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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2 19:46:18
Name The Siria
Subject PL5 30인의 구도자(31) - 그 날이 그에게 왔기에, Fury.
그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

한 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기다림 다한 후에.
내 동료의 출전하는 모습뒤에,  기다리는 내 모습을....
한 줄기 기다림이 흘러, 오랜 고독한 연습이 함께 지나.....
드넓은 무대와 관중 앞의 마우스 잡는 내 모습...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가 경기하는 모습 그 기다림의 기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가 경기하는 모습, 그 기다림의 기억도,
아, 피맺힌 그 기다림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는 동료들과 함께 경기하리라.
온 몸으로 자신도 왔음을, 자신도 꿈을 쫓고 있음을 말하리라.
먼 이국 땅의 차가운 바람이 점차 거세질때,
고국의 향수따위는 잊고,
오직 말이 없는 모니터를 보며, 자신을 노래하리라.
자신이 강함을, 결코 약하지 않음을 그렇게 노래하리라...
그렇게 말하고, 노래하리라....

행운이 따랐음을 부정할 수는 없으리라.
그에게 행운이 다가왔음을 부정하는 것은 어려웠으리라.
자카드가 자신의 고국에 가서 게임을 한다는 일이 없었다면,
그는 동료들을 보며, 한없는 기다림을 느꼈으리라.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랐으리라.
그날이 오기를....

그날이 온 것은 사실인데,
그에게 행운이 다가왔음은 사실인데,
그는 어디에 있는가, 자신을 바라보는 위치란 그에게는 어떤 것인가.
느끼고 있는가, 그는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한없이 오래남을 추억을 쌓는다 해도,
게이머로서 이기는 추억만큼 더 아름다운 것이 있겠는가...
그 날이 왔기 때문에.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내가 경기하는 모습, 그 기다림의 기억도...
이제는 기다림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으니, 단지 그렇게 다가왔으니.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게 기다림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것은.
그가 꿈꾸어온 경기와 무대가 지금 펼쳐져 있는 것이다.
현실은 꿈을 통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가 믿어온, 그가 항상 기다려온 꿈이 있다면, 그리고 아직도 그 꿈을 믿고, 느낀다면.....
그는 여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내어야 한다.
반드시, 이 자리에서, 그 날이 오지 않았던가.

행운을 자신의 영광의 한 단편으로 바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난, 그를 믿는다.
그 또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에게 주어진 강력한 힘을 믿는다.
그에게 주어진 행운이 현실로 바꾸어지리라 믿는다.
행운을 자신의 실력을 바꾸기를.
4K.Fury 세바스찬 페식.

ps. 휴, 일단 이로써 길었던 글의 마지막을 맺는군요. 근데, 퓨리가 황태민 선수 대신에 출전하는 것이 확실한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서 쓴 것인데....(30명이 아닌, 31명을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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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04/10/13 01:3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완결 처음으로 댓글다네요 ^^

사람 없고 글 안올라오던 글의 마지막을 보게 되어서 기쁩니다


30명 출전 하는거 맞구요.. 4K 전원 출전이래요..

황태민 선수는 유럽인가 미국으로 진출한게 확실하네요~
信主NISSI
04/10/13 03:41
수정 아이콘
황태민선수의 유럽 진출로 30인의 구도자 시리즈가 31편으로 끝이 나네요... ^^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MBCWARCRAFT.COM에서 약간 늦은 연재를 보고 있는데요... 왜 시간차를 두고 연재하시나요? ^^
04/10/13 11:39
수정 아이콘
드디어 완결하셨군요....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다시 봐야 겠습니다. seria님의 혼이 들어 간 글을요. ^^;; 우리모두 The seria 님께 박수를 작짝짝... ^^;;
04/10/14 00:08
수정 아이콘
The Siria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프라임리거 30명에서 무운이 함께 하길 빌며 개막을 기다려야겠네요..^^
Grateful Days~
04/10/14 00:2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MW에서 언제나 시리아님의 글을 볼수있어 즐겁군요.
AIR_Carter[15]
04/10/14 13:20
수정 아이콘
드디어 길고 긴 대장정의 길을 마치셨군요.(?)
시리아님의 열정처럼 멋진 플레이가 PL5에서 많이 나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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