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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1 15:39:30
Name 독수리의습격
Subject [일반] [야구] 나주환, 이재영 SK와 계약 체결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18&article_id=0003151751

이번 FA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나주환, 이재영 두 선수가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부 조건은

나주환 : 1+1년 총액 5억5천만원(’15년 연봉 2억원+옵션 5천만원 - ’15년 옵션 달성 시 ‘16년 연봉 2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
이재영 : 1+1년 총액 4억5천만원(’15년 연봉 1억5천만원+옵션 5천만원 - ’15년 옵션 달성시 ‘16년 연봉 2억원+옵션 5천만원)

결국 SK는 총액 10억으로 두 선수를 잡은 셈이 됐습니다. 나주환 본인으로선 선택 한 번 잘못 했다가 한 순간에 10억이 날아간 셈이고, 이재영도 5억 이상을 날린 셈이 됐군요.

문제는 저 옵션도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SK는 이미 외인 내야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으며,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나주환 주전이 아닌 이대수, 박계현을 주전으로 고려하겠다는 플랜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재영의 경우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서 내년에 정우람이 돌아오면 그나마 지금 맡고 있는 보직도 지켜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SK측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옵션을 달아놨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두 선수를 차기 시즌 플랜에서 배제한 상황에서 옵션계약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만약에 주전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날 경우 나주환의 경우 트레이드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재영은 그마저도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아니면 둘 다 묶어서 트레이드 시키든지).

어쨌든 FA 계약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 같군요. 구단 입장에선 일종의 경고성(?) 사례, 선수와 팬들 입장에선 FA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심어줄 수 있는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 구단과 모 감독을 족치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선수협의 높으신 분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는 미지수지만요.

[수정] FA 계약까지의 과정을 담은 기사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964176&date=20150101&page=1

결국 손시헌 기준으로 생각해서 원 소속 구단의 제안을 박차고 나왔다가 피본 셈인데, 이건 나주환이 완전히 오판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군요. 손시헌의 작년 계약도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고 얘기가 많았었는데, 나주환 통산 성적을 보면 손시헌보다도 한 수 아래죠. 게다가 국대 유격수라는 프리미엄도 있고. 사실 선수 본인에게 동정을 주고 싶어도, 본인의 가치를 너무 모르고 협상에 임한 점이 많이 보여서 누굴 원망할 수도 없겠다 싶습니다. 이재영은 사실 FA 신청 한 것 자체가 좀 의문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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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1 15:41
수정 아이콘
아이고... 그냥 최저연봉으로 계약하시지. 갑질 하려면 제대로 해서 욕이나 먹어야
시케이더
15/01/01 15:44
수정 아이콘
나주환은 KT믿고 진정성 드립치고 나갔을텐데.. 결국 그 진정성 드립이 부메랑이 되서 돌아왔네요.
(손시헌 경우는 이종욱을 잡기위해 더 줬다는 설이 지배적인데, 그걸 기준으로 삼았다는건..)
이재영은 3년 10억 제시했을때 왜 박차고 나갔는지 이해불가고..
15/01/01 15:55
수정 아이콘
역시 야구는 좌완투수를 해야...
Shandris
15/01/01 16:06
수정 아이콘
그냥 기회봐서 트레이드 보내겠다는 의미 같은...
양주왕승키
15/01/01 16:08
수정 아이콘
트레이드로 데려올만한 팀도 없을것 같은데....
15/01/01 16:13
수정 아이콘
괜히 한번 팅겼다가 로또1등 금액이 날아갔네요
발롱도르
15/01/01 16:14
수정 아이콘
나주환 최종요구액: 4년30억(손시헌 기준)인걸로 ...

[나주환의 구단 최초 제시액은 4년 15억 원이었다. 하지만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나주환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났다. 한 관계자는 “2014년 손시헌(NC, 4년 30억 원) 정도를 기준으로 잡았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때문에 협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금액차가 크지 않다면 협상으로 차이를 줄여볼 만 했지만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선 시각차였던 까닭이다. SK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나주환 협상 테이블이 가장 빨리 접힌 이유였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964176&date=20150101&page=1


어처구니가 없네요.. 30억이라니..


