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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1 07:12:30
Name 난멸치가싫다
Subject [일반] [혐오] 우리나라가 아르메니아 사태에서 터키편을 들어야 하는 이유.
뭐, 솔직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아르메니아가 뭔 나라인지도 모르겠죠. 그래도 100주년을 맞아서 가끔 이렇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7537626

아르메니아 학살을 다루는 뉴스가 뜨곤 했는데, 문득 이 주제를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뭐, 기사 제목에도 그렇고 양키위키도 그렇고, 종종 아르메니아 대학살이니 인종청소니 하는 프로파간다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건 과장된 이야기에요. 정확히는 ermeni meselesi.  즉 '아르메니아 사태'죠. 학살이라는 단어는 터키 이민자들에 대해 인종혐오를 가진 꼴통 기독교 국가인 그리스나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들이 만드는 나치즘적인 과장이에요. 지들도 인종학살해온 주제에 무슨 권리로 터키를 비난하는 걸까요?


(프랑스 의회의 아르메니아 학살 부인 금지법 제정에 항의하는 터키 이민자들)

위키피디아에서 나오는 아르메니아 로비의 실체를 증명하듯, 세계 역사학계는 물론이고 UN에서도 아르메니아인들이 150만명이나 죽었다고 주장하는데,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이 말하듯 이거 다 편파적인 시각에서 나온 왜곡들이에요. 터키는 이미 희생자가 많아봤자 50만명 정도라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답니다. 터키 유수의 의학, 경제학, 물리학, 법학자 125명이 아르메니아 사태는 학살이 아니라고 결의를 냈고, 심지어 아르메니아 과학자 69명이 '학살이 아니다'라는 성명까지 냈었어요. 아르메니아인들조차 사태가 과장되었다는데 동의한다는 거죠.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한 UN 보고서)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네이버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은 이미 훨씬 먼저 무슬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고, 그 학살된 무슬림 수는 50만명에 달한다는 거에요. 터키가 죽인 아르메니아인 숫자가 50만명이니가 비율은 1:1. 쌍방과실인 수준이죠. 아르메니아인들의 만행은 바로 1915년 반을 초토화한 아르메니아인들의 반란이 시발점인데. 제국을 침략한 러시아와 군인과 연합한 아르메니아인들은 무려 5000명의 무고한 무슬림을 죽이는 범죄를 저질렀답니다. 아르메니아인 2만 명을 사살해서 간신히 진압했지만 그 안에 러시아 병사들은 없었는데, 뭐, 바람처럼 빠져나간 모양이죠. 이렇게 뛰어난 러시아 군인들에게 훈련받았으니까 민간인이었던 아르메니아인들이 오스만 제국 군대와 싸워서 1:1 비율의 사상비를 만들어낸 거 아니겠어요.

아, 1894년의 히마디 학살, 1908-1909년의 아다나 학살이나 발칸 전쟁에서의 피난민에 의한 아르메니아인 학살이 있긴 하지만, 그건 너무 오래 전 일인데다가 연관성이나 증거도 별로 없어요.


(1895년, 에르주름Erzurum. 하미디 학살에 의해 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들.

옛날부터 아르메니아인들은 술탄의 충직한 신민, 즉 밀레티 사디카로써 각종 고위 관직에도 등용되면서 오스만 제국의 충실한 신민으로 지내왔단 말이죠. 그런데 외적의 침입에 제국이 약해진 틈을 타서 배신을 해 대니 어디 곱게 대할 수 있을리가 있나요? 그냥 옛날처럼 종교세 바치고, 교회 종 울리지 말고, 피지배민족답게 오스만 제국 전사들의 혈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평화롭게 살아가면 학살될 일도 없었을 텐데요. 이게 다 외국에서 불어온 민족주의의 광풍 때문이에요.


(1915년, 미국 대사가 보내온 아르메니아인들의 시체 사진.)

