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1/11/05 19:01:38 |
Name |
리신OP |
Subject |
[LOL 가이드] 리신 공략! (스크롤주의) |
예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지만 오랜만에 LOL 관련글을 써봅니다.
전 아직 레벨22 에 많은 챔프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대부분은 정글러들입니다.
가장 처음 파헤친 챔프가 워윅이고 이후에 리신, 트런들, 녹턴, 갱플, 신자오 등 정글러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윅이야 정글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우디르와 더불어 단연 최고이고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고랭에서는 단연 OP에 고정밴이고, 초보들이 노말에서 플레이하기엔 난이도도 상당히 높지만 손맛 하나는 짜릿한 리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처음으로 RP 로 리신을 구입한 후 수백판을 플레이하면서 12연패까지 해보고 10연승을 달린 적도 있지만 리신은 파일럿빨을 정말 심하게 받는 챔프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심해요. 좀 익숙해지니까 리신이 랭겜에서 고정밴이 된 이유를 알겠더군요. 리신은 파일럿이 장인이면 극초반 가렌만큼이나 변태소리도 듣고 motherless 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기 충분할만큼 강합니다. 제가 장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리신을 많이 플레이해 본 유저로서, 잘될 때는 한판에 20킬 이상도 하지만 안될 때는 10데스 이상까지 오락가락 할 때도 있으니까요. 굳이 비교하자면, 스웨인과 비슷합니다. 장인이 플레이하는 스웨인은 OP 소리까지도 듣지만, 장인이 아니라면 장웨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파일럿빨이 심하니까요.
리신의 특징을 몇가지 말하자면,
1. 딜탱
2. 정글러
3. 좋은 갱킹능력
4. 라이너도 강캐
5. 은신 카운터
6. *변발*
등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등장하는 리신은 라이너가 아닌 정글러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 리신은 라이너랑 정글러가 달라봤자 스킬오더 살짝이나 서모너스펠 정도입니다. 템빌드는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1. 스킬트리
서모너스펠은 플래쉬, 스마이트입니다.
[패시브] Flurry
Lee Sin이 기술을 사용하고 난 후, 그의 다음 두 번의 공격은 50% 증가된 공격 속도를 갖고 타격 시 15의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 Lee Sin은 각 스킬이 적중할 경우 다시 한 번 다른 능력을 가지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력 영웅
Lee Sin은 마나가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기력'을 통해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마나와 비슷하지만, 최대치와 재생 속도가 고정입니다.
[Q] Sonic Wave
Lee Sin이 지정 방향으로 소리의 파동을 발사해 처음 맞은 적에게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Lee Sin은 이 기술에 맞은 적에게 3초 안에 Resonating Strike를 사용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50/80/110/140/170(+0.9 추가 DMG)의 물리 피해를 줍니다.
5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Q] Resonating Strike
Lee Sin이 Sonic Wave에 맞은 적에게 돌진하여 물리 피해를 입히고 적이 잃은 체력의 10%만큼의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몬스터에게는 최대 400의 추가 피해를 줍니다).
50/80/110/140/170(+1.0 추가 DMG) + 적이 잃은 체력의 10%의 물리 피해를 줍니다.
3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 +1.0 AD에서 +0.9 AD로 감소하고, 쿨다운은 6초->7초로 너프먹은 에네르기파 이후 발차기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좋습니다. 잘 맞추기만 한다면요. 논타겟팅에 은근히 모션이 길어서 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정거리도 보이는 모션보다 약간 짧기 때문에 가깝거나 적당한 거리에서 써야합니다. 안 그러면 모션은 상대 챔프를 지나가는데 타격판정이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Q 스킬의 사기성은 원거리+대쉬라는 점과, 잃은 체력의 10% 만큼의 추가 피해를 주는 점입니다. 그래서 리신은 정글이나 갱크 뿐 아니라 라인에서도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W] Safeguard
Lee Sin이 아군에게 돌진하여 자신과 대상에게 보호막을 씌웁니다. 만약 보호막이 공격을 받아 깨지면 사용한 에너지의 절반을 돌려 받습니다. 이 기술 사용 후 3초 안에 Iron Will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군의 와드나 버섯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후, 3초 동안 대상의 위치를 적군에게 노출시킵니다.
