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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30 12:33:08
Name pioren
Subject [일반] [해축] 시즌 말 EPL 정리
1. 첼시, 우승 카운트다운

어제 새벽에 있었던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위 맨시티, 아스날과의 승점을 13점 차이로 벌렸습니다. 한경기 덜한 아스날이 이긴다 해도 10점
2위그룹과 최소 10점차에 네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아스날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승점 3점)만 거두면 자력우승을 확정짓습니다.
다음 경기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라...아마 이걸 이기고 홈에서 우승세레모니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 갈수록 재밌어지는 2~4위 싸움

2위 맨시티 34경기 67점 +34         - 토트넘(원정), QPR(홈), 스완지(원정), 사우스햄튼(홈)
3위 아스날 33경기 67점 +31  - 헐시티(원정), 스완지(홈), 맨유(원정), 선더랜드(홈), 웨스트브롬(홈)
4위  맨유   34경기 65점 +25         - 웨스트브롬(홈), 팰리스(원정), 아스날(홈), 헐시티(원정)

이제 상위권의 관심은 누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4위로 떨어지느냐로 완전히 모이고 있습니다
네팀 다 비교적 일정이 무난하기에 37라운드에 있을 맨유와 아스날의 맞대결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은 맨시티가 제일 까다로운 편이지만 득실이 가장 괜찮다는 이점이 있고,
아스날은 극강의 홈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맨유 원정, 그리고 FA컵으로 인해 혼자 막판에 3일간격 경기를 치룬다는 점,
맨유는 승점과 득실에서 다른 두 팀에게 뒤쳐진다는 점이 걸립니다. 다만 아스날을 잡을 경우 충분히 뒤집을 수 있습니다



3. 5~7위. 혹시? 혹시?

5위 리버풀 34경기 58점 +10  - QPR(홈), 첼시(원정), 팰리스(홈), 스토크(원정)        
6위 토트넘 34경기 58점 +6         - 맨시티(홈), 스토크(원정), 헐시티(홈), 에버튼(원정)
7위 남쪽햄 34경기 57점 +21  - 선더랜드(원정), 레스터(원정), 빌라(홈), 맨시티(원정)

네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4위 맨유와 3경기에 해당하는 7~8점차라 추격이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만
그래도 산술적으로 추격이 가능한 수치라 1위와 2~4위처럼 아예 손을 놓을 상황은 아닙니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유로파행 티켓 확보인데, 만약 아스톤 빌라가 아스날을 꺾고 FA컵을 들 경우
이중 7위를 차지하는 팀은 유로파행이 무산됩니다. 티켓이 FA컵 우승자에게로 가기 때문이죠.
(원래는 우승팀이 챔스를 갈경우 준우승팀에게 넘어갔는데, 올해부터는 준우승시에는 그냥 7위에게로 간다더군요)
그깟 유로파 안나가는게 이득이여...라고 하는 여론도 많지만 실상은 꽤 다릅니다.
조별리그 홈 3경기, 그리고 보통 여기서 잘 안떨어진다는걸 생각하면 홈 4경기의 매치데이 수익 차이가 나고, 이건 생각보다 큽니다
게다가 올시즌부터는 우승팀에게 챔스행 티켓도 주어지기로 한 대회라서...
그러니 세 팀 모두 최소한 7위는 벗어나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겠죠.



4. 강등권 싸움

13위   WBA    34경기 37점 -14    - 맨유(원정), 뉴캐슬(원정), 첼시(홈), 아스날(원정)
14위  뉴캐슬   34경기 35점 -21    - 레스터(원정), WBA(홈), QPR(원정), 웨스트햄(홈)
15위  헐시티   34경기 34점 -13        - 아스날(원정), 번리(홈), 토트넘(원정), 맨유(홈)
16위   빌라    34경기 32점 -22        - 에버튼(홈), 웨스트햄(홈), 사우스햄튼(원정), 번리(홈)
17위  레스터   34경기 31점 -18        - 뉴캐슬(홈), 사우스햄튼(홈), 선더랜드(원정), QPR(홈)
18위 선더랜드 33경기 30점 -23        - 사우스햄튼(홈), 에버튼(원정), 레스터(홈), 아스날(원정), 첼시(원정)
19위   QPR     34경기 27점 -21        - 리버풀(원정), 맨시티(원정), 뉴캐슬(홈), 레스터(원정)
20위   번리     34경기 26점 -26        - 웨스트햄(원정), 헐시티(원정), 스토크(홈), 빌라(원정)

사실상 아래의 두 팀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17위와 두경기 차이가 나고 있기도 하고,
승점과 득실에서 더 밀리는 번리, 리버풀과 맨시티 '원정'을 '연타'로 치뤄야 하는 QPR은 여기서 의지가 꺾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18위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몰리게 될 겁니다.

