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11/19 23:15:11
Name kimera
Subject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서지훈 선수에 관한 소고
이윤열의 물량의 무서움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듀얼토너먼트에서 강민선수와의 신개마고원에서 있었던 말도 안돼는 이윤열선수의 물량에 관한 것입니다.

앞마당 하나만 먹었을 뿐인데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탱크, 그리고 그 병력을 스톰과 발업 질럿으로 다 잡아 먹는 강민선수의 멋진 대처. 그러나 그렇게 화려한 대처를 했던 강민을 다시 좌절시켜버리는 그가 날려 버린 것만큼 아니 더 많은 수로 내려오는 병력이 이윤열선수의 물량을 대표하는 100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이게합니다..

멀티 단 하나만 가져가고, 그 타이밍에 내려오는 병력으로도 충분히 많았던 병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력을 잡았음에도 다시 내려오는 거의 같은 양의 병력은 이윤열이란 선수가 왜 그렇게 강하고 괴물 소리를 듣는지 알게 합니다.

이런 물량으로 결정 짖는 것 때문에 이윤열의 괴물 같은 컨트롤과 전략이 가려져 그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이윤열의 강함을 증명하는 한판이 사실 이윤열의 약점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모르기 쉽습니다. 이 게임은 이윤열의 강함을 나타내는 것이면서도 그와 동시에 이윤열 선수가 MBC 루저스 파이널에서 최연성 선수에게 3:1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경기입니다.

먼저 이윤열선수의 스타일과 그의 강점을 이야기하고 최근 그와 비슷한 형태의 강함을 가지면서 뭔가 다른 최연성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그를 천재 태란으로 불려지고 토네이도 테란으로 불려지게 만든 어마어마한 물량을 모을 수 있는 것은 그의 그 물량이 터져 나오기 전에 이윤열 선수가 그가 가지고 있는 최상의 컨트롤과 전략을 통해서 하는 사전 작업 때문입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이윤열 선수의 최고의 강점은 그의 첫 본대의 진출이 거의 경기의 향방을 결정 짖는 한방이 되는 물량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이윤열은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벌처나, 상대방의 심혼을 흔드는 마린 메딕 게릴라나, 2탱크 드랍 등의 자신의 물량이 모이는 동안 상대방은 모으지 못하도록 하는 전술을 합니다. 다른 게이머가 하는 운영과 컨트롤보다 확실히 거의 10%에서 20%정도의 효율이 좋은 그의 초반 흔들기는 이윤열이 그의 왼손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해서 물량을 모으는 동안 상대방은 그것을 할 수 없도록 해버립니다. 이것은 이윤열의 물량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며, 한동안 나다의 불패 전설을 만들었던 이유입니다. 그의 이런 전술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물량을 모으는 동안 너는 모으지 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태란전이 약하다고 평가되고, 때마침 약간의 슬럼프에 있던 임요환 선수가 절대무적의 승률을 보이던 이윤열 선수에게만은 50:50의 경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임요환” 선수가 태란의 황제가 되게 해주었던 그만의 플래이 스타일, "나 가난하게 경기 할 테니까 너도 가난해라." 라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뒤에 다시 한번 설명하겠지만, 임요환의 이 스타일은 자신이 초반에 가난하게 가더라도, 상대방이 멀티 못하게 철저하게 막음으로서 그 승률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서로 가난 할 경우 가장 강력한 병력을 보유할 수 있는 종족은 바로 태란이기 때문입니다. 이윤열의 물량은 어디까지나 첫 번째 멀티를 먹음으로 인해서 폭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임요환은 그 첫 번째 물량을 상대방에게 허락하지 않죠. 즉 이윤열은 자신의 승리 공식인 “내가 물량 모으는 동안 너는 모으지 마!”라는 것을 사용하기 전에 임요환에게 가난을 강요받아 자신도 물량을 모을 수 없었기에 임요환과는 태란대 태란에서 같은 유닛을 가지고 50:50의 컨트롤 싸움을 해야만 했던 거죠.

위와 같은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던 이윤열의 물량과 최연성의 그것은 결과만 놓고 본다면 서로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결과만 비슷할 뿐 가는 길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윤열 선수가 멀티 하나먹는 것으로 충분한 물량이 나오고 이것을 위해서 상대방의 물량이 모이지 못하도록, 벌처나 다른 종류의 전략을 사용해서 초반에 흔들고 그렇게 흔들면서 자신은 단하나의 멀티와 본진에서 나오는 어찌 보면 보잘 것 없는 자원으로 효율극대화의 물량 생산을 보여줍니다. 이에 반해서 최연성은 전혀 다른 문법을 제시합니다. 최연성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 물량이 나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멀티의 숫자는 이윤열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이윤열이 자원 최적화를 통해서 많은 멀티를 하는 편은 아니라면 최연성은 끊임없이 멀티를 시도해서 자원의 최적화나 생산의 최적화는 하지 않습니다. 자원의 활용적인 면만 보자면 최연성은 이윤열에 비해서는 많이 모자라는 편입니다. 그는 그냥 멀티를 늘려서 자원 걱정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물량을 뽑아내는 것이나 어찌 보면 멀티만 많으면 나도 저 정도 는 뽑을 수 있겠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적어도 그의 데뷔 초반 에는요.)

그렇다면 그의 경기 운영은 사실 그렇게 대단하지도 못하고, 이윤열이나, 서지훈, 김현진 등의 멀티를 하나나 2개정도의 최소만 가지고 자원 활용극대화로 일반적인 인 게이머보다 더 많은 물량을 뽑아내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첫 번째 교전에서 필연적으로 더 소수의 병력으로 전투를 해야만 합니다. 아마추어라면 모를까 최고의 컨트롤을 해내는 저들에게는 패배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단점은 어쩌면 사람들에게 최연성 선수에 대해서 단순히 임요환 선수의 대 물량전 스파링 파트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조금은 불안해 보이던 그가 동양팀에 들어가고, KTF 에버컵 프로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그가 동양팀에 들어가면서부터 강해졌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근거는 그의 초기의 경기 운영과 지금의 경기 운영이 많이 달라지고 가다듬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확실히 발전했습니다.)

