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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6/02 03:14:36
Name 리듬파워근성
Subject 75kg 감량기 -4-


이 연재를 끝내러 왔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시작할게요. 에너지업 파워업 핫~식스!




여기 양봉업자가 한 명 있습니다.
초등학교만 대충 졸업한 평생 양봉만 해온 사람입니다.
돈계산이나 겨우 할 줄 알았던 수학적 개념을 가진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가 되겠다고 뉴욕으로 출국, 월스트리트에 당도하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그는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 힘들 겁니다.
어느 날 운좋게 길에서 1달러짜리 지폐를 줍는다고 그가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일까요?
아닐 겁니다.
많은 공부와 훈련. 아니 그 전에 뛰어난 직관과 집중력 거기다 풍부한 경험 마지막으로 엄청난 행운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그 양봉업자가 우연히 워렌 버핏을 만났다면요? 워렌 버핏과 충분한 대화를 하고 모든 조언을 얻는다면 어떨까요?

큰 변화는 없을 지도 모릅니다.
워렌 버핏이 알려준 펀드매니저가 되는 코스나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게 되겠죠.
가능성이 0%에서 0.000001% 정도로는 올라갈 겁니다.

뭐, 그래도
그 양봉업자 자신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겠죠. 의심할 여지 없이요. 어쩌면 워렌버핏의 조언대로 행동할지도 모르잖아요?



양봉업자 리듬파워근성, 워렌버핏 다이어터를 만났습니다.


두 달간 40kg가 넘는 체중을 뺐지만 단식/극단적 소식/무작정 걷기 의 결과였습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체감사항일 뿐 구체적인 변화는 알지 못했죠.
주변 모두에게 비밀로 했던 것이 악재로 다가왔고 고립 속에서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게다가 전 목표도 없었어요. 동기도 뚜렷하지 않았구요. 그냥 무작정 '간다! 가버려어어어엇!' 하는 정도의 패기만 있었습니다.

'다이어터'의 충고는 저의 모든 행동양식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최초로 접한 조언이었고 마지막까지 저의 결정에 근거가 되어 주었습니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라는 게 무엇인지, 근육량의 의미와 기초대사량의 개념.
식생활 기록의 엄청난 효과, 왜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가.
혼자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반드시 한계가 있다. 개인트레이너의 필요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적이 보인다. 혼종... 아니, '요요'라는 것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었죠.

전운이 감돕니다. 동시에 체중감소 속도가 급격히 느려진 것이 저를 더 소름끼치게 했어요.
140kg의 벽, 130kg의 벽, 120kg의 벽, 이제는 110kg의 벽까지 무너졌지만
이때부터는 마치 5kg마다 벽이 있는 듯 매우 속도가 더뎌졌습니다.
또한 분명 빠졌는데 다음날 크게 먹은 것도 없이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도 생겼어요.
온다... 온다... 한계가 먼저 오고 이윽고 요요가 올 것이다.
상상 속에서 요요라는 놈의 집요함과 잔인함은 흡사 원천징수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포에 떠는 제 자신을 보니 저는 현실적인 조언을 주었던 다이어터 그 외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 것 같았어요. 그러나 도저히 그걸 해낼 자신은 없었죠.
너무나 절망적이게도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이 정도 뺐으면 됐잖아'라는 마음이 자라고 있었거든요.

150에서 100~110 정도로 왔으면 이미 성공한거 아닐까요?
이미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여기쯤에서 멈춰도 괜찮은 거 아닐까요?
체중 감량의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행복을 포기했어요.
해봐야 좋을 것도 없는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두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운명처럼 만납니다.
중 2병 계의 편강탕
천원돌파 그렌라간!!


정주행합니다.
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매회 손발이 오그라지고 밤에 혼자서 보는데도 부끄러운 이 느낌은 뭐지?
어떻게 저런 대사들을 입 밖에 낼 수 있을까? 성우들은 정말 괜찮은걸까?? 그들도 가족이 있을텐데?

며칠간 다이어터와 그렌라간 을 탐독한 저는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조금은 더 세련된 방법으로, 더욱 강해진 중2병으로 정체기를 돌파한다! 는 게 저의 다짐이었죠.
식사량을 기록하고 아침은 바나나로 되도록 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만원짜리 아파트 헬스장엔 개인트레이너..는 커녕 카운터를 보는 직원(은 커녕 카운터 자체도)도 없었는데
트레이너가 있는 헬스장은 아파트 밖으로 가야 했고 또 아무리 싸도 만원보단 비쌀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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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수요일
아침 바나나 한개
두시간 운동 105.7kg
저녁 밥 두 숟갈, 오이고추 하나, 쌈채소 서너장, 닭도리탕 한조각, 김치 한 입, 잡채 10가닥, 열무김치 한조각
밤에 하천 산책로 7km 산책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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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기록입니다.
105.7kg 군요. 두시간 운동 안에는 1시간 반 걷기와 헬스기구 사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합하면 하루에 바나나 하나와 한주먹 정도의 식사를 했구요.
14km 걷기, 그리고 헬스기구 3종(렛풀다운, 노젓는 행동을 하는 기구, 차인표가 분노할 때 하는 기구), 윗몸일으키기 5회씩 3세트.
이정도의 운동을 했네요.
아, 간식이 빠졌군요. 탄천이나 양재천을 자전거나 걷기로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저는 하루에 한웅큼의 벌레를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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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화요일
아침 바나나 하나
두시간 운동 101.8kg
점심 메밀국수 11입 먹음. 국물은 4 숟갈.
저녁 돼지막창 조금(8개 정도)
밤에 하천 산책로 7km 산책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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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의 벽이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정말 긴장되는 시기였어요. 왜냐하면 전 100kg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아, 이때쯤엔 여자친구와의 모든 데이트가 걷기였습니다.
주말에는 여친과 한강을 올림픽대교 부근부터 성수대교(뚝섬유원지)까지 왕복 16km 가량을 걸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운동삼아서만 일주일에 102km를 걸었어요. 일과중 이동하면서 걷는 것을 빼고서요.




천원돌파 그렌라간 봤다고 말씀드렸죠? 그렌라간을 보면 그 중2병 대사들에 오글거리고 고통받으면서도
끝까지 다 보게 되면 사나이 가슴에 목걸이가 하나 생깁니다. 그리고 그 목걸이 끝엔 드릴이 달려있죠.
전 그 드릴을 돌릴 시기를 기다렸어요. 이 드릴이 모든 벽을 뚫어줄 겁니다.

마침내 7월 27일, 100.2kg가 되었습니다.

시몬! 그것을 하자!
그거라니? 대체 뭘??
뭐긴 뭐야, 근력운동이지!

헬스장에서의 1시간 반 걷기를 1시간으로, 대신 속도를 늘려 거리는 유지하도록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운동기구의 사용을 체계적으로 바꾸었어요. 중량을 정하고 15회씩 3세트.
윗몸일으키기도 3배로 늘렸습니다. 5회씩 3세트에서 15회씩 3세트.

힘들었냐구요? 견딜만 했어요. 대신 자꾸자꾸 화가 났습니다.
헬스기구는 원래 화난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편견(아마도 분노의 차인표 움짤때문인듯)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체중 정체기에 대한 분노였어요. 또한 다이어트 기간이 길어지자 식욕불만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엄청났구요.
쑥쑥 빠질 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렇게 시큰둥하게 굴거야?
마치 변심한 애인을 보는 것 같았죠.
그런데 근력운동할 때 찡그리면 늙는다면서요? 그래서 정말 화는 나지만 일단 웃는 표정으로 했습니다. -_-;;
거울 속에서 비열하게 웃는 내 모습. 이 비참한 현실이 저를 더 분노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100kg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제 몸무게가 두 자릿 수가 되었어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화가 났어요. 아직도 두 자리라니? 어??
가끔씩 떠오르는 '이쯤이면 그만 됐다'는 생각도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여러분, 중2병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체중의 변화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매우 드라마틱하게. 의외로 빠른 속도로요.