무엇보다, 그 당시에는 어느 정도의 진압은 불가피했어요. 제국은 외세의 침략에 의해 조각조각 찢겨나가고 있었고, 외세는 터키인들에게 지금 터키 영토의 절반정도밖에 안 되는 땅만을 남겨줄 정도로 가혹하게 굴었죠. 터키인들은 단지 대대로 살아온 영토를 지키기 위해 저항했을 뿐이에요.


(2차 아르메니아 대학살 그래프. 붉은 원은 학살 지역과 규모, 붉은 선은 강제 이주 및 탈출 경로)

사실, 제국에 충성하는 아르메니아인들은 제국의 철저한 보호를 받아왔어요. 학살도 어디까지나 아다나, 가지안텝, 카흐라만마라쉬 일대의 아나톨리아 동부에서 일어난 일이고, 다른 지역의 아르메니아인들은 제국에 충성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호받았죠.


(콘스탄티노플에서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뒤로 보이는 건 톱카프 궁전)

게다가 죽었다는 50만명도 실제로는 터키인의 손으로 죽은 게 아니에요. 단지 아르메니아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인 시리아 사막으로 가는 길에 발생한 전염병과 굶주림, 그리고 쿠르드 강도들과 동족상잔에 의해 죽어버린 거죠. 이주자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했다는 건 인정하지만, 솔직히 전쟁중이라 여력이 없었잖아요. 오스만은 이주를 위해 철도까지 깔아줬는데 전쟁중이라서 기차를 운행할 수 없었을 분이라니깐요. 식량? 알아서 짊어지고 가야죠. 안 그래도 제국에 돈도 없는데.



(1915년(추정), 시리아. 독일 군인 Armin T. Wegner에 의해 촬영된 굶주리는 아르메니아인들의 사진 일부)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말이 절반 정도가 사실이라 쳐도,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에요? 터키는 한때 3대륙을 지배했던 강국에 지금도 풍부한 지하자원과 농업생산, 거기에 많은 인구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거기다가 국민들끼리도 친하죠. 동양인 보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냐고 묻는 대신 한국인이라고 묻는 나라는 터키밖에 없어요. 괜히 형제의 나라가 아니라니까요.
반면 아르메니아는 지하자원도 항구도 없는 터키 반의 반의 반만한 별볼일없는 소국이죠.


(2002년, 대한민국, 터키를 응원하는 한국 응원단)

터키는 위대한 지도자 아타튀르크 케말 파샤 덕에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깨어 있어서 이슬람권에서 문맹률도 가장 낮은데다가 여성평등 지수나 인권지수도 높죠. 요즘은 유럽에서도 히트한 무흐테솀 이즈미을 같은 드라마로 터키 문화를 만방에 알리는데, 아르메니아는 이런 성공이 배아파서인지 터키 드라마를 보는 건 조상들에게 죄악을 짓는 거다 같은 말을 하곤 하죠. 한류열풍에 열폭하는 일본 극우파랑 다른게 뭔지.


(1921년, 오스만 제국 전군 사령관, 투르크 민족주의정당 총수, 터키의 국부이자 절대존엄 아타튀르크 케말 파샤. 아르메니아 학살은 1894년부터 1923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게다가 말이죠, 터키는 우리나라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번째로 커요.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하고 있고,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시장을 가진 중요한 무역 파트너죠. 얼마나 많은 한국 여행사들이 터키 관광으로 먹고사는지 아세요?



(유명한 터키의 관광지. 반에 놀러오세요. 수려한 경관과 유적들이 영혼을 힐링해준답니다. 물론 추천 여행지에 학살 추모비 따윈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는 위험에 쳐해 있어요. 경제는 신흥 강국들에 흔들리고 있고, 사회는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으며, 외교 관계도 불안하기 짝이 없죠. 이런 위태로운 상황에서, 겨우 양심 하나 지키자고, 가장 중요한 군사/경제/외교적 파트너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야 되겠어요?



누구라도 그러진 않겠죠.