그의 변화되고 가다듬어진 플래이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그의 처음의 시작은 이윤열 선수의 그것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즉 초반에 “내가 물량을 모으는 동안 너는 모으지 마!” 라는 나름대로의 등식을 사용하는 것은 같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초반을 지나가는 순간 최연성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초반은 같지만, 이윤열선수가 필요이상의 멀티를 하지 않는 다면 최연성 선수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면 멀티를 시작하죠. 이것은 이윤열 선수가 초반에 벌처나 소수 병력을 가지고 자신의 물량을 만드는 시간을 버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최연선 선수는 자신의 물량을 모으면서도 멀티도 동시에 돌릴 시간을 버는 것으로 사용 한다는 것이지요. 그냥 보면 이것은 최연성 선수가 당연히 불리해 보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같은 시간동안 병력만 모으는 상대방과 멀티를 하고 또 그 멀티를 활성화 할 만큼의 SCV를 뽑으니 병력이 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치명적인 약점을 그는 그 특유의 스타일로 극복을 해냅니다. 그것은 소수의 병력이라도 상대방보다도 더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고 병력차를 극복해냅니다. 이는 그의 뛰어난 맵 해석능력과 상대방의 병력 이동을 예측하는 능력으로 인해서 가능 한 것입니다. 그의 주 종족인 태란에게는 위치를 먼저 잡을 때 최강의 힘을 발휘하는 시즈탱크와 벌처가 있기에 먼저 자리를 잡는 다는 것은 그가 병력이 모자람에도 상대방을 압도하거나 최소 서로 동귀어진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실제로 그의 경기를 보면 그가 먼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윤열 선수와의 MBC 스타리그 루저스 파이널에서 최연성 선수가 승리 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초반에 서로간의 게릴라를 하는 모습은 거의 판박이처럼 흡사하고, 그다음에 나오는 물량의 양은 이윤열 선수가 조금 더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물량을 최연성 선수는 조금 더 적은 양의 병력으로 막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간의 처음 나온 물량을 소진하고 나서 나오는 물량의 질과 양은 최연성 선수가 훨씬 더 좋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멀티도 한 개나 반 개정도 더 많고(반 개라 함은 이윤열 선수가 온리 미네랄 멀티를 가져갔다면 최연성 선수는 가스 멀티를 가져가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윤열 선수보다 탱크의 비율이 더 높거나 업그레이드가 높거나 탱크나 골리앗이 한대라도 더 많은 상황을 연출하게 되죠. 이것은 거의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윤열 선수의 경기 운영에게 있어서는 천적과도 같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말은 쉽게 했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이윤열선수의 그것이나 최연성 선수의 그것이나 절대로 따라하기 어려운 강력함이 있습니다. 수많은 연습과 그에 따르는 사고를 행해야만 가능 한 것이지요.

최연성 선수의 승리의 문법을 정리하기에 앞서 현재 가장 강력하다는 3대 또는 3강 태란들의 그것을 먼저 정리 해볼까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최연성이라는 걸출한 태란유저를 4강의 반열에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3강 태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임요환 : 그의 승리의 문법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나 가난하니 너도 가난해라!" 임요환선수는 상대방이 멀티 그냥 먹게 놔두지를 않습니다. 자신이 안 먹는 대신 남도 못 먹게 하는 거죠. 이는 같은 자원을 못 먹고 싸울 때에는 최강의 종족이 바로 태란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가 이런 스타일의 플래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태란의 중흥의 깃발을 새울 때에는 버전 1.07의 태란의 암흑기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면에서 다른 종족에게 열세이던 태란은 타 종족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하나라도 유리한 위치에 서야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리한 위치를 만드는 승리의 문법이 바로 저것이었던 셈이지요. 이런 스타일의 플레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어마어마한 수준의 컨트롤과 타이밍 해석능력, 개임의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초반에 상대방이 멀티를 하면서 병력의 밀도가 떨어지는 타이밍을 알아야하고, 상대방이 할 수 있는 멀티의 위치 등을 예측해야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경기 운영 즉 상대방의 멀티를 견제함으로서 서로 가난한 플레이를 강제라는 방식은 다른 종족보다 최소하나 이상의 멀티를 먹어야만 유리해지는 저그에게 특히나 강합니다.(실제로 그의 대저그전 승률과 다승은 그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것이지요.) 그리고 위에 적었던 지도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 병력의 움직임 그리고 타이밍에 대한 이해는 고대로 최연성 선수의 강함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윤열 : 이 선수의 승리의 문법은 이미 위에도 누차 적었지만 "내가 물량 모으는 동안 넌 모으지 마!" 입니다. 초반에 미네랄 75만 들어가는 싸구려 벌처가 되었던 기습적인 2탱크 드랍이 되었던, 몰래 날아가는 레이스 한 두기가 되었던, 어떤 방식으로 던 초반에 상대방이 유닛을 모으는 것을 막고, 자신의 첫 번째 멀티가 돌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상대방이 좌절할 수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뽑아냅니다. 그나 뽑아내는 물량이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은 초반 찌르기가 그 찌르기에 GG를 칠만큼 강하고 집요하기 때문입니다. 말도 안돼는 컨트롤과 상성을 무시하는 물량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죠. 그리고 같은 자원을 먹었을 때 자원의 효과적인 배분을 통해서 효과적이고 조금이라도 많은 숫자의 병력이 모으는 그의 생산도 커다란 강점이죠.(아마도 이 효과적인 자원을 분배해서 팩토리 던 바락이 던 간에 뽑을 수 있는 최대의 병력을 뽑아내는 능력은 앞으로도 이윤열 만한 선수가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천부적이죠.) 최근 들어서 그가 보이는 몇몇 단점들을 본다면, 그는 유닛을 아끼는 것 같아 보이면서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초반에 유닛을 열심히 수리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여 그가 유닛을 아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것은 초반에 견제용으로 뽑은 병력을 더 이상 추가하면 후에 나올 물량에 지장이 있어 그 병력을 간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일 뿐 이미 물량이 한번 터진 후부터는 우르르 몰고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의 처음에 소개했던 강민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이윤열 선수는 너무 빠른 전진을 하다가 첫 번째 나온 물량을 너무 쉽게 잃은 모습이었고, 또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간간히 나타나고는 했습니다.

