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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30 02:57
저도 광산구 주민인데 '그래도 광주에서만큼은 야당 자존심 지켜줘야지 않겠냐' 말 들으니까 열받더라고요. 광주 주민은 새정치에게 그정도인가 봅니다.
15/04/30 02:59
야당애들은 맨날 내가 더 여길 발전 시키겠다, 잘 할수 있다 나 자신있다 이게 아니고 맨날 심판하자 심판 심판 허구언날 여당심판 그러니 맨날 지지
15/04/30 03:14
근데 새누리당 입장에선 광주나 호남이 계속 반여권 세력으로 남아야 이용해 먹기 쉬우니 표준다고 해도 그쪽에서 절대 사양입니다
이장현이 막상 되서 해준것도 없고 새누리당 자체도 줄 생각도 없구요 그러니 어쩔수 없이 다시 새정련으로 표가 가는건데 그쪽도 이쪽은 사정 뻔한거 아니까 주는게 없다는게 딜레마 입니다 계속 열린 우리당 지지, 윤장현으로 안철수 지지로 바꿔 가면서 겁을 줘 보지만 별 도리가 없다는게 더 슬프지요 어차피 새누리당에서 호남은 계속 적으로 돌려서 이용해 먹고 자기 세력 결집표로 이용해 먹는 이상 선택지가 한가지 밖에 없어요 그걸 아니까 자꾸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거고
15/04/30 03:20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실땐 언제고 정권심판 정권심판.. 국회의원을 뽑는거지 당뽑는게 아닌데 왜 그런 마케팅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쉬울 뿐입니다.
15/04/30 04:12
사람은 이기적이기에 자기에 도움되는사람 필요한 사람을 뽑죠. 새누리당은 나 참된일꾼이야 일잘해 너희집땅값올려줄께 근시안적 이득되는 말만 줄줄히하는데 새정연은 우리당 뽑아주면 정권 심판되는거야 박근혜 대통령 나쁜사람인증시키자가 내가사는동네랑 무슨상관이냐죠..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대선나갔을때 대표가됐을때 보여준 프레임하고 엇나간 방향이고요.
15/04/30 04:43
파파곰님 말대로 한쪽은 공수표일진 몰라도 지역민 입장에서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주는데
다른 한 쪽은 지역민 입장에서 뜬구름잡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15/04/30 03:24
그런데,천정배씨가 말한 '호남정치'란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새정치에 호남이 배제되어 뛰쳐나가 외친게 호남정치인가요? 그것이 새정치,새누리와 구별되는 자존심의 정치인지?? 광주와 관악선거에서 나타난 분열의 원인을 잘 말씀해주신 듯 한데.... 결국엔 그 지역의 갈망을 정치인의 지분이나 실속챙기기에 이용되듯 보여 좀 안타깝네요. 반면 그런 쪽으론 유권자들 헷갈리지 않게 일사천리로 교통정리하는 새누리가 유능해보이기도 하구요.
15/04/30 03:28
왜... 항상 우리 지역은 지역의 이익을 포기해가면서 까지 언제까지 야당을 찍어야 하는걸까
여당을 찍어도 지역의 이익이 늘어나지 않는데 함정이긴하죠
15/04/30 11:28
사실 충청도가 선거 캐스팅보드 역할을 요즘 하고있고 세종시 등으로 꿀빠는건 사실이지만 이건 멍충도 소리 수십년 들은 결과물이죠. 멍충도 소리 듣다듣다 못해 선진당으로 대동단결 한번 해서 제1,2당이 깜놀하게 만들어 준 뒤로 대우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충청도 전체적으로 보면 보수가 좀 강세이지만 천안 대전쪽은 의외로 보수가 힘을 못쓰는 지역이고 새누리당이라도 맘에 안들면 안찍어준다는걸 선진당으로 증명한지라 신경을 안쓸수가 없겠죠. 마지막으로 인구수도 호남을 추월했습니다.
어쨌든 충청도 사람 입장에선 나름 잘 꿀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꿀빠는건 둘째치더라도 잡아논 물고기 취급만큼 짜증나는건 없지요.
