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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3 15:37:59
Name Liebestraum No.3
Subject [기타] 루니가 퇴장을 당하던 상황.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길래

여러번 다시 봤습니다만


루니의 파울이 고의성이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루니가 공을 잡는 시점에 포르투갈의 수비수 두명이 달려들면서
루니의 양팔을 잡았고 (금방 놓기는 하더군요. 다만)
그에 이어서 왼쪽에 있는 수비수가 루니의 다리를 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씨름에서 안다리 라고 해야할까요. -_-;;;)

제가 축구규칙은 정확히 알고있는 것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는 수비수의 다리 자체가 상당히 깊게 들어왔고 그 상황에서
파울을 줘도 이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어쨌든 그 상황에서 루니는 공을 잡고 있었고 돌파하기 위해서
앞으로 전진하는데 그 다리 때문에 두 선수가 뒤엉켜서 루니의 중심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루니의 중심이 앞으로 무너지고
이어서 수비수의 중심도 무너지면서 주춤주춤하는 모습이 나오죠.

그뒤에 루니는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지만
급하게 일어나는 모습 덕분에 여전히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중심을 잡기 위해서 발을 뒤로하고 주춤하다가 넘어진 포르투갈의
수비수..의 그곳.. 을 밟게되는거죠.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루니의 중심은 수비가 다리를 건 이후로
계속해서 앞으로 쏠려있었고 마지막 상황에서 루니가 중심을 잡기 위해서
왼쪽 다리를 뒤로 해 중심을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만 발이 가는 그 곳에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거죠.-_-


뭐 어쨌건 간에 루니의 파울은 고의적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그 상황에서 곧장 파울이 나왔고 그냥 지켜보고 있던 루니가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은 호날도가 어필하기 시작한 다음이죠.
그가 무슨말을 했는지는 선수들만이 알테니..

이래저래 맨유는 참 괴롭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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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
06/07/03 15:40
수정 아이콘
전 고의로 밟은 것처럼 봤는데요. 뭐 사람마다 보는 관점의 차이니 어쩔 수 없는거죠. 심판 역시 고의로 밟았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퇴장을 선언한거겠죠. 호날두를 밀친 거 역시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바닷내음
06/07/03 15:41
수정 아이콘
일련의 상황을 볼때 호나우도가 밝힌 것처럼 '파울을 주장하기 위해서' 심판한테 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리빙팃슈
06/07/03 15:45
수정 아이콘
고의성이 뻔히 보이는 반칙에서 카드를 안꺼내니까 이상해서 날도가 항의한 것이지요. 자기가 잘못한 주제에 밀치긴 누굴 밀치는지.
화투라이더
06/07/03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장면 지금 계속 돌려봤는데.. 주심은 옐로우카드를 생각하고 정리하려고 했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호날두가 달려와서(40미터 아니네요; 그냥 잉글랜드 언론에서 많은 과장을..) 무슨 말을 했네요.. 그 말이 루니를 자극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고의적 파울 아니냐.. 옐로우카드(레드카드) 를 주라' 이런식인것 같네요. 그래서 루니가 호날두를 밀었고 주심은 그냥 파울 내지는 옐로우카드로 정리하려는 생각이였는데 그걸 본 순간 루니를 불러세워서 레드를 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 호날두의 윙크는 의도한것 같습니다. 찡그린게 아니라.. 자기 벤치쪽이였나요? 그곳에다가 윙크를 했네요. 포르투갈팀이 루니를 자극시켜서 내보내라.. 이런식의 심리전을 펼치라는 주문을 경기전에 했던걸로 보입니다..
06/07/03 15:59
수정 아이콘
고의인지 아닌지는 심판이 판단할 일이고, 고의가 아니라도 밟은 부분이 워낙 안 좋아서 카드는 피하기 힘들었습니다. 심판이 경기후에 에릭손 감독에게 루니가 거시기 밟아서 퇴장시켰다고 했다더군요.

40미터..는 말할 가치도 없죠.
화투라이더
06/07/03 16: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고의였는지 아니였는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옐로카드는 충분히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호날두선수가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길려면 당연히 해야하는 어필이였다고 보고요... 하지만 그 상대가 같은팀 소속 선수라는게 참 난감하네요.
하리하리
06/07/03 16:01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정리하면 루니는 심판재량에 따라 경고받을만한 상황이였고 씨날도가 마침달려와 옐로카드안꺼내고 (좀 행동이 느렸죠)있는 심판을 보고 이건 심한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그걸들은 루니가 '아니 아무리 적국이여도 그래도 팀동료인데..니가 그러냐'이런생각으로(물론 루니성격이 불같아서 좀 거칠었지만)밀쳤는데 심판이 그걸보고 레드를 준게 아닐까싶네요...솔직히 씨날도가 인간성없다 이런식으로 까일상황은 전혀 아닙니다.....클럽운운하는것도 어이없구요..그럼 국대란게 왜있습니까..클럽을 월드컵8강전에서 따지고 들어갈꺼라면요...
06/07/03 16:02
수정 아이콘
루니의 퇴장이 핫 이슈군요.
개개인의 주관에 따라 고의적으로 보일 수도, 실수로 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루니가 상대 선수를 밟은 것은 말이지요.
어찌됐건 상대 선수가 급소 주위를 밟힌 건 사실이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루니의 대처가 성급했습니다. 항의하는 호나우도를 밀치는 부분에서 추가 괘씸죄가 적용되서 퇴장을 줘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영국 언론에서 호나우도 가지고 하는 얘기는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탈락의 원인을 호나우도 탓으로 하려는 건가요? 우선 잉글랜드 자신들의 경기력을 되돌아 봐야 될텐데요.