관심도 없는 소국의 알지도 못하는 역사 따위, 전혀 신경써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05.11 11:17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한 영문위키의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05.27 1:29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한 영문위키와 한국어 위키의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은 댓글에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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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fish-72만세
15/05/01 07:22
수정 아이콘
국제 정치의 나름 추악한 면인 아르메니안 대학살.
2차 대전 이후 서방에서 이사건에 대해 입을 닫은 이유- 아르메니아는 소련령이고 터키는 대 소련 방파제라서
최근 이 사건이 다시 조명을 받는 이유- 더 이상 냉전도 아니고 터키는 더 이상 유럽에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 비참한 건 아르메니아 인들이야 이 사건의 피해자라는 건 알지만 다른 소수 민족이나 소수 종파가 비율면에서 더 큰 희생을 당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모르죠.

그런데 혐오 붙여 하는 것도 같네요.
15/05/01 07:38
수정 아이콘
원래 우리가 남이가? 하는 시절에는 일단 팔 안쪽으로 굽히고 보는 것이 국제 정치의 패시브 스킬 아이겠습니까. 브뤼셀에 초원복집 차리면 갑부 되것네요.
15/05/01 07:46
수정 아이콘
요즘은 ISIL이라는 빅똥때문에 묻혀가는것도 한 몫하는듯 합니다..
리스트컷
15/05/01 07:40
수정 아이콘
크 반어법
Shandris
15/05/01 07:41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외국분이 쓰신건가 했네요, 크크크...
이건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정세가 더 뭐랄까...그렇더라요...
15/05/01 07:45
수정 아이콘
아르메니아는 갬빗 에드워드의 나라 입니다(...)
손오공
15/05/01 07:54
수정 아이콘
일본과의 과거사 인삭문제를 정상간의 회담이나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미국대통령이 일본에 사죄 요구를 하든
우리나라 정상이 요구를 하든
그것은 오히려 일본 국민에게
반감을 사기 쉽죠.

설령 일본 정상이 그에 굴복해서 사과를 한들
일본국민내의 인식 변화가 없다면
무슨 소용인들 싶습니다
리비레스
15/05/01 08:29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정치글이네요.
마지막 문장이...사실이면서도 씁쓸하게 와닿습니다.
만일....10001
15/05/01 08:32
수정 아이콘
과거사 논쟁이라는게 국제 정치서 변수조차 못되죠. 현재 중일관계가 안 좋은게 '과거' 문제가 한 몫 할 순 있어도 주된 이유가 아닌것 처럼요. 그 중국 마저도 최근엔 시진핑-아베가 만나 회담을 했고, 겉보단 내부의 관계는 나쁘지 않습니다.
국제 정치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명분'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가장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무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리비레스
15/05/01 08:36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중국 고위지도자들에게 731부대 희생자들이나 난징 대학살 피해자들의 유린당한 인권이 중요하기는 할까요?
아마 그들이 저 주제를 들먹이는 건 일본 상대로 정치적인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을 때나 위해주는 척 이용해먹는 거겠죠..
swordfish-72만세
15/05/01 10:30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말해서 자국민 상대로 문혁이나 천안문 사태로 죽은 사람 생각하면 뭐....
6년째도피중
15/05/02 04:52
수정 아이콘
한일관계도 아닌척하지만 사실 그래서가 맞지요. 월드컵 같이치르게 되었을 때, 언론들의 급격한 태세전환을 기억들 하실겁니다.
기존의 반일교육이 워낙 강해서 한계가 있었지만. 반일은 한국인으로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은지라.
無識論者
15/05/01 08:37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학살을 아주 싫어합니다. 내가 관심있고 뭔가 이득이 될때만.
Move Shake Hide
15/05/01 09:22
수정 아이콘
아르메니아 하면 도르트문트의 헨릭 므키타리안, 롹밴드 System of a Down 밖에 모르던 저에게 새로운 충격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특히 맨 마지막 사진에 부들부들 하네요 ㅠㅠ
뒷짐진강아지
15/05/01 09:3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이...
15/05/01 09:43
수정 아이콘
본문과 위키페디아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네요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는 궤를 좀 달리하는거 같은데
첸 스톰스타우트
15/05/01 09:45
수정 아이콘
사실 외교관계에 있어서 과거사 문제 들먹이는건 언플밖에 안됩니다. 막말로 아베가 위안부할머니 시설에 찾아와서 멍석깔고 석고대죄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외교관계에서 과거사 문제 들먹이는건 그냥 레임덕 해소를 위한 국내여론몰이&실리를 얻어내기 위한 공갈성 압박 정도밖에 안되는거죠.
오큘러스
15/05/01 12:57
수정 아이콘
그 사과한번 제대로 못받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석고대죄하면 일본의 과거사 청산노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줄수 있을것같고 일본에대한 국민악감정 완화에도 기여할수 있겠죠
첸 스톰스타우트
15/05/01 13:08
수정 아이콘
아베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사과할수 없는 입장이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대한 국민악감정 완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베를 석고대죄하는 자리에 끌고나오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되겠죠. 근데 그런건 또 국민정서에 반하는 일이잖아요?
오큘러스
15/05/01 13:46
수정 아이콘
석고대죄하며 사과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기에 드린 말씀이죠
대가를 왜 지불해요 돈주고 사과받는 경우도 있나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사과할수 없는 입장씩이나 고려하면, 그냥 사과 안받고 넘어가요?
뻔뻔하고 후안무치여서 사과를 하던 안하던 외교적으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불만이 있고 성의있는 해결을 원한다는 압박을 넣어야지요. 얌전히 있으면 시간지나면 그땐우리가 미안했어 저쪽에서 먼저 손내밀어주기라도 한다는건지 모르겠군요
손오공
15/05/01 15:06
수정 아이콘
대가가 실질적으로 무엇을 지불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잃게 되는 무엇이죠.