15/04/30 03:37
야당 "광주는 언제나 우리 찍어주니까 아무나 보내야징"
주위반응 "어휴 광주는 무슨 광신도야 야당만 찍네 " 하면서 욕만 먹으면서 정작 도시발전은 이루어진적도 없음 김대중 대통령때 고속도로 조금 고친거 빼고는 "지역균형 발전"을 이유로 뭐 하나 발전된거 하나도 없는데 무슨 딴지역에서는 노무현과 김대중이 호남을 엄청나게 발전시켰다는듯한 개드립만
15/04/30 03:40
그 아무나가 '아무나'는 아니겠죠 걍 당 공천만 받아도 안전빵인 지역이니까 당내에서도 유력실세라든지 당내에서 힘이 있는 사람이 가겠죠...
15/04/30 03:41
심지어 지역균형 발전으로 공기업 이전할때 인구 비율로 분배해서 혁신도시도 수도권 다음으로 버금가는 경제 중심지인 경상도가 제일 많이
먹고 그외 비발전 지역으로 분류 되는 깡촌급인 강원, 제주, 호남은 별로 받은것도 없다는게 더 비참함
15/04/30 03:54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새누리당이 당선하기 굉장히 힘든 곳이다 보니 접전지역에서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고 당선된다는 느낌은 항상 있네요 새누리당쪽에서도 예전 한나라당 시절부터 광주 지역은 거의 버리는 패입니다. 친구 아버지가 한나라당 광주지부(지부가 맞나 모르겠네요)에 있는 분이었는데, 친구말이 보통 광주로 내려오는건 군대에서 승진하기 전에 섬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한나라당 중앙 요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거쳐가는 단계라구요. (물론 거물급이나 단단한 지역기반이 있는 사람이면 해당 안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질거 알면서도 탱킹해야 하는 입장이라는거죠) 점점 지역구 선거는 지역발전 논리에 따라 표가 갈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광주사람 입장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아무리 여기다가 예산 지원 많이 해준다고 공약 내걸어도 국회의원 대부분이 공약 안지키는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 뽑을 이유가 딱히 없.....다고 봅니다
15/04/30 03:59
이해가 안가네요
진짜 대한민국에 정의는 죽었다는게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네 지역구 이익 좋아요 정말 좋죠 그런데 그 전에 성완종 새누리 전 국회의원이 자살하면서 여당측 현직 주요 정부 인사들 대규모 비리가 터졌는데 정권심판을 외치지 않을 수 있나요? 물러나는놈은 토이리 하나밖에 없고.................. 운전기사 입막음이나 하려하고.... 증언 말맞추기 시도하는것도 언론에 까발려졌는데... 이래도 부족한건지
15/04/30 08:17
현 여당 비판하는 건 어지간한 초중딩들도 할 수 있습니다. 비판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여당보다 뭘 어떻게 더 잘 할 것이냐는 대안 제시의 문제죠. 그런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정권심판만을 슬로건으로 내세워서 아무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저 같아도 한심해보일듯 합니다.
15/04/30 10:30
광주에서 국회의원 당선된 천정배는 새누리당 소속이 아닙니다.
이건 정말 번지수가 틀린 거예요. 새누리가 싫다->새정치를 찍는다 사이의 간격은 매우 넓고, 그 간격을 매꾸는 것이 새정치가 해야 할 일입니다. 새누리가 싫으면 무조건 새정치를 찍는다고 믿는 이상 새정치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15/04/30 04:15
이번과 서구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의아해 하시는분들이 많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호남은 언제나 특정 정당의 완전 지지지역은 아닙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후 특히 그렇습니다 노무현 지지 ,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중 열린우리당 지지, 안철수 지지 등 지역색과 특정 정당에 완전 지지는 아닙니다 명분중시 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겁니다 이번 서구 선거의 명분은 야권심판과 정권심판의 싸움 입니다 그런데 천정배를 뽑아주는건 야권심판이 되는데 새정치를 뽑아주는건 여권심판이 별로 안됩니다 전체 선거면 모를까 보궐선거에서 광주에서 새정치가 뽑힌다고 정권심판이 되질 않으니깐요 특히 저번 시장선거때 이후 윤시장이 욕을 많이 먹고 있고 뽑은걸 후회하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또 비슷한일이 벌어지자 야권 심판이라는 명분이 더 힘을 받은듯 합니다 완전히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이런 영향도 있었습니다
15/04/30 04:24
새정치만 신나게 뽑아줬더니 이놈들이 공천만 되면 무조건 되는줄 알고 지역발전이고 뭐고 다 팽개치네 ㅡㅡ 이놈들 비록 얼마 안남았지만 뽑아주나보자
라는 마인드죠 헤헤
15/04/30 04:54
그러네요. 사실 광주에서 새정치가 뽑혔다고 정권심판이 되는건 아니니...
