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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30 12:37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게 부끄럽네요. 왜 이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인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전 한국에 있어요. 웃기지도 않네요.
14/04/30 12:40
저도 교포인데 이런 분들 무서워서 어디가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긍정적인 이야기든 부정적인 이야기든
그저 입 꾹 다물고 있습니다.
14/04/30 12:36
자국에서 일어난 사건의 전말, 구조의 문제점 등등 모든 정보를 명확하게 취재하고 분석해서 국민에게 전달하는 매체는 전 세계에 몇 개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와는 좀 다를 것이라 것이라 믿어지는 국가도 이런 큰 일이 벌어지면 통제된 정보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곤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시민에 의해서 사실이 밝혀지고 말해지고 공유되는 것에 대해서 더 희망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등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많은 국가들은 이 정도로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만들어갈 나라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4/04/30 12:52
이번처럼 정보의 혼선이 심한 적이 드물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메이저 언론사들이 여기 미국의 케이블 뉴스처럼 그냥 공중파나 지면에 기사만 어떻게든 채워넣으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말뚝 박고 국민이 믿을수 있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주는 그런 언론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요즘 JTBC의 손석희 9시 뉴스를 추천 받아서 잘 보고 있지만 너무 데여서 이제는 이 뉴스도 믿어도 되나 하는 의심을 지울수가 없어요. 언론사에게 신뢰란 가장 중요한 미덕인데 그 미덕을 잃어버린 듯해요. 당연히 미국에서도 911 사태가 터졌을 때도 정보의 혼선이 크긴 했지만 몇 몇 믿을 수 있는 언론에서 즉각즉각 정정을 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믿을 수 있는 기자들 몇 몇을 추적하면 어느 정도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있는데 제가 한국 실정에 바삭하지 않으니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뉴스 채널만 보면 너무 혼란스럽네요. 특히 요 몇일 새로운 정보들이 마구 터져나오는데 지금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14/04/30 13:08
이 번처럼 큰 일이 벌어진 적이 한국에 몇 번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혼선도 있고 하는 것이겠죠. 겪어가면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언론사들도 믿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지 않습고 공정하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들 이익에 맞게 자기들의 가치관으로 말을 함부로 하죠. 자세히는 적을 수 없습니다만, 저는 State 과 DHS 에서 일을 했고 요즘은 intelligent Community 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고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했던 경험들을 앞서 겪어 왔었기 때문에 우리보다 대처가 조금 더 나이스하죠..
조금 더 기다려보셨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이번 일을 겪고 어떻게 성장해갈지 그대로인지 그런 모습을 보시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높아질지 아니면 실망할 것인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4/04/30 12:49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글입니다.
평생을 미국이라는 선진국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생성된 가치관으로 한국사회를 평가하면 한국은 부끄러울수 밖에 없는 국가죠. 지금의 한국은 전쟁 폐허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룩한 사회입니다. 그들이 정의니 윤리니 이런거 신경쓸 겨를이 있었을까요. 그냥 눈 앞에 닥친 굶주림을 피하고 피곤한 몸 누일 곳 찾기 바뻤던 사람들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겁니다. 사회를 개선해 나가려면 개선할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런 것은 전혀 없이 자신의 가치관으로 혼자 판단하고 혼자 실망해버리네요.
14/04/30 13:00
죄송하지만 평생을 미국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한국보다도 못 사는 나라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빈민국)에서 살았습니다. 즉 선진국에서 자라서 그 사고방식으로 지금 한국의 사태에 실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작금의 사태는 전쟁의 폐허가 있었든 없었든 현재의 한국처럼 발전한 나라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입니다. 한국은 현재 여러가지 지표로 보면 이미 선진국이라고 칭해도 상관 없는 나라입니다. 즉 20-30년전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처리방식과 사고라고 해도 현재로써는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선할 부분은 이미 게시판에 많이 거론 되었으니 제가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어서 안 적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언론의 통제를 막아야 한다 중앙재해대처 본부가 필요하다고 해봤자 무슨 소용 있나요? 솔직히 제가 미국에서 자라서 자신이 사는 한국을 지금 비판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신 것 같네요. 여기 게시판 글 보시면 저처럼 그냥 한탄글 많습니다.
14/04/30 13:24
2살 때 한국을 나와 거의 외국-> American이라고 글이 넘어가서 제가 그렇게 넘겨짚었네요.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조가 다소 공격적인 것도 사과드립니다. 저는 한국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저도 외국에서 수년을 살았었는데 밖에서 보는 한국과 안에서 느끼는 한국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댓글을 남겼습니다.
