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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2 12:42
진짜 사나이가 사병들의 현실을 왜곡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군내 비리는 진짜 사나이와는 무관하게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약물 복용 선수가 많이 나왔다 한들 머니볼 같은 야구 영화 나오는걸 뭐라 할 수 없듯이...
15/05/22 12:55
다른 범주의 얘기라는 것이지 꼭 들어맞는 사례는 아닙니다. 국방부에서도 전반적인 이미지 재고 차원에서 협조하는거지 특별히 군 비리를 덮겠다고 나서는 일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 자체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15/05/22 12:59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포르노보다는 로코물 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아요. 간접적으로나마 아이 키우는 게 어떤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없죠. 다들 2박3일 동안 이쁜 모습은 그 삼십분 나온다는 걸 알고도 보는거죠. 이쁘니까요.
15/05/22 13:00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이 키우는데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이 있을때 좋은 시간'만' 보여주는거라면,
진짜 사나이는 나쁜 시간을 있지도 않은 좋은 시간으로 둔갑시켜서 내보내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할까요.
15/05/22 13:14
같은 생각입니다. 진짜사나이는 추억팔이를 가장한 저열한 남성용 포르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편가르기에도 사용되는 아주 좋은 무기이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 프로는 예전부터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1인입니다.
15/05/22 13:1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052100415&code=960801
진짜 사나이는 오히려 여성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군대 갔다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추억팔이 조차도 못되는 내용인게 있기도 하고요. 그러고보니 여군 특집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15/05/22 14:48
세상에 슈퍼맨이돌아왔다보다 더 호화스럽고 잘 돌아다니는 가족은 있구요.
포르노보다 더 수위높은 것들(물론 하드함이 주제인 포르노는 제외)을 실제로 즐기는 커플도 있지요. 하지만 진짜사나이같은 군대는 없습니다.
15/05/22 12:54
솔직히 이거야 진짜사나이랑 연결시키기는 좀 무리수하다고 보긴 하는데-_-)a 하기는 왜하는건지, 실요성은 있는지도 알수 없고, 그런 훈련을 위해 제대로 장비가 전군에 잘 갖추어져있는지도 미지수인 그런거를 연예인들이 잘 못따라한다고, 또 내보기에 보기싫게 한다고 욕먹고 그러는 상황 자체가 별로 바람직 해보이지 않아서 있어야 하냐 없어야 하냐 둘중 하나만 따지면 없어야 한다에 가깝다 봅니다. 예능 진짜사나이의 흥행은 아마 여전히 구식병영국가인 한국의 또다른 증명이라 보기도 하고.
15/05/22 13:02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와 군납 비리는 별개로 봐야 하는 게 맞겠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참으로 그 프로 자체가 불편합니다. 아니 애초에 불편해서 보지도 않고요
첫째, 가짜사나이 입니다 정말. 군대가 그런 곳이라는 환상 좀 심어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누가 그랬죠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 자꾸 하는건 안 좋은 기억을 말함으로써 치유하는 거라고. 솔직히 생각만하면 화나는 그런 공간을 제발 미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둘째, 본문의 취지를 잘 알겠습니다. 썩어빠진 군대를 개혁하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니 정말 난감합니다.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가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 권위주의 문화를 좀 더 타파해야 맞지 그걸 강화하는 게 절대로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보는데 해당 프로그램이 너무 시대 정신과 역행한다고 생각까지 듭니다.
15/05/22 13:05
제 경험으로도 군대는 돌이킬수 없는 지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한 부조리"..... 먹물 좀 먹은 당시 선임의 표현인데 두고두고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너무 썩어버려서 아예 물성이 달라졌다고 할까나 정말 드러난건 빙산의 일각도 아닙니다
15/05/22 13:17
정말 대단한 표현이군요. 적확하게 공감합니다... 뭐랄까 우리나라의 군대는 애초에 헌법 정신과도 무관하게 설립되어 지금껏 계속해서 썩어온 집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이제는 그 존재자체가 '완벽한 부조리' 인것 같네요 ... 개선될 가능성이 있긴 할까요? 정권이 바뀌면? 국회가 싹 갈아 엎어지면?? 이미 군대 자체가 정권이나 의회 등의 헌법상의 기관과는 별개로 '부조리'로서만 존재하는 것 같아 참 암담합니다.