뜬금없는 윤장현 후보 공천도 그렇고 광주시민들 중 일부는 새정연에 대해 '괘씸'하다는 이미지를 점점 가지기 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15/04/30 04:17
전북 주민입니다. 여기도 노답은 마찬가지; 전주시장 시절 혁신도시 개판으로 하고 버스회사 허구한날 파업하는거 제어도 못하는 (전주는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파업하면 그냥 대중교통이 택시만 있다고 생각하시면됨) 송하진이 도지사 나갈때만 해도 저런 얼빵이가 될까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떡하니 되더라구요. 전주면 전북에서 사람 제일 많은 도시인데 저거보고 할말잃음.. 새누리 진짜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도지사 새누리에서 되서 지역발전 코딱지만큼이라도 됬으면 했는데 ㅜㅜ
15/04/30 04:32
아녀 꼭 그런건 아닌데 새정치만 줄창 밀어줬더니 이놈들이 주민들 호구로 보고 일단 나오면 되니까 개판쳐도 '난 새정치 공천 받았으니 될거야' 라는 마인드가 너무 눈에 보여서요. 그리고 새누리쪽이 되면 그동안 안되다가 됬으니 공약을 보여주기식으로라도 할까 싶더군요 그럼 조금이라도 나아지긴 하겠지.. 라는 뜻입니다
15/04/30 04:19
국개론은 대안이 없다는데서 비난받지만, 국개론만큼 한국의 정치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것도 없습니다. 미디어 장악으로 인한 국가적인 프로파간다에 국민 대다수가 홀렸다는 말도 제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네요. 그저 무력하게 이 사회가 급속도로 양극화된 착취구도를 가진 귀족사회로 변하는것을 지켜보기만 할 뿐입니다. 착취를 당하면서도 착취당하는지 모르는 마치 빨간약 먹기전의 레오처럼 원인모를 답답함에 분노를 토하면서도 분노의 근원을 사모하는 변태적인 구조의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마른수건 비틀듯이 서민들을 쥐어짜는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는 답답함이 곧 더 전염되서 무기력함이 되고 결국 새누리는 일본의 자민당처럼 공수표만 남발해도 국민들이 기계적으로 뽑아주는 당이 될것이라 예측합니다.
15/04/30 08:31
국개론은 절대로 한국의 정치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내용이 아닙니다.
국개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한국의 선거결과를 자기 입맛대로 아주 단순화 시켜 버린 결과물일 뿐이란 거죠.
15/04/30 08:54
점쟁이 만큼 사람의 미래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점쟁이가 명쾌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까지도 얼렁뚱땅 말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명쾌하게 말한다고 해서 그게 다 사실은 아닙니다. 국개론에는 학생들이 "학교는 쓸데없는 것만 가르친다" 라고 말하는 수준의 명쾌함 밖에는 없습니다. 인간이란 종족이나 민주주의 자체가 개(새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개(새끼) 가 되는 기준은 공시적, 통시적이 비교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현재시대에 전 세계 인구중 몇 % 정도가 그 분류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국개론이 아닌 나라는 왜 아닌지, 우리와는 뭐가 다른지, 국개인 상태를 벗어나려면 뭐가 필요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오히려 국개론은 "학교는 쓸데없는 것만 가르친다"는 부분적 진실에서 "학교는 가지 않아도 된다" 는 틀린 결론을 도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답답함이 전염되어 국민들이 기계적 투표를 하신다고 했는데 국개론이 답답함을 전염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던가요. 국개론의 결론은 어차피 하나마나 소용없다라고 볼때 말이죠. 원래 민주주의가 힘든 것이고 한국인의 인식도 느리게나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4/30 04:24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성완종 리스트를 ..
부동산이 무너지지 않는한 새누리는 신이내린 정당인거 확실해 보이네여 문대표님도 이젠 다 내려 놓으시고 그만 하셨음 합니다 하,,,,,,,롯데 포스트시즌 두산에 역전패 당할떄 같은 기분이라니....
15/04/30 07:10
오히려 수도권의 일부 야당 성향 주민들은 왜 호남 정치를 얘기하는 정당을 뽑아야 하는걸까 하는 짜증이 있습니다.
무려 30~40년입니다. 천정배가 된다고 지역이 발전하고 경제가 나아질수가 없습니다.
