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04 08:20:38
Name 책닭
Subject [일반] [UFC] 모두가 기다려왔던 승부가 오늘 열립니다.



사실 원체 존 존스는 20대의 나이로 UFC 최고의 챔피언이면서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된 입지전적인 파이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기가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역시 굽손과의 경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경기를 통해 존스의 무적 이미지는 분명 타격을 입었고, 심지어 존스는 팔 길이와 눈 찌르기 빨이라는 극단적인 의견마저도 굽손의 분전 이후에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과장된 의견이 아니더라도 이제 존스가 정말로 천하무적은 아니라고 많은 MMA 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안 그래도 최고의 도전자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미어와의 경기가 열립니다. 아마 케인과 주도산의 2차전 이래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명한 기자회견장에서의 드잡이는 말할 것도 없고, 어디까지가 뻥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일단 경기 외적으로도 꽤 잘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얼마 전에는 아버지를 유년기에 잃은 코미어에게 '아빠에게 오렴' 이라며 패드립 추정 트윗을 존스가 보내면서 또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언급했듯이 굉장히 흥미로운 대전입니다. 존스의 가장 큰 무기는 라헤급에서 독보적인 리치, 즉 신체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미어는 라헤급에서도 크지 않은 키로 헤비급의 강자들을 꺾어 왔습니다. 길이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코미어에게는 대단한 도전이 아닌 셈입니다. 또, 종합격투기 데뷔 이전 존스는 훌륭한 레슬링 커리어를 쌓아 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라운드 전반에 능하지만 코미어는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 4위를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존스는 애써 '올림픽 4위 해봐야 메달도 안 준다' 이를 깎아내렸습니다만 확실히 존스가 지금껏 보여 온 그라운드에서의 강점을 코미어에게도 똑같이 펼쳐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위에는 코미어가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써 놓았지만, 사실 도박사들은 존스를 탑독으로 놓았고, 존스가 '존스의 거리' 에서 코미어를 농락하며 자신의 클라스를 새로이 증명해 보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제 글을 조금만 유심히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코미어가 업셋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공 일로만을 걸어 온 존스보다는 굴곡진 삶을 살아 온 코미어 쪽에 좀 더 정감이 가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1/04 08:33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가지 떡밥을 듣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고 및 순번을 감안한 대결 시간은 현실적으로 몇시쯤 될까요?
15/01/04 08:43
수정 아이콘
1시30분부터 보면 보통 코메인전전 경기 중이었던것 같아요. 크크
15/01/04 08:43
수정 아이콘
예상과는 다르게 코미어가 거리를 못깨고 얻어맞다가 싱겁게 끝날수도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5/01/04 09:02
수정 아이콘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메인이벤트는 약 2시 정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앞 경기 진행에 따라 30분 정도는 유동적이겠네요..
그리고 코메인인 서로니 VS 쥬리 경기도 볼만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 다 타격을 주로 하는 선수들이고 화끈하죠.

대중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효도르VS크로캅 급으로 기대하고 있는 경기입니다. 헤비급인 것과 스타일만
보면 케인VS산토스가 비슷한 매치였는데 기대감은 존스VS코미어가 더 큰 것 같네요. 저도 엄청 기대 중입니다. 혹여나 경기 전
취소만 되지 않길 바라며 5시간 정도를 맘 졸이며 기다려야겠네요.

이십 대 중후반에 강자들이 득실득실 했던 라이트헤비를 평정한 사실상 무패의 존 존스(반칙 1패 뿐) VS 전승에 한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 준적이 없는 다니엘 코미어와의 싸움...프라이드 시절만 보고 격투기를 안 보신 분들에게 말씀드린다면 존스는 쇼군과 퀸튼을 상대로
기술 시연회를 하며 압도적으로 이긴 선수고, 코미어는 효도르를 이겨서 유명해진 안토니오 실바와 댄 핸더슨을 학살한 선수입니다.
터치터치
15/01/04 0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무도 토토가 수준으로 기대하는 경기죠. 존스가 다소 유리하다고 보긴 합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5/01/04 10:03
수정 아이콘
1라운드에 존스가 끝내지 않으면 2345라운드 계속 끌려다니다가 그냥 코미어 승일꺼 같네요.
존스를 상대로 안으로 파들어간 선수가 없어서 그렇지 파들어가면 존스도 경험이 그다지 없어서 맥없이 좌절..
wish buRn
15/01/04 10: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코미어 승...
잠수병
15/01/04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코미어 응원하고 있지만.. 존스가 너무 강해서 불안하네요. 명경기 나오길 바랍니다~
문정동김씨
15/01/04 10:55
수정 아이콘
이거 옆 호텔에서 경기하던데 갈 시간이 없네요..
LurkerSyndromE=
15/01/04 11:09
수정 아이콘
코미어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존스가 너무 쎄서... 암튼 무조건 본방사수!
15cpa합격하자
15/01/04 12:10
수정 아이콘
제발 코미어가 이겼으면..
15/01/04 14:22
수정 아이콘
드디어 붙네요...!!!
라면먹고갈께
15/01/04 14:23
수정 아이콘
코미어긴장한듯 ㅜ
피들스틱
15/01/04 14:29
수정 아이콘
이야 양선수 다 출혈이 있는 1라운드부터 치열한경기
Tristana
15/01/04 14:35
수정 아이콘
2라운드 끝났는데 경기력 지리네요
XellOsisM
15/01/04 14:36
수정 아이콘
으아... 진짜 대단한 경기력. 긴장감 엄청나네요.
라면먹고갈께
15/01/04 14:38
수정 아이콘
용호상박
15/01/04 14:39
수정 아이콘
코미어 힘내랏! 3라운드 중인데 치고받는 경기네요. 판정가면 한점차 승부 날듯?
피들스틱
15/01/04 14:42
수정 아이콘
경기 명경기네요 정말 크크
15/01/04 14:42
수정 아이콘
3라운드 종료!

