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1/30 13:56:04
Name ThinkD4renT
Subject [일반] 연아도 아는군요... 팬들의 마음을...
김연아 “무언가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도 머리카락 한 올도 흔들리지 않아”

납득 못할 판정 나왔을 때

2009년 마지막 대회였던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그때 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한 뒤 종합우승을 했다.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백스테이지 인터뷰 존으로 가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프로토콜을 확인했는데 어이가 없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루프 연결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판정이었다.

다음 날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시상식과 도핑 검사를 마치고 버스 안에서 점수표를 찬찬히 살펴봤다.
1등을 하긴 했지만 그날 점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박하게 매겨진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팬들이 항상 얘기하는 ‘왜 김연아는 실수 없이 해야만 정당한 점수를 받을까’라는 말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했다.
‘그래, 어차피 거져 얻는 것은 없으니까’ 하면서 나 자신을 다독여 봤지만 앞으로 더 큰 장애물이 눈앞을 가로막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
내가 흔들리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주변의 납득되지 않는 상황들을 잘 이겨낸 것이다.
아마 부당한 점수 때문에 흔들려 스케이팅을 망쳤다면 그것이야말로 나 스스로 지는 결과가 아니었을까.

시상대 위에서 바라본 두 일장기 사이에 높이 떠 있는 태극기. 그런 순간들을 이겨냈기에 이 자리, 이번 금메달이 더욱 값지게 여겨졌다.
앞으로 또 닥칠지 모르는 일들이지만 큰 두려움은 없다. 그동안 많은 일을 겪어 왔고, 우습지만 이젠 너무 익숙해 무덤덤한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가 아무리 나를 흔들어댄다 해도 난 머리카락 한 올도 흔들리지 않을 테다.

출처) '김연아의 7분 드라마'中....

=====================================================================================================================================

어린 나이임에두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있는 연아 선수를 보면 참으로 대견합니다...
팬들의 몸에 사리가 많이 쌓였을 지라도...
김연아 선수만 하겠습니까?

전주 4대륙 여싱경기 보면서...
참으로 가관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중에 몇개만 얘기 할까 합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대한민국 방문 일정을 극비에 부친 이유가...
대한민국 네티즌의 혹시도 있을지 모를 테러위협때문이라고 일본 공영방송에서 방송까지 했다더군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대한민국 네티즌을 뭘로 보고... 그걸 방송에서까지 이야기 하는지......ㅠㅠ

그리고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해 몇개 이야기 하자면...
아래는 이번 프리에서 뛴 3F+2Lo+2Lo입니다...



백번양보해서 첫번째와 세번째점프는 그렇다 치고라도..
2번째 점프는 누가 봐도 회전수 부족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플립은.......
토를 찍고 점프를 하는게 아니라 블레이드로 비벼서 올라 갑니다...
보통 여싱들은 발톱깨져가며 토를 찍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나 마오는 말 그대로 발바닥으로 비비며 점프를 합니다... 거기에 가산점까지 챙기니......... ㅠㅠ
도대체 플립을 뭘 고쳤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lev2에 Goe1.2짜리 마오선수의 스텝연기 입니다...



마오선수는 탑싱임에두 불구 하구 엣지사용이 불분명한 거의 중립에 가까운 트위즐 범벅인 스텝을 보여 줍니다...
그럼에두 Goe 1.2라니요.........?

마오선수를 까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당췌 그게 안됩니다... ㅠㅠ

아래는 연아선수 Goe0.90 쇼트 2차미국대회와 Goe0.50 그랑프리파이널 스텝영상입니다...
아무리 대회마다 편차가 있다지만 너무 하는군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도훈
10/01/30 13:58
수정 아이콘
에고, 그저 마음 편하게 만족하는 경기를 하길 바랄 뿐 입니다ㅠㅠ
나야돌돌이
10/01/30 14:20
수정 아이콘
근데 연아선수가 공개적으로 판정에 대해서 저렇게 말했나요, 사실 그거 조심해야 하는데