몸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빨 닦다가 깜짝 놀랐어요. 여러분 얼굴 밑에 목 있잖아요? 그 목 밑에 가슴 있죠?
그런데 목과 가슴 사이 연결부위 부근에 뼈가 있었다는 것 아십니까??
'숨막히는 뒤태'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검색어 '쇄골'이 바로 그것입니다!
공룡뼈 화석을 채취하는 지질학자 손놀림의 결과처럼, 그것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자려고 누웠다가 무심코 만지게 된
나의 소중한 심장과 장기들을 보호해주는 본 쉴드! 본 아머!
동물로 치면 가장 맛있는 그 부위!!
갈비가 만져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더욱 나중에는 급기야
배랑 골반?쯤을 연결해주는 부위의 뼈도 만져집니다. 이게 골반뼈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암튼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이거 정말 골때리는 일입니다. 20kg 빠졌을 때보다 더 심한 변화가 불과 5~6kg의 변화에서 나타나고 있었어요.
맞습니다. 근력운동의 힘이죠. 단순히 체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몸안의 지방들이 빠져나가고 근육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한 겁니다.

36짜리 바지가 편하게 맞기 시작합니다.
110사이즈가 맞습니다. 물론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의 110은 110이 아니구요. 신사복 브랜드나 골프웨어의 110이 맞기 시작했어요.

걸을 때 얼굴이 출렁이는 일이 사라집니다.
배와 가슴의 출렁임도 많이 줄어들구요.
눈코입을 짓누르던 살이 사라지고 코가 나타나며 턱선이 출몰합니다.
마치 시조새처럼, 사라진 존재라고 믿었던 목이 다시금 드러나기 시작했구요.
살빠졌다는 말을 듣는 횟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몸무게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크로스백을 메도 양 가슴과 배가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얼굴은 뭐.... 썬글라스를 꼈으니 괜찮겠죠.... -_-;;


또한
제 얼굴은 하나의 유기체 덩어리가 아니었어요.
눈, 코 입이 달려있는 연방. 유나이티드였습니다.


눈은 가려졌지만 코와 입이 분명히 보입니다!
있나요?
있나요???

있어요!!!  (다함께) 눈코입!!



원래 급격한 체중 감량 시기에는 사춘기의 여고생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요.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까르르르 웃다가 다음 낙엽이 떨어지면 친구의 아구창을 날리죠.
저도 그랬습니다. 짜증나고 화가 나고 난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_- 같은 생각을 했어요.
목표가 없다는 것도 불안요소였습니다. 100kg가 목표라면 그때까지만 참자 했을텐데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러나 놀라운 변화 앞에 분노는 사그라져 갔습니다.
불안함이 사라졌기에 저는 더이상 목표를 원하지 않게 되었어요.
몇 kg까지 빼겠다는 생각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요요에 대한 두려움도 일단 잊기로 했습니다.
대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1kg 1kg 마다 벽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이전만큼 쉽게 무너지는 벽도 아니었어요.
단단하고 갈수록 넘기 힘든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중 2병으로 돌파한다? 이건 그냥 비유일 뿐이죠. 자기 최면에도 한계는 있는 법입니다.

다이어터의 조언도 이미 다 행하고 있는 것들 뿐
식사량도 더이상 줄이는 것은 무리, 운동량도 더이상 늘리는 것이 무리였어요.
더이상 무언가를 끌어올 게 없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이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이 또다시 고개를 듭니다.

어쩔 수 없지. 이미 많은 것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어.
이젠 정말 나 혼자서 해야 해. 지금부터가 진짜 근성의 영역이다.

이제 전 드릴도 없고 워렌버핏도 없어요. 맨주먹으로 댐을 무너뜨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노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았습니다. 혼자다! 하는 생각이 도리어 스스로를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역경을 지나 이제야 비로소 운명의 산에 선 프로도의 심정같이.
아귀와 정마담, 팔을 다친 고강용이 있는 배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고니의 심정처럼.
도살자, 벨리알, 아즈모단을 잡고 디아블로 앞에 선 네팔렘의 심정으로

뚜벅뚜벅 또 시작했습니다.
나의 다이어트는 150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 몸무게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요.





공기중에 더운 기운이 가시려던 즈음 유난히 발걸음이 가볍던 어느날 밤
걷기 운동 중에 매우 뜬금없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달째 엄청나게 무리한 운동 중인데 왜 심하게 아프지 않을까?
아니 그 전에, 대체 150kg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왔던 걸까?

머리가 괜찮다며 저 자신을 속여왔던 시절, 묵묵히 버텨주기만 했던 제 다리가 저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소신에게는 아직 한가지가 더 남아있사옵니다." 라고 말하듯


제가 뛰었습니다.
50미터도 못 뛰었습니다. 하지만 뛰었어요.
당연히 숨이 찼습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직감했습니다. 이게 종결자다. 이게 내 체중감량을 종결짓겠구나 하구요.
그날 엄청 웃었어요. 내가 뛰다니!! 이젠 뛰기까지 해??? 진짜 일반인(비만이 아닌 사람)이 다 되었네!
끝났다! 다 끝났어. 다 죽었어 이제!!!

걷기를 뛰기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운동 밤운동 모두요.
저는 매우 극심한 평발이라 걷기도 고통스러웠는데 뛰기까지 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한번만 더 발 아프다고 징징대면 확 잘라버린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습니다.
이젠 뒤에 절벽이 있는지 배산임수인지도 구별하지 못했어요.

오래 뛰지는 못했어요. 뛰다 걷다 뛰다 걷다.
그러나 분명히 뛰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급상승한 운동 강도 때문에 피로도 역시 급격히 증가했고 밤에 나가서 뛰고 들어오면 씻고 바로 혼절하듯 곯아 떨어졌습니다.
아침에 러닝머신에서 뛰고 난 뒤엔 근력운동은 시도조차 못하겠더라구요. 생략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오히려 입맛이 확 떨어지더군요. 아예 아무것도 먹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고통에 보답하듯 단풍의 한 복판에서 90kg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86~7kg 즈음의 사진입니다.
하의는 브룩스브라더스 밀라노 33 사이즈, 상의는 바이크리페어샵 105 사이즈입니다. 자켓은 킨록의 105같은 110 -_-;
지금부터는 매장에서 구할 수 있는 옷들이라(흑흑 드디어)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충 감이 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워킹화는 버리고 러닝화를 샀지요.
다만, 아침에 러닝머신에서 달리면 너무 힘들어서 근력운동을 못하더라구요. 회사에서도 자꾸 잠만 쳐자고...그래서 아침엔 그냥 걸었습니다.

아, 제가 헬스장에 꼬박꼬박 가는게 신기하지 않으세요?
물론 몇 번 가기 싫은 날도 있었는데 제가 방에서 양말을 신었다 벗었다 하더라구요. 한숨을 푹푹 쉬면서... 
그러면서 자꾸 스스로에게 핑계를 댑니다.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오늘 헬스장가면 왠지 뺑소니 사고 당할 것 같아..
그것때문에 빡쳐서 이런 원칙을 정했습니다.

운동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대신 그것은 운동 장소에서 결정하자.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잠이 깨기 전에 비틀거리며 무작정 헬스장으로 갑니다. 가서 하기 싫으면 집에 가자. 물론 그런 적은 거의 없었어요.
밤에도 뛰기 싫으면 일단 산책로까지 나가서 생각하자.

근데 뭐... 이런 원칙 정해봐야 정말 하기 싫으면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다 그렇죠 뭐.
지난 글들 댓글 중에 저에게 팁을 원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팁같은 거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대신 다이어트의 3요소는 있지요. 줄여서 RPG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튼 저는 밤에 계속 달렸습니다. 구간은 10km로 늘렸어요. 뛰다 걷다 하기 때문에 실제로 뛰는 구간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구간은 늘었지만 달리기 덕분에 시간은 그대로였어요. 여전히 아침운동 2시간, 밤운동 1시간 반이었습니다.