근데 이번라운드도 누가 가져갔을지 모르겠네요.
15/01/04 14:45
수정 아이콘
4라운드는 존스가 초반 좋네요. 니킥과 태이크다운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미어 체력문제가 발생한것 같습니다.
대구완소남필립
15/01/04 14:46
수정 아이콘
존스 진짜 플레이 스타일 재수없지만.... 너무 잘함.........
피들스틱
15/01/04 14:48
수정 아이콘
1,2,3은 코미어 근소 우위라면 4라운드는 존스 확실우위네요
하늘을 봐요
15/01/04 14:49
수정 아이콘
3라운드에서 눈 찌르고 자기페이스로 가져온게 너무 크네요.
하늘을 봐요
15/01/04 14:55
수정 아이콘
존스가 졸렬하게 하니 야유가 나오네요.
XellOsisM
15/01/04 14:56
수정 아이콘
눈 찌르기 전에는 정말 좋았는데.. 그때부터 리듬이 흩어진듯 보이네요.
Tristana
15/01/04 14:56
수정 아이콘
눈찌르기 이후에 넘어갔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5/01/04 14:57
수정 아이콘
존존스가 이겼네요...

또 눈찌르고 이겼네요.. 그리고 허브딘 주심이 애매한 행동을...크크..
루크레티아
15/01/04 15:00
수정 아이콘
이러다간 존 존스의 필살기가 눈뽕으로 될 듯..
그런데 눈뽕이 문제가 아니고 진짜 잘 하네요.
도로시-Mk2
15/01/04 15:01
수정 아이콘
UFC에서 이기려면 눈을 찌르면 되는군여. 참 쉽죠?
엘데아저씨
15/01/04 15:05
수정 아이콘
눈 찌른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결국 코미어는 존스의 나이에 진 것 같습니다. 존스의 스테미너 정말 대단하네요.
Neandertal
15/01/04 15:08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 봤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UFC에서 존 존스 타이틀 회수하고 헤비로 올려야 할 듯...라헤에서는 이제 적수가 없지 않나요?...
임시닉네임
15/01/04 18:27
수정 아이콘
굽손이 있긴 하죠.
최종병기캐리어
15/01/04 15:10
수정 아이콘
1,2 라운드를 팽팽하게 가져갔지만 3라운드에 코미어가 눈을 찔리면서 페이스를 잃고 마지막에 불을 태웠지만 존존스가 잘 버텨냈고 그 이후부터는 코미어의 스태미너가 급감하면서 4,5 라운드를 완전히 내주었네요...

눈을 찔린게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코미어로써는 아쉽게 느껴지겠습니다... 존존스가 눈 찌른게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니..