40/80/120/160/200(+0.8 AP)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생성합니다.
5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W] Iron Will
5초 동안 Lee Sin은 물리/스킬 흡혈능력과 방어력을 얻습니다.
5/10/15/20/25%의 물리/스킬 흡혈 능력을 얻습니다.
10/15/20/25/30의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3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 레인지가 750 에서 700 으로 감소되었지만 여전히 도주기, 보호막, 흡혈, 방어력 증가까지 빼놓을게 없는 만능 스킬입니다. 와드를 비롯하여 샤코의 박스나 티모의 버섯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E] Tempest
Lee sin이 지면을 강타하여 주위 적들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며 피해를 입힌 적을 4초 동안 볼 수 있게됩니다. 만약 적이 이 스킬에 타격을 입으면 3초 안에 Crippl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60/95/130/165/200(+1.0 추가 DMG)의 마법 피해를 줍니다.
5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E] Cripple
Lee Sin이 Tempest에 타격당한 적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혀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4초 동안 감소시킵니다. 감소량은 지속시간동안 점차 회복됩니다.
30/37.5/45/52.5/60%의 공격/이동 속도가 감소합니다.
30의 기력을 소모합니다.
* 데미지, 이속감소, 공속감소라는 어마어마한 메리트를 가진 스킬입니다. 리신이 정글러로서, 갱커로서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스킬이기도 하구요. W 로 아군의 근접챔프에게 붙은 후 E/E 로 데미지 이후 슬로우 -> Q/Q 로 마무리할 수도 있고, Q/Q 로 대쉬 -> E/E 로 슬로우 -> 평타 혹은 아래에서 설명할 궁극기로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R] Dragon's Rage
Lee Sin이 강력한 돌려차기로 적을 뒤로 날려보내 대상과 충돌한 모든 적에게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대상과 충돌한 모든 적들은 잠시 동안 공중에 뜬 상태가 됩니다.
200/400/600(+2.0 추가 DMG)의 물리 피해를 줍니다.
사용시 기력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리신이 파일럿빨을 잘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궁극기라고 생각합니다. 궁극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판단여부가 실력을 좌우한다고 보거든요. 일반적인 궁극기의 용도는 E/E스킬로 이속을 감소시킨 후 적군 챔프의 앞쪽으로 다가가 아군 진영으로 밀어버리거나 혹은 플래쉬로 적군 챔프의 앞으로 접근하여 아군 진영으로 날려버리는 용도로 쓰입니다. 또는 한타 때 최전방이나 최후방에 있는 적군 챔프에게 사용하여 적의 진영을 무너뜨리는데 쓰거나, 일렬로 추격하는 적군의 최전방에 있는 챔프에게 사용하여 추격을 무산시키기도 합니다. 운이 좋으면 킬도 가능합니다. 벽 바로 앞에서 궁극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적 챔프를 벽 너머로 보내버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확실한건 아닌데 벽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걷어찰 경우 벽에 맞고 데미지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이건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답변 부탁드립니다.
* Q 와 E 스킬의 다른 장점은 스텔스 능력이 있는 챔프들을 전부 찾아낸다는 점입니다. 탑라인에서 강캐축에 드는 아칼리의 #1 카운터가 리신인 이유입니다. 숨으면 뭐합니까, E 클릭 한번에 바로 노출. 그래도 아칼리는 쎕니다.
스킬트리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리신은 취향에 따라 스킬트리가 극명하게 갈리는 챔프 중 한명입니다.