뛰다보니 평소엔 관심도 없던 철봉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한번 매달려 봤습니다. 턱걸이 한번도 못했구요. 당연하죠. 매달려 있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턱걸이 말고 그... 턱걸이 자세를 거꾸로 하는 거 있잖아요.
턱걸이 손잡는 방향을 거꾸로 하는 거....
옥수수 먹는 모양이 되는 그거요. 그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거는 되길래 한 3번 했습니다. 게속 늘려가자! 하고 꾸준히 했어요. 턱걸이는 정말 안되더라구요.

근력운동도 많이 늘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몇세트가 아니라 그냥 100회 스트레이트로 하고 복싱선수처럼 비틀면서 하는 걸 30회 더 했어요.
다른 기구들은 중량이 30~40kg까지 늘었습니다.

옷 사이즈는 계속해서 줄어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던 33~34까지 줄었고 상의도 나름 보편적인 사이즈 105를 입게 되었습니다.
많이 줄었죠?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가을이 지나자 밤에 뛰기가 점점 추워지더라구요. 하지만 옷을 5개 6개씩 입고 계속 뛰었습니다.
나중엔 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끼고 군밤장수모자에 은행강도 복면도 쓰고 뛰었습니다.


달리기가 있잖아요. 특히 밤에 아무도 없을 때 달리는 게 이게 참 묘해요.
바람소리랑 물소리 벌레소리 저 멀리 자동차소리에다가 제 헉헉대는 소리까지 겹치면
뭐랄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겨울이 가까워져서인지 1월 추운 날 자살로 제곁을 떠난 사촌형 생각도 많이 났구요. 솔직히 말하면 울면서 뛴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전 그 형을 많이 닮았어요. 차이가 있다면 그 형은 100kg의 호리호리-_-한 체구였죠.

그리고 시기가 시기인만큼 노통 생각나서 울컥한 적도 많았구요.
지금까지 밥굶고 운동하면서 겪었던 별의 별 일들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던 일들
온갖 짜증, 불안함, 배고픔-_-;;, 귀찮음.. 설움.. 분노..
사업 망하면서 불지옥에 떨어진 경험
고마운 내 친구들, 여자친구, 부모님... 기타 등등

달리기가 운동이 아니라 무슨 정신과 상담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몸이 아니라 마음을 운동하는 기분이었죠.
정말 좋았습니다. 머리가 복잡해도 달리고 나면 개운해지고 무엇보다 엄청난 숙면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엔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이따 뛰면서 마음 정리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좋아서 뛰었어요. 뛰고 싶었구요. 체중감량? 그런 건 이제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다 끝냈어요. 일기나 기록 이런 거 접었구요. 식사량조절도 안합니다. 먹고 싶으면 그냥 먹었어요.
이틀만 뛰지 않아도 뭔가 갑갑해지는 제 자신을 보며
역시 달리기가 이 다이어트를 끝내겠구나 하는 그때의 예상이 맞아떨어졌음을 알았어요.

이제 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다.

는 강한 확신에 저는 이전까지의 모든 시도를 놓아버립니다.
이건 자신감도 아니고 오만함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체중감량에 더이상 의미를 두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예상했던 그대로
종결자가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절망했던 12월
깊고 어두운 슬픔의 한 가운데에서 80kg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진은 12월 사진은 아니구요. 그때 사진은 못찾아서 그 다음해 겨울이 거의 끝났을 무렵 사진입니다.
연말연시 회식 러쉬와 명절크리 + 추워서 밤에 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75kg정도 구요.
상의는 100(커터앤벅), 패딩조끼는 M(슈퍼드라이)구요. 하의는 에이프릴 조이(슈퍼스키니/배기핏) 31 사이즈입니다.
저 바지는 그냥 패기로 입은 건데요-_-;; 아마 모든 스키니진 중에서 가장 슬림하다고 여겨집니다.
........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이게 바로 X끼니진입니다.



어쨌든 공식적인 제 감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은 더 빠졌구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냥저냥 비슷해요. 솔직히 이젠 몸무게나 사이즈에 관심 없습니다.
5월 초에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180에 72? 뭐 이렇게 나왔습니다. 중간에 한번 70찍은적도 ..... 가물가물한데?
혈당/혈압 모두 정상이구요. 엑스레이/CT 찍은 적도 있었는데 아무 이상 없습니다.

옷은 32입으면 편하고 널널해서 좋고 30입으면 이쁘게 잘 맞아서 좋습니다.
100입어도 괜찮고 105입으면 헐렁해서 좋지요.

요요는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모릅니다.




죄송한 말씀을 하나 드리자면 글을 하나만 더 써야 할 것 같아요.
분량조절에 자꾸 실패해서 죄송합니다.
총정리와 후기 및 피드백을 한번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처음에는 그냥 한편으로 간단하게 싹 올려야지 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되도록 '이건 글로 쓰는 게 좋겠다' 싶은게 많아져서 글이 난잡해지고 길어지고 지루해지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생겨서 그래요. 이 연재글을 되도록 잘 마치고 싶습니다.

잘 정리해서 다음 번 글에서 총정리도 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시거나 한 것들은 댓글로 물어봐주신다면 다음번 글에서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로 할 수 있는 건 댓글로 하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요. 이거 없으면 왠지 안될 것 같아서
극도의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얼굴비교입니다. 좌측은 몇 kg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척봐도 150정도 같습니다 -_-;;
우측은 아까 찍어올린 사진찍었던 날이에요. 굳이 닭강정 먹는 사진을 고른 이유는 제가 좀 전에 치느님을 영접했기 때문에...
라기 보다는 먹고 있는 표정이라면 평소와는 다른 표정이니까 누가 봐도 잘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진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고민하다 코의 길이와 폭을 기준으로 잘라붙였습니다. 코의 길이와 폭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코의 점, 왼쪽 눈 밑의 점으로 동일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_-;;

노출/화각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걸 다 감안해도 절반으로 줄었다는 게 느껴지시나요?
살에 짓눌렸던 이목구비도 나타났고 노출의 차이는 있지만 피부 트러블도 많이 줄었네요.

지금은 저거보다 조금 더 빠졌습니다.




헉헉 잘자요. 내일 또 봐요.


그리고 너 네팔렘! ...아니 얼굴 노모 사진!! 은 내일 아침 일어나서 제정신이 돌아오면 삭제할지도 모릅니다
이해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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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16/12/23 17:34
수정 아이콘
2015년 08월 10일 몸무게 95kg 허리 42인치
2015년 12월 10일 몸무게 67kg 허리 29인치
2016년 12월 23일 몸무게 70kg 허리 30인치
리듬파워근성님의 감량기가 저의 다이어트 계기가 되었고, 진행 유지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The Special One
17/06/22 03:21
수정 아이콘
2016년 2월 : 172/76킬로

1년 반이 지난 현재 172/63입니다. 원하던대로 감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이 글을 보고 의지를 다졌어요. 감사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4/06/02 03:20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추천.
리듬파워근성
14/06/02 03: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런데 글쓰는게 더 힘든 일인 듯 하네요. 으헣헣
빡인유케이
14/06/02 03:25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수정)
리듬파워근성
14/06/02 03:30
수정 아이콘
엇 굉장히 오랫동안 써왔는데 노짱이라는 호칭에 혹시 제가 모르는 늬앙스가 섞여있는 건가요?
일단 노통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고마워요.
빡인유케이
14/06/02 03:32
수정 아이콘
원래 저도 별 생각 없던 표현인데 일베가 한참 사회적 이슈가되고 난뒤로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적었습니다~ 빠른 피드백감사해요~
스트릭랜드
14/06/02 03:25
수정 아이콘
세월이 흘렀는데 왼쪽 사진은 형 같고 오른쪽 사진은 한참 동생 같은 느낌...;;

