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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2 21:49:40
Name vlncentz
Subject [일반] 본격 시사인 만화 - 고전 비극의 완성 (by 굽시니스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98

한참을 생각했는데, 여기에 무슨 코멘트를 달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걸 스크랩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만화를 보고 느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는건, 마치 죄악이나 되는듯이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볼때마다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대체 왜, 정부는 '일개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건에 그토록 민감하게 구는겁니까?

'일개' 교통사고는 '일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빠릿빠릿하고 시원시원한 일처리로 적절한 피해보상과 원인규정이 되어야한다. 이 의견이 그렇게도 받아드려지기 힘듭니까?

고전. 네. 세월호는 고전으로 남을겁니다. 우리는 이 미친 시대의 배경으로서, 충실한 조연으로서만 존재할겁니다. 저는 이 무력함이 견디기 힘듭니다.

한번 피워보지도 않은 담배가 땡기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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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andPowerless
15/05/02 21: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님과 같은 감정으로 공유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참 고맙습니다...
발롱도르
15/05/02 21:59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15/05/02 22:01
수정 아이콘
현실이 깝깝하네요. 지칩니다..
솔로10년차
15/05/02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댓글을 달아 봅니다.
15/05/02 22:0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고전적이고 비극적이네요
단지날드
15/05/02 22:12
수정 아이콘
후...
양념게장
15/05/02 22:27
수정 아이콘
역시 굽본좌.. 처음에 나오는 실체 없는 안개가 정말 제대로네요.
그리고또한
15/05/02 22:36
수정 아이콘
갑갑하네요.

그럼, 이 돌아버린 고전에서 저는 어떤 배역을 맡아야 할까요.
리듬파워근성
15/05/02 22:36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zwarin
좌린 님의 트위터입니다. 어제 오늘 이런 일이 있었지요.
15/05/02 22:54
수정 아이콘
이래도 그들은 새누리를 찍겠죠.
신세계에서
15/05/02 23: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비극입니다
응큼중년
15/05/02 23:19
수정 아이콘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15/05/02 23:37
수정 아이콘
'진짜 중요한 것에 대한 총체적 무지'
...
아...
제 마음을 후벼파네요.

세월호를 보면서, 지금을 살면서 너무 갑갑했는데
한 줄로 정리됩니다...
15/05/02 23:42
수정 아이콘
... 역시 굽본좌의 글은 예전 동호회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가슴을 후벼파는데는 뭐가 있네요..

대단합니다.
VinnyDaddy
15/05/02 23:45
수정 아이콘
이래서 본좌 칭호가 아깝지 않죠. 약만 빠는 사람이었다면 그저 약쟁이(?!)였을텐데 간혹 이런 폐부를 꿰뚫는 작품을 내 주는 작가죠.
BetterThanYesterday
15/05/03 00:21
수정 아이콘
하,,,,,, 만화한편이 웬만한 소설한편보다 강하게 오네요,,,,,

.......... 이보다 세월호에 대한 저의 감정을 잘 표현한 것을 이제껏 찾지 못했네요....

존경합니다 굽본좌님....
15/05/03 00:32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순대없는순대국
15/05/03 01:43
수정 아이콘
역사에 길이 남을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왜 이랬나요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5/05/03 08:49
수정 아이콘
노태우당선부터 불라불라
XellOsisM
15/05/03 05:02
수정 아이콘
아프네요. 그리고 슬픕니다.
15/05/03 12:36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b=8&n=54569

이 글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네요. 꽤 그럴싸하게 조응한답니다.
삼공파일
15/05/04 20:56
수정 아이콘
저도 보자마자 메타포도 그렇고 제 글(?)이 생각났습니다. 기승전결까지 거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앞부분의 묘사도 만화에서 나온 분위기와 매우 흡사한 심상을 떠올리면서 썼으니까요.

1주기에 맞춰서 글 하나 더 썼는데 내심 팟저님 댓글 기다렸었는데, 안 달리길래 활동 안 하시나 닉네임 검색했다가 댓글 봤습니다. https://ppt21.com../?b=8&n=5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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