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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9 03:12:01
Name Arata
Subject [일반] [F1 브라질GP 소식] 젠슨버튼(브론GP팀) 2009시즌 월드챔피언 확정!!
방금 F1 브라질GP(ROUND 16)가 펠리페 마싸의 체커기로 끝났습니다.

1위 마크 웨버 (레드불레이싱 소속)
2위 로버트 쿠비차 (BMW자우바 소속)
3위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_메르세데스벤츠 소속)

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였고,

6위로 들어온 젠슨 버튼은 남은 1경기인 아부다비GP의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 브라질GP에서 월드챔피언 확정을 지었습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루벤스 바리첼로가 작전 실패로 인해 8위로 추락하고,
어제 예선에서 좋지않은 결과로 15위에서 출발한 세바스찬 베텔이 4위로 통과하면서 적은 포인트 획득에 그쳐,
젠슨 버튼은 6위로 통과했지만 바리첼로와 베텔의 부진으로 포인트상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은 겁니다.



시즌초반 너무나도 강력한 브론GP였기에 해밀턴이나 베텔, 마크웨버등이 후반부 꾸준히 점수를 쌓았지만,
어쩔 수 없이 초반의 너무 큰 격차로 인해서 버튼을 따라잡진 못했습니다.

17개의 GP경기 중 각각 경기의 우승횟수로 월드챔피언을 정하는게 아니라,
몇 등을 하든 그 등수에 부여된 포인트를 적립하여 최종적으로 가장 포인트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해당 시즌 월드챔피언을 주는 제도이기에,
남아있는 아부다비GP의 결과에 상관없이 지금 챔피언을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포인트 제도를 두고 FIA (F1주관협회)에서도 말들이 많았으나,
내년에도 이러한 포인트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경기로써 올해 신생팀이던 브론GP(BRAWN GP)팀은 월드챔피언과 컨스트럭트 챔피언을 가져갑니다.
이 팀은 작년까지 혼다의 이름을 달고 F1에 출전했으나,
경제위기로 인해 올해 혼다가 철수하면서 브론이라는 사람에게 팀을 매각했고,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브론GP라 불리지만,
작년 혼다는 이미 올 시즌 머신에 대한 개발을 거의 마친 상황이었기에,
혼다가 철수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면 아마 올해 모든 영광은 혼다가 가져가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아무튼 신생팀치곤 경기운영 매니저들의 굉장한 작전과 머신의 내구성,
적지않은 나이의 드라비어들의 정신력 및 뛰어난 드라이빙 실력 등등이 아주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올해 영광을 가져가네요.
이 팀은 내년엔 젠슨 버튼과 니코 로스버그로 드라이버가 구성될 듯 합니다.


응원하던 페라리는 올해 마싸의 부상과 피지켈라 영입의 실패로 인해 이름에 걸맞지 않은 결과로 시즌을 마치게 되네요.
내년엔 펠리페 마싸(2010시즌 복귀)와 페르난도 알론소(2010시즌 페라리 확정)의 명성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아부다비GP가 끝나면 올해 F1그랑프리 정리를 해 게시하겠습니다.

별 반응은 없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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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9 03:50
수정 아이콘
2007년도였던가... 월드챔피언이 알론소 아니었나요?

그런데 그 뒤로는 부진한가보네요?
메버릭
09/10/19 05:25
수정 아이콘
알론소는 2005,2006 챔피언 이었습니다 (2007년은 키미 라이코넨 2008년은 루이스 헤밀턴)
당시에는 르노소속 이었구요
2007년 맥라렌으로 옮겼지만 헤밀턴과의 마찰때문에 다시 2008,2009 시즌은 르노로 복귀했습니다
르노 머신이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었구요

저도 페라리 팬으로서 올시즌은 참 안좋은 쪽으로 마음편하게 시리즈를 즐겼습니다
시즌 일찍접고 다음 시즌 머신개발에 들어갔으니 내년에는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기대해 봅니다
호랭총각
09/10/19 05:57
수정 아이콘
간혹 ESPN 에서 해주는 중계 보다보면 재밌더라구요
마싸 알론소 해밀턴 베텔까지는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젠슨 버튼은 되게 생소하네요 ^^;
09/10/19 08:45
수정 아이콘
미하엘 슈마허는 언제적 사람인가요?