실제로 일본내의 국민들을 크게 두부류로 분리하면
일본의 사과는 충분했다는 입장과
그렇지 못하다는 입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일본의 국민감정을 자극하는것은 사실이고

그로인해 일본의 사과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국민까지 자극하게 됩니다.
오큘러스
15/05/01 16: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일본국민들 자극하지 않게 우리가 사과요구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성노예된 우리국민들 제대로 사과받을수있는 방법좀 말씀해주세요

물론 위안부사건 관련해서 일본의 사과는 충분했다 하시면 할말없고요
손오공
15/05/01 17:4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아베가 위안부 는 우리가 잘못했다
한번 말하면 과거사 문제가 끝나나요?
설령 누가 사과했다해도
다음 정상이 부인하거나
야스쿠니에 참배만 해도
도로아미타불 아닌가요?

한일 과거 문제를 파해치면 끝도 없이 나옵니다
관동대학살 강제징용 징병
야스쿠니 참배문제

일본 왕이나 정상이 사과해도
일본인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무의미합니다.

사과요구로 무엇이 해결 될꺼라 생각하나요??
것도 한일 협약 맺은 대통령의 딸이
저런말 하는것은 더욱 설득력이없습니다

사과요구를 하는것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할바에야
차라리 안하는게 낫죠
설명왕
15/05/01 11:1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원스톼일
15/05/01 11:27
수정 아이콘
어디의 무슨 다른유저들 비아냥대는 글인지 설명좀요
다른사이트라니 그건또 무슨말인지...
리스트컷
15/05/01 12:01
수정 아이콘
설명왕님 설명해주세요 저, 신경쓰여요!
無識論者
15/05/01 12:09
수정 아이콘
설명이 시급합니다.
풀빵군
15/05/01 12: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피쟐 내부에 일본 넷우익 유저가 있단 말씀이신거죠...?
티이거
15/05/01 12:20
수정 아이콘
설명충 없나요
오큘러스
15/05/01 12:58
수정 아이콘
다른 유저는 누구이며, 왜 이게 비아냥이고,
이 글이 정정당당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이고, 다른사이트는 대체 뭘말하는건지
짧은 댓글에 이렇게 다양한 ????가 들어갈수도 있군요
이어폰세상
15/05/01 15:46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피곤해졌다고 느껴지는 것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이상한 댓글이 너무 늘었어요.

