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직동 소뿡이입니다.
배고픈 시간 9시군요.
이럴 땐 피자 한 판 시켜먹고 싶지만 혼자 시켜먹기엔 많고... 피자는 비싸고...
냉장고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피자를 만들어 먹어 보아요!!




어제 사먹고 남은 바게뜨입니다.
꽁다리는 짤라내고 썰어줍시다.
식칼이 먹히지 않아 탐탐이에서 프레즐 사먹고 받은 플라스틱칼을 썼습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하지 마시고 바게뜨 사실 때 잘라달라고 꼭 말하세요.




피자 도우를 대신할 바게뜨입니다.
이건 만두피, 식빵, 또띠아 등등 여러가지로 대체할 수 있어요.
조리방법은 다 똑같습니다.
오븐 꺼우져!! 부르스타에 해먹을꺼야!!!!




스파게티 소스 혹은 토마토 소스를 발라주세요.
간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마요네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거 넣으셔도 돼요.




마음같아선 양파 피망 양송이를 얹고 싶었지만 가게에 있는 건 양파 하나 뿐....
다른 분들은 꼭 다른 것도 넣으세요 ㅜㅜ

야채들은 가급적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오븐에 굽는거라면 상관없는데, 후라이팬 위에서 피자 치즈만 녹이는 정도로 구울 거기 때문에 야채는 얇게 얇게.
양파가 거의 투명한 거 보이시죠?




기본적인 야채 토핑을 올리셨으면 그 위엔 내 맘대로 토핑!!
김치, 불고기, 소세지, 햄, 베이컨, 먹다 남은 치킨 등등등 걍 집에 있는 재료 아무거나 넣으세요.
전 가게 토스트 재료인 피자와 게살을 올렸습니다. 엣헴.
전 토스트 가게 주인이니까요.
게살샐러드는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있데 참 맛있다는 소문이........




그 위에 피자치즈를 소복이 얹습니다.
재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뿌려주세요.
재료가 탑 수준으로 쌓였다면 피자치즈를 약간 눌러서 고정시켜주셔야 다음 과정이 편합니다.




후라이팬!! 부루스타!!!
이 두가지 식기로 잘도 그 동안 여러가지 요리를 올렸군요.... (Guest-양은냄비)
불은 가아아아장 약한 약불로 해주시구요.
후라이팬 위에는 뚜껑을 얹어줍시다.




뚜껑따위 있을리가....
쟁밤으로 덮었습니다.
은박지, 신문 활용 가능합니다.

중간중간 빵 위치를 옮겨서 밑이 안 타게 해주세요.
밀가루 타는 거 금방입니다.
약간 탄다 싶으면 빨리 빼주세요.
전자렌지에 돌려도 상관없으니까요.
빵을 올리기 전에 버터를 살짝 발라주시면 좀 덜탑니다.
저희 가게에 비싼 버터따위는 없습니다.




짜잔~
5분 정도 있으면 치즈가 녹고 맛난 바게뜨피자 완성!
하나가 망가진 건 빵 위치 바꾸다 뜨거워서 엎었어요. 헤헤헤헤헤.




피지알러님들. 피자 머겅.




두 번 머겅.

스파게티 소스와 피자 치즈만 있으면 언제든지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요건 냉장고에 항상 사두시는 게 좋아요.
한 번 사면 꽤 오래 가기도 하구요.
피자치즈는 냉동보관하지 않으면 곰팡이의 습격을 받으실겁니다.





보너스 : 유게에 올리기엔 빈약한 아빠와의 문자.



즐거운 밤 되세요!!


**지난주 토요일 2500원 외상하고 가신 피지알러님.
제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