비쥬얼을 논외로 해도 10년 쯤은 회춘하신 것 같네요. 복권 성공 축하드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03:34
수정 아이콘
치느님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치킨을 먹을때 일시적으로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요.
더령이
14/06/02 03:28
수정 아이콘
인간승리네요 언빌리버블합니다 추천!
리듬파워근성
14/06/02 03: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couplebada
14/06/02 03:33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다 라는 말이 맞군요. (정확히는 체중감량.. 뭐 이런단어를 써야겠지만) 연재 시작부터 봤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의지를 갖고 해냈기에 이런 성공기를 볼 수 있는 거겠죠. 무슨 일을 하시든 성공하실겁니다. ^^
리듬파워근성
14/06/02 03:3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지금 망하고 있어요 망하고 있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죽지마 내 회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덕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시BBv3
14/06/02 03:34
수정 아이콘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
총정리글도 기대할게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03: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좋은꿈꾸셔요.
사랑하는우정
14/06/02 03:5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마운 글이네요ㅠㅠ
일단 나가서 운동을 할지 말지 결정한다는게 제일 와닿네요. 당장 시도해야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처음 글 쓸 때에는 제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어요. 그냥 개드립이나 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14/06/02 03:56
수정 아이콘
시리즈 정말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14/06/02 04:05
수정 아이콘
그냥 추천이죠. 훌륭하십니다. 진심을 다해 존경스럽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존경까지야... 존경이란 치느님이나 제육볶음님께나 하는 것이니 저에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14/06/02 04:30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부터 다이어트 합니다. 7년동안 1년에 약 3kg씩 차곡 차곡 쌓인 살들...
- 현재 172 / 82 정도 나가네요.
(예전에 1년동안 30kg 감량하고 7년을 유지 했었는데, 회사 생활 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었네요)
1차 목표는 3개월에 최대 10kg 감량!
(이제 회사를 옮겨서 시간 여유가 아주 많거든요)
RPG 님의 글을 보고 용기를 얻어 봅니다!
일단 1차 목표로 10kg 빼고 2차는 추가 3개월 동안 5kg 빼기! 저도 오늘 부터 도전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7
수정 아이콘
30키로 감량에 유지가 무려 7년... 대단하시네요 이번 감량도 쉽게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14/06/02 04:33
수정 아이콘
원래 비만인데 올해 들어 5kg이 더 쪘습니다. 현재 174cm, 87kg이네요. 살빼야지라고 2월부터 다짐하다가 겨우
헬스장 등록하고 하루 가고 한 달이 지나도록 안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오늘은 가야지 하면서 안가네요.
밤마다 술을 입에 달고 살고 배고프지도 않는데 꾸역꾸역 먹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니 스스로 또 다짐하게 되네요. 정말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 좀 빼야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8
수정 아이콘
맞아요. 배고프지도 않은데 꾸역꾸역 먹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낭만토스
14/06/02 04:4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 마지막회 기대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9
수정 아이콘
이전 글부터 달아주신 댓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의빛
14/06/02 05:1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어트 중인데(지금까지 20kg 감량)
글을 읽으면서 힘이 납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5:49
수정 아이콘
20키로 감량! 이제 근성의 영역으로 가셔야죠!
"가라! 가! 네팔렘을 찾아라!!"
맥핑키
14/06/02 06:04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에 있는 사진이 정말 멋집니다. 어디에서도 저런 정서의 사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절묘한 감흥을 주네요. 특히 코스모스 사이로 우뚝 선 모습은 가히 황홀할 지경입니다.

이번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래의 두 문장!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오늘 헬스장가면 왠지 뺑소니 사고 당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달리기를 묘사한 부분이 베스트로 보입니다.
달려 본 사람들은 알텐데, 특히 그 호흡소리와 더불어 주변 풍경과 자신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있죠. 무거운 머리로 달리기 시작해서, 머리는 여전히 무겁고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지만 그저 달리는 그 순간이 고요하다고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0
수정 아이콘
연재 시작때부터 항상 칭찬해주셔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사진은 원래 제 취미였는데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여친한테 사진 가르쳐준다고 꼬드긴 뒤 여자친구가 들고 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좀 사진답게 찍네요 까르르르

달리기는 정말 멋진 운동? 행동? 행위! 입니다. 다음 글에서 부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GO탑버풀
14/06/02 06:46
수정 아이콘
저도 독하게 해봐야겠습니다
라고 쓰지만 독하질 못해서...쩝..
(군대를 다시 가야하나...)
좋은 글 감사하고 지금까지 잘 읽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의지박약입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02 06:5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셔요.
꽃보다할배
14/06/02 07:06
수정 아이콘
햐 추천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되셨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금보니 저는 둘 다 마음에 들어요. ??
기아트윈스
14/06/02 07:08
수정 아이콘
그냥 전혀 다른 사람이 되셨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1
수정 아이콘
사진 왼쪽 오른쪽을 바꿨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하고 후회중입니다.
BlackRaven
14/06/02 07:16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중인 제게 연료를 부어 주시네요. 추천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2
수정 아이콘
이... 이 연료로 가버려엇!
터치터치
14/06/02 07:2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2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AraTa_Higgs
14/06/02 07:38
수정 아이콘
로또를 맞으신게 아니라, 로또를 만드셨군요..
훌륭합니다..

잘 읽었어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3
수정 아이콘
그러나 지급기한이 넘어간 로또입니다. 아, 물론 여자친구 사랑합니다. -_-
Made.in.Korea
14/06/02 07:42
수정 아이콘
살 빼시니 안 긁은 복권 긁으셨군요!! 진짜 멋지십니다. ^^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하지만 치느님 영접중이라 긍정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tannenbaum
14/06/02 08:04
수정 아이콘
저도 팽개쳐논 몸뚱이를 다시 만들어야 겠습니다
먹는대로 뱃살로만 가는 이놈의 몸뚱이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4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정직한 놈이죠. 굳이 뱃살로 먼저 가는 타협을 모르는 놈이구요.
스테비아
14/06/02 08:12
수정 아이콘
1. 일단 근성으로 40kg을 빼요.
2. 남은 35kg은 중2병에 걸리면 됩니다?!

두 줄로 줄이면 농담같지만. RPG님은 정말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하실겁니다. 추천드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6:05
수정 아이콘
와...
이 리플에 형광펜으로 밑줄 그어놓고 싶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싸구려신사
14/06/02 08:21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덕분에 오늘밤에 달리기나 하러 나가야겠네요ㅜ.ㅜ
리듬파워근성
14/06/02 16:28
수정 아이콘
비오네요 하지만 비올 때 달리면 기분 짱이죠.
14/06/02 08:26
수정 아이콘
쇄골이 안보이다가 보이는 기분 짱이죠..저도 예전에 경험봤거든요
허나지금 다시 살에 묻혔어요 크크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0
수정 아이콘
캐네십시요!
14/06/02 08:33
수정 아이콘
한 편 더 남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엄청난 근성을 갖고 계신 것에 감탄하며 한 낯 5키로도 못 빼는 저를 보며 반성합니다.
마지막 한 편 까지 기대하며 당연히 추천 한 방 누르고 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런데 마지막편은 언제 쓸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빨리 쓰겠습니다.
방구차야
14/06/02 08:43
수정 아이콘
와아.... 박수가 절로나오네요
TV 출연하셔도 될듯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1
수정 아이콘
전국 노래자랑에 양봉업자로 나가고 싶습니다.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878625
사직동소뿡이
14/06/02 08:46
수정 아이콘
눈크기가... 콧대가........
솔직히 살찐 사람들 얼굴에서 볼, 턱쪽을 좀 줄이면 살빠진 이후가 되려나?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얼굴이 나오는군요.
살 그렇게 많이 빼셨는데 정준하처럼 흘러내리는 게 없어서 정말 좋네요.
건강한 다이어트의 힘인 것 같아요 허허.

중간에 화석같은 뼈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
고등학교 때 통통했던 친구 한 명이 있었는데, 애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허벅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 살쪄서 허벅지끼리 걸을때마다 스친다고.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렇게 되니까 살찐 게 실감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 통통했던 친구가 진심으로 충격받은 얼굴로 허벅지끼리 어떻게 안 붙을 수가 있어...? 너 그거 비정상이야- 라고 하더군요.
선천적으로 통통해서 항상 허벅지가 붙어있었던 아이였던 거죠....
그렇게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애들이랑 빵 터졌던 기억이... 잘 지내고 있니....?