15/05/22 13:06
진짜사나이랑 엮는건 좀 무리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개그 프로그램에서 군대를 주제로 하는 것(블랙코미디 제외)들도 전부 비판받아야죠. 이런 비상식적인 조직을 희화화해서 그 어두운면을 희석시키고 있으니까요.
15/05/22 13:25
제목과 내용중에 굳이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그냥 군 조직에 대한 이야기만 하셨으면 더 공감받기 쉽지 않았을까 합니다
15/05/22 13:57
군대의 비리가 사라지는 것보다 군대가 사라지는게 빠를 겁니다.
군납비리와 진짜 사나이의 연관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만, 군대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건 사실이죠. [군대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네]하는 사람이 미필이나 여성 중에 심심찮게 있어요. 어우...군필자 분들가운데 군대 다시가는 꿈 꾸지 않으신 분 계신가요?
15/05/22 14:02
글 제목보고 헉 했네요.
군의 문제는 저 기사들 말고도 더 있겠죠. 정말 파도파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위의 아수라발발타 님의 댓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15/05/22 14:32
진짜사나이가 미화하는건 사병들의 훈련과 생활이고,
사병들의 훈련과 생활은 군 비리와는 큰 연관성이 없죠. 이런 논리라면 '너의목소리가 들려' 는 썩어빠진 법조계를 미화하는 드라마가 되는거고, '국가대표'는 썩어빠진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미화하는 영화가 되는거고, '굿닥터'는 썩어빠진 대한민국 의료계를 미화하는 드라마가 되는겁니다.
15/05/22 14:39
사병들의 훈련과 생활에 군 비리가 큰 연관성이 있죠. 제대로 돈이 쓰여야 할 곳은 사방에 널려있는데 그 돈을 장교란 작자들이 등처먹는단 소리니까요.
아직도 막사 상태가 심각해서 되도 않는 메트리스 하나 깔고 그 위에 침낭 하나로 겨울 보내는 부대도 있고 도대체 이걸 왜 아직도 가지고 있느냐 싶은 보급품 하나 헤지거나 파손됐다고 깨지는 병사들 지금도 수두룩할겁니다. 진짜 사나이와 군 비리가 연관되는건 좀 그렇지만 사병들의 훈련과 생활에 군 비리는 아주 심각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5/22 23:15
언급하신 부분이 책정된 예산이 따로 있었는데
군간부가 중간에서 쳐먹어서 집행이 안된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연관성은 없죠. 지금 공참총장이 뇌물도 받은혐의가 있고, 공금사용을 사적으로한 정황도 그러났고 관용차량과 밑의 부하들을 사적인 임무에 투입한 정황도 그러났습니다 근데 그 뇌물 안받았으면 뇌물로 받은 억대자금이 사병들 복지에 쓰였을까요? 공금 수백만원를 사적으로 안썼으면 그돈으로 부식이 더많이 나갔을까요? 잘못된건 맞는데 애초에 그거랑 상관없는 돈들이죠.
15/05/23 23:14
군 복지와 연관된 돈만 등처먹지 않으면 연관성 없다는 말씀이신데
원래 제대로 신경써서 써야할 곳에 들어가야 할 예산이 뇌물수수 등 비리로 인해 제대로 쓰이지 못한다면 그 또한 병사의 생활에 연관이 있습니다. 병사들이 써야할 신식 장비를 뇌물먹고 질낮은 장비로 둔갑하고,공금 사용을 아끼고 사적인 임무에 부하들을 투입하지 않았다면 그 부하 장교,부사관,병사들 모두 자기 임무에 집중할 수 있었겠죠. 그런 공금에서 낭비가 되는데 제대로 된 예산집행이 되겠습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하셔야죠. 그렇게 따지면 정치인들이 뇌물 먹고 시민들 등좀 치면 어떻습니까? 어짜피 시민한테 들어갈 돈도 아니었는데요!