이름이맞나..
길가던이
09/10/19 09:19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알론소의 팬인데, 내년 페라리로 가게되어 매우매우매우 기대하고있는중입니다.
ps 브론이 맞는 표현인가요? brawn이면 흠 브라운이라고 읽는게 맞지 않나요? mbc-espn에서도 브라운이라고 쓰길래
그런줄알았는데.
Daydreamer
09/10/19 09:51
수정 아이콘
알론소 페라리행이라니 후덜덜... 작년이랑 올해 그 무거운 르노 머신에 그래도 순위 좀 올려 보려고 연료 꽉꽉 채워넣은 무거운 차량을 가지고도 훌륭한 주행을 보여주던 알론소가 페라리로 간다면 내년은 정말 볼 만 할 것 같군요!
검은고양이경
09/10/19 10: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싸 부상이 없었더라도 페라리는 올해 망했죠.승부의 반이상을 좌우하는 머신성능에서 떨어지다보니....
슈투카
09/10/19 11:17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머신룰변경(이게맞나 잘모르겠슴)으로 그동안 약체팀들이 득세하고 기존 강자였던 페라리나 멕라렌이 몰락하던데 나름 멕라렌팬이었던저에게 초장부터 김이새더군요. 너무 포인트가 현격하게 벌어져서 우승권이 멀어져서리.. 내년시즌엔 페라리나 멕라렌이 치고올라올수있을까요? 근데 이런상황을 만든 머신성능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실분 없으신가요? 일부러 기존의 약체들에만 가지고있던 유리한 머신으로 룰을 개정한건지..
끝없는사랑
09/10/19 11:19
수정 아이콘
F1은 머신능력이 70~80%.. 나머지가 드라이버의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머신 후지면 답이 없죠.... -_-;;;
태바리
09/10/19 13:11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6255434
저도 F1은 잘 모르지만 여기 보시면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한참전에 스크렙 해놓은것이 이런때 써먹는군요^^
09/10/19 13:42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2009시즌 경제위기에 따른 F1자체의 경제적인 요소와 뒷차의 추월을 수월하게 해서 좀 더 다이나믹한 경기를 만들어 보고자,
머신 개발에 드는 비용을 축소시키고 거의 모든 머신의 에어플로우(에어로다이나믹스)시스템을 통일시켜 룰을 만들었는데,
브론GP가 글쎄, F1룰만 따르고자 그대로 머신을 적용시킨 페라리와 멕라렌과 달리
디퓨저에 대한 F1룰의 맹점을 찾아 남몰래 더블디퓨저라는 것을 개발하고,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이 더블디퓨저 시스템으로 다른 팀 머신을 거의 넉다운 시켜버리자,
멕라렌과 페라리는 F1에게 브론GP의 부당성에 대해 소송했으나,
F1룰을 교묘히 비켜나간 브론GP의 작전이 정당하다 판정되어 초반 그리도 잘 나갔던 것이고,
그 후 멕라렌과 페라리도 자체 드퓨저 개발로 포인트를 점점 따라붙었으나 결국 그동안 너무 큰 차이로 인해 넘을 수 없었죠.

실제 젠슨버튼은 시즌 후반에는 좀 빌빌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젠슨버튼의 올해 월드챔피언은 버튼과 상관없이 버튼이 가져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시즌 초반 누구더라도 브론GP의 머신을 탔었더라면 버튼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을테니까요.

제 예상은 다음 시즌을 보면 잘 아실겁니다.
과연 다음 시즌에도 버튼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월드챔피언 후보가 될 수 있을지...


그나저나 요즘은 거의 모든 머신이 상향평준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매 경기마다 누가 1위를 할지 전혀 예상을 못하는것이죠.
예선에서 1등과 15등의 시간차이가 1초밖에 나지 않으니,
브레이킹 타이밍 한 번 잘못하면 해밀턴이라도 15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페라리, 멕라렌 할 것 없이 도요타, BMW, 르노, 레드불 등등 모든 머신의 성능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머신마다 제작사를 달리해서 서로 경쟁시키면서 머신의 개발을 주도하고 새로운 성능으로 팬들에게 다가와야하지만,
F1이 언제부터 경제적 실용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거의 모든 머신개발에 제동을 걸어버리자,
이런 현상이 나와버린 것이죠.
현재 이런식의 제도에서는 굳이 컨스트럭트 포인트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머신에 대한 개발을 대폭금지 시켜놓고는 무슨 컨스트럭트 챔피언이 필요한지 말이죠.

실제 내녀부터 예산캡제도라고 팀별 연간 예산을 동일하게 대폭 하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10팀 중 7팀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F1이 살아남기위해 예산조정을 한다지만,
결과적으로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이고 그에 따라 팬들이 떠나버린다면 오히려 에산조정이 F1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내년에도 올해와 거의 같은 룰과 방식으로 경기가 치뤄질 것 같습니다.

3개정도의 팀이 더 들어와서 23-24개팀이 활동할 것 같고,
다만 많은 드라이버들이 자리이동을 해서 더 흥미진진하겠지요.

또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하잖아요..^^
(할지 안할지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좀괜찮은
09/10/19 14:04
수정 아이콘
새벽 문자중계(...)로 보면서 어찌 속이 타던지... 해밀턴은 그래도 어떻게 계속 기어올라가더니 결국 포디움에는 올라가네요. 시즌 순위도 5위까지 올려놓았고...

뭐, 머신이 평준화된 게 경기 예측하는 데 스릴이 있긴 하지만... F1의 매력은 그게 아닌 듯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내년 시즌에는 KERS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다니 기대가 큽니다!
사실좀괜찮은
09/10/19 14:04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그래도 맥라렌 어제부로 3위까지는 치고 올라왔어요... 비록 페라리와 1포인트 차이지만;;
끝없는사랑
09/10/20 01:38
수정 아이콘
머신 성능이 비슷한 가운데 드라이버들의 싸움이 오히려 더 재미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몸값하는건지 머신빨이었는지...

사실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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