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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30 00:37
글마다 2500자정도가 넘어가면 글이 짤리나 보네요. 게시판 지분을 혼자 차지해 죄송합니다.
게시판 보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앞으로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여행글입니다.많은 피드백 부탁드림니다.
15/04/30 01:44
여기서 고수분에게 한 수 배워가네요! 피지알에서는 눈팅만 했지만, 얕은 지식으로 첨언해보겠습니다.
(일본어가 안되시면 따라하기 어려울 팁일 수도 있습니다) 1. 경험상 숙박료가 가장 저렴한 건 에어비엔비 http://www.airbnb.com 였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좋은 방도 인당 3~5만원 선에서 해결 가능하며,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사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호스트의 대부분이 일본어 & 영어 둘 다 가능하니, 편한 언어로 대화하시면 됩니다. 치안이 걱정되면 가능한 리뷰가 많은 쪽으로 예약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집 전체를 빌리면 집 주인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으니(제 경우는 대부분 집 주인이 해외 유학을 가서, 동네 아주머니가 대신 관리해주고 있었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2. 개인적으로는 돈을 좀 더 보태서 온천여관에서 주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본 온천여관은 지른 만큼 보답한다는 신념이라... 추천은 역시 자란 http://www.jalan.net/ 이구요(라쿠텐 트레블도 있지만 사용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평점이 꽤 정확한 편이기 때문에, 저는 온천의 유명세보다 평점을 더 많이 봅니다. 개인적인 평점 기준은 5.0 만점에 4.0 이하 = 가격이 저렴해서 가는 곳, 4.0 이상 ~ 4.5 이하 = 만족할만한 온천, 4.5 이상 = 눈 감고 질러야 하지만 그만큼 보답해주는 퀄리티의 온천. 정도입니다. 두서가 없는 것 같아서 예를 들자면, 최근에 가장 만족한 온천은 다소 알려지지 않은 교토 인근의 비와호(琵琶湖)에 있는 오고토온천(おごと温泉)의 유모토칸(湯元館) http://goo.gl/dNCgpM 인데,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아라시야마 온천(嵐山温泉)의 비슷한 가격대의 여관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처럼 온천의 유명세보다 사용자 평점이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3. 평점만큼 중요한 게 위치입니다. 위치를 잘못 잡으면 교통경비가 +a 됩니다. 위치를 잘 모르면 중앙역(가령 교토역, 하카타역 등등)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담이지만, 몇몇 관광지는 비행기 직항이 없기 때문에(ex: 교토), 이런 곳에 방문할 경우 교통비를 비행기 + 신칸센요금(or 리무진버스 요금)으로 계산하셔야 차후에 경비 계산에 문제의 소지가 없습니다. 4. 식사는 다베로그 http://tabelog.com 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일본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리뷰 사이트이라 가끔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행지에서 아무 곳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훨씬 정확합니다. 마찬가지로 평점이 신뢰할 만 한데, 미슐렝 원스타 소바집보다 더 평점이 높은 동네 소바집같은 희귀한 상황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기준은 5.0 만점에 3.0 ~ 3.5 = 그냥 그렇다. 3.5 ~ 4.0 = 맛있다. 4.0 이상 = 보통의 여행객은 먹을 수 없다. 정도입니다. 보통의 여행객은 먹을 수 없다의 기준은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가령 인당 10만원 이상), 매우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거나(가령 1~6개월 전), 너무 멀어서 차가 없으면 못 간다거나(맛집 주변에 여행지가 없으면 관광 불가), 1~2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거나(그 날 오전, 또는 오후 관광 포기) 등등입니다. 저는 이 모든 시련을 각오하고 두 번의 4.0대 맛집을 도전하려 했으나, 같이 간 동료에게 한 대 맞을 뻔 하고 포기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으면 돈까쓰와 회전초밥만 드시면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음식은 일본 전역 어디서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5. 택시는 절대 타면 안됩니다. 여행 경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 참사가... 한국과는 달리 어마어마하게 비싸니 가능한, 아니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예외 케이스가 있다면 아주 시골이라 버스를 타고 돌아가닐 수 없을 때. 이럴 경우 택시를 하루동안 통째로 빌리는 걸 추천합니다. 지불해야 할 비용이 명확해지고, 택시 아저씨가 친절하게 여기저기 데려다 줍니다.(단 혼자 여행할 경우는 비싸니, 3 ~ 4명일 경우만 추천합니다.) 6. 짐이 많지 않다면 캐리어를 들고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아니면 모든 짐을 비행기에 들고 타도 됩니다) 여기에 좌석 배정 시 맨 앞 자리에 앉을 수 있다면, 비행기 착륙 후 뛰어가서 제일 먼저 출국 수속 -> 수화물 픽업 과정 없이 공항에서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빠르면 20분 안에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습니다. 7. 인터넷은 포켓 와이파이가 가장 저렴하며 속도 역시 가장 빠릅니다. 다만 저는 짐을 가능한 적게 가져가는 걸 좋아해서, 혼자 여행할 경우 로밍+핫스팟을 선호합니다. 이 경우 배터리가 부족하므로, 보조 배터리를 하나 들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포켓 와이파이를 빌릴때도 추가 비용을 내면 보조 배터리를 빌릴 수 있는데, 거의 배터리 떨어질 일이 없으니 보조 배터리는 빌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8. 