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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1 06:55:10
Name GMDSS
Subject [일반] 헤어지고 몇달후
헤어짐에 처음에는 한참 힘들어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다
자책하고 나를 탓하다
이제는 그마저도 사그러들고
덤덤해지네요
문득 생각은 나지만 그저 그뿐
친구가 소개팅을 해줄때는
뭔가 새로운 설레임에 기대하다
막상나가서는 괜찮은 상대엿음에도
그냥 덤덤한것 같았네요
전 여자친구와 비교를 하는건지
그냥 새로시작하기가 겁이나는건지
아니면 그냥 맘에 안든건지
내맘을 나도 모르겠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거군요

다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봐요
얼마나 시간이가야 사라질지
얼마나 곱씹어야 닳아 없어질지

오랜시간을 함께 했기에 지우는데 그만큼 오래걸리는게 당연한거겠죠
하루는 보고싶고 하루는 밉고 하루는 그립네요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자신없고 귀찮네요
한동안은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붕 뜬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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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3/10/21 07:02
수정 아이콘
물론 저와 다르시겠지만 저도 헤어지면 오래 가는 편이었습니다
사귄 기간의 절반 정도 걸리더군요
어떤 조언의 말도 소용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둬야죠
그것말곤 없는 것 같습니다
13/10/21 07:13
수정 아이콘
크헝 그럼 2년걸리나요ㅠ_ㅠ
tannenbaum
13/10/21 07:2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랬습니다 7년 넘게 사귀다 헤어졌을 때 4년 정도 가더라구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GMDSS님은 금방 지나가실겁니다
얍!!!
HOOK간다
13/10/21 07:18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간이 지나
다른여잘 만나야 잊혀진다고 어디서
봤습니다.
13/10/21 07:21
수정 아이콘
다시시작할자신이없네요
누가 나를 좋아해줄까하는 생각도들고요
인생은혼자다
13/10/21 08:04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자포자기하며 살았는데요. 그게 끝은 아니더라고요.
자기 일, 취미 등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좋은 일이 생가더라고요.
힘내세요.
단신듀오
13/10/21 08:28
수정 아이콘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은 정말 진리인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도 약이지요.. 활동적인걸 하던게 저는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
진리는나의빛
13/10/21 08:41
수정 아이콘
GOD 노래 중에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들어보세요..
13/10/21 09:10
수정 아이콘
아픈 건 시간에 씻겨 나가고 그리움은 평생 남지요.
13/10/21 09:21
수정 아이콘
일상에 치이던 새로운 설레임에 두근거리든 그렇게 아플때는 언제고
금방 잊혀지는게 사랑인거 같습니다.

새로 올 누군가를 위해서도 너무 티내면서 아파하지 마시구 적당히 아파하세요.
또 옵니다.
13/10/21 09:39
수정 아이콘
어제가 헤어지지않았다면 8주년되는 날이였습니다. 연락없을걸 알면서도 12시부터 12시까지 커플로 맞춘 핸드폰만 바라봤네요. 지금은 헤어진지 4개월이고 제 상태는 글쓴분과 비슷하네요. 또 누굴만날 자신은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하하....

사귄기간의 절반... 그런말 하지말아주세요 ㅠㅠ
13/10/21 10:44
수정 아이콘
전 오늘이 1500일이라고 알람이 울리더군요..헤어진지 2달째 허허 ㅠㅠ
13/10/22 02:04
수정 아이콘
사귄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을 누가 해주더라구요 힘내세요~ㅠㅠ
원효로
13/10/21 09:39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느끼는 것과 너무 비슷하네요. 우리 모두 건승합시다!!
13/10/21 10:09
수정 아이콘
연애 기간 나누기 2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여기똥포장되나요
13/10/21 11:33
수정 아이콘
그럼 전 아직도 1년 6개월를 마음에 담고 있어야 되는건가요.. 어쩐지 오래가더라니..
배두나
13/10/21 11:50
수정 아이콘
3년 사귀고 헤어진지 이제 막 1년이 되었는데..
그 사이 소개팅을 해도 글쓰신 분 처럼.. 처음엔 설레였는데 막상 나가면.. 시무룩 해지더라구요.
평소엔 여자친구 생각은 잘 안나는데.. 소개팅 자리만 가면 이상하게 예전 여자친구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분도 괜찮고 그 분도 저 맘에 들어해도.. 제 감정이 영 엉망이라.. 소개팅 몇번 나가고 이제 아에 안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안해주구요.. 오rz...)

최근들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게 또 전 여자친구가 떠올라서.. 갈팡질팡합니다.
정말 연애기간 나누기 2인가 싶기도 하구요. 허허..
13/10/22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소개팅 나가서 더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잘안되서겠지만....
칠삼은이십일
13/10/21 13:58
수정 아이콘
온갖방황, 오랜동안 사귀면서 못해본 경험들 (유흥, 여자랑단둘이술, 원나잇 등등) 을 다해봐도...그냥 버티는것뿐이었죠..

제게 먼저 다가와서 절 진심으로 사랑해준여인과 함께한시간이 꽤흐르고나니 점점잊혀집니다
라울리스타
13/10/21 14:07
수정 아이콘
좋은 점이든, 안 좋은 점이든

일단 전 사랑과 비교를하게 되면,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을 사랑으로 잊으라고들 하지만, 쉴때는 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다 잊을 준비가 되는게 선행되어야, 새 사람이 찾아와도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래야 전사랑이 잊혀지더라구요.
NouvelleVague
13/10/21 15:18
수정 아이콘
제가 쓴거 같네요. 또 상처받을까봐 누굴 만나기 힘들어요. 조심스럽고, 도망가게 되네요.
13/10/22 02:0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너무힘들어서요
괜찮을줄알았는데
다시 누군가와 그렇게 사귈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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