우선 선마스터하는 스킬은 항상 Q 나 E 중에 하나입니다. W 선마는 해본 적도 없고, 한 사람을 아직까지는 본 적도 없습니다. 문제는 2번째로 마스터하는 스킬인데 이게 취향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유저라면 Q (혹은 E) 스킬 선마 이후 E (혹은 Q) 스킬을 찍고, 좀 더 방어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유저라면 Q (혹은 E) 스킬 이후 W 스킬을 찍기도 합니다.
Q (E) 스킬 이후 E (Q) 스킬트리의 장점이라면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E 와 Q 를 전부 맞은 챔프는 이미 피가 걸레짝이 되어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E 스킬의 높은 공속/이속감소 때문에 아군에게도 적군을 쉽게 상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다만 W 스킬레벨이 낮기 때문에 낮은 보호막 및 방어력, 흡혈 때문에 방어를 아이템에 의존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W 의 낮은 스킬레벨로 인한 긴 쿨다운 때문에 와드를 박고 지형을 넘어 도주하거나, 같이 도망치는 아군에게 붙어 도주하는 것이 다소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죠.
W 스킬을 2번째로 마스터할 때의 이점이라면 보호막, 방어력, 흡혈량을 높일 수 있고, 높은 스킬레벨에 따른 쿨다운 감소로 도주능력도 향상되어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군 탱커나 딜탱에게 스킬레벨이 높은 W 스킬을 써준다면 아군의 생존력도 높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패널티가 있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고 정글링 타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R->E->Q->W 혹은 R->Q->E->W 스킬트리를 타지만 R->E(Q)->W->Q(E) 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드렸다시피 리신은 파일럿빨을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스킬트리와 무관하게 잘하는 사람은 그냥 잘합니다. W 선마만 안하면 됩니다. 굳이 W 선마를 한대서 쇠고랑도 안 차고, 경찰출동도 안하지만 리신 개인이나 팀을 위해서라도 W 선마는 왠만하면 하지 맙시다. 리신의 역할은 딜탱 (혹은 딜러) 이지 탱커가 아닙니다. 리신이 아무리 랜턴, 머큐리, 트포끼고 탱템으로 도배한들, 리신의 본질적인 역할은 딜러 혹은 딜탱이지 메인탱커가 아닙니다.
*라인에서는 장악력과 견제를 강화시키기 위해 Q 선마가 일반적입니다. 난 근접전도 자신있다 하시면 E 선마를 가셔도 됩니다.
결론은,
R -> Q -> E -> W (추천)
R -> E -> Q -> W (좋음)
R -> W -> Q -> E 혹은 R -> W -> Q -> E (비추)
2. 아이템 빌드
리신은 정말 골치 아프게도 템트리도 너무 다양합니다. 리신에게는 보편화된 템트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템트리의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쓰다보니 라이엇은 스킬트리고 아이템트리고 이렇게 복잡한 챔프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개인의 취향입니다. 하지만 이건 제 글이니까 제가 가는 템트리를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초반에는 천(300)과 물약 5개를 들고 시작합니다. 운영법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후에 갱크도 다니고, 파밍도 하면서 돈이 모이면
마드레드->부츠
랜턴->부츠
랜턴->머큐리
랜턴의 중요성에 대해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보통 다른 정글러들이나 라이너들에게도 랜턴은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리신은 그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게 랜턴을 꼭 가야합니다. 방어력, 흡혈, 공격력에 와드를 꼽을 수 있는 옵션은 리신과 좋은 시너지효과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적에게 쫓기는 상황이 올 경우 간격이 좁은 지형 반대편에 와드를 꼽고 W 로 도망칠 수도 있고 하다못해, 평지에서도 와드 박고 W 로 도망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머큐리 부츠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딜탱들의 필수템입니다. 딜탱이 아닌 딜러로서 플레이하고 싶다면 버서커를 가셔도 됩니다만 전 머큐리를 추천합니다.
