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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5 10:56:08
Name Leeka
Subject [일반] [야구] 야구병법 1화, 택재편 이야기
스브스스포츠에서 야심차게?

삼국지, 손자병법과 야구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는 프로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화백이 이현세화백!!.. 이니 야심차게는 맞는걸로 하고..



어제 1화는 택재. 인재를 어떤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쓰느냐,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주어진 사례는 07년 SK를 대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 팀이 성공하려면 감독이 얼마나 선수단을 장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가 관건


- 2006년 6위로 시즌을 마감한 SK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성근 감독이 선임되고 2007년 마지막 LG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음. 창단 8년만에 SK의 첫 정규 1위의 순간이었다 1년만에 달라진 그들 모습에 놀라운
순간이 감춰어져있음.

- 포수 골든글러브에서 박경완 선수가 수상을 했고 타이틀 홀더와 올스타 베스트에 들었던 선수 전무

박경완을 제외하고 리그 최고의 선수 하나 없이 정규 1위/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어떻게 해서 그들은 그렇게 달라질 수 있었는가?



- 2007년 KBO 리그는 삼성 , 롯데 , 두산 , 한화가 천하통일 야망을 꿈꾸고 있을때 김성근 감독이
5년만에 복귀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음. 2007년 시즌 직전 SK는 신승현, 채병용이 부상을 당했고
김재현, 박재홍, 정경배는 부진했고 최정은 경험이 부족했음.


* 첫번째로 2번타자를 정비

- SK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알아볼 수장이 필요했음.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를 뒷받침할 2번타자로
두명의 후보를 결정. 박재상 (타격이 좋았으나 불안한 수비탓에 출장기회가 적었는데 2007년 강하진 않지만 정확한
송구능력으로 향상된 수비를 보여주면서 출장수가 2배로 늘어남)과 조동화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외야수비를
볼 수 있는 재능)가 2번 후보였음

* 두번째로 4번타자였던 최정을 하위타선으로 이동

- 2006년 최정의 역할은 4번타자역할이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음.
김성근 감독은 날카로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다듬었음. 최정과 박정권이 그 대상이었음. 2007 시즌 하위타선에
배치된 최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SK 타력 향상 (홈런과 타점이 팀내 2위로 장타력도 상승)


*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

- 단점을 딛고 2007년 중용되면서 능력을 발휘한 박정권.
2007년 1루수로 자주 출장한 박정권은 공격력이 2004년 4배 향상.
6년간 무명선수였던 김강민은 2006년 팀내 최다 출장선수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음. 2007년 매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 출장 조건이었음. 단, 신인의 활약으로 인해 베테랑의 입지가 좁아짐. 박재홍은 2006년에
비해 출장기회가 줄어들었고, 국민우익수 이진영 역시 자신을 하루살이에 비유할 정도 (부진하면 김강민 카드 기용)


* 낮은 타율을 보여준,정경배의 중용

- 정경배 선수는 낮은 타율을 상쇄할 정도로 수비실책이 적었음. 당시 20개 실책 정근우, 11개 실책 정경배.


* 매번 다른 선수와 다른 타순을 사용한 SK

- 한경기당 가장 많은 선수를 기용한 팀이 SK. 126경기 중 121경기는 다른 타순 배치. 규정타석 타자 5명뿐.
신승현을 제외한 투수전원이 한차례 이상 불펜 등판.


* 한국 시리즈 0-2의 위기 상황

- 2연패 위기의 SK. 4년만에 다시 찾아온 첫 우승기회에서 김성근 감독의 특재가 필요한 상황.
1차전 7번에 있던 김재현을 3차전 3번에 기용했고 박재홍을 5번에 기용. 베테랑들의 내공이 귀중한 1승을 SK에 가져다 줌.




나름 과거 생각도 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프로가 아니였나 싶네요.

2화의 주제와 메인 팀이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온 우주의 기운이 한번에 터졌던 09 기아도 궁금한데..)

풀버전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등에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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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주신기쁨
15/05/05 11:07
수정 아이콘
아까 중반부터 봤는데 잼있더군요.
헬레인저
15/05/05 11:51
수정 아이콘
어제 봤는데 최정이나 김강민 정말 젊더군요. 선수들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어제 나온 07년 김광현 4차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죠. 그때 상대 선발이 약오스였는데 예상을 뒤엎은 호투. 김광현에게 반했던 순간입니다.

에스케이팬으로서 위안거리는 팀의 전성기를 고화질로 돌려볼 수 있다는 거에요. 07년에서 10년의 에스케이 야구를 다시 보다가 지금의 용희감독을 보니... 으으으... 복장이 터지는 가슴을 끌어안고 잠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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