14/04/30 13:00
저는 평생 한국에서 살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언제까지 굶주림이니 전쟁폐허니 하는 말 뒤에 비겁하게 숨어 있어야 하나요? 이미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30~50대의 대다수는 전쟁 때는 태어나지도 않은 분들입니다. 가야할 길을 알면서도 지나간 선배들의 핑계를 대는 것이야 말로 주인정신이 없는 것이죠.
14/04/30 12:53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성으로든 본능으로든 알고 느끼던 사실이지요.
물론 국제세계에서 일진이 되고 싶어하는 우리야, 대외용으로 절대 말하지 않는 이야기들이기도 했습니다만, "조국을 한번도 미워하지 않았다면 그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란 말이 있는데 저는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치졸하고 종종 옹졸하고 늘상 유치하고 때로는 비겁한 국가란 것이 만약 위대할 수 있다면, 살에 부대끼며 느껴지는 인간적인 부패와 타락의 모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선을 위해서 한발짝씩 나아가는 집합적인 의지에 있는 것이겠지요. 한국을 온전히 미워할 수 있다면... 한국을 온전히 사랑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14/04/30 13:06
마음에 와닿는 댓글이네요.
정말 다시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현재는 너무 감정이 격앙되어서 과연 언제나 그런 날이 올지 궁금합니다.
14/04/30 12:59
저는 그린카드 홀더인데요, 좀만 더 지켜보시죠. 기자들도 그렇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그렇고 모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집단 공황상태인것 같아요. 좀만 더 지켜보자구요. 그래도 한국계독일인 모 기자마냥 한쪽으로 편향돼고 억지스러운 주장이 없어서 상당부분 공감가네요. 특히 2번에 공감갑니다.
14/04/30 13:04
요 며칠동안 나오는 뉴스 때문에 더 화가 나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이 뉴스들이 사실이라면 이것이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숨겨져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화가 나거든요. 어떤 뉴스가 계속 나올지 유심히 보고는 있으나 보면서도 겁이 나네요.
14/04/30 13:07
저도 겁이나고 화가나지만 그래도 기자와 관련자들 국민들 그리고 제 자신도 냉정을 돼찾을때까지 기다리는게 옳다고 생각해서 아직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정말 크나큰 상처로 남을것 같네요.
14/04/30 13:19
저랑 상황은 다르지만 입장은 비슷하여 많이 공감합니다. 여당이 어디냐 정치가 어땠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까지는 한국은 언제나 똑같은 상태가 되겠지요. 기득권이 부패할 때에 비기득권에서 혁명과 개혁이 일어나듯 한국에서도 그러한 가치관의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랍니다.
14/04/30 13:53
한국에서 살지를 않으셔서 잘 모르셨던 것 같은데
글쓴분께서 잃어버리셨다는 사랑스런 한국은 애초에 없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저는 아직도 한국이 좋은 나라고 충분히 사랑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은 생각하시는 그런 나라는 원래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겁니다
14/04/30 14:57
저도 덧붙이자면 사실 그런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시다는 데 저 정도면 충분히 이상적인 나라의 조건이라고 여겨지는데 말이죠. 물론 그걸 바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린 그걸 위해 노력할 뿐 사실 될 수는 없겠죠. 지금은 그런 노력조차도 보이지가 않아서 문제지만요.
14/04/30 15:01
저도 도달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할 녹표정도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노력을 안하니까요 아마 안 되지 않겠습니까?
14/04/30 15:25
근데 이상적인 형태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우리가 만족할만큼도 아마 영원히 불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져 왔다고는 생각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느린 변화가 우리 스스로는 잘 모를 뿐이죠. 저 역시 아마 한국에만 줄곧 있었다면 몰랐을테고요.
현재 중국에서 유학 중인데 중국사람들을 보면 약간 20년 전 한국의 모습을 보는 느낌입니다. 의식적인 면에서요. 중국에서 유학중인 많은 한국유학생들도 이 얘기에 동의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90년대의 한국을 생각하고 2014년의 한국을 생각해 보면 실로 많은 것들이 나아져왔죠. 물론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역시 안 될 겁니다. 응?
14/05/01 00:31
사실 요즘 기자들은 답정너를 시전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속으로 답이 정해진뒤 자기자신이 통제가 안된다면 아예 답을 안정하는 절제도 필요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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