자, 이제 제가 가장 갈등하는 시기인 3번째 아이템 선택입니다. 리신은 굳이 딜템을 들지 않아도 랜턴만으로 Q 와 E 로 어느 정도의 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글러이기 때문에, 그날따라 갱이 지독하게 안되면서 실패한다면 라이너들보다 파밍하는 시간이 갈수록 차이나기 때문에 어느새 게임이 중반으로 흐르고 있는데 주구장창 랜턴과 머큐리(+물약, 와드)만 들고다니는 초라한 아이템창을 보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리신의 3번째 아이템 선택은 3가지입니다.
1. 트리니티 포스 (트포)
2. 프로즌 말렛
3. 워모그
이 중에 제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프로즌 말렛’ 입니다.
프로즌 말렛 (Frozen Mallet)
체력 +700
공격력 +20
유니크효과: 기본 공격시 대상의 이동속도가 2.5초동안 40% 감소합니다.
체력, 공격력, 슬로우. 어떻게 보면 트포의 약간 다운그레이드 버전같아 보일 수 있지만, 리신에게 있어 제가 느낀 트포의 단점을 몇가지 뽑자면
1. 불필요한 능력치들 – 마나, 주문력
2. *가격* (4070골드)
3. 유니크효과
4. 체력 증가량
특히 3번의 경우 말렛의 슬로우 확률에 100% 에 슬로우 효과는 40% 감소 인데 반해 트포의 슬로우 확률은 25% 의 확률로 30% 슬로우입니다. 그리고 체력 증가도 +250 인데다 기력을 소모하는 리신에게 마나는 불필요하며, 주문력도 W 에 적용이 되지만 게임 중반에 리신은 W 보다 Q 와 E 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공격력과 체력에 힘을 실어주는 편이 낫습니다. 물론, 공속/이속증가, 크리티컬, 쉰의 효과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특징들을 놓고 보았을 때 가격대비 성능은 트포보다는 말렛에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아군에 좋은 정글러가 있어서 탑솔에서 꾸준한 파밍으로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면 트포를 가도 됩니다.
워모그 또한 팀에 탱커가 허약하거나, 초반에 잘 죽거나, 적군이 리신을 #1 타겟으로 정했을 경우가 아니라면 비추천합니다. 아트마를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워모그 간 이후에, 아트마를 가는동안 적군은 점점 탱템을 두르기 시작할테고, 랜턴만으로는 딜링이 극도로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니까요.
4번째 아이템 선택은 트포를 갔다면 워모그입니다.
프로즌 말렛 or 워모그라면 아트마입니다.
아트마는 방어력 증가와 크리티컬 확률도 좋지만, 최대체력의 2% 에 해당하는 공격력을 얻는 유니크 효과가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프로즌말렛의 +700 체력 때문에 워모그가 아니더라도 큰 데미지 상승을 보입니다. 랜턴+프로즌말렛+아트마를 끼면 AD 가 200 이 넘어가니까요. 극후반 아이템은 결국 비슷해집니다. 밴쉬는 필수이고, 랜턴을 팔고 좀 더 탱키해지고 싶다면 포오네 혹은 란두인을, 딜을 하고싶다면 블써를 갑니다.
1. 랜턴/머큐리/트포/워모그/아트마/밴쉬 이후에 포오네(란두인)/머큐리/트포/워모그/아트마/밴쉬 혹은 블써/머큐리/트포/워모그/아트마/밴쉬를
2. 랜턴/머큐리/프로즌말렛/아트마/워모그/밴쉬 이후에 포오네(란두인)/머큐리/프로즌말렛/아트마/워모그/밴쉬 혹은 블써/머큐리/프로즌말렛/아트마/워모그/밴쉬
3. 랜턴/머큐리/워모그/아트마/밴쉬/포오네(란두인) 이후에 블써/머큐리/워모그/아트마/밴쉬/포오네(란두인)
이런 식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굴의 영약(Elixir of Fortitude) 은 필수입니다. 극초반은 아니더라도 초중반에는 돈이 남을 때마다 한번씩 빨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이템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다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위의 템트리가 가장 널리 알려진 리신의 템트리이고 그 중에서도 제가 느끼기에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 것 뿐입니다.