15/05/24 15:44
말이 되는 소린데요. 말함부로 하지 마시죠.
비리는 비리 자체로 잘못된거지 그걸 그런식으로 억지로 연결시키면 연관없는일이 없겠네요 그리고 예로 드신 막사상태 심각해서 되도않는 메트리스 하나 깔고 그위에 침낭하나로 겨울 보내는 부대도 있는데 적어도 그 원인이 중간에 간부가 거기 책정된 예산 빼돌려서 그리된건 아니고요. 보급품 오래된거 갖고 있는것도 예산문제는 아니고요 창고에 1950년대에 생산된건데도 한번도 뜯지도 않은 새삥이도 쌓여있거든요.
15/05/22 16:06
드라마랑은 궤를 달리 하는 게
진짜 사나이는 국방부에서 이미지 미화용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는 차이점이 있죠.
15/05/22 17:03
그랬다간 각 부대 행정계원이나 보급병이 특진할 확률이 매우매우 높아지겠군요 크크.물론 병이 간부가될수는없겠습니다만, 이런애들 몇명만 잡아서 캐내도 비리광맥이 터지지않을까싶네요.
15/05/22 14:36
군비리랑 가짜사나이를 엮는건 좀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대한민국 군대가 문제가 있는건 분명하고, 진짜사나이가 사실 가짜사나이인것도 분명한데, 그 둘이 서로 무슨 상호보완해서 이미지 상쇄하며 비리를 덮고 이런 성격은 전혀 아닌데요..
15/05/22 15:37
가짜사나이로 국방부이미지가 개선되고있는데(전체적으로 봤을때. 물론 예비역은 콧방귀만 뀝니다 크크) 이게 왜 국방비리랑 관련이 없나요?
국방비리로 갈취되는돈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장병들에게 돌아가야할 돈입니다. 뒤에서 호박씨까면서 앞에서 싱글벙글 쇼하고 있는데 당연히 까는거 아닌가요?
15/05/22 15:42
가짜사나이로 미화되는 군대 이미지와 실제 기사화되는 (사실 기사화되는 건 극히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과는 큰 괴리가 있죠.
실제 대부분 병사들은 가짜사나이처럼 A 급 생활관에서 A 급 보급품 받으면서 생활하지도 못하고, 온갖 비리와 가혹행위등으로 고통받는걸요.
15/05/22 15:47
군납비리나 군의 금품비리를 진짜 사나이와 연관시키는건 말도 안되죠.
경찰청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이 경찰의 금품비리와 아무 연관이 없듯이 말이죠. 그리고 군대 미화라고 까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걸 감안하고 봐야하는게 합리적이고 당연한 시선인거죠. 예능에서 샤워장에서 비누 줍는 장면을 넣겠습니까. 막사 뒤에서 갈구는걸 보여주겠습니까? 학교 가겠습니다라는 예능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나 왕따문제를 매번 다뤄줘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예능에서는 어차피 국방부에서 보여주고 싶은것.. 그리고 방송상 재밌는 것 그런것만 보여질거라는건 알고 봐야하는거죠.
15/05/22 16:04
진짜사나이와의 연관성을 떠나서
정말 군대비리는 스케일과 비윤리성이 너무 남다르네요. 무상으로 콩밥을 드셔야할분의 액수에 비교하면.... 정말 장기안하고 전역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드네요. 도덕적으로 철저하셨고 능력도 사단장급이셨던 대대장님이 중령밖에 못간던 이유를 절절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15/05/22 19:21
예전에 해군 사무비품 납품관련 비리 관련하여 내부고발한 김영수 소령이란 분이 계셨죠. 비교견적 후 저가품을 납품받아야 함에도 수의계약하여 비싼 값으로 가구를 들여오고.. 그 가구업체는 당연히 윗분들께 얼마씩 상납 하시고.. PD수첩으로 기억합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며 아.. 군대에도 저런 분이 계셨던가! 싶을 정도로 참군인의 표상같은 분이었습니다. 물론, 당연히도, 강제 전역 당했습니다.