그리고 저도 퉁퉁족이라서 인생의 7할이 다이어트인데 ㅠㅠ
뭔가 이것이 내 몸무게다!!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20대 이후로 10~15키로 정도를 뺀 다이어트를 3번 정도 했는데 다 3~5년만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더라구요.
아주 천천히 돌아온거라 요요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진짜 신경써서 밥 먹고 운동 꾸준히 하지 않는 이상은 저 몸무게로 항상 다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신경안쓰고 치맥치맥 거리면서 살면 2-3키로 정도 더 쪘다가 원래대로 먹으면 다시 또 돌아오구요.
평생 다이어트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흑흑 ㅠㅠ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3
수정 아이콘
정준하씨는 정말 엄청나더군요...
너무 급히 빼서 그런가 싶다가도 '내가 더 빨랐을텐데' 싶기도 하고...
비슷한 사례로 조영구씨도 있습니다.
저도 크진 않지만 부작용이 있었는데요. 다음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Darwin4078
14/06/02 08:55
수정 아이콘
이런 근성 넘치는 글은 닥치고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저도.. 아.. 진짜.. 90kg 벽을 깨야 하는데.. 어제밤에도 맥주 처묵처묵..ㅠㅠ 운동하면 뭐해요. ㅠㅠ

반성하고 먹는거부터 줄이면서 운동하겠습니다. ㅠㅠ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4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은 먹으려고 하는 겁니다?
Darwin4078님 제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
메모박스
14/06/02 09:09
수정 아이콘
어우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짜릿한 글입니다 다음 완결편도 기대합니다~
1년만에 90키로대에 진입한 저를 반성하며 저도 75키로를 목표로 다이어트에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주말연휴간 그렌라간을 정주행 하는걸로'''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또 한명의 중 2병 환자가 늘어나고....
프리템포
14/06/02 09:29
수정 아이콘
인간승리 스토리에 용감한 얼굴 공개까지! 멋진 글이고 잘 봤습니다 흐흐 거의 고시공부에 비견할만한 힘든 과정을 통과하셨군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16: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공부 알러지가 있어서 고시 같은 건 생각만 해도 손이 벌벌 떨리고 입에서 절로 화엄경이 터져 나오네요.
14/06/02 09:30
수정 아이콘
로또가 제대로 당첨이네요. 얼굴도 훈남에다가 스타일도 좋으신듯하고! 여친도 있고!
전 금년 가을에 10Km 마라톤 1시간 주파 목표로 매일 달리기 연습중입니다.
이왕 달리기 연습하신거 완주 메달 하나 받으시면 어떨까요? 흐흐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1
수정 아이콘
10킬로를! 무려 1시간에?? 엄청나시네요.
전 심각한 평발이라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지금도 스트레이트로는 1킬로 간신히 뛰는걸요 ㅠㅠ
내려올
14/06/02 09:33
수정 아이콘
요시 그렌라간 시즌!!!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2
수정 아이콘
나의 드릴은 ...... 아, 아닙니다.
뚱뚱한아빠곰
14/06/02 09:39
수정 아이콘
키 180에 저 얼굴이시면 엄친아자나요...ㅠㅠ
게다가 글도 잘쓰시고... 부럽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2
수정 아이콘
하지만 거지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거지라구요 ㅠㅠㅠㅠ
14/06/02 09:41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해이해진 제 정신상태를 돌아보게 하시네요. 일반인?으로 돌아오신걸 축하드립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우소미
14/06/02 09:50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그렌라간 합체드립에서 터졌습니다 크크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3
수정 아이콘
마음의 마그마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초절합체! 그렌라간! 나를! 우리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은수저
14/06/02 10:03
수정 아이콘
닥치고 추천! 으아아아!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아아아아!
혹시... 변기 뚫......
14/06/02 10:08
수정 아이콘
저도 살을 몸에서 여자한명<45kg>정도 빼는데 성공했었는데..<188/125->80kg> 과체중상태에서 20~30 빼는것보다 마지막에 5키로 빼는게 더 어렵습니다.나중에 생각해보면..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몸무게를 줄였나에 놀라지만 얼마나 정상체중을 만들었냐가 훨씬 어렵다는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더어려운건 살이 쪗던사람들은 아무리 살을 뺏어도 다른사람보다 살이 금방 찝니다.ㅜㅜ 세포수가 어쩌고 해서 그렇다던데..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마지막 관리까지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처음엔 살을 많이 뺸걸 자랑스러웠는데 나중에는 뚱뚱했던사실이 부끄러워져서 자랑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돌면서 보니
이게 일반적인 심리변화라고 하더라구요. 부끄러워할필요없다고.. 그냥 제경우는 이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살찐사진들 다 없애버리고 옷도 다버렸는데.. 혹시나 나중에 도움이 되실까해서 적어봅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6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다행히 저는 초고도비만 시절이 트라우마는 아니고 오히려 재밌고 나름 그 덩치를 자랑할만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어서
오히려 예전 사진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 친구들이랑 보면서 많이 웃습니다.
Kanimato
14/06/02 10:08
수정 아이콘
5년전 첫입사후 10키로 찌고
3년전 연애시작후 10키로찌고..
95 입었었는데 이제 100짜리 와이셔츠가 터질거같은 위기감에 부들부들중입니다.
다이어터 웹툰보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요? 뭔가 심적 동기가 너무 필요한 요즘입니다.
저도 중2병 잘걸리는데 그렌라간 보고와야 할까요 크크
회전목마
14/06/02 10:20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를 결심한 상태에서 정주행한다면
+무료행사PT라도 한번 받아보시면 체감이...
마무리 런닝은 내 몸에 대한 참회의 시간으로 ㅠㅠ
리듬파워근성
14/06/02 22:37
수정 아이콘
다이어터가 심적동기에 도움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적 동기가 준비된 상태에서 체중감량의 시뮬레이션이 되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경우에서 겪게 되는 많은 어려움과 극복방법등을 쉽고 재밌게 숙지할 수 있습니다.
동기, 결단 이런 거는 무엇으로도 도움받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동네형
14/06/02 10:10
수정 아이콘
흐흐흐 대단하시네요. 개인적으로 다이어트 글에 팁주세요 식단 알려주세요 프로그램 뭐하셨나요 질문하는분들을 좀 안좋게 봅니다. 온국민이 알고 있거든요.

몰라서가 아니라 하고싶은맘이 크지 않아 안하는것뿐인데 그걸 할 생각은 안하고 살빠지는 운동 살빠지는 식단 만 찾는게 그리 좋아보이지 않더라구요.

어쨋거나.

과체중으로 지낸 기간이 꽤 오래신거 같은데 연골쪽 문제는 없는지 한번 알아보시구요. 피부처짐은 상태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축하드립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2:40
수정 아이콘
허리랑 무릎은 이상이 없는데 발목을 안찍었어요. 후회중입니다. 다음에 병원갈 일 있으면 찍어보려구요.
생활에 지장은 없는 걸로 봐서 큰 이상 있겠어?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혈당/고혈압은 없네요.

피부처짐은 글쎄요. 그게 뭔지 모르겠는데 튼살자국같은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튼살크림?로션?을 바르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저도 그런거 귀찮아해서...