서지훈 : 이글에서 한번도 재대로 언급하지 않았던 서지훈 선수입니다. 그것은 서지훈 선수의 경기 운영은 이윤열선수나 임요환 선수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게되는 최연성 선수와의 그것에서 너무 차이가 나고 독특해서이지 그가 언급할 가치가 없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승리의 문법을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방을 위한 완벽한 운영!" 그도 이윤열 선수처럼 초반에 게릴라도 하며, 물량도 모으고 멀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첫 번째 멀티를 먹으면서 그와는 판이하게 다른 운영을 보이기시작합니다. 자신이 이미 강력한 한방을 만들어 낼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서지훈선수는 임요환선수 나 이윤열선수와는 다르게 상대방이 전 멀티를 먹던 기습적인 테크를 타던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 어떻게 이겨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모으는 한방은 좀 다릅니다. 상대방을 확실히 보낼 수 있는 최강의 한방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이 한방이 터진 것은 올린푸스배 결승에서 홍진호 선수와 네오비프로스트에서 했던 결승 2경기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충분한 멀티가 돌아가면서 한방을 모은 서지훈 선수는 자신의 병력을 계속 해서 소진하고 홍진호 선수가 디파일러와 럴커로 자신에게 들어오는 그 상황에서 11시 쪽을 경유해서 마린 메딕 파뱃으로 이루어진 한방 병력을 보내고, 이것에서 승기를 잡고 있던 홍진호선수는 GG를 치고 말죠. 어떤 상황에서 던 상대방을 날릴 수 있는 한방이 서지훈 선수의 차별되는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 한방을 위해서 철저하고 완벽한 경기의 운영은 그에게 퍼펙트 테란 이라는 칭호를 주었습니다. 또 그의 무서움이라고 하면 이 한방 병력이 상대방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기 위해서 진출하는 동안 APM300을 넘나드는 그의 왼손이 본진의 방어와 처음 나간 것에 버금가는 한방 병력을 모아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런 모습은 한 저그 유저와 노스텔지아라는 맵에서 경기를 할 때 확실히 보여줍니다.(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군요. 장진수선수인지 주진철선수인지 조용호 선수인지 박상익선수인지요..T_T) 그는 상대방 저그가 다수의 멀티를 먹고 울트라 저글링 체재를 가는 것을 그냥 놔둡니다. 그저 최소한의 견제만 해주면서요. 그리고 3:3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마린 메딕 병력으로 상대방을 좌절시키죠. 거기에 더욱 놀라운 것은 처음 나간 병력이 거의 소진 될 무렵, 서지훈 선수의 본진 앞마당에는 이미 진출한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이 보아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운영은 특히나 임요환 선수같은 승리의 공식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강합니다. 너무 완벽한 운영, 즉 효과적이고 단단한 방어 때문에 임요환 선수의 같이 가난하자는 문법이 통용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서지훈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되면 임요환선수는 혼자만 가난해지는 결과가 나오고 맙니다. 이는 올림푸스배에서 임요환선수가 충격의 3연패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죠. 그런 반면에 이 스타일은 이윤열 선수의 물량 모으는 것을 방해하면서 자신은 더 많은 물량을 모으는 문법을 가진 선수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윤열 선수에게 서지훈 선수는 거의 전패죠.


여기까지 대강의 3강 태란의 설명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 3강 태란을 정리했던 방식으로 최연성 선수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최연성 : 그의 승리의 문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물량은 너보다 작아 보이지만 너의 목 위에 머물고 있다." 상대방보다 조금 먼저 확장을 하고 조금 더 많이하고 조금 더 빨리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첫 본대의 교전에서 최연성의 물량은 상대방의 그것보다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이것도 사실 3강태란 중에서 이윤열, 서지훈이나 작정하고 물량을 뽑은 선수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상대방에 비해서 떨어지는 물량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부대는 언제나 최소의 병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바로 그 자리에 배치되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컨트롤 이 외에 어마어마한 수준의 맵을 읽는 능력과 상대방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초반에 상대방보다 모자란 수준의 병력을 극복하도록 해주고, 한번 극복한 뒤에는 상대방보다 많은 멀티가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더욱더 강력하고 많은 양의 2번째 물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상대방이 물량을 소비하지 않고 모은다 하더라도 최연성이 이미 차지하고 있는 거점은 그대로이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최연성의 병력은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그를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단 한번 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그가 처절할 정도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타이밍을 가져 갈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전술이라면 오히려 가난하지만 초반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임요환 선수나 홍진호 선수의 스타일에 좀 약할 것 같습니다만 이것을 과연 그가 어떻게 극복하는지 상당히 궁금하군요. 만약 그가 서지훈 선수의 그것과 비슷한 유형의 경기 운영이나 임요환선수의 그것과 비슷한 유형의 운영을 통해서 극복한다면 그는 4강이니 4대 태란이니 하는 말이 필요 없어지게 됩니다. 그냥 당분간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는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최강자입니다. 적어도 현존하는 최강의 반열의 태란의 운영의 묘를 다 알고 있는 선수니까요.

길고 재미없는 글이 일단 끝났습니다.