[이재영은 마지막까지 협상 테이블에 남은 선수였다. SK의 제시액은 당초 3억 6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투수가 많으면 좋다”라는 현장의 요구에 제시액을 올려 마지막에는 3년 10억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가는 쪽을 선택했다. ]


이재영은 3년 10억을 왜 거절했는지... 3년10억도 충분히 오버페이라고 생각되는데
치토스
15/01/01 20:29
수정 아이콘
나주환도 그렇고 이재영도 그렇고 자기들 가치를 대체 얼마나 뻥튀기 시켜서 착각에 빠져있던건지......참
에바 그린
15/01/01 16:32
수정 아이콘
FA시장 거품이 끼긴 많이 꼈었나보네요...
트리스타
15/01/01 16:36
수정 아이콘
이재영은 정말로 본인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군요.
어느팀에 가도 추격조에도 못낄 구위인데...
거기에 멘탈이 좋은 편도 아니라 모범이 될 고참도 아니고 말이죠.
냉면과열무
15/01/01 16:38
수정 아이콘
FA니까 연봉보전이라도 되었다.. 라고 생각해야죠...뭐..
15/01/01 17:47
수정 아이콘
정말 sk에서 너무 잘 쳐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사진
15/01/01 18:00
수정 아이콘
SK가 대인배네요.

나주환이나 이재영 안잡아도 별 차질 없을 것 같은데.
소신있는팔랑귀
15/01/01 18:16
수정 아이콘
sk는 이 계약 자체에선 그닥 깔 게 없죠. 두 선수 모두 크게 아쉬운 선수들도 아니고요. 게다가 최초 계약할 때 나쁜 조건을 내밀지도 않았고요. 시장에서 가치 없음이 증명 되었는데 이런 계약은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까려면 FA제도를 까야죠. 쩝
15/01/01 18:20
수정 아이콘
계속 이런 피해자들이 나오는데 FA제도는 구단의 눈치싸움으로 바뀔 조짐도 없고...에휴...
일단 당해년도 FA 숫자에 따른 최대 영입인원 제한이라도 없애야된다고 봅니다.
박기혁 박경수만도 못받다니...
아이지스
15/01/01 18:56
수정 아이콘
둘 다 저거라도 받은게 많이 쳐줬다고 보는 성적이네요.
15/01/01 19:26
수정 아이콘
한번의 욕심으로 10억가까이 날린 선수들의 기분이 어떨까요....
정말 허망하고 죽고싶겠네요;; 불쌍하긴하네요
그러고보면 기아는 정말 부처네요.
15/01/01 19:50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선택한거라..
임시닉네임
15/01/01 19:43
수정 아이콘
쌓아온 커리어 자체는 손시헌이나 박기혁보다 나주환이 딸리죠
박기혁은 몰라도 손시헌이랑만 비교하면 한수아래정도가 아니죠.
이들은 국가대표를 지냈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최소 한시즌은 유격수중에서 최고였던 적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나주환이 이들보다 나은건 3~4살 어리다는거죠. 쌓아온 커리어는 딸리지만 상대적으로 젊다는걸로 어필해야 하는데
군전역하자마자 말아먹고 포지션까지 전향했는데도 성적이 안좋으니 가치가 많이 내려간거죠.
프로 10년차인데 09년 제외하고 내세울만한 성적 낸적이 없는데 직전성적마저 안좋으니
호구미
15/01/01 20:38
수정 아이콘
나주환 4년 15억 이재영 3년 10억이면 충분히 퍼준 것 같은데 과욕 부리다 망한 것 같네요
챠밍포인트
15/01/01 20:58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손시헌의 커리어하이와 국대활약 등등이 있는데, 그걸 기준으로 본인 커리어하이 1시즌을 퉁치는게 말이나되는 계산인지, 물론 FA제도 자체에 허점은 드러났습니다만은, 한편으로는 SK가 잘 했다고 봅니다.
모지후
15/01/01 21:21
수정 아이콘
"2014년 손시헌(NC, 4년 30억 원) 정도를 기준으로 잡았던 것 같다”
손시헌 선수의 경력과 비교하기가 좀...;;;
내일은
15/01/01 22:42
수정 아이콘
나주환은 아들이나 좌완투수 시켜서 빌딩 지을 생각했어야지, 본인 연봉으로 빌딩 지으려다 망했네요. 뭐 5억 5천 계약한 선수들한테 망했다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SK가 나주환, 이재영 나가는거 보고 그 돈으로 팀에 로열티를 보인 조동화 더 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애초 원 소속팀이 후한 계약을 제시했을 때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했겠지만) 그걸 거부하고 시장에 나가면 팀도 다음 해 플랜에서 빼게 되고... 시장에서 구매자가 없으면 원 소속팀이 제시한 계약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15/01/01 22: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왕조시절 손시헌 강정호와 함께 국대, 골글 경쟁하던 아이였는데
한순간 선택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네요...
기왕 이런게 정신 바짝차리고 내년부터 다시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외노자
15/01/01 23:22
수정 아이콘
나좐 ㅜㅜ 꾹 참고 한번더 열심히해서 날아보자..
목화씨내놔
15/01/02 09: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주환은 아직 기회가 있죠.
이 악물고 하면 좋은 성적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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