3. 운영
많은 사람들이 리신 뿐만 아니라 정글러를 플레이하기 꺼려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까다로운 운영법. 저도 처음엔 중립 미니언들 꾸준히 사냥하고 갱킹 적당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하다보니까 정글러의 심오한 세계에 매료되었습니다 (정글러는 차캤슴다). 정글루트는 스킵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만 말씀드릴 점은 블루 버프는 왠만하면 미드 AP 캐릭에게 양보해 주세요 (애니, 카사딘, 카시오페아, 애니비아 등). 기력을 소모하는 리신보다 미드 AP 캐릭에게 몰아주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단, 레드 버프는 양보하지 마세요. 무조건 리신의 것입니다. 어느 정글러나 그렇지만 레드 버프가 있고 없고는 갱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운영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라이너들은 정글러가 갱크를 유도하기 위해 라인을 관리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주 가끔 무식하게 라인만 주구장창 밀다가 상대편 정글러한테 여러 번 갱크당하고 채팅으로
IamNoob: 저쪽 정글러는 갱크 잘하고 있는데, 우리편 정글러는 코빼기도 안 보이냐?
이러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아군 정글러가 갱킹을 성공시키려면 상대편 라이너를 최대한 우리쪽 타워로 끌어들이거나, 최소한 상대편 타워로부터 멀리 떨어트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라인을 내려야하겠죠? 라인을 내린다는 말은 아무리 AP 계수나 AD 계수가 높아도 뒤쪽에 있는 피통이 작은 미니언을 먹겠다는 충동을 억제하고, 막타만을 먹으면서 상대편 라이너가 아군 타워 쪽으로 적극적으로 푸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도망가는 거리가 길어지고, 아군 챔프들이 추격할 수 있는 거리도 길어지는 것이죠. 뭐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혹시라도 아직 정글러에 생소한 분들에게 당부하고자 썼습니다. 정글러는 혼자 갱크하는 것이 아닙니다. 라이너들과 함께 갱크하는 것입니다.
단, 라이너가 알아서 라인을 끌어내렸을 경우 갱크를 가는 것은 정글러의 역할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니맵에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적군이 라인을 밀고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면 중립 미니언들이 있더라도, 갱킹을 시도하러 달려가야 합니다. 킬을 먹든, 어시를 먹든, 하다못해 서모너 스펠이라도 한번이라도 더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글러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아군 정글러가 숨어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본 라이너는 알아서 전투를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마세요. 너무 빨리 들어가면 적군이 정글러만 죽이고 유유히 도망칠 수도 있고, 너무 늦게 들어가면 아군 챔프가 죽어서 갱크도 실패하고 딸피로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 리신이 정글링을 돌 때 패시브 스킬과 관련해서 항상 기억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스킬 한번에 평타 2대". 이 말은,
E 스킬 -> 평타 2대 -> 두번째 E 스킬 -> 평타 2대 -> W 스킬 -> 평타 2대 -> 두번째 W 스킬 -> 평타 2대
이런 식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연속해서 스킬을 사용하면 기력이 모자라서 스킬을 못 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스킬 사용 후 평타 2대가 공속 상승이라는 점이 정글링을 조금이나마 빠르게 돌게 해줍니다.