현재로서는 선더랜드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득실도 뒤쳐질뿐더러 한경기 덜했다고는 하지만 그 한경기가 아스날 원정인지라(...)
다만 헐시티의 일정도 만만치 않은데다 바로 위의 레스터와 홈경기가 남아있기에 그리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강등권과 7점차(선더랜드가 이길경우 6점)의 WBA는 일견 안전해 보이지만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생각만큼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38경기 시점에 37점 그대로일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헐시티는 지옥의 일정 시작이었던 리버풀을 홈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습니다만, 남은 일정 역시 산넘어 산입니다
가장 주목할 팀은 레스터가 되겠네요. 막차인 17위 팀인데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강등권 주변 팀과의
맞대결이라, 앞으로의 라운드에서는 빅클럽 팀들보다도 주목도가 높은 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FA컵 결승 - 아스날 vs 아스톤빌라

FA컵 2연패 및 역대 단독최다우승을 노리는 아스날과, 명문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유로파 티켓까지 노리는 빌라의 맞대결입니다
지금은 중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지만 빌라 역시 리그 7회, FA컵 7회의 우승경력이 있는 명문이라
오랜만에 컵을 들 기회가 찾아온 지금 선수단과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습니다(마지막 우승은 1996년의 리그컵)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온지라 재밌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 득점왕

아구에로(맨시티, 21골)
해리 케인(토트넘, 20골)
코스타(첼시, 19골)

디에고 코스타가 막바지 부상을 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아구에로와 케인의 대결로 압축된 느낌입니다.
과연 다시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이 등장할지 꽤나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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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4/30 12:40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최근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63점...정말 몰랐겠네요;;...
15/04/30 12:56
수정 아이콘
약간 10-11의 아스날 같더군요. 유로파, FA컵,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전부 무너진데다
맨유전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팀의 정신적 지주인 제라드다보니...
팀으로서의 뭔가가 무너진 느낌을 조금 받고 있어요.
시나브로
15/04/30 15:50
수정 아이콘
특히 기억에 남는 시즌입니다ㅜㅜ 개막전 리버풀1-1아스날도 라이브로 본 기억 나고..

리그에서 선두 싸움하고 챔스 16강에서 바르샤 만나 홈에서 2-1 역전 승하고 칼링컵 결승 진출하고

..할 때까지만 해도 좋았었죠 크
눈뜬세르피코
15/04/30 21:21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그렇고 그 전에도 그렇고...
제라드는 결정적 패배의 아이콘이 돼버렸네요.
어리버리
15/04/30 12:46
수정 아이콘
QPR은 잔여 4경기 중에 2경기가 리버풀, 맨시티니 꿈도 희망도 없네요. 그냥 강등 이후 준비 들어가는게 맘 편할듯. 뭐 한번 당해본거 두번째이니 대처하기도 쉽겠죠. 크크. 다시 보니 지금 18위 이하 팀들이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삽질 해줘야 할 현재 16위, 17위 팀들이 1-4위 팀들을 한번도 안 만나는 스케쥴이기도 하네요.
15/04/30 12:58
수정 아이콘
원래 일정상으로는 헐시티가 상당히 험난했는데, 리버풀을 잡으면서 진짜 한숨은 돌렸죠.
빌라는 그래도 전력이 탄탄한데다 홈경기가 3번이라 강등까지는 힘들 듯하고,
18위 위쪽의 팀중에서는 레스터 아니면 헐시티가 막판까지 위태위태하지 않을까 하네요
15/04/30 12:57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맨유전 이후로 그전의 기세랑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더라구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맨유전 패배에다 제라드의 퇴장, 스크르텔의 징계, 기타 부상 등이 선수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에 스털링 재계약 이슈도 있었고 요새 클롭 선임 vs 로저스 유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첼시는 사실 한~참 전부터 우승이 유력했는데 괜시리 챔스권 팀들의 우승가능성을 붙들고 있던 거였고
4위 맨유가 챔스 진출을 확정지으려면 남은 경기에서 5점만 획득하면 되니 우승팀과 챔스 진출팀은 거의 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4위 각축이 마지막까지 볼거리겠네요.