15/04/30 07:17
다른 호남 출신들 얘기를 들어보면 민주당 분당이 미워서 친노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을 분당시킨게 정동영 천정배인데 그들을 뽑아서 문재인을 심판한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어서 새정치를 심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도권 주민들에게 욕먹으면서 행정수도를 이전하고 혁신 도시를 지방에 건설하며 공기업을 이전한게 참여정부입니다. 호남이 홀대받는다고 억울해 할때 자기들 집값 떨어지게 행정수도 내려보내고 공기업 내려보낸다고 더 짜증내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호남 발전에 관심이 없어서 문재인을 심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수-순천 해양 엑스포 유치를 통해 호남에 가장 많은 규모로 SOC 예산을 투하하게 만든게 참여정부 입니다. 이명박이 깎아도 깎아도 어쩔수가 없는 규모입니다. 통계청 가서 SOC 지역별 예산 규모 확인해 보시면 이게 거짓말이 아닙니다. 참여정부가 관심이 없으면 대체 어떤정부가 관심이 있는겁니까?
15/04/30 07:23
새정치 연합 정당 지지율을 10% 끌어올렸고 대선 후보 지지율도 2,3등과 큰 격차가 나는 인물이 이리 비토받는건 심각한 문제로 생각합니다.
물론 천정배가 조영택보다 더 유명인사긴 합니다만. 천정배나 김한길이 바로 그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를 외쳐서 경선에서 조직력 있는 인사가 유리할수 밖에 없게 만든 사람들입니다. 대선은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가 마음에 들지만. 국회의원 경선은 내가 불리하니까 탈당하겠다는건데 이런걸 좋다고 받아들이는게 전 이해되지 않습니다.
15/04/30 08:53
친노세력들과 지지자들은 국개론이나 콘크리트론을 외치기 보다는 제1야당의 텃밭이라는 광주에서 왜 무소속 후보에 압도적으로 패배했는가
심각한 고민을 해야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 여야 대결이나 재보궐 선거에서 보통 나오는 정권심판론적 성격을 넘어선 선거였었다고 생각합니다. 제1야당에서 공천했던 권은희나 윤장현을 당선시켜줬던 광주 지역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5/04/30 09:10
사실 구조적으로 호남지방이 노답이긴 해요 (오해마시길. 주민이 노답이란 건 아닙니다)
새정연은 맨날 뽑아줘봐야 마을 발전에는 도움이 안되고 새누리놈 뽑아줬더니 전에 다른데 출마한데 가서 니네들이 안뽑아줘도 니 친구놈들이 나 뽑아줬다 약오르지? 같은 퍼포먼스나 하고 앉아있고 무소속을 뽑아주면 새정연에 개선장군 코스프레 하고 있고... 이래가지고선 새누리 뽑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할 게 아니라 이 사람들 투표 안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해냐할 판국입니다.
15/04/30 09:13
뭐, 다 이유가 있으니 결과가 그렇게 나왔겠지만서도 광주에 연고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대구에서 한나라당 탈당한 친박연대 찍어주는 걸로 보입니다.
15/04/30 09:14
정부지원, 예산 많이 따오기로 선택을 한거면, 천정배가 되면 안되죠.
본문의 내용은 이정현 당선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 광주는 안맞아 보이네요. 예산 문제로 접근하면 여당이나, 야당이 되어야지. 무소속 후보가 되면 안되는거죠. 이번거는 예전에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로 해서 당선된 사례가 떠오르네요.
15/04/30 11:11
1년짜리 재보선의원이 예산을 따오면 얼마나 따오겠어요. 새정치는 하지도 못할 정권심판을 또 운운하는데 새누리 뽑기는 싫으니 천정배를 뽑은거죠.
15/04/30 11:32
새정치쪽이 정권 심판만 또 주구장창 말만 하니깐 짜증나서 새정치는 뽑기 싫고 그렇다고 새누리에게 표를 줄 수 없으니 천정배에게 표를 준거죠.