사족으로 조금 더 적어 봅니다. 언젠가 현재 태란의 끝에 가장 가까이 가있는 선수로서 김현진선수를 꼽은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물량스러운 모습 전략스러운 모습 그리고 그 이외에 조화로운 운영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고 계속해서 완성되어져가는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현재 3강태란 중에 전략의 끝에 있는 임요환선수와 새로운 물량의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최연성 선수와 같은 팀에 속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3인의 전혀 다른 색의 태란 게이머가 모여서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너지 효과의 발현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최연성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임요환 김현진 선수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그들은 어쩌면 태란의 끝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들과는 다름 모습으로 태란의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서지훈선수, 이윤열선수, 차재욱선수, 변길섭선수, 이병민선수, 김선기선수, 한승엽선수, 윤정민선수, 베르뜨랑선수, 조정현선수, 나도현선수등의 태란유저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경지에 올라가고 있는 스타크레프트 게이머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합니다.


from kimera

ps: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오판일 수도 있습니다. 또 무엇인가 논쟁을 통해서 저의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적는 글이 아니라 그저 이런 의견도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토론이나 논박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 Altai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1-20 15:2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Siria
03/11/19 23: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서지훈 선수 얘기중의 노스탤지아 얘기는 아마 올림푸스배 8강 강도경선수와의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박아제™
03/11/19 23:25
수정 아이콘
길지만 너무나 재밌는데요
03/11/19 23: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초절정 테란유저들의 생산력은 과히 놀랄만 하죠 그리고 요새 신인들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기존 테란유저들을 잡는것을 보면 테란은 어디까지 가나 하네요
sad_tears
03/11/19 23:35
수정 아이콘
우와~~ 엄청난 해석력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전혀 뭐라 할말을 잃게 하는군요. 선수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했네요.

oov "나의 물량은 너보다 작아 보이지만 너의 목 위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좋은글 부탁할께요^^
비류연
03/11/19 23:3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분석은 저와 거의 비슷하네요.
서지훈 선수는 개인적으로 상대방이 가장 싫어할만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 라고 생각합니다^^ 즉 모든 전략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고 그에 딱 맞는 전략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것을 끝낼만한 한방을 준비 한다는 말도 맞는 것 같군요^^;;
냉장고
03/11/19 23:4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글을 읽게되면 글쓴분의 이름을 다시 확인하게 되더군요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안전제일
03/11/19 23: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지훈 선수를 완성형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플레이는 비록 완성형일지라도 아직 선수로서의 서지훈이라는 게이머는 완성형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서지훈 선수는 퍼팩트 테란이라고 불리우지만 퍼팩트할때와 퍼팩트하지 않을 때의 갭이 너무 큽니다.
연습량 집중도 혹은 게임의 중요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는 본인이 아닌 이상 알기 힘든 부분이지만 그가 가끔 어이없는 플레이를 할때 느끼는 것은 '상대가 내가 예상한대로 나와주면' 퍼팩트 하지만 '상대가 내 예상을 빗겨나간다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직 유연함을 갖추지 못했다는 느낌이랄까요.(물론 요새는 그것도 희미해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점은 서지훈 선수가 경험을 차차 쌓아 나가면서 달라지겠지요.
변태중불나방
03/11/19 23:44
수정 아이콘
"어라 小考가 아니자나!" 라는 반응이 머리를 스쳐 갑니다.
너무 깊이 있는 분석 잘 보았습니다.
03/11/19 23:48
수정 아이콘
서지훈의 왼손은 이미 이윤열을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최근 리플은 전부 apm이 400을 넘고있습니다-_-;;; (405 에서 450)
(이윤열선수의 apm 530짜리 WGTour 리플도 있긴하지만 그 게임은 랙이 apm증가의 원인이기에 빼기로 합시다)

이윤열 선수에 관한 평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소 방만할지도 모르지만 사전작업을 통한 자신있는 한방 물량, 정말 이윤열 스럽지않나요.
은빛게르드
03/11/19 23:5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글로 선수들의 특징을 너무도 정확하게 표현하셨군요. -_-;;
게다가 저와 비슷한 생각이라... 특히 서지훈선수에 대한 생각.. +_+!
여튼! 분석 멋있었습니다..~~~^^
이동환
03/11/19 23:5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은 최소한의 병력으로 일단 방어부터 하는
스타일 같더군요. 수비의 종족인 테란의 장점을 120%활용해서
먼저 자리를 잡고 수비부터 공고히 하고, 상대의 첫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한 후 다량의 멀티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상대방을 제압...
그런 스타일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가공할 펀치력을
가지게 되죠. 최연성의 약점은 어쨌든 초반입니다. 그 초반에
대한 연구가 현재 선수들의 과제가 되겠네요.
Kim_toss
03/11/20 00:0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분석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 물량의 비밀은..상대방이 모이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인하죠..특히나 토스전..미네랄 75짜리 벌쳐로..프로브와 드라군을 얼마나 잡아내는지..ㅠ.ㅠ
지붕위1004
03/11/20 00:1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 분석력이십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더군요.

서지훈 선수에 대한 생각은 저도 안전제일님과 비슷합니다.
전에 MBC 리그에서 전태규 선수의 다크에 썰릴 때 해설자분이, 아마 김동준 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말을 했었죠.
"서지훈 선수는 상대가 자신이 생각하는데로 나와준다면 반드시 이긴다.
하지만 가끔은 서지훈 선수가 왜 상대방이 이런 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갈때도 있다.
그럴 때의 서지훈은 정말 무모해 보인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이런 어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지훈 선수는 가장 배짱있는 선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그 배짱이 가끔 무모해 보일 때도 있죠.
그래서 좀 기복이 심한 선수란 평이 내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은빛게르드
03/11/20 00:19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선수로서 더 많은 성장을 하게된다면...
과연 어떤 테란이 될까도 궁금해짐...... 아마도.. ^-^;
CrazyLover
03/11/20 00: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
앞으로 극강 테란 3강(이윤열, 서지훈, 임요환)이 4강으로 갈지 2강으로 갈지는 최연성 선수의 행보에 달린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예상을 해봅니다.
03/11/20 00:31
수정 아이콘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추천게시판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요. 특히 임요환선수와 서지훈선수, 이윤열선수의 물고 물리는 관계에 대해 분석하신 부분에서 '아...'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같은 초보는 생각지도 못하는 부분이죠.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 저희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좋은 글이 될 것 같네요.^^
Withinae
03/11/20 00:36
수정 아이콘
로그인 하게 하네요!!
머리 속에서만 맴돌던 생각이 확 정리되네요..추천합니다.
아이엠포유
03/11/20 00:47
수정 아이콘
kimera님 서지훈선수가 노스텔지아에서 펼친 저그유저는 강도경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8강 2주차경기에서 붙었는데요.. 강도경선수가 막 목동체제가 확립되려던 그순간에 한방이 컸었죠.. 그 이후로는 울링이 풀업마린에 녹아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경기 끝에는 마린이 하도 많아서 메딕도 아예안데리고 다니는 모습도 보여주더라구요.^^*
TheMarineFan
03/11/20 01:05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 ( 하지만, 언젠가는 김정민 선수가 저들을 다 물리치리니~ 아직 그래도 pgr전체 4위라구요 ^^)
진공날아골반
03/11/20 01:2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여기까지 안읽고 내려 오신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서쪽으로 gogo~
03/11/20 01:47
수정 아이콘
대단한 글입니다. ^^ 당장 게임 해설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해설하시는 분들 긴장하셔야 겠습니다.
엘케인
03/11/20 01:54
수정 아이콘
글 정말 대박이죠~~~~(김동준해설 말투로..)
추게로 갈 수 있을 것인가!!!(뭔가 부족하지만, 최상용 캐스터 말투로^^;)
03/11/20 01: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선수들간의 천적관계는 약하고 강한 타이밍 상의 상성이 맞물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설득력 있네요. 이 글.^^
03/11/20 01:58
수정 아이콘
또 맞춤법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죄송스럽지만 '결정짖다'는 '결정짓다'가 옳은 표현이죠. 사소한 실수라면 실수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글은 완벽해져야 합니다!! ^^; 멋진 글 감사합니다.
03/11/20 02:03
수정 아이콘
제 보잘 것 없는 글에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원래 이글은 제가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최연성 선수의 경기를 본후 그에 대한 감상 비슷하게 적었었던 글을 다시 고쳐서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원본성의 글이 온라인상에 두서없이 적었던 글인지라 글이 자꾸 묘하게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2일밤셈을 하면서 80페이지짜리 영문 레포트를 쓰다가 현실 도피성으로 글을 고친 것이라 어딘가 모르게 글이 꼬입니다.(글의 어미나 조사가 자주 꼬이는 것을 찬찬히 읽으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읽기 나쁜 글을 잘 봐주시니 전 감사할따름입니다.