리신은 스킬이 사실상 7개이기 때문에 갱크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레드 버프를 갖고있다는 가정하에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아군이 적군에 가까이 접근 (혹은 적군이 아군에게 가까이 접근) -> W 로 아군에게 대쉬 -> 평타 -> E 스킬로 데미지 이후 슬로우 -> 평타 -> 적군이 도망치고자 미니언과 거리가 벌어졌을 때 Q 혹은 Q 이후에 R로 마무리
혹은
Q 로 적군에게 대쉬 -> 평타 -> E 스킬로 데미지 및 슬로우 -> 평타 -> 자기 자신에게 W -> 평타 -> R 로 마무리
적군 앞으로 플래쉬 후에 아군 진영으로 R -> 접근하여 E 스킬로 데미지 및 슬로우 -> 평타 -> 자기 자신이나 아군 근접 챔프에게 W 로 대쉬 -> 평타 -> Q 로 마무리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Q 가 논타겟팅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100%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안 쓰는 편입니다. 1:1 상황이라면
E 스킬로 데미지 및 슬로우 -> 평타 -> 자기 자신에게 W -> 평타 -> Q 한번 맞추고 -> 평타 -> R 로 날려버린 후에 -> 두번째 Q 로 마무리
이런 식으로도 전투가 가능합니다. Q 스킬의 특징인 잃은 체력의 10%만큼 물리피해를 주는 효과를 조금 더 보기 위한 방법입니다. 또한 첫번째 Q 를 맞춘 후에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데, 늦어지면 두번째 Q 를 못 쓰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와드는 리신이 정글러로서가 아닌 리신 자체로 ‘필수’ 입니다. 리신이 파일럿빨을 잘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맵을 파악하고 넓게 보는 능력이 다른 챔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W 가 와딩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적을 추격할 때 지형을 넘어가거나, 와드를 꼽고 W 로 대쉬한 후 보다 성공적으로 Q 를 맞추는 방법으로도 쓰이구요. 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와드를 라인 가운데에 꼽고 적군 챔프가 와드 근처로 접근하면 W 로 대쉬한 후에 킬을 유도하거나 서모너 스펠을 강제시키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위의 템트리에서 설명드렸듯이 초중반부터 후반까지 리신에게 랜턴이 코어템인 이유는 다른 챔프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다른 챔프들이 랜턴을 시야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리신은 시야 외에 도주와 추격의 메리트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따라서 리신은 항상 랜턴을 포함하여 와드를 2, 3개씩 들고 다니면서 시야는 시야대로 확보하고, 언젠가 있을 한타 때 도주용이나 추격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저도 많이 연습하고 있지만, 자기가 어디에 와드를 박았는지 간혹 까먹는 경우가 발생해서 추격할 때 바로 앞에 와드가 있는데도 아무 생각없이 뛰어가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고, 도주할 때 무작정 뛰어가다가 회색화면으로 바뀌고나서 와드의 존재를 깨닫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사실 운영이라는게 개인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리신의 운영법은 이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대부분의 정글러들의 운영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전 많이는 아니더라도 몇몇 챔프들을 플레이 해봤지만, 이해하고 익숙해지는데 가장 오래 걸리기도 했고, 그만큼 애착도 많고 나름 자부심도 있는 챔프가 리신입니다. 캐릭터를 선택할 때마다 가장 첫번째로 떠올리는 챔프도 리신이고, 어쩔 때는 리신을 습관적으로 선택하고 잠근 후에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기복이 좀 심한 편이라 흥할 때는 상대편이 칭찬도 해주고 리플레이를 따로 저장하고 싶을만큼 흥하지만, 망할 때는 리신을 봉인시키고 싶을 정도로 멘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랭에서는 고정밴이라 즐길 기회가 많이 없을 것 같지만, 저렙이나 중간레벨 유저들에게는 리신을 플레이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솔직히 리신이 난이도가 워낙 높은 챔프이기 때문에, 고랭이 아니면 왠만해서는 못한다고 욕을 잘 먹는 편도 아닙니다. 못해도 중간은 간다고 하면 될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리신에 흥미가 있었거나, 이제 막 리신을 언락시킨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사진을 첨부하면 더 설명이 쉬웠겠지만, 안타깝게도 방법을 몰라서 글로만 표현한 점 이해바랍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2 23:52)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