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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7 10:52:33
Name 김신욱
Subject [일반] 처음으로 제 시(詩)가 상을 받았습니다.
지역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문학제에서 처음으로 제가 쓴 시가 상을 받았습니다.ㅠㅠ
물론 최하등급에 해당하는 장려상이지만, 어렸을적 꿈이 시인이였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격적이네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며 글쓰는 재미에 빠져야겠습니다.
다들 축하해 주세요 !!



당신이 옵니다/김종광

밤사이 매섭게 내린 눈이
가로등 불빛 희미한 골목길에 쌓일 때쯤,
아침의 빛을 얹고
당신이 옵니다.

그 누구도 밟지 않은 고요한 눈의 바다에
한발 한발 발자국으로 파도를 그리며,
새벽의 적막을 이기고
당신이 옵니다.

어둠에 질려 울고 있을 나를 위해,
찬바람에 치우쳐 떨고 있을 나를 위해,
환하게 웃어줄 내 모습을 그리며
당신이 옵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따스한 선물을 안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옵니다.



----------------------------------------

누구나, 삶이 힘들고 우울할때가 있습니다.
나 혼자 긴긴 어둠에 빠져 있는 느낌,
차가운 겨울 밤에 홀로 버려진 기분,
그 모든 것이 깨뜨려 줄 누군가의 따스한 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손의 대상이 누구이던, 여러분이 생각하는 누군가 이겠지요.
날씨가 추워집니다. 모두 따듯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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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디망디
13/10/17 10: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제 점수는요
1일3똥
13/10/17 10:5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원한초보
13/10/17 10:57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려요~~~
교과서에서 봤다면 조국광복을 기다리는 염원 이렇게 해석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지은이께서는 당신이 그녀인가요 아니면 꿈인가요?
저는 모쏠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의 열망을 봤습니다!!
눈시BBv3
13/10/17 11:1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아 ^^
happyend
13/10/17 11:11
수정 아이콘
時라고 쓴 것이 무슨 은유인가요? 곰곰히 생각중입니다만,도통 모르겠네요.
여튼 축하드려요*^^*
개미핥기
13/10/17 11:17
수정 아이콘
詩...
13/10/17 11:33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4드론했는데섬맵
13/10/17 11:57
수정 아이콘
낮에도 감성을 충분히 불어 일으킬만한 시입니다. 일단 축하축하! 흐흐
쌈등마잉
13/10/17 12:45
수정 아이콘
와,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잡글은 쓰고 있는데, 언젠가는 멋진 창작을 해보고 싶네요!
어제내린비
13/10/17 12: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
13/10/17 13:00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의 심리적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시 같네요.
멋지셔요!
Backdraft
13/10/17 14:40
수정 아이콘
시시(詩詩) 하시네요!
13/10/17 16:28
수정 아이콘
힘들 때 읽으면 희망이 될 시네요! 뭉클합니다ㅠㅠ 축하드려요~~
우리엘
13/10/17 23:4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열일곱
13/10/17 23:49
수정 아이콘
발자국의 파도 캬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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