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WL 4강이 끝났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송시간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무심코 들어간 파이터포럼에 들어가보니 MWL 4강 결과가 올라와있습니다. 하하하 -_-;


그래도 4강만큼은 실시간으로 보고싶어서 유료결제까지 오랜만에 했습니다.
방송시간인 7시가 다가오자 저는 온에어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틀자 스페셜포스가 방송중입니다. 하도 오래간만에 보다보니 방송시간 바뀐지도 몰랐습니다. 편성표를 확인해보니 8시 30분 방송입니다. 유료결제 아까워서라도 워3 래더와 리플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누난나~ 하며 시간은 흐르고 미처 기억하지 못해서 이미 방송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엠겜에서 말했던 '방송이 끝난직후 바로 vod 올리겠습니다'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엠겜 홈페이지로 향합니다.
최근 vod를 보니 스페셜포스가 보입니다. 속으로 '음~ 아직도 잘 지켜내고 있군'하며 MWL 4강 vod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은 늦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확인해보니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화방송? 방송시간 변경? 이런거 다 이해합니다. 세계적으로야 워3가 인기가 많지만 국내형편상 생방과 골든타임에 떡하니 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쉽지 않다는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vod가 제때 올라오지 않는거죠? 스페셜포스도 올라오지 않았다면 '좀 게으르네~' 라고 조금 욕하다 말겠습니다만 왜 워3만 올라오지 않는걸까요?
vod 올리는 시간조차도 이렇게 무시당한다는거 팬입장에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워3 팬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나요? 관중석도 비어있는데 자꾸 생방해달라고 해서 아예 무시해버리시는건가요? 왜 자신들의 명성에 일부러 흠집을 내시는겁니까. 한 기업의 브랜드이미지는 오랜시간이 걸려 완성됩니다.
그러나 그 명성이 무너지는건 순식간입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양간을 견고하게 만들어서 소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야지 외양간이 망가진 후 다시 고치려면 시간과 비용, 다시 소를 몰아와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한번 떠나가면 다시 되돌리기 힘듭니다.
부탁합니다. 지푸라기로 버티고 있는 이 마음이 떠나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엠겜 홈페이지에 올려야할 글입니다만 올려봤자 메아리로밖에 안될게 뻔해서 그냥 푸념한번 해봅니다. 홈페이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글을 올려도 운영자의 글은 공지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답변해줄 수 있는 부분은 친절하게 답글 남겨주는 온게임넷과는 정말 다른모습니다.
게시판이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든건지 그냥 남들 다 있는거니 대충 만들어놓은곳인지 궁금할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