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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5 15:49
원래 물리학도 자연철학으로 불렸는데, 학문이 발달하면서 분과되면서 이 영역은 이 분과학문에, 저 영역은 저 분과학문에 떼어줘서 나눠주다보니 남은 게 지금입니다.
24/11/25 16:00
학문의 원류죠 뭐.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다보니 수학도 나오고 과학도 나오고 그러면서 학문이 시작된거라..;; 학문이 발달하면서 이거저거 다 분리되서 나오니까 순수하게 사유적인 부분만 남아서 그렇지, 철학의 가치는 폄하될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물론 직업적인 측면에선 좀.....
24/11/25 16:05
먹고 살만해져야 인생과 철학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품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니만큼, 젊을 때 전공으로 택하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그래서 직업적으로도 별로인 것이라 봐요.
24/11/25 16:13
대학 신입생 때 우스갯소리로 무슨과야 - 철학과요 - 어떻게 먹고살래 이랬다는 괴담은 들었지만..
한번쯤 공부해보면 좋을 학문이라고 생각되긴하는데... 어떻게 먹고살래가 너무 커서 ㅜㅜ
24/11/25 16:31
(철학의 이미지 = 깊은 사유)를 따온 게 아닐까 싶네요. 점집보다는 더 깊이가 있게 보이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옛날에는 사주 연구하는 게 학문이기도 했구요.
24/11/25 16:25
철학은 희철학, 지혜(철학)를 사랑함의 준말이죠.(필리아-사랑함, 소피아-지혜를 직역한 것) 그래서 물리학을 배운다 등 어떤 학문을 배운다고 할 수 있지만 철학을 배운다고 하지 않고 그냥 한다 정확히는 철학 그 자체가 동사라고 하죠.
24/11/25 17:37
번역에 관해선 제 기억이 잘못되었네요. 식사 후 수정하겠습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학문은 '지혜를 사랑하는 활동(philosophia) 곧 철학이었다. 이들에게... '지혜를 사랑하는 활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가장 바람직한 삶의 방식 내지 생활태도였다. .... 이들에게 있어서 '지혜에 대한 사랑 속의 삶'은 학문을 위한 학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헬라스 사상의 심층 p.152~3/박종현 지음) 해당 페이지 주석에 보면, 우리가 쓰고 있는 '철학'이라는 말은...피타고라스의 (지혜를 사랑하는..)말을 토대로... 원래는 '희철학'(希哲學), 즉 즐기로워지기를 바라서 하는 학문'의 뜻으로 지었으나, 간편함을 위해 '희'(바랄 希)자를 생략한 채 쓰기 시작한 것이 굳어졌다... 필로소피아의 번역어 희철학도 어떤 학문이라는 뜻이라 이것에 한해 틀렸습니다.
24/11/25 16:31
문사철 출신으로 도대체 이 학문의 미래는 무엇인가 싶네요.
없어서는 안되는 학문이긴 한데 내가 하긴 싫고 남이 해줬으면 하는 전형적인 망테크...가 보이는 학문 ㅠㅠ
24/11/25 18:19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과목이지만...모두가 전공할 필요는 없을거같습니다...
다만 중고등학교때 철학토론 역사토론같은걸 좀 더 많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지도자가 나라를 통치하는게 옳은가 같은거요
+ 24/11/26 01:34
철학의 역사적 본질은 과학기술 인프라가 열악한 시절에 공동체를 집결시키기위한 세계관 작업을 위해 티끌만한 데이터와 불명확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나온 만물에 대한 뇌피셜, 좋게 말하자면 모든것에 대한 가설, 즉 응용논리학이죠 문명의 발달과 함께 수요를 따라 이리저리 분과되어 출가하다보니 유사신학스러운 내용들 위주로 남긴했는데 그래도 천재들이 잘 닦아놔서 연구거리는 아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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