그리고.... 이글을 쓴 정말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글 말미에 적어 놓은

"마지막으로 무언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경지에 올라가고 있는 스타크레프트 게이머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합니다." 라는 문장 때문입니다.

무언가 끝으로 향하여 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장인의 숭고함이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비슷한 류로 쓰다가 만 프로토스의 로망도 있고, 조진락 전설고 있지만.....
일단 레포트끝내고, 정신 맑게 차리고나서 올리겠습니다. 아마도 이글도 다시한번 손대서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3/11/20 03:03
수정 아이콘
kimera님 분석력에 박수를 치며
추게로 추천합니다...
03/11/20 03:15
수정 아이콘
대단한 분석력이십니다.. 크게 공감이 가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역시 임요환선수의 "나 가난하니 너도 가난해라!" 라는 문법이 임요환선수의 대 저그전에 대한 높은 승률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에 대한 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윤열선수는 님이 이윤열선수에 대해 말씀하신 수순을 밟아가며 상대방 종족에 크게 상관없이 비슷한 패턴의 플레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의 경기는 초반에 상대방을 괴롭혀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에 그 게임의 승패가 달린듯한 느낌을 주는 반면, 이윤열선수는 초반에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은, 자신이 물량을 모으려는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고, 따라서 상대방이 약해진 타이밍보다는, 자신의 물량이 막강해진 타이밍에 촛점을 맞춰서 총공격을 거행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히 대 저그전 같은 경우에서는 초반 견제에 실패할 경우에, 부자저그와 힘겨운 한판을 벌이게 되어서, 이것이 이윤열선수가 임요환선수보다 대 저그전 승률이 낮은 이유인 듯 싶습니다.
최연성선수의 엄청난 플레이를 보면 그나마 상대적으로 약한 타이밍이 그의 물량이 폭발하기 전인 초반인듯 싶은데.. 과연 엠비씨 결승에서 최연성선수가 홍진호선수의 초반 폭풍에 어떻게 대응할지 무척 기대되네요..
바램이 있다면, 님의 글이 너무 훌륭해서..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님의 이 글을 꼭 보았으면 좋겠네요.. ^^
하데스
03/11/20 04:02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지나친 자신감이 가끔 화를 초래하기도 하는것 같더군요.
스타는 심리적인 부분도 많이 작용하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지훈선수가 좀더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낸다면 정말 퍼펙트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훈 선수가 이기는 경기를 보면 거의 일방적으로 이기나
지는 경기들은 너무 허무하게 지더군요. 지훈선수 좀더 단단해 지세요.^^
sunnyway
03/11/20 07:03
수정 아이콘
Good job!!!
계속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선수와 이런 멋진 분석을 해 주신 kimera님 모두에게 감사해요 ^^
물빛노을
03/11/20 08:27
수정 아이콘
캬~ 멋진 글입니다^^;
피바다저그
03/11/20 09:23
수정 아이콘
햐~ 정말 대단하시네요...
특히 박서의 "나 가난하니 너도 가난해라!", 저그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그래도 저런 플레이 때문에 옐로우란 극강 라이벌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 가난한 상태에서 보여줄수 있는것은 다보여주마'
스캔러쉬
03/11/20 09:4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new[lovestory]
03/11/20 10:08
수정 아이콘
정말로 대단한 분석력인것 같습니다...잘 읽었습니다..
03/11/20 10:25
수정 아이콘
처음에 리플 수가 많길래 또 무슨 토론이 일어난 것인가 하고 들어와봤더니 이렇게 좋은 글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특히 선수들의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것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군요. 조진락의 전설과 프로토스의 로망도 꼭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달
03/11/20 10:51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 정리가 확실히 되는 느낌입니다.
강력한 테란의 마인드....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저그와 플토에 대한 글 ~꼭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읍니다.
03/11/20 12: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최연성 선수가 조금은 불안해 보이는 초반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번 결승에서 홍진호 선수를 이길지 너무 많이 기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보고 싶은 경기는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4강 이상에서의 경기이겠구요. 연습에서는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많이 졌었다고 하던데..