존존스도 한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눈찌르는데 이거 고치지 않으면 '실력'에 비해서 그 성과가 평가절하될것 같습니다.
15/01/04 15:11
수정 아이콘
전 눈 찌르기 전에도 존스가 딱히 밀린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결국 존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고 봅니다.
Y.eLLow[ZerG]
15/01/04 15:12
수정 아이콘
코미어가 이기길 바랬는데 아쉽네요.
승부의 향방은 체력 이었는데 역시나 체력이 발목을 잡네요.
헤비급 챔피언 케인이랑 스파링 하는 코미어가 항상 체력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아쉽네요.
그동안은 지금 처럼 풀파워로 붙을만한 상대가 없어서 체력이 덜 드러났는데
존존스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니 풀파워로 하니 체력이 금방 바닥나네요.
여하튼 오랜만에 심장이 쫄깃할 정도로 긴장감있는 경기 재밌었습니다.
15/01/04 15:39
수정 아이콘
초반에 코미어가 거리 잘깨고 들어오면서 오오오오오 이러고 봤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계속 나오는
바디 공격 적립이 이번게임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코미어 응원했는데.. 존 존스 진짜 개사기 캐릭터 맞아요.. 언제 제대로 지려나..
노련한곰탱이
15/01/04 15:41
수정 아이콘
1라운드에 코미어가 리치 좁히면서 타격전으로 나오니 2라운드에 자신의 리치를 이용한 바디공격, 3라운드 스탠딩레슬로 체력을 다 빨아버렸죠. 4라운드 부터는 지친 황소를 가지고 유희를 즐기는 투우사 같았습니다.

눈찌르기는 치졸합니다만 코미어가 그걸로 패인을 삼기엔 너무 완패죠. 솔직히 초반라운드에 피치올린 타격정도만 비슷하달까 레슬링은 존스의 압승... 특히나 그 지능적인 경기운영은 말할것도 없구요. 무엇보다 막강한 피지컬에 뛰어난 스킬에 심리전도 강한 존스는 체력마저 극강..이건 라헤에는 더 이상 적수가 없다고 보입니다. 운영과 체력이 좋다보니 존스가 월장하는게 아니라, 헤비급 파이터들이 라헤로 넘어와서는 장담 못한다고 보구요.

거기에 아주 더티한 행각과 마이크웤... 이건 뭐 앤실은 천사로 보일 마왕캐릭터가 완성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802 [일반] 가장 좋아했던 이정현의 명반 - 이정현 1집 Let's Go To My Star [8] 발롱도르6865 15/01/05 6865 1
55801 [일반] 드라마 <미생>의 힐튼호텔 - 대우빌딩 구름다리 이야기 [28] redder8501 15/01/05 8501 43
55800 [일반] [해외음악] 2014 머큐리 경쟁자 Anna Calvi [12] SwordMan.KT_T2410 15/01/05 2410 1
55799 [일반] oldies but goodies (부제 : 쿨의 음악사) [10] 천재의눈물4945 15/01/05 4945 0
55798 [일반]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 - 제갈량 관우 제거설 [107] 발롱도르22830 15/01/05 22830 0
55797 [일반] 아들 키우는 아빠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8] possible4716 15/01/05 4716 0
55796 [일반] 이단옆차기 [21] 바위처럼6010 15/01/05 6010 14
55795 [일반] [38도선] 만약에 한국 분단이 39도선 혹은 그 이북으로 결정되었다면? [70] Life is just a joke16976 15/01/04 16976 0
55794 [일반] 《삼국지》<Faction토론> 형주공방전 당시 관우의 진퇴는 어찌하는 것이 옳았던 것일까? [12] 靑龍6650 15/01/04 6650 0
55793 [일반] 장독대 도끼 만행과 누나 (부제 : 누나도 울고 있었다) [12] Eternity7632 15/01/04 7632 22
55792 [일반] 마이클잭슨 뮤직비디오 중 좋아하는 3가지 [9] B와D사이의C4532 15/01/04 4532 0
55791 [일반] 마이너 취향에 대한 변명 [30] 6년째도피중8402 15/01/04 8402 2
55790 [일반]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드디어? [20] 바위처럼7135 15/01/04 7135 2
55789 [일반] 2014년 올해의 책 [13] KID A6153 15/01/04 6153 1
55788 [일반] 사회학자 울리히 벡 교수 타계. [4] Dj KOZE4074 15/01/04 4074 0
55787 [일반] [UFC] 모두가 기다려왔던 승부가 오늘 열립니다. [38] 책닭7064 15/01/04 7064 0
55786 [일반] 흔한 중2병스런 잡생각... [10] 첸 스톰스타우트4521 15/01/04 4521 3
55785 [일반] 나는 왜 이것이 좋은가 #2 [2] 토요일에만나요2446 15/01/04 2446 4
55783 [일반] 진정한 지구의 지배자...호모 사피엔스?...글쎄요... [9] Neandertal5387 15/01/04 5387 7
55782 [일반] [잡담] 세탁기를 고치며 알게된 일 [26] 피들스틱12440 15/01/03 12440 5
55781 [일반] 이정현, 마냥 추억할 수 없는 가수 [26] 王天君16319 15/01/03 16319 22
55780 [일반] 이게 다 북한 때문이다. 아니, 북한 때문이어야 한다. [63] 유리한8224 15/01/03 8224 2
55779 [일반] 아이돌 사진찍는 재미. [36] 삭제됨8094 15/01/03 809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