피부처짐이라고 구글에서 검색해도 어떤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3C MANIA
14/06/02 10:10
수정 아이콘
Bravo!~ 감동입니다. 그리고 정말 애쓰셨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2: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파랑파랑
14/06/02 10:13
수정 아이콘
멋있슴다!! 끈기와 노력 그리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리듬파워근성
14/06/02 22: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 살면서 끈기 노력 열정 이런 단어를 듣게 되네요 으헣헣 감사합니다. ㅠㅠ
리얼리스트가
14/06/02 10:19
수정 아이콘
저도 20살때 100키로에서 78까지 감량했던 사람으로써 쇄골뼈에서 200프로 공감합니다 흐흐흐흐

샀던 벨트가 맞지도 않아서 걍 봉인해놨다가, 다시 해봤을때 입을 수 있을때 그 쾌감은 진짜 말로 셜명 못하죠~
다이어트가 힘들때 저같은 경우 벨트구멍에다 검정유성 매직펜칠해놔서 벨트구멍 하나하나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니깐 운동힘들때 동기부여가 더 되드라고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2:4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벨트 있습니다. 크크 다음 글에서 그 벨트를 찾아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꽃보다할배
14/06/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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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져서 다른 사람 같긴 한데, 사실 살빠지기 전에도 피부 트러블 제외하면 기본 외모는 준수합니다. 이미 빠질때부터 훈남이 예견되어있던 외모시네요. 찌기 전에 본인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니 빼고 나도 원래의 본인으로 돌아오신듯...전 빼도 머리가 크니 커버가 안되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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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외모가 준.... 뭐요? 훈... 네?? 크크 으으.. 이런 칭찬은 너무 낯서네요.
아, 그리고 아마 머리는 제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어디가서 져본 적이 없네요.
아르샤빈
14/06/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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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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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14/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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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역시 대단하군요. 근데 증량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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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에서 무게 늘리는 거 말씀이시죠?
전 그냥 욕이 안나오면 늘렸습니다. 근력은 곧 욕력이죠.
수미산
14/06/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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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정말 대단합니다. 이게 다 몇년에 걸쳐 발생한 일입니까?
리듬파워근성
14/06/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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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의 이야기입니다.
14/06/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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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가죽이 늘어나시지는 않으셨나요? 150키로가 넘는 동생이 헬스트레이너와 상담을 했는데 그 분이 가죽은 100프로 처질것이니 수술은 필수다 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을 듣고 동생이랑 저랑 많이 쫄았네요.
어쨌든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자극 많이 받고 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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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피부처짐이 있는 건가요? 수술까지 해야 할 정도로.... 와
저는 그런 건 커녕 비슷한 것도 없으니 100%는 아니네요.
아니면 제가 못느끼는 건가요? 둔감하다고 수술까지 해야 할 현상을 모르진 않을텐데...
14/06/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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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으니까 별거 아니더라는게 제가 예전에 금연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나 진짜 끊는다 맘먹으니까 금단증상도 없고 너무 쉽게 안피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3년이나 지나서 너무 방심해서 한가치 피게 되고 다시 헤비스모커로..

다이어트의 구체적인 방법보다 심리상태의 변화에 대한 설명을 너무 잘 표현하셔서 몰입해서 읽게되고 읽는 사람의 마음도 다잡게 해주시네요.

187/96의 평범한 스펙이지만 사실 살찌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저도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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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성공하셔요.
기존 감량기가 대부분 운동방법이나 팁/조언에 의해 기술되어서 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써보았습니다.
14/06/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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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역시 최고네요
남들 살뺀 후기라던지 그런거 보고 다이어트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리듬파워근성님의 글은 마음속의 불을 지피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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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제 글은 제법 괜찮은 글이군요 으하하하
14/06/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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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빼도 꽝인 복권인데 ㅜㅜ
리듬파워근성
14/06/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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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요요와 탈모가 동시에 올 것 같습니다. 그때 함께 울어요.
클래시크
14/06/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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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오늘부터 운동을 좀... 이런... 비가오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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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땐 치킨이죠. 저도 어제 치킨먹고 오늘은 햄버거 먹었네요.
운동? 그게 뭔가요?
엘스먼
14/06/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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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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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곧내려갈게요
14/06/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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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하십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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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칭찬을 들어서 너무 기쁩니다.
14/06/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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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십니다. 결국은 의지의 승리네요.

흐흐. 근데 오늘까지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당장 150에서 100으로 빠지신 사진만 봐도 얼마나 빠졌는지 확 오는데...
주변 사람들이 초반에는 몰랐어도 어느 시기에 와서는 다 눈치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쟤 다이어트 독하게 시작했나보구나' 라구요. 단지 리듬파워근성님이 '다이어트 중'이라는 걸 숨기는 것 같아서 거기에 겉으로 적당히 맞춰준게 아닐까 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이런 엄청난 변화를 모른다는게 더 이상해서요. 크크.

여튼 사람의 의지란게 정말 놀랍네요. 또한 다이어트라는 게 단지 '살을 뺀다'거나 '몸매를 가꾸는' 그 이상의 정신적인 의미가 있음을 느낍니다. 아마 근본 생활습관 자체가 다이어트 하시면서 바뀌신 느낌이라.. 요요는 평생 걱정 안하실것 같네요. 피지알 역대급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어요. 많은 분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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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동료들 그중에서도 예리한 여자 동료들은 이미 상황파악 끝낸 상태일 수도 있겠구요.
대신 남자인 친구들은 많이 둔해요. 호구이기도 하고 스타도 진짜 못합니다. ..... 그래도 알겠죠 뭐.
제 앞에서만 모른척해줘도 저는 좋구요. 나중에 술자리에서 할 얘기 똑 떨어지면 하죠 뭐 크크
하지만 그 전에 다른 사람 입에서 이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저는 매우 정색하고 집으로 도망쳐올 겁니다.

두번째 문단에 크게 동의합니다. 체중과 외모만 변했다면 이렇게 많은 의미를 두지도, 길게 정성들여 감량기를 쓰지도 않았을 거에요.
언제까지나 지금까지의 나와 작별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어서 저도 많이 기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임개똥
14/06/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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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에요!
리듬파워근성
14/06/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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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 화이팅?!
커피보다홍차
14/06/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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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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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능그리
14/06/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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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추 닥추!
리듬파워근성
14/06/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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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추천수가 이렇게 높다니!
14/06/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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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데 자극 확 되네요.
오늘 저녁에 집에갈 때 좀 걸어야겠어요.!
(그나저나 긁지 않은 복권이셨근영)
리듬파워근성
14/06/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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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만 괜찮다면 걸어서 퇴근하는 게 최곱니다. 길도 안밀리고 지옥철도 안타게 되고 하루에 무려 1000원 이상의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파란만장
14/06/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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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눈물이 날뻔했네요 글보다 감사한 마음까지 들줄이야 흐흐
마지막 기대하겠습니다. 고마워요 =]
리듬파워근성
14/06/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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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사하죠.
그리고 저와 착각하셨던 분이 클리앙 소모임 맞죠?
파란만장
14/06/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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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거기서 타고 들어온지라.. 본인인줄알았슴당
데보라
14/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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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5-7 kg 빼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덕분에 많은 자극되었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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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감자튀김
14/06/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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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확 오네요..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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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 글이 감동적이었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장의안개
14/06/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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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갈비 같은거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다이어트하다가 어느순간 자려고 누웠는데 뼈가 만져져서 엄청 놀랬었어요 흐흐
리듬파워근성
14/06/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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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주 오랫동안 기분이 좋아서 한동안은 잘 때 계속 만지게 됩니다. 뼈의 존재가 느껴지고 뼈의 개수가 세어지고...
*alchemist*
14/06/02 13:57
수정 아이콘
사우디에 일하러 온 목적 중 하나가 술 완전히 끊고 운동해서 20kg만 빼자였습니다
지금 현재 98~104 사이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기성복 사면 허리 맞는 상한선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아무튼 운동하면 6kg 쯤은 쉽게 -_-; 빠지고 쉽게 찌더라구요.. 한국 휴가 와서 좀 먹고 이러면 다시 찌는 식이었는데..
'운동하러 가서 결정하자'는 게 참...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운동 해봐야 지금 30분, 40분 하는게 겨우 다입니다만..
확실히 중2병에 의한(^^;) 의지 적립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네요..

대단하시네요.
4km 이상은 무조건 해야 운동이 되긴 하네요.. 에효.