이 내용은 가급적 팬들도 언급안하는 게 낫다고 봐요, 심판판정에 대해 항의했다가 물먹은 선수들이 한두명도 아니고요, 올림픽 전인데

팬이나 기자들이라면 모를까 본인도 저렇게 말했다 이거 일본에 알려지면 악용할 걸요
FantaSyStaR
10/01/30 14:48
수정 아이콘
제가 피겨에 문외한이라 잘모르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판정이 부당하다고 하니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인데요
근데 왜 심판들은 왜 그러는거죠??
일본의 머니파워 이런게 있다고 해도 정도껏 해야지 어떻게 제도적으로 바로 잡을순 없는걸까요
동네대회도 아니고 전세계인이 지켜보는데..장난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10/01/30 15:0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캐나다에 졌으면 졌지, 일본한테는 정말 지고싶지 않네요. (연아선수 실력상 질 수가 없지만 흐흐)

연아선수 화이팅~

올림픽에서는 캐나다가 일본좀 묵사발 내주기를...
나야돌돌이
10/01/30 15:08
수정 아이콘
FantaSyStaR님// 일단 과거 피겨계 중심축은 유럽과 미국(특히 여싱)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제빙상연맹(ISU)의 후원자들은 유럽 기업 일부와 상당수 미국기업들로 구성되었었지요

아무리 스타급 선수들이 넘쳐나도 피겨는 성격상 여성스타가 리드해가는 구조라 여성스타가 나와줘야 흥행이 되는데 유럽은 카타리나 비트 이후 끊어졌고 미국은 미쉘콴 은퇴 이후 끊겼습니다, 그러다보니 피겨 자체 인기가 많이 떨어지면서 미국기업들이 하나, 둘씩 빠져나가고 ISU 주수입원 중 하나가 중계권료인데 미국 방송들도 다 떨어져 나갑니다

이러다 보니 ISU의 수입이 급감했는데 이때 나타난 것이 일본 스폰서들이었습니다, 토리노때 노메달이던 일본이 피겨에서 금메달을 딴 점과 일본인들 입맛에 딱 맞는 마오의 등장이 맞물리면서 일본에서 피겨시장이 급성장하고 인기도 폭발할 지경에까지 이르면서 한마디로 일본이 ISU의 돈줄이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빙상연맹의 ISU 내 영향력이 커지게 되니 이래저래 일본눈치보고 일본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들이 나오고 있죠

일단 심판들은 승진같은 것으로 압박한다고 하네요, 거기에 지금 히라마츠 준코라고 연아양 팬들에게는 악의 축으로 찍힌 여사가 테크니컬 위원장으로 계시면서 가장 중요한 테크니컬 심판들을 관리하거든요, 그러니 심판들이 다들 그러는거죠


아마 올림픽에서는 그렇게까지 막나가지는 못할 겁니다, 일본도 아니고 조애니가 버티고 있는 캐나다 올림픽에서야 일본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죠, 아울러 올림픽은 ISU가 아닌 IOC 주관이라 더 그렇고요, 진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계속 건재했더라면 흠
ThinkD4renT
10/01/30 15:22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이번에 나온 김연아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연아가 공개적으로 심판의 부당판정을 이야기 할정도니... 연아선수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FantaSyStaR님// 나양돌돌이님께서 잘 설명을 해 주셨는데... 피겨판 쫌만 알면 정말이지 치가 떨립니다... 그래서 팬들이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다라구 말하는 거구요... 그정도니 연아는 성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김연아 이후에 피겨 끊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다가두 자라나는 울나라 새싹들 보면... 그래두 피겨는 못 끊을것 같습니다...
sometimes
10/01/30 15:37
수정 아이콘
테러랑 몰카 정말 어이 없더군요.
노메달 만회하려고 쩌리 대회에 나온 주제에 온갖 호들갑은 쯧쯧.
솔직히 심판 비호 없는 아사다 마오쯤은 아오안이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아가 심판 매수해서 고득점 올린다는 일본 네티즌들부터 정신 차려야할듯..
10/01/30 18:44
수정 아이콘
마오선수의 2.5바퀴짜리 트리플 악셀을 빼먹으셨네요^^;
프리의 그 트악들에 다운그레이드가 없다는건 대체..