앞서 말씀하셨지만 구글 지도가 일본 여행의 진리입니다. 다만 몇몇 경우는 최적의 루트를 찾아주지 못해서, 출발 전에는 구글 지도와 인터넷 검색을 병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령 조건이 다소 까다롭지만, 큐슈의 우레시노(嬉野) -> 유후인(湯布院)을 한 번에 연결해 주는 회원제 버스가 있는데 이런건 구글 지도가 찾아주지 못합니다.(저도 사실 최근에 찾아서... 다음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일본에 가면 둘 다 찾기 귀찮으니 구글 지도만 쓰셔도 무방합니다. 9. 이상하게 동전이 많이 남습니다. 동전은 보이는 족족 사용해야 주머니가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카드가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현찰을 빠뜻하게 가져가면 차후 돈이 모자르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 중인데(씨티카드가 일본 편의점에서 된다고 하니 이걸 활용하는 쪽으로 구상 중입니다), 일본 유학 중인 분들이 더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차후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5/04/30 03:15
좋은말씀 감사합니다.조금만 덧붙이자면
1.에어비엔비-중개사이트를 통해 개인과 개인간 숙박업 중계를 해주는 사이트입니다.영어권 사이트라 일본어보다 조금 보기 편한감이 있습니다.아이템매니아 숙박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합니다.조심하셔야 할점은 아이템매니아와 비슷하게 개인간의 분쟁이 발생하기 쉬운데 대상이 숙박이라 막상 여행갔을때 숙소문제가 생겨서 길거리에서 노숙할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실제로 분쟁사례도 어느정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구요.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리뷰많은 곳으로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작년 오사카 여행갔을때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었는데,둘쨋날 숙소로 돌아오니 살인사건이 났다고 경찰이 조사하고 있더군요.아이템매니아 거래할때처럼 확실한 쪽으로 조심해서 거래하시는게 좋습니다. 2.료칸-일반 숙소보다 가격이 세지만 센 값을 합니다.(인섹의"우지는 키워주면 키워준 값을 한다"가 생각나는군요).료칸을 고를때 생각하셔야 할것은 식사인 [카이세키 료리]의 질,[딸린 온천]의 수준(노천탕인지 가족탕인지 경치나 온천수의 질 등),숙소의 위치(이름난 료칸들 중에 외진곳에 위치한 료칸이 제법 있습니다)정도가 있겠네요. 이번에 여행간 곳이 비와호 유모토칸의 자매료칸인 코모레비라는 곳인데,곧 여행기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참 좋더군요. 3.말씀하신대로 위치가 정말 중요합니다.위의 유모토칸의 경우 교토에서 JR열차로 30분을 타고가야 되는데,이것때문에 약간 애로사항이 있었죠. 숙소를 결정할때는 제일 먼저 생각해야될 것이 교통의 편의성인것 같습니다. 4.타베로그 정말 좋습니다.최근에 어설프지만 한국어 서비스도 개시해서 보기 편해졌습니다.그런데 막상 여행지에서 바로 검색해서 찾아가려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검색하셔서 가고 싶은 음식점의 위치나 메뉴등을 봐두시면 좋습니다.저는 보통 3점대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찾아가는 편입니다. 5.캐리어 2~3개 짊어지지 않는 이상 택시는 정말 타면 안됩니다.택시요금은 지역과 차종마다 다르긴 한데 평균 700엔정도가 기본요금에2~300m마다 100엔씩 요금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가성비 여행에서 차라리 걸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택시는 타면 안됩니다. 6.짐은 정말 적을수록 여행하기 좋습니다.특히 캐리어가 없으면 가방 끌고다니랴 보관하랴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져서 정말 쾌적하죠.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8.구글지도가 완벽하지는 않다보니 이런경우에는 야후재팬의 지도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일본어가 좀 걸리기는 한데 모바일 크롬의 번역기능을 이용하시면 한결 편합니다.말씀하신 버스는 혹시 온천순환 쿠루쿠루 버스인지? 9.동전지갑 필수죠.일본은 소비세를 별도로 계산하다보니 108엔,1460엔,이렇게 항상 깔끔하지 않게 계산이 떨어집니다.말씀하신대로 카드가 안되는곳이 대부분이라 생각하고 현금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일본 교통카드인 이코카,스이카를 충전해서 그걸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안되는 곳도 많고 번거로워서 잘 쓰지는 않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15/04/30 12:40
일본의 경우 통신사별로 1주일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가 있을겁니다.
겨울에 갔을 때 1주일 3.5만으로 인터넷 펑펑 했던 기억이 있네요.
15/04/30 18:29
위에 동전 얘기 나와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세 군데로 나누어진 동전지갑을 사용했었습니다. 1,5 엔 10,50엔 100, 500엔 이렇게 나누어서 넣었고 한 곳에 넣은 2가지의 동전은 크기로 구분했는데 상당히 편했습니다. 동전지갑 없으면 동전 세고 있기 뭐해서 그냥 지폐만 쓰다가 동전 왕창 쌓이는 일이 많으니 있으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인은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플라스틱 약통을 들고 갔다고 합니다. 6칸으로 나누어져있어서 저보다 편하게 썼겠죠 흐흐 그대신 플라스틱통이니 소리는 좀 컸다고 합니다.
15/05/01 05:05
저는 택시를 간간히 탔습니다
특히 무거운 짐이 많고 버스나 지하철이 애매하며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을때요 이를테면 신사이바시역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 도큐핸즈에서 난카이 남바역 근처 숙소가 거리가 1.8km 정도인데 지하철 타도 1정거장 밖에 안되지만 걷기는 엄청 걸어야 합니다 택시론 660엔 기본요금 구간이라 (대략 2km까지) 유용하게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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