최연성 화이팅입니다.!!
03/11/20 13:07
수정 아이콘
피바다저그님 댓글도 무릎을 치게 만드네요 ^^
가난한 상태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마..
홍진호 화이팅입니다!! ^^
잘할께요
03/11/20 13:21
수정 아이콘
우~와 부라보~
예전부터 최강테란들의 분석을 쓰다가 말고 쓰다가 말고
했는데 제 상식을 뛰넘는 분석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표현을 못햇던 각 선수들의 특징을 아주 그대로 표현하셧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존경스럽구요 그리고 피바다저그님의 해석또한
퍼펙트 합니다. 앞으로 좋은글 기대하겟습니다.
PgR21의 가장 모범적인 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학생은백수
03/11/20 13:45
수정 아이콘
오....정말 좋은글...-_-b
03/11/20 17:44
수정 아이콘
헉 정말 대단한 분석이군요
존경스럽습니다(__)
03/11/20 18:40
수정 아이콘
멋진 분석이네요.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03/11/20 23:42
수정 아이콘
kimera님의 이전글과 지금 이글을 보니 왜 kimera님이 테란의 끝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있는 선수로 김현진 선수를 꼽으셨는지 알것 같습니다.
kimera님의 짐작이 틀리지 않으셨다면 정말 2004년의 김현진 선수. 어디까지 올라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지붕위1004
03/11/21 00:36
수정 아이콘
결국 추게로 왔군요.
역시 좋은 글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기 마련인가 봅니다.
03/11/21 18:26
수정 아이콘
토스도 이런글 올라왔으면 ... 부럽네요......ㅡ0ㅡ
03/11/21 18: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서지훈선수는 감정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 되는거 같아요. 포커페이스만 봐서는 굉장히 침착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실상 속은 참 여린 것 같습니다. 결승전때의 눈물이나 부산에서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봐서 알 수 있듯이요.. 프로필에도 누구와 사이가 안좋으면 진다라고 징크스란에 적으셨더군요. 하데스님 말씀대로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하면 더 강해질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토스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03/11/21 20:18
수정 아이콘
대단한 해석능력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Altair~★
03/11/22 00:21
수정 아이콘
ㅇㅇ/ 님의 리플과 관련 댓글을 이동합니다...^^

[re]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서지훈 선수에 관한 소고

으.. 원문이 너무너무 멋진글이라 리플달기가 조금 겁나네여..

그래도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적고싶어져서 이렇게 리플을 쓸까 합니다..

테란 3강을 이윤열, 임요환, 서지훈이라고 한다면

저그 3강은 다들 아시다시피 조진락, 조용호, 홍진호 박경락입니다..

위의 테란3강과 저그3강을 대구시켜서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조용호선수.. 이윤열 선수에게 너무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죠..

조용호선수를 테란에 비유하자면 서지훈 선수정도로 보고 싶습니다..

제가 조용호선수의 경기를 처음 본것이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앞마당까지 마메탱크 병력을 밀고 들어와 시위를 하고

결국은 앞마당 까지 밀렸었습니다..

그동안 조용호선수는 들어오는 병력을 계속 막아주면서 뒤로 조금씩 조금씩

빠지다가 기회가 보이자..

저글링, 럴커, 히드라로 한번에 그 병력을 잡아버렸습니다..

그의 빠른손과 조합을 이용해서 그렇게 멋지게 병력을 모두 잡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임요환선수의 멀티가 너무 많았던지라 결국은 패배한것으로 기억하네여..

조용호 선수도 그의 특유의 울링 체제로 가기 전까지 운영을 통해서 경기를 이어나가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밀어버리는 것이 서지훈 선수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번 마이큐브배의 16강전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조용호선수는 그 한방을 성공시키기 위해 병력을 이리 저리 돌려서..

쌈싸먹을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한걸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그 한방 병력이 싸먹히더라도..

더 많은 물량을 본진에서 뽑아내고 있죠..

이런 스타일의 차이가 이윤열 선수가 더 좋은 상성을 가질 수 있게 한것 아닌가 생각 됩니다..

다음은 홍진호 선수인데요..

홍진호 선수는 테란과 비교하자면 임요환 선수지요 --;;

앞의 글쓰신 분이 쓰셨던것처럼 서로 가난하자! 이거입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가난하게 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상대가 멀티를 못먹게 견제하는것을 통해 가난하게 하고..

홍진호 선수는 쉴새없이 몰아쳐서 멀티, scv는 뽑지말고 병력만 뽑게 만드는..

방식으로 상대를 가난하게 하죠..

그래서 임요환 선수 대 홍진호 선수의 승률이 5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박경락 선수..

서지훈 선수가 박경락 선수에게 지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서지훈 선수의 그 단단함!! 그것을 녹일 수 있는 유일 한 선수가 있다면..

그선수가 아마 박경락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강력한 테란의 방어를 여러방향의 게릴라를 통해서

결국은 무너뜨려서 테란유저들의 gg를 받아내는..

경락마사지라는 그만의 전매 특허가 있기 때문에..

서지훈 선수에게 참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죠..

하지만 박경락 선수는 임요환 선수에게 참 약합니다..

이는 박경락 선수의 공격과 홍진호 선수의 공격의 스타일이

다른 차이일것 같네여..

홍진호 선수는 조금씩 자주자주 보내서 scv를 못찍도록 하지만

박경락 선수의 공격은 게릴라 이기 때문에..

테란이 느끼는것은 공격을 막는 수비가 아닌 본진에서 막아내는 방어라는 것이죠.

소수 병력 컨트롤이 뛰어난 임요환 선수가 그것들을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박경락 선수는 결국 패배해 버리는..(이러한 모습은 지난 올림푸스 준결승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흠.. 제 허접한 분석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어찌보면 어거지라고 생각들지도 모르시겠지만..

각자의 생각과 비교할 정도의 참고자료라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여..