15/04/30 09:47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선거에서 제일 안나왔으면 하는 말이 'XXX실망이다' 라는 말이예요. 새정연이든 정의당이든 자기가 지지하는 당이면 무조건 믿어줘야하는데 당이 못미더워도 어느 정치인을 지지하고 그 당이 맘에 안들어도 밀어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직도 딱히 지지하는 당 없이 해파리처럼 정치 욕하고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결국 해파리처럼 고래한테 쓸려서 잡아먹히거나 해변에 떠밀려서 말라죽습니다. 정치 상황이 좀 더 나아지면 부동표가 많은 게 장점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15/04/30 09:53
천정배의 승리는 지역조직과 천정배 본인의 승리죠. 지역발전 공약이니 야당이니 여당이니 하는 것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야당측이 천정배가 호남지역에서 단어 그대로 '굴러다닌지'가 몇 년 째인데 조영택 정도 되는 사람으로 상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를 모르겠구요. 박지원이 선거 초기부터 작정하고 광주를 훑고다녔다면 몰랐다고 봅니다만, 생색내기 용으로 막판에 오더군요. 뭐 저는 박지원이 아예 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지라 '그래도 오긴 오는구나' 했습니다만.... 예전부터 호남 계신 분들은 체감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만 김대중 당선 직후로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 이래 현 야당의 지지도는 바닥으로 고꾸라진지 오래입니다. 타 지역 분들은 그걸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광주와 더불어 '야당의 핵심지'로 뽑히는 김대중의 고향 목포에서, 작년 시장선거 때 박지원이 지지한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벌써 십 년 좀 지난 것 같은데 이미 한 번 무소속 후보가 시장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낙선 한 적이 있기도 하죠. 조짐이 아주 예전부터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도 예전같지 않네' 소리가 겨우 이제서야 나올 정도로 야당의 텃밭으로 버텨온건 그 동안 광주전남지역에 야당으로 출마한 인물들이 지역조직을 잘 갖추었으면서 야당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던 인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조직을 잘 갖춘 인물이 당을 버리고 무소속 혹은 타 당으로 출마한다면? 천정배처럼 되는거죠. 향후 야당은 광주전남지역 공천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 지역조직 구성정도가 밀리는 후보를 공천했다가는 '나 그냥 당 나가서 내가 알아서 당선될란다' 하는 사람이 줄을 이을거에요.
15/04/30 10:04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사실 이전 선거에서도 여당쪽에서는 여러번 보이던 모양새기도 하죠. 전 천정배 측의 이야기 중에 "새정연 의원 한명 더 늘어봤자 바뀌는건 없는데, 자기가 당선되면 바뀐다.."라는 멘트가 꽤 유효하게 들렸습니다. 야당심판은 좀 너무 나간 이야기 같고 야당변화에 대한 모멘텀은 확실히 심어줬죠.
15/04/30 10:11
핵심을 잘 찔렀죠.
'투표는 하겠지만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회의론자들부터, '여당도 싫지만 현 야당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부동층까지 모두에게 솔깃한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15/04/30 10:03
새정치 내부적으로 정치신인 등용문으로 호남지역 지역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죠.
호남지역은 따놓은 당상이니 거물급 정치인은 수도권 경합지역으로 투입하는 구습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지역에도 제대로 된 인물을 내려보내야죠. 물론 이번에 내놓은 새정치 후보들이 제대로 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이 받는 무게감은 상당히 차이가 났죠. 이렇게 해도 거물급 정치인들이 호남지역에 내려와서 공천받는 부담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새정치 소속으로 호남에 내려와 국회의원이 되는 순간 정치인으로서 한계가 여기까지임을 어느 정도 시인하는 모양새라 큰 꿈을 꾸는 정치인은 함부로 못내려올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천정배 당선인의 사례는 복당 안받아줬으면 싶습니다. 자꾸 개선장군 시켜주니까 나가는데 새누리당에 보내주더라도 안받아 줘야 한다고 봅니다.
15/04/30 10:19
새정연이 받아준다 뭐다 할 처지가 못 되죠. 천정배 본인이 복당생각은 전혀 없는 상황인데요...
오히려 이번 선거로 새정연의 지지가 전혀 없어도 본인의 영향력이 호남지역에 여전히 살아있다는건 온 천하에 보여줬죠. 이번 기회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을 창당해서 지역기반을 갖춘 새정연 내부 호남인사들을 끌어들일 생각을 하는 중일겁니다. 실제로 실현된다면 새정연 쪽이 한바탕 뒤집어지겠죠. 오히려 새정연쪽에서 '제발 다시 들어와주세요' 해야 할 상황입니다.
15/04/30 12:09
다른 지역에 사는데 새누리 지지쪽 여론이 이렇습니다.
"안상수가 거의 다 해놓은거 송영길이 와서 다 엎어놨다" .......... 빚은 안중에 없습니다.