요새 하는게 버피랑 짐볼 바닥에 패대기치기, 자전거 정도인데
사수 복귀하고 팀장님이랑 둘이서 200명 가량 되는 인원 관리하는게 넘 힘들어서 정체기인데
휴가 다녀오고 나서든 아니면 지금부터든
저도 중2병을 키워야 ^^; 되겠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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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댓글도 잘 봤습니다.
고무줄 체중이신 것 같네요. 저도 20대 초반에 확 찌고 확 빠지고 해서 '아 나 고무줄 체중이구나' 했었는데
이게 도리어 방심을 부르더라구요. 좀 쪄도 '난 곧 확 빠져'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몇 번 확 찌니까 어느 순간 너무 멀리가게 되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은 30분~40분도 알차게 쓰시더라구요. 물론 전 그게 안됩니다만
*alchemist*님도 짧은 시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 2병은 항상 주의하세요. 건강이나 외모보다 더 소중한 자아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크크..
물맛이좋아요
14/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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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RPG님의 근성! 저도 근성! 근성으로 빼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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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그러나 근성으로만 하지 마시고 도움받을 곳이 있다면 뭐.. 병원이나 트레이너요. 최대한 동원하시는게 현명하고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방법은 매우 위험하고 무식하며 따라했다가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요.
무엇보다 근성만으로 밀어붙였다가 실패하면 자신에게 많이 실망하게 되고 상황이 더욱 안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는 개뿔, 남자는 근성이죠!
.....그래도 합리적으로 진행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건승을 빌어요.
켈로그김
14/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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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드는 멋진 글과 노력과 근성.. 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네요.
리듬파워근성
14/06/0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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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셔요.
14/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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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가지 생각이 드네요.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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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게 다른 분들보다 저 자신에게 큰 의미가 되고 있네요.
제 글을 보고 그런 생각도 하시다니... 부끄럽습니다.
전 열심히 안살아요 ㅠㅠ 대충 살거든요. 너무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PlayWithMe
14/06/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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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정성스러운 글입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리듬파워근성님의 유머와 재치가 글 속에 녹아 있는 것 같네요.
특히나, 어떻게 보면 수치스러울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희화화하고 그것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모습에서 감탄했습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시리즈 첫 편에서 쓰셨던 글의 일부를 인용하면,

"살이란 게 한번에 폭발했다기보다 한방에 90kg까지 쪘고 정체기를 지나 다시 100kg 그리고 120kg 130kg 140kg 뭐 이런 순서로 불어났습니다."
"70kg에서 80kg가 되면 잠시동안 살이 더 찌지 못하는 시기가 옵니다. 불어난 체중만큼 몸에서 변화를 시도하죠. 그 시기동안 흐름을 되돌려 살을 빼지 못하면 몸은 안정화되고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살을 빼는 과정에서도 정체기가 있었을 것이고 그 정체기에 몸은 적응하고 안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듬파워근성님의 글을 읽어 보면 정체기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나 그것에 적응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그냥 적응하는 시간 없이 스트레이트로 살을 빼셨나요? 그 과정에 몸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그 시간은 각 정체기별로 얼마나 가졌고, 그 시간 동안 특별히 관리해준 어떤 것들(이를테면, 보약)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마 제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노트를 다시 봐야 확실하겠지만 100키로 초반, 90키로 중반, 90키로 초반, 90키로, 88키로, 86키로, 85키로, 83키로
이정도 쯤에서 항상 정체기가 있었습니다. 길었던 정체기는 한달이 넘었던 것도 있구요.
적응하는 시간... 이라기보다는 적응하는 시간을 없애려고 발버둥을 쳤었어요. 운동 강도를 크게 늘렸습니다. 그래도 잘 안됐었지만요..
다이어터에 보면 차라리 운동을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라고 되어 있는데 전 쉬게 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돌파를 선택한거죠.
몸의 문제는 변비? 그리고 온몸이 아프다고 아우성? 직장에서 퍼질러 잠? 뭐 이런 문제들 당연히 있었구요. 관리해주거나 한 건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다음 글에서 적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리플은 자기 전에 좀 졸린 상태에서 쓰는 거라 그냥 무시하세요 흐흐..
14/06/02 16:21
수정 아이콘
가자 추게로!! 아침에 추천 누르고 오후에 댓글 답니다.

사실 저는 다이어트랑은 거리가 좀 먼 타입이고, 제 주변에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실패 혹은 낭패를 경험한 분이 계시다보니 다이어터를 사줄까 했는데 한사코 거부하더군요... 나름 거기 나오는 방식의 뭔가를 해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먹혔고..

멋진 다이어트 후기에 취하고 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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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도 매우 개인적인 영역이라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도움을 주려 해도 그 도움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울 거에요.
주변의 경험자분도 나중에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말려도 보게 되실 겁니다.
14/06/02 16:29
수정 아이콘
세상에
멋진 다이어트 후기에 취하고 갑니다. (2)
리듬파워근성
14/06/03 01:37
수정 아이콘
캬~ 안녕히 주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02 16:43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좋은 자극 받고 갑니다! 물론 추천도 누르고 갑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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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남에게 추천받다니 이런 놀라운 경험이!!
한달살이
14/06/02 17:19
수정 아이콘
원래 눈팅러지만..파워 눈팅러라.. 피쟐의 거의 웬만한 글은 다 읽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거의 대부분의 글을 패스하고 다니는데..
유독 RPG 님 글은 정독을 하게 되네요. 글도 매력있고, 뭔가 막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었습니다.

나중에 제 딸아이에게 말해줄거에요.

"아빠가 힘들어서 지쳤을때.. 읽게 된 글인데.. RPG님 글을 읽고 힘을 얻게 되었단다.."

잘 읽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든 이야기는 대충 짚어만 놓고 돌파하는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건 역시 그렌라간의 영향일까요 -_-;;
따님께서 제 예전 사진을 보고 크게 놀라실까봐 걱정입니다. 미리 주의를 단단히 주세요.
이상한화요일
14/06/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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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자극이 팍팍 오는 글입니다.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글은 정말 긍정적으로 힘 있게 쓰셔서 더 좋은 거 같아요.^^
리듬파워근성
14/06/0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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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량이 성공해서 긍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네요.
.... 그런데 실패했으면 더 재밌게 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막판에 대반전으로 헉! 쿰! 이렇게 할걸 그랬나.... 아니면 요요가 오면 그때 쓸 걸 그랬어요 크크크크
adagietto
14/06/02 22:5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정말..
사진을 보면 그 간의 노력이 바로 느껴지네요..와..
고도비만에서 몸무게의 반을 줄이실때까지의 마음가짐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숀리나 그런 사람들도 일주일에 하루는 먹고싶은거 먹는날을 정해서 먹는다 하잖아요.
리듬님도 그런 날이 있으셨나요?
항상 드시던 양이 있었는데 저렇게 오랜 기간 극단적으로 절식을 하시고도 어떻게 몸에 별 무리가 없이 운동까지 하시며 버티셨는지 정말 신기할정도셔서 대체 어떻게 영양관리를 하신것인가 궁금하네요.
역시 글에서 느껴지는 비범한 의지의 힘인걸까요?
정말 다이어트뿐아니라 다른 어떤 일을 하셔도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4/06/03 01:55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극단적 단식이나 소식 하는 기간에는 주기적으로 욕구를 풀어줘야 한다고 해서 저도 일요일에는 한끼 먹고 싶은 걸 먹었었어요.
대신 그나마 살이 안찌는 걸로 고르긴 했습니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 섭취했구요.
근데 나중에 정체기때 하도 빡쳐서 먹고싶은 거 먹는 날 오히려 더 적게 먹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이기 때문에 온힘을 다해 온동을 하기도 했구요.
먹고싶은거 먹는날....... 많았죠. 엄청 많았죠.. 그게 일주일의 희망이 되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특박을 기다리는 기분처럼요.