그럼.. 모두들 즐타 하시길 ㅇㅇ/
* Altai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1-20 15:22)


IP Address : 141.223.201.167




Normal (2003-11-20 01:55:09)
박경락 선수의 경락 마사지는 멀티를 먹어야 나올수 있거든요^^.
초반을 무난하게 넘어간다면 필승... 이 것이 박경락 선수의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는 저그라기에는 스타일이 너무나 독특하죠.
공격,공격...압박,압박...
그래서, 박정석 선수랑 경기할 때면 참 재미있는 듯 싶네요.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해서 계속 치고 박죠...^^

냉장고 (2003-11-20 02:15:38)
서지훈 선수가 요즈음엔 박경락 선수에게 거의 진 일이 없습니다. 그보다도 전 저번에 변은종 선수에게 진 경기가 기억에 남더군요. 아무래도 서지훈 선수는 그렇게 여러곳에서 끊임없이 견제가 들어오는것에 약한것은 아닐지....그리고 오늘 어바웃에서 변은종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저걸 어떻게 이기나..'싶은 생각이 절로 들던데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철저히 대비해서 꼭 이겨야합니다 서지훈 선수 화이팅!! 정도 될까요? ^^;;;;;;;

하데스 (2003-11-20 04:05:17)
네 서지훈선수 박경락선수와의 전적에서도 2승정도 앞서고 있는 상태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저도 서지훈선수 화이팅인데 ^^;;;;;;

은빛게르드 (2003-11-20 04:41:06)
서지훈선수는 요즘 박경락선수에게 강한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

물빛노을 (2003-11-20 08:29:55)
서지훈 선수가 박경락 선수한테 많이 질 때의 흐름을 보면, 특유의 한방을 모으지 못했죠. 아방가르드2에서 온리 뮤타에 무너질 때도, 개마고원에서 경락 마사지에 무너질 때도 서지훈 선수는 한방을 나갈 병력조차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게릴라에 병력을 소진하다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요즘 서지훈 선수가 많이 이길 때 보면 내용은 마찬가지로 간단합니다. 초반에 박경락 선수의 2가스를 저지하거나, 본진에 우주방어를 해버리는 거죠. 후자의 경우는 '박경락은 무조건 게릴라를 들어온다'라는 개념이 있어야 하겠습니다만.

피바다저그 (2003-11-20 09:29:04)
전위에 힘은 투가스에서 나오는거 같은데요, 요즘 맵이 투가스 먹기가 힘들어서, 정말 옐로우,, 특히한 저그죠,, 가끔 경기를 보다보면 상대방과 종족이 바뀐듯한 느낌을 주던데요...

TopaZ (2003-11-20 10:50:12)
약간 딴 이야기지만..어제 어바웃 스타크래프트에서 변은종 선수의 맛사지(?)도 가공할 파워더군요. 한승엽 선수가 예측하고 방어를 튼튼히 하고 있는데도 피해를 주는 갈래 드랍 ㅡ_ㅡ;; 러커 삼방향 드랍 해놓고 하나는 오버로드로 가려놓고.. 정말 전율스럽더군요. 3대저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변은종 선수를 기대해 봅니다.^___^

Spiegel (2003-11-20 12:11:14)
Yellow.. 특이한 저그란 말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그가 저런식으로 플레이 하느냐!' 라는 말이 많은 반면 '저그가 아니면 어떻게 저렇게 플레이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게 만들죠. 하지만 어쨌거나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독특하면서 멋지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

trmey (2003-11-20 13:00:46)
프로토스는 안나오나요?^^;;

석현 (2003-11-20 14:03:08)
안녕하세요 제가 조용호 선수를 처음 본건, 임요환의 3배럭 저그본진으로 띄우기였네요. -_-; 그때 일방적으로 지는 모습을 봤는데,, 한참후에 그런 강자가 되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homy (2003-11-20 17:09:39)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리플 글이 추계에 온적이 없어서. ^^ 이글을 아래 글에 코멘트로 이동하고 싶습니다. o.o/ 님께서 허락 하신다면요. ^^

Dis (2003-11-20 18:49:00)
박경락 화이팅~!!

Altair~★ (2003-11-21 01:28:26)
흠...리플 달린글의 원본이 추게로 오면 리플도 덤으로 달려 오는 군요..
옮기면서도 몰랐습니다...하긴 리플만 자게에 덜렁 두기도 그러네요...
제 생각에도 코멘트가 나을 듯 합니다만...

ㅇㅇ/ (2003-11-21 03:38:34)
허락합니다 ㅇㅇ/
03/11/22 08:44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가 서지훈선수 잡는 경기를 보면 경락맛사지랑은 거리가 멀죠.. 상식적으로도 방어가 탄탄한데 갈래드랍이 안먹히면 안먹히지 그게 천적관계가 될수있겠습니까.. 그냥 박경락선수한테는 서지훈선수가 압박감 징크스 그런것때문에 지는거지 플레이스탈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테마저그
03/11/22 13:08
수정 아이콘
안돼는 -> 안되는
정인석
03/11/22 19:41
수정 아이콘
글 좋은데요.. 그런데 상대방선수의 스타일이 어떻고, 그런것때문에 이선수에게는 이선수가 유리하고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가보기엔 너무 결과론에 치우친 상대이론을 말씀하시는듯. 서지훈선수와 임요환선수의 경기때는 서지훈선수의 판단력과 전략이 좋았던것이지 선수들의 스타일때문에 경기가 엇갈렷느니 어쩌느니 하는건 너무 결과론입니다. 이 선수와 최선수의 경우도 그렇구요.
03/11/22 23:01
수정 아이콘
정인석// 경기스타일을 설명하시다보니깐 그런예를 드신거겠죠^^;