15/04/30 11:08
집이 목포인데 이번 명절에 내려가서 살펴보니 이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더군요. 아마 내년 총선때 목포나 신안 둘 중 한군데서 사단이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거의 몇십년 야당 지지자셨던 부모님 조차 "다음엔 다를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 신안군민 상대로 밀접 장사하시는 분이라 그쪽 여론을 종종 파악하십니다 - 새누리당쪽에선 벌써부터 내년 준비하면서 유력 인사가 밑바닥에서 달리고 있다는 얘기도 있구요. 이정현이 순천에서 당선된게 새누리당이나 호남 자체에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라고 주위 어르신들 말씀하시는거 보니 새정연도 이쪽에서 뭔가 한계가 온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15/04/30 11:29
천정배가 당선된 뜻을 존중해요.이유가 있겠고 매번 속았다 싶겠지요.
걱정되는건 이러다 영남쪽은 나 박정희 박근혜랑 친해요 사진걸고 친박연대. 호남쪽은 나 dj랑 친해요 사진걸고 친김연대. 충청도는 충청인 대통령론. 수도권은 아파트 값 올리기. 서울은 아파트 값 유지만 먹힐것 같습니다. 천정배는 선거운동 시작은 호남이 홀대 받는다는 지역감정을 건들었고 막판에는 dj 사진을 걸었지요. 천정배 정도의 인물이 이런식의 선거운동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15/04/30 12:12
'이러다 영남쪽은 나 박정희 박근혜랑 친해요 사진걸고 친박연대. 호남쪽은 나 dj랑 친해요 사진걸고 친김연대.
충청도는 충청인 대통령론. 수도권은 아파트 값 올리기. 서울은 아파트 값 유지만 먹힐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 선거를 보면서 아즐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5/04/30 15:13
같은 현상이 PK에도 일어나고있죠. 유력 정치인들이 출마하는 수도권, 충청권과 달리 집토끼라고 철밥통들만 내려와서 지역발전은 이뤄지지 않는 PK를 보며 PK 민심은 서서히 새누리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6:4는 이제 깔아놓고 시작합니다. 예전같으면 힘든 일이죠.
15/05/01 10:55
1987년 이래 영호남은 30년 가까이 정치적 선호도가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른바 인재가 쏠리는거죠. 이 때 정치적인 가치관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호남에서는 새정치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오는 겁니다. 새누리로 나와봐야 10% 나올까말까이니 이런 선택지는 없습니다. 무소속 나오는 사람은 다음 경선 참가를 위한 이름알리기죠. 이 사람도 2번으로 나오고 싶었지만 경선에서는 질 게 확실하다 싶으니 무소속으로 먼저 발판을 닦는 겁니다. 거꾸로 영남에서는 그래도 20% 이상 나올 수 있으니 2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2번으로 나온 사람이 몇 년 후에는 1번 후보가 되어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0-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당선가능성이 없는데 정치적 소신만 가지고 그렇게 하기는 너무 모험이거든요. 내 부모나 형제가 그렇게 한다면 당연히 너 미쳤냐 하면서 말리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의원이나 시장직이 목표가 아니고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뜻을 펼쳐보겠다는 좀 똘똘한 사람은 차라리 수도권으로 가버리니, 열세에 있는 정당의 지역 인재풀은 더더욱 줄어듭니다. 이렇다 보니 호남에서는 2번, 영남에서는 1번 후보 외의 다른 후보들은 이른바 스펙에서 밀려버립니다. 당장 선거공보물만 봐도 평균적인 차이가 꽤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면 해당 지역에서 불리한 정당은 항상 스펙이 낮은 후보군 안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게 되풀이되면서 고착화는 더욱 심해지는데,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가 영호남과 수도권의 분리입니다. 수도권은 그나마 정치적 가치관이 작용하여 해당 정당의 특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기도 하고 정책선거도 어느 정도 가능한데, 영호남은 그냥 그 지역 잘난 사람 대표를 뽑는 선거가 되어버립니다. 이번에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당선은 결국 스펙싸움에서 이긴 겁니다. 이미 영호남에서는 선거란 정책선거가 아니라 잘난 사람 뽑는 싸움이거든요. 호남이 영남보다 덜 보수적이라서 2번을 찍는 게 아니라, 2번 외의 후보군이 이미 스펙에서 밀리고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호남의 의원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정치적 성향은 평균적으로는 새누리와 별다를 게 없습니다. 영남에 태어났다면 1번을 선택할 사람이 수두룩하다는거죠. 그런데 전체 의원수에서 차지하는 호남 지분이 너무 크다 보니 새정치 계열 정당은 항상 노선투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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