을 들은 정도인지, 아니면 제작 기획안 작성에 참여해 제대로 회의를 주도한 수준인지 말이지요. 후자라면 분명 관련 증거가 있을 것입니다. 기획안 작성과정에 있었던 문건 등등의 파일이 남아 있을 수도 있고요. 전자의 경우라면 지적재산권을 운운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지 영사관에 전화에서 뭐 물어 본다고 그걸 다 정식자문이라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10/02/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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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넘어
10/02/19 00:08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의 진위를 떠나서 저 정PD라는 사람의 전적(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을 보았을때 저 인간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 않네요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권력으로 여배우의 연예계 생활을 종치게 만들었죠
정정아 사건은 정말 인간으로서 파렴치한 짓 아닌가요? 그에 대한 응분의 댓가는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2/19 00:57
수정 아이콘
정대표라는 분의 책을 읽은 친구의 말에 의하면 정대표 자신은 주로 원주민 보호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는 추장의 초대를 통해서 촬영했다고 써놨답니다. 그때문에 벌금 안내려고 원주민 보호국과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했다고 하네요.
불법행위를 자랑스레 책내용으로 써내려간 것도 문제지만, 무분별한 문명과의 접촉에 의한 폐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막으려고 만들어 놓은 규칙을 무시하고 아마존을 들락거리는 사람이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네요. 정식 루트를 밟고 수개월을 끈질기게 기다리며 건강검진을 받고 원주민 보호기금을 내고 들어간 MBC제작진이 훨씬 신뢰가 갑니다.
10/02/19 01:46
수정 아이콘
저정도 강하게 반박하는 것과 관련 아이템을 찍지 않았다는 걸로 보아서는 정대표 주장에 신빙성이 가진 않네요
10/02/19 03:23
수정 아이콘
아마존의 눈물 관련 글이군요. 저는 지적 재산권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조예족이 조작보도일 가능성은 조예족이 나오는 첫 장면부터 강하게 느꼈었는데, 240명밖에 되지 않는 부족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문명을 지니고 있더군요. 칼은 공산품이었고, 창 촉도 완벽한 철기더군요. '저거 뭐 평소에는 콘크리트 집에서 살다가 돈 주면 잠깐 민속촌 해주는 사람들 아냐?' 라는 의문이 바로 들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금 신기했었습니다.
만쉐이
10/02/19 09:49
수정 아이콘
OrBef2님//방송 제대로 보신거 맞나요?이미 방송에서 조예족이 거울과 칼은 받아 들였다고 했습니다.
10/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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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쉐이님// 님께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도 그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 요지는, 일회성 만남을 통해서 칼 몇개 얻어쓰는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였습니다. 미접촉부족이라면서요.
10/0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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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Bef2님// 미접촉부족에 대한 용어가 서로 오해를 사는 거 같은데 브라질과 이 다큐에서 말하는 미접촉 부족은 문명 사회와 미접촉했다는 뜻이 아니라 브라질 정부에 의해 질병이나 부족의 보존문제등으로 외부세계와 미접촉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촬영이나 접촉할 수가 없죠. 정대표의 행동은 문제가 있는 거구요. mbc가 그래서 끈질기게 브라질 정부에 부탁해서 겨우 승낙을 받아낸 거구요. 사실 잘못된 말을 쓴 건 아니나 mbc에서 화제를 일으키게 오해되도록 설명을 부족하게 한 측면은 있죠.
만쉐이
10/02/19 13:36
수정 아이콘
OrBef2님//저한테 죄송할것 까진 없으시구요.조작보도라고 쓰셨길래 방송 안 보신줄 알았죠.제작진은 후나이의 기준에 따르면 미접촉 부족이라고 해명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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