그건그렇고 프로게임계와 NBA는 왜그리 겹친다는 느낌이 드는지.
MJ -> 임요환
코비 -> 이윤열
르브론 제임스 -> 최연성 ..이려나요.
그것참;;;
03/11/24 04:4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너에게가는길
03/11/24 17: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고요 ^-^
제 개인적인 바람은 현진 선수가 조금 더 커다란 선수가 되는 거랍니다;;
어쨌든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 서지훈 선수, 최연성 선수의 경기 스타일 분석이 꽤 잘 된 거 같네요^-^
정웅기
03/11/26 19:55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3강테란에서 4강테란이아닌...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갈지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주춤햇던 변길섭 김정민 조정현 최수범선수등이 화려하게 재기하고 있고
베르트랑 김현진 선수등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구
이병민 전상욱 한승엽 나도현 최연성 차재욱 김선기 선수등과 같은 잘 갖추어진 신인들에 +3강 테란... 테란의 판은 예상할수 없게 될듯......
03/11/26 22:24
수정 아이콘
현재 3강테란이라고 볼수있는 이윤열 임요환 서지훈 선수 그리고
요즘 최강페이스 달리고 있는 최연성 선수에 대한 명철하고 완벽한 해석
을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윤수현
03/11/26 23:2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정인석님 말씀처럼 결과론적인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그건 해설과 결과가 잘 떨어지기 때문인듯 싶구요..
개인적으로 김현진 선수 엠겜첫 등장했을때(작년 스타우튼가요?..기억이.)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요즘들어서 자신감,승부근성이 좀 안보여서 정말 아쉽더라구요..정말 내년 김현진 선수 기대합니다..
ps.테란의 끝에 있는 선수로 김현진 선수를 꼽아서 참 기뻤답니다.요즘 3대 테란얘기만 들었거든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해서요..전 그냥 바람이었지만요 아 참고로 김정민 선수도요..(전 이렇게 논리적으로 근거대면서 지원할 자신은 없네요..ㅡ.ㅡ;;)
허유석
03/11/27 08:07
수정 아이콘
제가 옛날에 보면서 항상 느끼던것과 비슷하네요..최연성선수 스타일은 파악이 되지 않았었고요..(하는걸 본적이 없어서요.. 인터넷에서 VoD나오는곳이 겜티비밖에 없거든요.. 요즘엔 1분에 한번씩 버퍼링뜨더군요)
그리고 읽으면서 제 스타일을 생각많이 했었는데.. 저는 이윤열 스타일을 많이 따라하고 그랬는데 읽고보니 따라하다 진화한게 최연성 선수와 비슷하네요..
굼벵이
03/11/27 23:55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마지막 ps는 원천봉쇄의오류를 범하고있네요;
게시판문화에서 반박을 금하는건 독단과독선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수있습니다 :)
에이취알
03/11/28 14: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지훈선수는 3강테란이라고불리우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이네요
경기 기복이 심해서일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최연성선수가 기존 3강테란에비해 부족할건 없다고 봅니다.
4강테란? 그거는 당현한거고 3강테란에 누군가를 밀어내버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03/11/28 19:09
수정 아이콘
바로 윗분께서 서지훈 선수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3강테란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하셨는데, 최연성 선수의 기복도 어떨지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가 시쳇말로 '물이 올랐을 때'는 지금 물 오른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와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는 실력이 아니었죠. (거기다가 osl 우승이라는 큰 타이틀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선수구요.)
new[lovestory]
03/12/01 09:52
수정 아이콘
제생각도 이트님과 같습니다.....최연성선수는 아직은 신예이며 아직은 그 스타일이나 단점이 다른 프로게이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더 많이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햇빛이좋아
03/12/01 09: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면 서지훈 최연성 선수가 잘하기는 잘하지만 2강 안에 들어가다는것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최강이라면 기복이 없서야 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임요환 선수는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8강이상은 맨날 올라가고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수 없지만
저는 아직은 2강 테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양창식
03/12/01 09:54
수정 아이콘
제 개인 생각은..임요환-이윤열-최연성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서지훈 선수는 잘한다 소리는 들어도 대단하다란 생각은 하지 않지요. 4강테란에 든다고 할 수 있어도..3강 괴물테란에는 못들지 않을까요?(임요환은 테란 암울 1.07시대의 영웅이니 테란 최강 1.08시대의 괴물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04/09/27 16:31
수정 아이콘
반년 이상이 세월이 흘러서 보니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다른 선수들은 대체로 맞지만 최연성 선수만큼은 변했군요(역시 괴물 ㅜ_ㅜ). 인제는 물량도 컨트롤도 자리잡기도 기본이 되어버렸고, '타이밍'이라는 승부처가 승패를 갈라놓기 시작했고 그 정점에 서있는게 최연성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제리맥과이어
04/11/02 21:2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지금 봐도 맞는 분석이네요
위치와 판도는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최연성선수의 선두질주, 이윤열선수의 2인자화, 임요환선수의 약체화와 다시 부활, 서지훈선수 wcg우승) 암튼 이 네명이 여전히 테란의 화두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3 "Return" ( I ) [10] homy12933 04/01/03 12933
242 Look at the good side. [10] homy10380 03/12/30 10380
94 [알림] 추천물 게시판을 이용하실때. Apatheia10663 02/03/22 10663
241 박서의 100번째 경기 [117] 리로디드39727 03/12/17 39727
231 "NHN 한게임 03~04 온게임넷 스타리그 공식맵 설명 및 분석" [25] 변종석12016 03/12/12 12016
230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1부 [4] 안개사용자11524 03/12/09 11524
229 [잡담] 백지 답안지를 내던 날 [29] white11560 03/12/04 11560
228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10부 [87] 안개사용자13614 03/12/01 13614
227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9부 [67] 안개사용자13175 03/11/14 13175
226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8부 [38] 안개사용자11562 03/11/03 11562
225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7부 [29] 안개사용자10907 03/10/13 10907
224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6부 [30] 안개사용자11106 03/09/29 11106
223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5부 [33] 안개사용자11008 03/09/16 11008
222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4부 [30] 안개사용자11134 03/09/08 11134
221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3부 [31] 안개사용자11316 03/09/01 11316
220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2부 [21] 안개사용자13477 03/08/25 13477
216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서지훈 선수에 관한 소고 [65] kimera37270 03/11/19 37270
215 '덤벼라 세상아!' - 프로게이머의 꿈이 뭐가 나쁜가? [49] 킬리범16388 03/11/03 16388
214 프로게이머가 암울한 직업이였던가 ? [56] 성준모19371 03/11/03 19371
213 [자작카툰] 한의원에서 생긴 일 [49] ijett15380 03/11/02 15380
212 [자작카툰] 임빠들의 사랑 이야기 ^^ * [114] ijett23834 03/10/25 23834
211 걱정마,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께. [85] 항즐이50860 03/10/17 50860
210 마이큐브.. 내 마지막 카드를 받아라 - 누군가의 독백 [39] 해원18224 03/10/17 182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