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8강. 구단 역사상, 그리고 노르웨이 클럽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4강을 노린 보되/글림트와, 22년만에 유로파리그 4강을 노리는 라치오의 대결. 1차전은 보되가 2:0으로 이긴 가운데 2차전은 라치오의 홈에서 벌어졌습니다.
전반전 카스테야노스의 선제골로 합산스코어 1골차 추격에 성공하는 라치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노슬린의 극장골!!!! 합산스코어 2:2로 연장전에 돌입하는 양 팀
연장전 전반, 귀엥두지의 어시스트 디아의 득점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은 라치오!
그러나 연장전 후반,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는 보되의 의지. 마치 아까 연장 전반 디아의 득점을 복사 붙여넣기 한것 같은 패턴으로 헬메르센이 득점하며 합산스코어 3-3 원점!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선축을 한 보되 1번 키커 하우게의 킥을 막고, 후축에서 넣으며 유리하게 시작하는 라치오.
그런데 라치오의 2번 키커 차우나의 킥을 막아내는 보되의 하이킨 키퍼!
그리고 라치오의 3번 키커이자 정규시간 동점 극장골의 주인공이었던 노슬린이 실축
보되는 2~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승부차기 3:1 리드. 이제 역사를 쓰기 위해 한번 막거나, 5번 키커가 넣으면 되는 보되
일단 4번키커 귀엥두지가 성공하면서 희망을 이어가는 라치오.
그런데 보되 5번키커 베르그의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갑니다! 라치오의 5번키커가 넣으면 서든데스로 돌입하는 상황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카스테아노스의 킥을 막는 하이킨 골키퍼!! 보되가 4강에 진출하며 역사를 씁니다!!
보되/글림트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노르웨이 클럽 사상 최초 UEFA 유럽대항전 4강에 진출한 팀이 되었습니다. 3년전 컨퍼런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무리뉴 감독의 로마에게 6:1 대승을 거두면서 보되의 존재를 강렬하게 인식하게 되었는데(토너먼트 8강에서 다시 만나서 로마가 올라가긴 했지만 그때도 홈에선 보되가 2:1로 이겼습니다.), 로마의 라이벌 라치오를 잡고 새 역사를 썼네요. 그것도 홈 팀인 라치오가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역전을 해서 모멘텀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더니....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가 막히며 시작했음에도 뒤집었고, 마지막에 그르칠 뻔 했지만 골키퍼가 살려내면서 승리했습니다.
보되의 4강 상대는 토트넘입니다. 홈에서 정말 강한 보되인데 2차전을 홈에서 치르니 만큼 1차전 런던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멋진 4강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