영양관리는... 그러고보니 영양관리? -_-;;

그 부분은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는 게 좋겠네요. 잊지 않고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니닷
14/06/03 00:33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저도 열심히 해바야겠군요.
아자아자!!!
리듬파워근성
14/06/03 01: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어니닷님의 건승을 빌어요.
14/06/03 02:30
수정 아이콘
4편 내리 쭉 봤습니다.

저는 178cm, 62kg 가 고2때 몸무게였고, 37살인 지금도 거의 똑같은 체중이라 다이어트가 필요없었습니다.


다만 다이어트로만 볼게 아니라 어떤 인생 스토리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철학이 있고 방법이 있는데 리듬파워근성님은 이제 뭘 해도 잘하실 듯 합니다.


저도 사업에 한번 망해본적이 있는 사람이라 뭔가 대충 알 것 같은 느낌도 오고 그렇습니다. 뭐든지 화이팅입니다!

글 아주 잘 봤습니다^^
-PgR-매니아
14/06/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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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대 후반 170에 90입니다 .

마지막 사진을 보니 정말 자극이 확오네요

저도 긁지 않은 복권이 될수 있을까요?? 크크

그동안의 글 다시 한번 정독 해야겠습니다...존경합니다!!
한심한인생
14/06/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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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장 힘든 싸움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걸 멋지게 이겨내신 리듬파워근성님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14/06/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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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저는 외국 살고 있는데 가끔 한국 한번 들어갈때마다 3-4키로씩 쪄서 돌아와요...그리고는...다시 빠지지 않아요...어흑흑
휴잭맨
14/06/03 19:18
수정 아이콘
이글보려고 어제부터 피쟐들락날락햇네요 크크
이제 또 다른 시작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15키로 감량햇는데 아직멀었네요 곧 쫒아가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6/03 19:41
수정 아이콘
1편부터 정말 잘 봤습니다.
글에서 글쓴분이 어떤분인가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앞으로 뭘 하시던 잘 해내시리라 확신합니다
달라진 외모에서 얻는 자신감도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마 가장 큰 수확일 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파란아게하
14/06/03 20:01
수정 아이콘
저랑 키가 같으시네요. 저는 체중을 늘리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글입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superiordd
14/06/04 10:49
수정 아이콘
제가 키가 182에 몸무게가 93kg 까지 졌는데....70에서 80으로 찔때(7년전) 스트레스 엄청받고 운동열심히 했는데....80에서 90넘어가니 아무 느낌이 없더군요. 운동안하고 잉여처럼 지내다가...우선 85kg을 목표로 운동 중입니다. 음식량도 아직 식단조절을 빡세게 하지는 않지만...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파란만장
14/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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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
전에 말씀하신 다이어트를 비밀로 해야 했던 그 심리랑
여자친구분 많이 좋아하셨나요? 크크
다음 글에 답 부탁드려요 ^^
솔로몬의악몽
14/06/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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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로 다이어트 저도 결심했습니다.
178/93이고요 그제부터 헬스장 나가기 시작했네요.
저도 글쓴님처럼 되고 싶습셒습...
하르피온
14/07/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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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 축하드립니다
하정우
14/07/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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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정도 감량 목표로 운동한다고 말만하고 몇달째 고대로인 저를 반성하게됩니다.
14/07/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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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이어트하려고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좋은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뭘해야지
14/07/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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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는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4편이 언제 올라오는지 궁금했는데 놓쳤던거네요.
저도 한 10kg 이상 빼야하는데 먹는걸 줄이는게 너무 힘드네요ㅠㅠ
15kg빼는걸 목표로 했는데 5kg는 먹는거 안줄이고 뺏는데 여기선 더 안내려가고 다시 몸무게가 늘어나네요.
저도 꼭 빼고싶습니다
모모홍차
14/07/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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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굉장하십니다
전 지금 185/93~94인데 얼마전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걷는데 먹는거 줄이는건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나마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젆이 많이 먹는 느낌인데...
80 아래로 내려가는데 목표인데 틈나면 이 글 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네요
맥핑키
14/07/0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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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드디어 추게로 왔군요. 축하 드립니다.
추게로 온 김에 1편부터 다시 감상하고 왔습니다. 예전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이후로 가장 재미있는 연재물이었습니다.
14/07/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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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독하신 분을 봤나~
대단하십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전에 15kg 빼서 예전의 잘생김으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주변사람들 반응도 대박일것 같은데 들려주세요~
Faker Senpai
14/07/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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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을 쭉 달리게 되네요. 글솜씨가 부럽습니다.
중간에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모릅니다." 에서 빵터져버리고 말았고요.
살을 그정도 뺀것도 엄청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던 시절에도 마냥 행복하게 잘지낸신것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한국처럼 외모에 민감하고 살찐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생각되는곳에서 말이죠.
일단 운동을 가서 하기싫으면 안하는걸로 정하는 방법은 참 좋네요. 잘읽었습니다.
14/07/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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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분의 닉네임인 '리듬', '파워', '근성'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에너지업, 파워업 부터 있어요! 까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취업때문에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데, 분야는 다르지만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파란무테
14/07/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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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월요일부터 헬스 시작했는데, 나이 31살 되니까 몸에 무리가 가네요.
다들 20~30kg 드는거 5kg 들고 버벅대고...
제 목표는 턱걸이 1개 해보는겁니다.
애 아빠로써 맘 잡고 해보려고 하는데 힘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4/07/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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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 다이어트 글이 이렇게 긴장감 넘치고 가슴 속에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할 수 있는거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시레
14/07/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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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워렌버핏이 제 친구였네요. 운동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맨날 자기가 봐준다고 운동하자고했는데
도망다녔죠... 그러다 저도 살을 빼려고 결심하고, 저도 각오를 다지고 친구에게도 미안하고 그래서
한달에 15만원씩 주고 pt를 받았어요. 실제 pt라고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돈냈으니 열심히 해야한단 생각도 들고
친구도 그래도 눈꼽만큼이라도 받으니까 자기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에 25회씩 pt를 받으면서 살을 빼서 1달에 10키로 빼고, 그 담달과 다음달은 놀아서 5키로 정도 찌고 4번째 달에 15키로 빼서
목표했던 20키로그램 감량에 성공했어요.
그리고나서 일주일후, 다른일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깊은 좌절감을 맛보고
운동을 끊고, 닥치는대로 먹고싶은걸 먹었어요.
그러니까 두달만에 20kg이상 찌더라구요.
정말 안타까운 경험이었네요...
리듬파워근성님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쭉 훈남으로 사세요
The Special One
14/07/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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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7킬로 감량하고 싶은데 힘드네요. 용기 얻고 갑니다.
14/07/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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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합니다.
젊은 나이에도 표준 체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
저는 친구들과 술자리나 많이 먹게되는 자리를 피하는 것 부터가 우선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진짜 부럽습니다 ㅠㅠ!
아이시
14/07/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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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진짜 인간승리입니다... 안그래도 전 현재 90kg가 넘어가는데...

이 글 보고 다시 힘얻어봅니다! 회사 12층에 헬스장이 있는데... 매번 귀찮아서 그냥 퇴근해버리기 바빴거든요;

저도 그 규칙써봐야겠군요... "운동 하기싫어도 운동장소에서 운동 할지 말지를 결정하자"

좋은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지옥의마검랑
14/08/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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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다이어트 도전해서 89kg 에서 75kg 으로 14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방법이었냐고요? 하루 세끼 반찬은 무제한 먹되 밥은 세숟갈만 먹었습니다. 세숟갈을 정확히 떠놓고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해서 먹었네요. 그러다 보니 체중 감량과 함께 위가 줄어들어서... 요요 같은게 없었네요.
현재까지도 계속 시행 중인데 벌써 다이어트 시작한지 3년이 되었네요. 75kg에서 더는 안빠지네요 밥 세숟갈로는 이제...
브라운
14/10/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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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 일주일 째..
어제 치킨의 유혹을 참아낸 걸 기뻐하며 스크랩해둔 글을 찾아왔습니다.
RPG의 정신을 새기며 성지순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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