차라리 논쟁붙고 옥수수팔면 보는 재미라도 있지
Otherwise
15/05/01 15:54
수정 아이콘
설명을 하시고 이런 말을 해야죠.
15/05/01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글의 과도한 반어법 때문에
다른 유저들을 비아냥 대려 쓴 글인가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셨을 거라 믿지만..
난멸치가싫다
15/05/01 18:13
수정 아이콘
순간의 결심 때문에 머릿속에 있던 걸 토해내듯이 써댄 글이라서 독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성후 수정도 여러번 거쳤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는 건 저와 이 글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겠지요. 그런 곳에서 불쾌감 느낀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6년째도피중
15/05/02 04:54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부끄럽지 않은 충실한 설명 기다리고 있습니다.
15/05/01 12:22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언제가부터 자국에서는 깨지고 미국보다 훨씬 만만한 나라에서 대통령 노릇 하는것 같아요.
내가 보수구나 느낀게 박근혜한테 외교적 결례를 할 때 상당히 기분 나쁘더군요. 이명박이 부시한테 면박 당할때는
똑같은 것들이 잘노네 심정이였는데요
Otherwise
15/05/01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기분 나쁘더군요. 저렇게 무시당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뽑힌 대통령이라니
iAndroid
15/05/01 17:06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아르메니아에 대해서 남들보다 많이 아는게 사실이고 이를 뽐낼 정도로 잘났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보는 사람들을 일절 고려 안하는 비아냥과 오만함이 넘쳐나는 글인 건 확실하네요.
15/05/02 00:57
수정 아이콘
150만명이 죽으면 학살이고, 50만명이 죽으면 학살이 아닌 건가요?;;
아르메니아 학살을 주장하는게 서구적인 시각이고 기독교적 시각일 뿐이라는 것도 과연 중립적인 생각일까요?
마치 일본이 위안부 여성은 창녀였고, 고대 백제시대 한국인들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들 많이 점령하고 죽였기에 일제의 점령과 수탈 및 조선인 학살도 지극히 한국적인 생각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거네요.
난멸치가싫다
15/05/27 01:53
수정 아이콘
1. 세계의 그 어떤 조사서에서도 터키인 50만명이 아르메니아인에게 죽었다는 보고서는 없습니다. 세상에 딱 두 나라에서 만들어진 주장만 빼고요. 터키와, 그 형제국 아제르바이잔.
2. 세계의 그 어떤 이슬람 국가에서도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딱 두 나라만 빼고요. 터키와, 그 형제국 아제르바이잔. 무슬림 국가인 레바논, 시리아, 이란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터키에 의한 일방적인 학살이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3. 세계의 어떤 나라도 유엔에서의 아르메니아 대학살 보고서에 대해 부정하지 않습니다. 터키와, 그 형제국 아제르바이잔만 빼고요.
4. 그 둘이 외롭지 않은 이유는, 아마 극동의 어느 나라에, 독립요구는 배신이며, 독립운동은 학살이며, 독립외교는 열강의 간섭이고, 세상 모든 갈등은 쌍방폭행이니 과거사 추궁은 편향적인 트집잡기라고 믿는 분들이 한가득 있는 것도 한몫 하겠죠.
난멸치가싫다
15/05/27 03:09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 아르메니아 대학살에 대해 영문 위키 나와있는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드리겠습니다.

전조: 오스만 제국에서의 아르메니아인들은 형식상으로는 밀레트라 불리는 공동체를 만들어 자율을 누릴 수 있었으나 실제로 이는 콘스탄티노플 주변의 부유한 아르메니아인들에게만 해당되었다. 아르메니아 인구의 70%는 빈민 계층이었으며, 대부분은 아나톨리아 동부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쿠르트나 투르크족에 의한 강간, 납치, 개종 위협을 일상적으로 당했으며, 무거운 세금을 지며 거주지의 제한을 받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들은 가부르(gavour)라고 불렸는데, 2등 시민이라는 뜻이다.