아스날 입장에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것과 퐈컵을 드는 것이 남은 과제일텐데
최근에 돌고 있는 AST 미팅 썰에서 벵거가 20주년인 다음 시즌까지 하고 은퇴한다는 말이 있어서
다음시즌이 벵거가 마지막 한방러쉬를 짜낼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5/04/30 13:04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뭔가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어보이기는 한데...그렇다고 로저스를 자르는게 상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팬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결국 리버풀 고전의 최대 원인은 감독이라기보단 매해 막대한 이적자금의 반 이상을
엄한 선수 영입하는데 날려버린 탓이 크다고 보거든요. (팬이 아니라 이적시장 권한이 어느쪽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스카우팅 시스템과 단장쪽을 손봐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올초의 상승세도 그렇고, 로저스가 역량이 없는 감독같지는 않아요

벵거는...글쎄요. 전 최소한 챔스 들때까지는 은퇴는 생각도 안할 거라고 봐서...
게다가 워낙 축덕이라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오지 않는 한은 계속 붙들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주일에 축구 50경기씩 본다는 얘기가 있던데 -_-;;;
15/04/30 13:29
수정 아이콘
로저스를 포함한 이적위원회가 있는걸로 아는데 주요 영입들에 누구 지분이 더 큰지는 모르겠네요. 리버풀 팬분들이 달아주셔야..
저도 작년에 막강한 팀을 만들어낸 전력이 있고 올시즌 중에 보여줬던 기세를 봐도 역량은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입은 확실히 좀 문제가 있는게 이렇게나 선수단을 물갈이 했는데도 또 정리가 필요한건 좀...

벵거 주 50경기 시청 얘기는 저도 경악했습니다 크크... 앙리도 그렇고 축덕들이란 쯧쯧
그나저나 그 썰에서 후임으로 원하는 대상이 펩이라는 것이 좀 놀랍더군요.
물론 과분한 감독이지만 펩이 오면 잉국 선수들 하는꼴에 분통터져서 안 그래도 빠지고 있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리지 않을까 싶습....-_-;
루카쿠
15/04/30 13:13
수정 아이콘
첼시가 우승이고 아스날이 2위 할것 같습니다.

이번만큼은 4위를 벗어나는 분위기네요.
15/04/30 13:17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 입장에서는 제발 4위만 안했으면...진짜 플옵 볼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기분이라 -_-;
15/04/30 16:17
수정 아이콘
슬픈 얘기지만 아스날 응원하면서 가장 걱정 안되는 경기가 둘 있습니다.

1. 홈 1차전 대패 후 원정 2차전의 아스날
(분전 후 탈락)
2. 챔스 플옵의 아스날
저 신경쓰여요
15/04/30 13:49
수정 아이콘
홈에서 우승을 결정 짓고 남은 3경기에서 솔랑케, 보가, 치크, 브라운을 한 번씩만이라도 다 써봤으면 좋겠네요.

첼스 유스가 유스 챔스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기대 되는 선수도 많은데 기회 받기가 쉽지 않아서...
15/04/30 14:03
수정 아이콘
뭔가 리얼 생성선수같은 이름들이네요 흐흐

유스선수를 대거 기용한다면 첼시가 은근 막판 순위경쟁의 변수가 될지도...
넌효성
15/04/30 14:37
수정 아이콘
qpr은 이번 리버풀원정에 의해 강등되냐 마냐가 갈리겠군요.
지는 순간 거의 강등확정이고 적어도 무승부가 나오면 희망이 생기겠으나 운이 따라줘야 하고
승리하면 맨시티전 내준다해도 해 볼만한 상황이 나오는데... 아무튼 힘들어보이긴 하네요...
전 라운드 웨스트햄과의 무승부가 너무 아쉽겠네요...
아무튼 박지성,윤석영까지... 강등만 안되길 바라지만 힘든 상황이네요... ㅜㅜ
시나브로
15/04/30 15:43
수정 아이콘
아스날 3-4 법칙에서 이번 시즌이 뭐였더라

그래도 한번씩 챙겨 보고 pgr 불판 와서 회원분들이랑 같이 즐겁게 보기도 하고 재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크크
꿈꾸는사나이
15/04/30 19:20
수정 아이콘
맹유는 부상신이 다시 강림해서...ㅜㅜ
다돌아 왔을땐 경기력 좀 좋아지나 했더니 흐허...
4위는 안된다 이놈들아
류세라
15/04/30 21:41
수정 아이콘
요즘 맨유는 캐릭=맨유죠.
캐릭없으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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