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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0 06:53
PGR 운영자는 한마디로 자원 봉사자를 뽑는 겁니다. 무임에 일할 사람이요. 권력욕을 가져선 안되니까.
저는 PGR이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인 한, 이 문제는 계속 대두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자의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이런 복잡한 제약없이 돌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무임으로 일해야 하는 운영자인데 할일이 많아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생기네요. 저는 결국 PGR도 다른 사이트처럼 제약이 덜 한 사이트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15/06/20 09:49
운영진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예를들면 한해를 마무리할때 각 운영멤버별 운영 시스템에 대한 건의 갯수 및 개선 횟수, 회원과의 소통 횟수, 게시판에서의 운영 처리 횟수 등 수치로 된 데이터가 있다면 그 해의 열정적으로 활동한 운영진 과 활동이 부족한 이른바 이름만 올려놓은 명예 운영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그런 활동이 부족한 분들을 지탄하자, 칼같이 자르자는게 아니라, 피드백과 동기부여의 의미에서 입니다.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어영부영 한번 했으니깐 계속하는게 아니라 피드백을 통해 본인이 운영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차원에서 입니다. 이로 인해 사퇴의사를 밝히는 운영진이 계시면 매년 그 즈음해서 닉네임 변경기간 처럼, 그 시즌되면 운영진을 새로 뽑는 것입니다. 1년에 이 시즌이 오면 운영진을 모집한다는 인식을 회원분들이 가지는 것도 좋고요. (아무래도 불시에 공지올리는 것보다는 1년 단위로 해서 모집하는 것이 운영진이든 운영진을 지원하려는 이들이든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하려는 분들도 적어도 1년은 피지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원하시고 해보니 마음먹은 것과 같이 활동을 많이 못했다 하면 1년 후에 피드백을 해보시고 사퇴하면 되는 것이고요.
15/06/20 09:56
이 모든 제안이 결국 운영진의 역할을 잘 해줄만한 후보가 많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운영진이 어떻게 뽑히고 얼마나 잘하는지 회원들이 직접 보겠다 인데, 막상 이렇게 뽑은 운영진이 못하면 그 때는 바로 다른 후보로 교체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선출방법이나 회원들의 감시가 없어서 일어난 사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회원들이 1년마다 꼬박꼬박 나타나줄까요. 회의적입니다. 만약 운영진들이 한달마다 줄줄이 떨어져나간다면 누가 어떻게 할까요? 무급으로 귀찮은 일만 하는 자리를 선뜻 하려고 할까요? 우리 회원들이 운영진 너가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겠다 하고 감시체제를 만드는 건 감시받는 사람에게 이익이 따르지 않는 이상 실현이 어려운 일입니다.
15/06/20 12:49
지금 계신 운영진분들 목록을 보아도, 다들 고마운 분들이며 연임에 어떤 문제가 되는 분은 없지 싶습니다 포포리님 제외하면요.
제가 밑의 포포리님 공지글에서 본 바로는 자숙하겠지만 운영진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 문제가 되었던 거 같은데.. 제 방식대로라면 불합리와 태만을 공공연히 보인 운영자가 연임하겠다고 밝힐 시 제동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감시라기보다는 예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에 그냥 넘어가지 않는 장치 정도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5/06/20 13:22
굳이 규정을 만들지 않더라도 이렇게 회원 대다수가 목소리를 내면 자연스레 안하게 되겠죠. 굳이 공식적인 절차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뽑을 때 잘 뽑고 감시 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지인데 이게 지금의 사태와 연결이 되는지 또는 앞으로 운영진의 소홀한 운영을 막을 수 있을거라고 보진 않거든요. 본문에서도 연임은 재량껏이라 밝히고 있고.....
15/06/20 10:01
사건이 커진 이유 자체가 운영진의 자의성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애꿎은 회원하나 강등시키고 자기 기분 상하게 하면 가중처벌 한다는 논리를 해명아랍시고 내놓았는데 이렇게 반발이 안나는 것도 웃긴거고 아무리 비판해도 운영진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실질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게 현 시스템이니까요. 고로 이런 식의 건의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잠정적으로는 찬성입니다.
15/06/20 12:59
포포리님 공지글에서 문제가 되었던 점은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말씀하신 자의적인 벌점부과, 늑장 대처, 무성의한 내용. 자의성 부분은 아예 pgr 운영방식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유지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포포리님의 경우 나의 벌점부과는 합당하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99%라고 봅니다. 무성의한 내용은 뭐.. 글의 수준이나 글쓴이의 태도 등은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는 부분이며 인신공격으로 이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늑장 대처하는 부분 만큼은 확실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잘못된 판단을 예방할 길은 없을지라도 크게 잘못된 판단을 보인 운영자를 사후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5/06/20 11:2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운영진 뽑을 때 이전 벌점 내역과 강등횟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뽑으려면 이런 부분도 다 노출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인사 하마평에 오르면서까지 하려는 분이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가장 최근 있어던 유머게시판 운영위원 모집때도 5명 정원에 1주일 동안 딱 5명 지원). 다음 운영진 선출은 추첨을 통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그리고 임기제와 연임은 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15/06/20 11:47
저는 줄리님과 비슷한 의견에 약간 +인데, 누구라도 자의적인 해석을 할 수 있고, 그 누가 권한(운영진)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운영진 자체보다는 운영진이 극단적으로 자의적인 해석이 했을때 그걸 제지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건 벌점에 대한 의견인데 예를 들어 벌점을 먹은 경우 벌점에 대한 설문조사식으로 의견을 적었으면 합니다. 토론은 운영진이 잘못했다 식으로 흘러갈수있어서, 그보다는 다른생각을 가진사람도 있다 정도인 설문이 나을것 같고, 운영진의 권한도 존중받아야 하므로 설문은 운영진이 참조하고 외부에는 참여한 사람수 정도만 표출되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점에 대한 이야기인데 의도적인 지연이 불가능하도록 일정이상 커지는 경우 답변 시점을 규정으로 정했으면 합니다. 벌점 처리할 시간이 있다면 간단한 답변 할 시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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