테크니컬 레벨 결정하는 그 심판은 정말 답이 없더군요...
ThinkD4renT
10/01/30 18:59
수정 아이콘
Someday님// 마오는 악셀을 왁셀로 뛰는게 더 문제죠... 마오를 까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별명중에 다마네기가 있을까요... 까도까도 깔게 더 있나는......... ^^;;

왁셀의 설명은 아래 링크로 올립니다...
ThinkD4renT
10/01/30 19:04
수정 아이콘
그래두...
해외블로거가 평하길 "고장난 시계두 하루 두번은 맞는다"라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컨시(실패율로 따져서)를 보여주는 트리플 악셀(?)을 프리에서 두번다 성공(?)은 시켰으니까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214 [일반] 작품 [3] 엔뚜루3010 10/01/30 3010 0
19213 [일반] 만화가 길창덕 화백께서 별세하셨습니다. [11] 내일은3846 10/01/30 3846 0
19211 [일반] 소녀시대 컴백무대입니다! [60] 도시의미학7672 10/01/30 7672 0
19210 [일반] 이번 아이티 보도관련 사건을 보면서... [27] 부평의K3445 10/01/30 3445 2
19206 [일반] 카라의 First Showcase in JAPAN 2010 까지의 기록 [13] 쉐보4473 10/01/30 4473 0
19205 [일반] [펌] 아이티에 직접 간 119 대원의 글입니다. [40] kikira5203 10/01/30 5203 0
19204 [일반] 제갈량빠의 심금을 울리는 글. [13] sungsik5974 10/01/30 5974 0
19203 [일반] 연아도 아는군요... 팬들의 마음을... [11] ThinkD4renT5395 10/01/30 5395 0
19200 [일반] 패왕상후권의 추억 [18] 락하워드5180 10/01/30 5180 0
19198 [일반] MBC 기자의 화려한 복수극은 대 성공 [53] GrayEnemy9349 10/01/30 9349 3
19196 [일반] 마하트마 명박 - 인도 방문 편 [20] 뭉개뭉개4422 10/01/30 4422 0
19195 [일반] 능력대로 교육을 받으라는 선언 [22] 루크레티아4976 10/01/30 4976 0
19194 [일반] [세상사는 이야기]이혼... 재혼... 싱글파파.... 그리고... [12] 방구벌레4457 10/01/29 4457 2
19193 [일반] 아이티 구조대원 과 대사관 관련. (진실은?? ) [37] 유명한그분4718 10/01/29 4718 3
19192 [일반] 요새 피쟐 왜이러나요 [13] 살찐개미5439 10/01/29 5439 0
19191 [일반] 여러분의 학교 등록금은 어떠신가요? [34] SkyHigh3530 10/01/29 3530 0
19190 [일반] [인증해피] 하얀피부, 긴생머리 청순함! 그걸 닮은 신발 이야기입니다. [12] 해피5064 10/01/29 5064 0
19189 [일반] iPad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 아쉬운점 몇가지, 그리고... [77] Someday4200 10/01/29 4200 0
19188 [일반] 이누야샤 완결편, 재밌게 보고 있으신가요? [14] 물의 정령 운디5521 10/01/29 5521 0
19187 [일반] 전주 4대륙선수권 대회 _여자싱글스케이팅 최종 결과 [17] 달덩이4583 10/01/29 4583 0
19185 [일반] 연말정산 준비 잘 하고 계십니까? [19] 파란무테5905 10/01/29 5905 0
19184 [일반] [절대스포] LOST 시즌 6 (Final)을 대비하는 떡밥 정리 [23] The HUSE4986 10/01/29 4986 0
19183 [일반] 2010년 활동보조인 사업에 관하여... [3] Love.of.Tears.5494 10/01/29 549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