전 이 상황에서 지난 월드컵이 생각나더군요. 브라질-잉글랜드 전에서 호나우딩요가 그야말로 어이없게 퇴장당했었는데 말이죠, 이겨서 별 말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심판이라 해도 퇴장은 줬겠습니다. 정황상.
06/07/03 16:05
수정 아이콘
루니의 파울이 고의적이다 고의적이 아니다라는 걸 판단하는건 당시 뛰었던 심판이 몫이구요.
다만 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 판정이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수긍이 갈 수 있냐라는게 문제인건데요.
당시 루니의 한발은 지면에 닿아 있었고 볼을 뺏기 위해 시선도 지면쪽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다른 발로 누워있는 상대의 사타구니를 밟았다는 건 충분히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공격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발을 뺍니다. 상대를 안 다치게 할려고요. 예를 들면 대개 공격수는 태클 들어오는 수비수를 피해 공중으로 피합니다. 이때 내려오면서 수비수를 밟을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대부분 상대를 안 다치게 하려고 피합니다.
RoseMary
06/07/03 16:05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이미 그전에 볼다툼상황에서 까르발료의 파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다리로 루니 허벅지위까지 가로지르는 상황이었는데. 분명 전진하는 상대에게.
다리를 거는건 파울이었지요. 양쪽에서 쑤셔대니 루니가 욱한거 같고.
고의인지 실수인지.. 이제 돌이킬수 없는.. 잉글랜드는 갔고.. 벡스도 가고.. ㅠㅠ
IntiFadA
06/07/03 16:25
수정 아이콘
1. 고의인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죠. 다만 그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은 어느 쪽이라도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즉, 논란의 여지는 있을지언정 '오심'은 아니라는 것이고...

2. 사실 크날도의 행동은 - 그가 포르투갈 벤치로부터 다혈질의 루니를 자극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볼 때 - 비난받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심리전도 경기의 일부니까요...(무슨 파울을 한 것도 아니고)

3. 다만 루니와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불만이 이해가 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입장을 바꿔서 우리가 잉글랜드였어도 난리가 났겠죠..)
칼잡이발도제
06/07/03 16:3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스위스전때 느꼈던 마음과 잉글랜드 팬이 포르투갈전에 느끼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보이네요;;
스타사랑
06/07/03 16:51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 //비교 할 걸 비교하셔야죠 . 이번 건은 100% 루니의 잘못인데.....
Yellow@.@
06/07/03 16: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카르발료는 연장 후반에도 날라다녔습니다.. 만약 정말로 축구화에 밟혔다면 연장후반까지 뛸수 있었느냐가 의문입니다..
불타는오징어
06/07/03 17:03
수정 아이콘
그곳을 타격당한 고통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던데요 짧게 굵은 고통일뿐인듯.
버디홀리
06/07/03 17:21
수정 아이콘
경고는 이해하지만 퇴장까지는....심했다고 봅니다...
스타사랑
06/07/03 17:35
수정 아이콘
심하긴요 거기 밟은 것도 모자라 선수 까지 밀쳤는데 다음 월드컵 예선 출장 정지정도의 추가 징계가 필요하다고 봄...
06/07/03 17:59
수정 아이콘
저는 유리님의 '루니 퇴장 장면'(1209번글)의 첫번째 사진을 보고 루니의 파울이 고의적라고 확신하는데요.(물론 동영상도 여러번 봤습니다.)
1. 당시 루니는 한발은 땅에 딪고 다른 발로는 누워있는 카르발료와 발로 칼싸움 하듯이 챙쟁챙챙~하며 볼을 다퉜는데요. 볼을 다투는 동안 시선도 그쪽을 보고 있었구요. 이 말은 그 발은(급소 밟은발) 어느 정도 루니의 의지가 들어있다는 말이 됨니다.
2. 사진을 보면 그리고 글쓴 분께도 말씀하셨듯이 루니의 상체는 앞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즉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균형을 잃었다면 카르발료를 밟은 그 발은 앞을 짚었어야 합니다. 한번 동작을 흉내내 보십시오. 한 발은 들고 상체가 앞으로 쏠려 무게중심이 앞에 있는 상태에서 균형을 잡을려면 들고 있는 발을 앞으로 딛지 절대 뒤로 딛지는 않습니다.
나의 고향 안드
06/07/03 20:16
수정 아이콘
퇴장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게 퇴장이 아니면 뭐가 퇴장일까요? 주먹질을 하면 퇴장이 될까?
백수모드on
06/07/03 22:22
수정 아이콘
역시 관점차이인가요?아니면 그 사람의 호불호의 차이인가요?저는 고의성은 없다고 느껴지는 데요...
06/07/03 23:07
수정 아이콘
관점+호불호가 맞지 않을까요?? 뭐 저는 루니 호감쪽이긴 합니다만 심판이 고의라고 판단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봤습니다만..
06/07/04 19:32
수정 아이콘
흥분했다면 얼굴을 때려야지 곧휴를 때립니까. 루니 변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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