일반병들? 피해자인 동시에 공범들입니다.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것 같아도 원래 군대가 이렇구나 하면서 다 포기한 채 빠르게 적응하고, 소원수리 쓰라면 눈치보고 백지로 내고. 과도하게 잘 적응한 끝에 사람까지 때려 죽이고. 저 역시 군대라는 곳의 피해자지만, 동시에 공범이겠죠.. 막내 조인트 까는 상병. 아래 다 시키고 퍼질러 자는 말년병장. 간부식당 식자재 단가 부풀려서 따로 해먹는 행보관. 행정병에게 초과 누르라고 시켜놓고 퇴근하는 인사장교. 기름 빼먹는 군수장교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큰 돈 해먹으면서 국방예산 증액만 외치는 윗대가리들 까지... 이런 내용은 진짜 사나이뿐 아니라 군대 자체에서 일언 반구도 나오질 않습니다. 자정의 노력이란 게 없어요. 다같이 썩어 문드러졌고 그렇지 않은 올바른 이들을 따돌리고 짓밟습니다. 나오는 내용은 1년 365일 앵무새처럼 반복되는 정훈교육과 "진짜 사나이" 같은 말도 안되는 Fantasy.. 그 프로그램은 정말 역겨운 프로퍼갠더입니다. FM과 A급의 향연. 위쪽 동네랑 다를 게 없어요. 바꿀 수 있습니다. 정말 바꿀 수 있습니다. 최소한 주한미군만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도 많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따위로 안주하나요? 그놈의 북괴??? 군대 얘기만 나오면 그냥 이유없이 화딱지가 나네요. 최근에 걸스데이 혜리가 나온 여군특집 동영상 클립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가혹한 훈련에, 식신 혜리도 밥맛이 없는지 밥을 남기는군요~" 하는 나레이션이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저는 왜 밥을 남겼는지 알 것 같습니다. 메뉴가 한눈에 봐도 쉣더 뻑.... 제육볶음 같이 맛있는 거 나오는 날에는 맛난 군대 밥이라고 먹방 찍는다며 잘 찍어놓고 맛없는 메뉴는 맛없다고 말도 못하고... 군 홍보 프로그램의 숙명이겠죠. 별 이유는 없이.. 그냥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15/05/22 23:55
간간히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지만 가짜 사나이, 군대 미화 프로그램이라는 말에는 반박 할 수가 없습니다.
군대 협조를 얻어야 한다 -> 그러면 미화는 들어가야 한다 -> 군 관련 예능은 제작 자체를 안 해야 하나 이 부분 때문에 프로그램 폐지 주장에는 동의하지 못 하지만요.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군사 정권 시절이 있었고 오래됐지만 아주 과거의 일은 아닙니다.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도 많고 현 대통령은 그와 아주 밀접한 관계죠. 때문에 군에는 과거부터 비리가 많았고, 일부 정치인들도 그것을 알면서도 묵살하거나 같이 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죠. 수장이 누구고 충성하는 이들이 누구고 찬성하는 이들이 누군데 가지 기둥 뿌리 다 썩은 현 군을 어떻게 개선할 지는 감도 안 잡히는 상황이죠. 막상 진짜 사나이를 보며 욕하는 제대한 민간인들의 대부분도 술자리에서는 내가 힘들었니 뭐 했니 하면서 군 비리에는 관심이 없고 저렇게 편한 건 군대도 아니다 하는 상황이고요.
15/05/23 00:59
비리랑 엮기엔 좀 무리가 아닐까요.
국방부에서 이미지 제고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고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그 제고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좋은 시설' 쪽이라기보다는 '좋은 분위기'에 맞춰져있지않. 라는 생각이 드네요. 추억팔이도 하면서 동시에 '군대가 그렇게 딱딱한 곳은 아니야!'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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