그러던 도중 서구 세력은 오스만 제국을 전쟁에서 격파하며, 파리 조약에서는 휴전 조건으로 오스만 제국 내 기독교인의 권리 보장을 내세웠다. 파리 조약 당시 오스만 제국 내에 기독교 집단은 아르메니아와 아시리아인 정도가 남아있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서구 세력들, 특히 러시아를 자신들의 구원자로 여기게 되었다. 이에 베들린 조약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은 직접 서구와 교섭하여 자치권을 얻으려 하였다.

그러자 오스만의 술탄 압둘 하미드 2세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자치권을 주장하는 지역을 감소시키기 위해 1895년 하미디에(hamidiyie) 학살을 거행한다. 쿠르트인들에게 아르메니아인들을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허가한 것이다. 2천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콘스탄티노플에 모여 술탄에게 자비를 청원하였으나 이는 곧 콘스탄티노플 학살로 이어지며, 전국으로 확대된다. 하미디에 학살에서 아르메니아인 30만명이 학살되었다.

한편 터키인들은 1896년 아르메니아 개혁 회의가 오스만 은행을 점령한 테러 행위가 모든 일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이 테러에서, 점거자들의 요구 조건은 '서구 열강이 술탄에게 살육 행위를 멈출 것을 요구할 것'이었다. 술탄은 6천 명의 콘스탄티노플 거주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하는 걸로 화답한다.

이런 살육과 오스만 정부의 무능함에 반발해 '젊은 투르크당'이 1908년 쿠테타를 결의한다. 이들은 아르메니아 학살을 멈추고, 차별의 원인이 되는 이슬람법을 폐지하고, 개혁된 정체치제 안에서 오스만 제국 내의 모든 시민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체제를 선언한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젊은 투르크당을 구원자로 받아들였으나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술탄을 지지하였다. 젊은 투르크당이 패망하면서 이들을 지지하거나 기반지역(아나톨리아 남부 해안)에 살던 아르메니아인 3만명이 학살당한다.

한편 1912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치루던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등을 비롯한 국가들의 독립투쟁이 결실을 맺어 이 나라들은 독립에 성공한다. 이들은 국내의 모든 무슬림들을 추방했고, 기독교도에 의해 추방된 무슬림들은 아나톨리아로 쫒겨오면서 '정당한 복수'를 기독교도인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수행한다.

1914년, 오스만은 세계 1차대전에 참전하여 러시아와 싸운다.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와 협력할 것을 예견한 엔베르 파샤는 아르메니아인들을 징집하는(전통적으로, 오스만 제국에서는 무슬림만이 무장을 할 수 있다. 즉, 징집될 수 있다.) 명령을 내린다. 노동부대로 징발된 신병들은 투르크인들에 의해 학살당한다. 그리고 1915년 반 학살을 일으켜 아르메니아인의 중심지를 말살하는 한편 아르메니아인 명사들을 전부 체포한다. 그리고 전국의 아르메니아인들을 시리아로 이주하도록 하는 '테시르 법(tehcir law)'를 제정한다. 오스만의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명사들은 아르메니아인 이주자들을 무슬림 이웃들이 '자랑스럽게' 죽이고 범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군인들도 이들을 마음대로 사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오스만 제국은 아르메니아인들을 목적지로 에스코트하기 위해 '특수조직(터키어:Teşkilat-i Mahsusa)'을 결성했는데, 이들은 감옥에서 풀려난 죄수들이었다.

살아남은 아르메니아인들의 목적지는 아무 것도 먹을 게 없는 시리아 사막이었다. 다행히 American Committee for Armenian and Syrian Relief (ACASR)가 미국에서 결성되어 20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거나 국외로 탈출하게 도왔다.

1920년, 세계 1차대전이 끝나고, 승전국들은 터키에서 아르메니아 학살 가담자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 몇몇은 도망쳤으나 아르메니아인 암살단에 의해 암살된다. 그리고 1921년, 아타튀르크에 의해 이끄는 터키 독립 전쟁의 일부인 터키-아르메니아 전쟁에서 다시 한 번 아르메니아인들은 학살된다. 터키인들은 6만에서 10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들을 학살했고, 아르메니아인들의 보복 학살에 의해 5천명에서 6천명 가량의 무슬림들이 학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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